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도네시아의 한 마을에 가난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부부가 살았습니다. 부부는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 밭 한 켠 나무그늘에 포대기를 매어 두곤 했습니다. 무더운 볕이 내리쬐던 어느 날, 부부는 일하느라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하고 맙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가엾게 여긴 새들은 아기가 포근히 잠들라고 깃털을 포대기 속에 조금씩 떨구어 줍니다. 아이의 울음소리는 점점 잦아들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책은 인도네시아에서 전해지는 민담을 각색하고 번역한 동화책이다. 생소한 제목 “후아 로 푸우”는 새 소리를 나타내는 인도네시아 어다. 흔히 새 소리를 맑고 고운 지저귐으로 표현하고는 한다. 그러나 어떤 새들의 소리는 가슴을 저미는 듯 처량하고 애달프다. 시어머니에게 구박받다 굶어 죽어 새가 된 며느리의 한스러운 외침 “소쩍”처럼 이 이야기의 “후아 로 푸우”는 새가 되어버린 아기가 부모에게 건네는 한 섞인 위로의 말이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에게 모든 것을 바쳐도 모자람을 느끼지만, 현실은 마음과 같지 않다. 시간과 돈이라는 현실적인 한계에 시달리는 부모들에게 후아 로 푸우*hy;는 어쩌면 소중한 것은 ‘함께 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끔 말을 건넨다.
이 동화는 밝고 고운 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애잔함과 서러움도 담아 보여주는 감정의 폭넓음이 새롭다. 아이 인생의 밝은 부분만큼, 습하고 그늘진 부분에도 우리 어른들은 책임이 있다. 한편으로는 낯설고 한편으로는 익숙한, 독특한 매력의 인도네시아 동화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는 것은 어떨까.
▣ 작가 소개
글 : 무르니 부난타
인도네시아대학교에서 아동문학 연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은 첫 번째 인물로, ''아동문학을 위한 발전모임회''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이 모임은 인도네이사 아동들의 읽기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개척활동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부난타는 아동문학과 관련하여 다양한 에세이를 쓰고 강의를 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0여 권에 이르는 아동서를 발표했다. 그녀는 1998년에 첫 번째 작품인 씨 붕수 카탁(1997)으로 폴란드에서 ''야누슈 코르차크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엔 반얀 나무의 전설(2001)로 프랑스에서 주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22개 지역의 전래동화를 모아 엮은 인도네시아 전래동화(2003)가 미국의 라이브러리스 언리미티드를 통해 출판되었다.
그림 : 하르디요노
인도네시아 요갸카르타에서 태어난 하르디요노는 ''인도네시아 예술아카데미''에서 순수미술과 이슬람 연극을 전공하였다. 그는 아동문학과 잡지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을 날렸으며, 유리 공예가이자 아랍어 캘리그라퍼이기도 하다. 그는 1991년 최초로 제정된 INABBY가 주최한 아동 문학 삽화 콘테스트에서 초대 최우수상 수상자로 이정표를 남겼고, 2002년엔 글 작가 무르티 부난타와 함께 작업한 반얀 나무의 전설로 프랑스에서 주요 상을 수상했다.
역자 : 이구용
영문학을 전공했고, 해외의 많은 어린이 그림책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다. 태국에서 온 수박돌이, 베트남 설날 장대 이야기, 베트남 왕이 된 양파 장수, 엄마를 찾아서, 원숭이와 달님, 겨울을 이겨 낸 나무 등이 있다. 그는 또 한국문학을 해외로 수출하는 에이전트로도 활동하며 그 경험을 담은 이야기 소설 파는 남자라는 책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자 : 천미진
국문학을 공부한 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그림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재미있는 그림책 찾아 읽기를 가장 좋아하며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 남는 좋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뿌웅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 마을에 가난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부부가 살았습니다. 부부는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 밭 한 켠 나무그늘에 포대기를 매어 두곤 했습니다. 무더운 볕이 내리쬐던 어느 날, 부부는 일하느라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하고 맙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가엾게 여긴 새들은 아기가 포근히 잠들라고 깃털을 포대기 속에 조금씩 떨구어 줍니다. 아이의 울음소리는 점점 잦아들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책은 인도네시아에서 전해지는 민담을 각색하고 번역한 동화책이다. 생소한 제목 “후아 로 푸우”는 새 소리를 나타내는 인도네시아 어다. 흔히 새 소리를 맑고 고운 지저귐으로 표현하고는 한다. 그러나 어떤 새들의 소리는 가슴을 저미는 듯 처량하고 애달프다. 시어머니에게 구박받다 굶어 죽어 새가 된 며느리의 한스러운 외침 “소쩍”처럼 이 이야기의 “후아 로 푸우”는 새가 되어버린 아기가 부모에게 건네는 한 섞인 위로의 말이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에게 모든 것을 바쳐도 모자람을 느끼지만, 현실은 마음과 같지 않다. 시간과 돈이라는 현실적인 한계에 시달리는 부모들에게 후아 로 푸우*hy;는 어쩌면 소중한 것은 ‘함께 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끔 말을 건넨다.
이 동화는 밝고 고운 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애잔함과 서러움도 담아 보여주는 감정의 폭넓음이 새롭다. 아이 인생의 밝은 부분만큼, 습하고 그늘진 부분에도 우리 어른들은 책임이 있다. 한편으로는 낯설고 한편으로는 익숙한, 독특한 매력의 인도네시아 동화를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는 것은 어떨까.
▣ 작가 소개
글 : 무르니 부난타
인도네시아대학교에서 아동문학 연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은 첫 번째 인물로, ''아동문학을 위한 발전모임회''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이 모임은 인도네이사 아동들의 읽기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개척활동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부난타는 아동문학과 관련하여 다양한 에세이를 쓰고 강의를 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0여 권에 이르는 아동서를 발표했다. 그녀는 1998년에 첫 번째 작품인 씨 붕수 카탁(1997)으로 폴란드에서 ''야누슈 코르차크 국제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엔 반얀 나무의 전설(2001)로 프랑스에서 주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22개 지역의 전래동화를 모아 엮은 인도네시아 전래동화(2003)가 미국의 라이브러리스 언리미티드를 통해 출판되었다.
그림 : 하르디요노
인도네시아 요갸카르타에서 태어난 하르디요노는 ''인도네시아 예술아카데미''에서 순수미술과 이슬람 연극을 전공하였다. 그는 아동문학과 잡지 일러스트레이터로 명성을 날렸으며, 유리 공예가이자 아랍어 캘리그라퍼이기도 하다. 그는 1991년 최초로 제정된 INABBY가 주최한 아동 문학 삽화 콘테스트에서 초대 최우수상 수상자로 이정표를 남겼고, 2002년엔 글 작가 무르티 부난타와 함께 작업한 반얀 나무의 전설로 프랑스에서 주요 상을 수상했다.
역자 : 이구용
영문학을 전공했고, 해외의 많은 어린이 그림책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다. 태국에서 온 수박돌이, 베트남 설날 장대 이야기, 베트남 왕이 된 양파 장수, 엄마를 찾아서, 원숭이와 달님, 겨울을 이겨 낸 나무 등이 있다. 그는 또 한국문학을 해외로 수출하는 에이전트로도 활동하며 그 경험을 담은 이야기 소설 파는 남자라는 책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자 : 천미진
국문학을 공부한 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그림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재미있는 그림책 찾아 읽기를 가장 좋아하며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 남는 좋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뿌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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