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고희(70세)의 나이에 여성작가가 길어 올린 동심의 세계
『우리 집 강아지 세리』라는 동화책이 출간된 과정은 그야말로 하나의 동화 같습니다. 프랑스 문학을 공부한 이명경 선생님에게 『어린 왕자』는 평생 창작의 첫머리에 떠오르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왕자』를 늘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어린 왕자가 가지고 있는 그 티없고 깨끗한 마음,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우주를 꿰뚫어보는 맑은 상상력은 실로 때묻지 않은 어린 시절의 특권인 것입니다. 이명경 선생님은 오래 전에 대학에서 프랑스어로 된 『어린 왕자』를 강의했었습니다. 그리고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2011년 일 년 동안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상대로 우리말로 번역된 『어린 왕자』를 강의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력과 감성이 어른들의 그것을 뛰어넘고 있다는 사실을요. 그때부터 이명경 선생님에게는 꿈이 생겼습니다. 어린 왕자의 마음을 닮은 이야기 속 주인공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동심의 세계를 작가의 마음속 깊이 새겼습니다. 이 동화의 주인공 ‘성가섭’을 가슴 밑바닥에서 찾아냈습니다. 선생님의 나이 일흔(70세)에 말입니다. ‘성가섭’의 ‘가섭’은 부처님 제자와 같은 이름이며, ‘성’은 영어로 세인트(saint), ‘성스러운’이란 뜻이 담겨 있습니다.
2. 동화 『우리 집 강아지 세리』 줄거리
성가섭의 부모는 결혼 전 아들 하나 딸 하나를 갖기로 했다. 꼭 딸을 먼저 낳은 뒤 아들을 낳자고 한 것이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아들 가섭이 먼저 출생하자 많이 실망한다. 가섭은 괜히 찬밥 신세가 된다. 가섭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별로 받지 못하고 자란다. 엄마는 자나깨나 예쁜 딸 하나 갖는 게 소원이다. 가섭이 여덟 살이 될 때까지 동생이 생기지 않자 엄마는 세리라는 이름의 암캉아지를 애지중지하며 딸 없는 허전함을 달랜다. 가섭 또한 세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잘 때는 꼭 가섭이 함께 잤다.
절에 다니며 열심히 기도한 엄마는 드디어 마흔이 다 된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된다. 배가 점점 불러오자 엄마는 뱃속 아기가 꼭 딸일 거라고 확신하며 아난이라는 이름을 지어놓고 출산을 기다린다.
그러나 점점 몸이 무거워지자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 엄마는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강아지 세리를 심하게 구박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달라진 엄마의 태도에 세리는 정서불안에 걸려 대소변도 제대로 못 가릴 지경에 이르고 엄마의 구박을 견디다 못한 세리는 스트레스를 받아 병들고 만다. 가섭은 그런 엄마에게 불만을 갖게 되고 엄마와 심하게 다투지만 엄마를 이길 재간이 없다. 병든 세리는 결국 죽고, 보름 뒤 아난이 태어났는데 아난은 정말 예쁜 여자아이였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아난에게만 쏠렸고 그럴수록 세리를 잃은 가섭의 마음에는 슬픔이 가득하다. 세리가 보고 싶어 밤마다 세리의 사진을 안고 잔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녘 꿈에 세리가 나타난다. 세리는 별나라에서 살고 있다가 가섭이 보고 싶어 찾아왔다고 했다. 별나라에는 지구와 달리 근심, 걱정이 없다는 얘기, 별나라에서 보면 뭐든지 훤히 보인다는 얘기 등을 하며 시험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가섭에게 어떤 문제가 나올지도 가르쳐주고는 다음에는 한밤중에 오겠다는 얘기를 던지고 사라진다.
어느 날 밤 다시 나타난 세리는 자기가 사는 별나라에는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영혼의 상태로 존재한다는 얘기, 마음의 눈으로 보면 뭐든지 다 보인다는 얘기,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서로 보이지 않는 인연으로 얽혀 끝없이 돌고 돈다는 얘기 등을 다시 들려준다.
