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0년 이후 세계경제 동향 예측
서브프라임 위기 경고한 경제분석가의 ‘칼날 분석’
“앞으로 금은 역사 무대에서 퇴장할 것이다.
2010년 말 달러 인덱스는 85를 유지할 것이다.
당신은 앞으로 2년 동안 한 차례의 달러 가치 폭등을 경험할 것이며,
달러 인덱스는 130을 뛰어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다.” - 본문에서
글로벌 경제는 영원히 대국들이 벌인 도박판 안에서 변화를 거듭한다. 부동산, 증시, 물가……우리 주변의 시장은 항상 순식간에 다양한 모습으로 변한다. 변화를 정확히 점칠 수 없는 상황의 배후에는 어떤 진실이 있는가? 미래 글로벌 경제의 전망은 어떠한가?
이 책은 10년 동안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한 연구를 모아놓은 작품이다. 책에서는 달러와 금, 석유, 부동산 가격의 등락 규칙에 대해 예리하고도 정확하게 분석했다. 또한 각종 복잡한 현상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원화 세계에서 대국들이 벌인 도박판의 본질을 그려보였다. 미국이 글로벌 경제 발전을 어떻게 조종했는지, 또 여러 해 동안 벌어진 세계 금융전쟁 배후에 어떤 내막과 진상이 있는지 밝혔다. 국가 전략의 거시적인 각도에서 저자는 세계경제의 핵으로 떠오른 중국이 줄곧 직면했던 도전과 위험이 무엇인지 심층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의 미래를 예측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알 수 있다.
- 부동산, 금, 석유, 환율의 동향은?
- 경제 위기를 피하고 스스로의 자산을 지키는 방법은?
- 미국은 글로벌화 금융 구도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 중국의 부는 어떻게 통제되는가?
왜 MIT 교수는 세계경제가 “미국이 주도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 하는가
왜 중국 최고의 전문가는 조만간 중국이 미국에 납치될 것이라고 하는가
2010년 8월 옥스퍼드대출판부에서 Playing Our Game이라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의 부제는 “왜 중국의 부상이 서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가Why China''s Rise Doesn''t Threaten the West”이다. 저자는 에드워드 S. 스타인필드 미 MIT 교수다. 정치경제학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이 대학에서 차이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미국 MIT 교수는 왜 중국을 별것 아닌 걸로 보면서 세계경제가 여전히 ‘서구의 게임’이라고 선언하는가? 요지는 ‘제도’에 있다. 충분한 학습을 거치지 않고 세계화에 뛰어든 중국은 서구에서 제공한 자본주의 요소들을 수정 없이 그대로 받아 이식했다. 시장을 돌리는 기계를 수입했기 때문에 그 운전수도 수입할 수밖에 없다. 중국 경제를 공산당이 콘트롤하고 있는가? 스타인필드 교수는 서구적 마인드로 무장한 미국 유학파 CEO들이 공산당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운영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중국 경제를 파악한다. 현재 중국은 국제적 게임의 룰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 스타인필드 교수가 묘사하는 중국은 질주하는 ‘붉은 용’이 아니라 무대 위의 ‘붉은 무용수’ 같다.
스타인필드만큼 중국 경제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베이징에 거주하는 류쥔뤄라는 사람이다. 그는 경제학 교수도 아니고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는 치고 빠지는 투자가로 명성을 날린, 개혁개방한 중국의 1세대 주식 부자이다. 하지만 지금은 부인과 수천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며 살아가는 ‘기인奇人’이자 ‘칼날 분석’을 제공하는 경제분석가로 더 명성이 높다. 지난 10년간 그가 예측한 경제전망은 대부분 현실화되었다. 몇 년 전 중국 주가가 5천 포인트를 기록했을 때 그는 주가가 2천 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지만 곧 주가는 2천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또한 그는 금 가격과 상하이 고급부동산의 가격폭등 시점도 정확히 예측했다. 심지어 2007년 초 버냉키의 금융정책을 비판하면서 서브프라임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글을 연달아 발표했으며, 이 또한 현실화되었다. 이 모든 것이 맞아 들어가면서 『화폐전쟁1.2』를 펴낸 중국 굴지의 경제경영 출판사인 중신출판사가 2010년 하반기에 내놓을 주력상품으로 그의 저서를 택하게 만들었다. 바로 이 책 『월스트리트의 반격: 미국은 어떻게 중국 경제를 납치했는가』(원제: 납치된 중국 경제)는 지난 6월 시장에 나와 현재까지 당당닷컴 경제 분야 21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달리고 있다. 중신출판사는 “경제학 교수들이 그의 주장을 서서히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지식인 계층에 대한 이 책의 영향력을 한국 측 에이전시에게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10년 류쥔뤄의 주요 경제예측
- 2000년, 중국 정부에 ‘서브 금본위제’ 제안. 정부에 석유와 금, 농지, 동 등 중요 기본 상품 및 자원이 결합된 외환보유고 비축 시스템을 구축해서 잔혹한 달러 가치 하락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사태에 대항하자고 촉구.
- 2001년, 중국 중앙은행에 외환보유고 내 달러 비중을 줄이고 대신 석꿀와 금, 농지, 희귀 광물, 수자원으로 구성된 위안화 국제 서브금본위제로 전환하자고 제안. 석유와 금, 농산품, 삼림, 중국 부동산, 동, 수자원이 10배 상승할 것이며 달러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주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 이후 몇 년 동안 금값은 폭등했고 달러는 끊임없이 하락세.
- 2003년, 앞으로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중국은 심각한 자산 버블에 빠지게 될 거라고 예측. 2003년 초, 『중국 경제시보』에 ‘달러화 통화팽창 상황에서 1970년대 금의 초강세가 재현될 것’이라는 글을 발표하고 금값이 10년 내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을 예측. 당시 금값이 최소 온스 당 3천 달러까지 오를 거라고 대담하게 밝히기도 함. 2005년 위안화 절상 직전 위안화를 절상하면 중국 시장은 심각한 유동성 과잉에 빠질 것이며, 특히 중국 부동산 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할 거라 예측.
- 증시가 4~5천 포인트를 기록하던 2007년, 중국 증시가 2008년 붕괴될 것이며 2008년 말에는 2천 포인트까지 떨어진다고 예측. 그리고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08년 말 최고 호황인 마지막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
- 2007년 9월, FRB 금리를 인하한 버냉키의 행동은 전 세계 경제를 곧 대공황 상태로 몰고 갈 것이라고 예측.
- 2009년 11월, 2010년 이후 달러화 가치가 유사 이래 최고로 폭등할 것이라고 예측.
저자 류쥔뤄는 책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0월 초에 연 ‘2010년 세계경제 5대 예측’이라는 강연회는 인터넷에 원문이 퍼져나가면서 큰 화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강연의 서두를 인용해본다.
“저는 금융시장에 참