세리와의 대화를 통해 가섭은 ‘마음의 눈’이 열리게 되고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착한 심성의 가섭은 어린 나이에 하늘의 소리를 듣고 느낄 줄 알게 된다.
그런데 무럭무럭 잘 자라던 아난이 갑자기 급성 폐렴으로 죽게 된다. 상심한 엄마는 아난의 죽음이 자신의 오만함에 대해 하늘이 벌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깊이 참회하며 완전히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들 가섭에게도 전에 없던 사랑과 관심을 보인다. 가섭은 부모의 사랑 속에서 성적도 오르고 반장이 된다. 가섭은 부모로부터 스마트 폰을 선물받고 무척 기뻐한다. 스마트 폰에 세리의 사진을 잔뜩 저장해 놓았지만 세리에 대한 그리움은 가눌 길이 없다. 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히고 싶어 밤하늘의 북두칠성을 열심히 보고 있는 가섭에게 세리가 나타난다. 세리에게 보고 싶다고 다시 만날 수는 없는 거냐고 묻자, 세리는 인연이 있으면 만날 수도 있는데 대신 마음공부를 열심히 해야 된다는 아리송한 말을 하고 사라진다.
한편, 새 사람으로 거듭난 엄마에게는 하늘로부터 축복이 내린다. 곧 다시 임신을 하게 되고 죽은 아난을 꼭 빼닮은 예쁜 딸을 얻게 된 것이다.
가섭은 알게 된다.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다던 세리의 말뜻을. 그것은 곧 다시 태어난 여동생이 세리의 환생이라는 사실이다.
3. 『우리 집 강아지 세리』를 펴내며(이명경)
“좀 색다른 얘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가 너무 급하게 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말하면 엔진이 과열된 상태입니다. 식혀야 합니다. 뜨거워질 때마다 식힐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부모와 사회가 학생들에게 인생의 출발점부터 공부에 시달리게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떠밀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학생들이 이 동화를 보며 잠시라도 자신을 식힐 수 있었으면 합니다. 목마른 그들에게 시원한 물 한 잔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 동화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동화를 읽는 학생들은 아마도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읽으면 곧 동화 속 주인공과 자신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순수한 동심이 빚어낸 ‘마음의 세계’의 이야기니까요. 저도 쓰는 동안 내내 가슴 한쪽이 먹먹했습니다. 아무쪼록 어린 학생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학교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 지식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많이 아는 것보다 창의적인 사고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창의력은 닫힌 공간을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자들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현실 속 한정된 공간에 갇혀 상상력을 잃어버린 학생들에게 별나라 얘기가 신선한 충격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별은 인간 존재의 고향이자 근원입니다. 자신의 고향과 근원을 찾아 떠나는 마음의 여행을 권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깨끗한 마음으로 밤하늘의 별을 열심히 보고 있노라면 머리가 맑아지고 상상력이 커져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으로 보는 능력이 곧 창의력이 아닐까요?
나는 이 동화를 학교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바칩니다. 그들이 많이 아는 학생이 되기보다 많이 느끼는 학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동화가 탄생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 넓고, 더 깊고, 더 높게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명경
첫 동화책을 펴낸 여성작가 이명경 선생님은 올해 우리나이로 70살입니다. 살아오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세상이 작가를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방송작가에서 대학 강사로, 다시 본의아니게 중소기업 대표로, 그 와중에 병을 얻어 10년간 투병생활도 했습니다. 세상만사 인간의 뜻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덕분에 경험세계는 다양했습니다. 돌이켜 보니 그것이 이명경 선생님의 재산이고 버팀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남은 생을 동심의 세계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 주요 목차
세리의 죽음과 아난의 탄생
세리를 만났어요!
하늘나라로 간 아난
반장이 되었어요!
여동생이 생겼어요!
1. 고희(70세)의 나이에 여성작가가 길어 올린 동심의 세계
『우리 집 강아지 세리』라는 동화책이 출간된 과정은 그야말로 하나의 동화 같습니다. 프랑스 문학을 공부한 이명경 선생님에게 『어린 왕자』는 평생 창작의 첫머리에 떠오르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왕자』를 늘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어린 왕자가 가지고 있는 그 티없고 깨끗한 마음,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우주를 꿰뚫어보는 맑은 상상력은 실로 때묻지 않은 어린 시절의 특권인 것입니다. 이명경 선생님은 오래 전에 대학에서 프랑스어로 된 『어린 왕자』를 강의했었습니다. 그리고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2011년 일 년 동안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상대로 우리말로 번역된 『어린 왕자』를 강의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력과 감성이 어른들의 그것을 뛰어넘고 있다는 사실을요. 그때부터 이명경 선생님에게는 꿈이 생겼습니다. 어린 왕자의 마음을 닮은 이야기 속 주인공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동심의 세계를 작가의 마음속 깊이 새겼습니다. 이 동화의 주인공 ‘성가섭’을 가슴 밑바닥에서 찾아냈습니다. 선생님의 나이 일흔(70세)에 말입니다. ‘성가섭’의 ‘가섭’은 부처님 제자와 같은 이름이며, ‘성’은 영어로 세인트(saint), ‘성스러운’이란 뜻이 담겨 있습니다.
2. 동화 『우리 집 강아지 세리』 줄거리
성가섭의 부모는 결혼 전 아들 하나 딸 하나를 갖기로 했다. 꼭 딸을 먼저 낳은 뒤 아들을 낳자고 한 것이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아들 가섭이 먼저 출생하자 많이 실망한다. 가섭은 괜히 찬밥 신세가 된다. 가섭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별로 받지 못하고 자란다. 엄마는 자나깨나 예쁜 딸 하나 갖는 게 소원이다. 가섭이 여덟 살이 될 때까지 동생이 생기지 않자 엄마는 세리라는 이름의 암캉아지를 애지중지하며 딸 없는 허전함을 달랜다. 가섭 또한 세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잘 때는 꼭 가섭이 함께 잤다.
절에 다니며 열심히 기도한 엄마는 드디어 마흔이 다 된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된다. 배가 점점 불러오자 엄마는 뱃속 아기가 꼭 딸일 거라고 확신하며 아난이라는 이름을 지어놓고 출산을 기다린다.
그러나 점점 몸이 무거워지자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 엄마는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강아지 세리를 심하게 구박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달라진 엄마의 태도에 세리는 정서불안에 걸려 대소변도 제대로 못 가릴 지경에 이르고 엄마의 구박을 견디다 못한 세리는 스트레스를 받아 병들고 만다. 가섭은 그런 엄마에게 불만을 갖게 되고 엄마와 심하게 다투지만 엄마를 이길 재간이 없다. 병든 세리는 결국 죽고, 보름 뒤 아난이 태어났는데 아난은 정말 예쁜 여자아이였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아난에게만 쏠렸고 그럴수록 세리를 잃은 가섭의 마음에는 슬픔이 가득하다. 세리가 보고 싶어 밤마다 세리의 사진을 안고 잔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녘 꿈에 세리가 나타난다. 세리는 별나라에서 살고 있다가 가섭이 보고 싶어 찾아왔다고 했다. 별나라에는 지구와 달리 근심, 걱정이 없다는 얘기, 별나라에서 보면 뭐든지 훤히 보인다는 얘기 등을 하며 시험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가섭에게 어떤 문제가 나올지도 가르쳐주고는 다음에는 한밤중에 오겠다는 얘기를 던지고 사라진다.
어느 날 밤 다시 나타난 세리는 자기가 사는 별나라에는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영혼의 상태로 존재한다는 얘기, 마음의 눈으로 보면 뭐든지 다 보인다는 얘기,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서로 보이지 않는 인연으로 얽혀 끝없이 돌고 돈다는 얘기 등을 다시 들려준다.
세리와의 대화를 통해 가섭은 ‘마음의 눈’이 열리게 되고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착한 심성의 가섭은 어린 나이에 하늘의 소리를 듣고 느낄 줄 알게 된다.
그런데 무럭무럭 잘 자라던 아난이 갑자기 급성 폐렴으로 죽게 된다. 상심한 엄마는 아난의 죽음이 자신의 오만함에 대해 하늘이 벌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깊이 참회하며 완전히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들 가섭에게도 전에 없던 사랑과 관심을 보인다. 가섭은 부모의 사랑 속에서 성적도 오르고 반장이 된다. 가섭은 부모로부터 스마트 폰을 선물받고 무척 기뻐한다. 스마트 폰에 세리의 사진을 잔뜩 저장해 놓았지만 세리에 대한 그리움은 가눌 길이 없다. 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히고 싶어 밤하늘의 북두칠성을 열심히 보고 있는 가섭에게 세리가 나타난다. 세리에게 보고 싶다고 다시 만날 수는 없는 거냐고 묻자, 세리는 인연이 있으면 만날 수도 있는데 대신 마음공부를 열심히 해야 된다는 아리송한 말을 하고 사라진다.
한편, 새 사람으로 거듭난 엄마에게는 하늘로부터 축복이 내린다. 곧 다시 임신을 하게 되고 죽은 아난을 꼭 빼닮은 예쁜 딸을 얻게 된 것이다.
가섭은 알게 된다.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다던 세리의 말뜻을. 그것은 곧 다시 태어난 여동생이 세리의 환생이라는 사실이다.
3. 『우리 집 강아지 세리』를 펴내며(이명경)
“좀 색다른 얘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가 너무 급하게 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말하면 엔진이 과열된 상태입니다. 식혀야 합니다. 뜨거워질 때마다 식힐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부모와 사회가 학생들에게 인생의 출발점부터 공부에 시달리게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떠밀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학생들이 이 동화를 보며 잠시라도 자신을 식힐 수 있었으면 합니다. 목마른 그들에게 시원한 물 한 잔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 동화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동화를 읽는 학생들은 아마도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읽으면 곧 동화 속 주인공과 자신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순수한 동심이 빚어낸 ‘마음의 세계’의 이야기니까요. 저도 쓰는 동안 내내 가슴 한쪽이 먹먹했습니다. 아무쪼록 어린 학생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학교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 지식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많이 아는 것보다 창의적인 사고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창의력은 닫힌 공간을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자들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현실 속 한정된 공간에 갇혀 상상력을 잃어버린 학생들에게 별나라 얘기가 신선한 충격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별은 인간 존재의 고향이자 근원입니다. 자신의 고향과 근원을 찾아 떠나는 마음의 여행을 권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깨끗한 마음으로 밤하늘의 별을 열심히 보고 있노라면 머리가 맑아지고 상상력이 커져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으로 보는 능력이 곧 창의력이 아닐까요?
나는 이 동화를 학교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초등학생들에게 바칩니다. 그들이 많이 아는 학생이 되기보다 많이 느끼는 학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동화가 탄생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 넓고, 더 깊고, 더 높게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명경
첫 동화책을 펴낸 여성작가 이명경 선생님은 올해 우리나이로 70살입니다. 살아오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세상이 작가를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방송작가에서 대학 강사로, 다시 본의아니게 중소기업 대표로, 그 와중에 병을 얻어 10년간 투병생활도 했습니다. 세상만사 인간의 뜻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덕분에 경험세계는 다양했습니다. 돌이켜 보니 그것이 이명경 선생님의 재산이고 버팀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남은 생을 동심의 세계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 주요 목차
세리의 죽음과 아난의 탄생
세리를 만났어요!
하늘나라로 간 아난
반장이 되었어요!
여동생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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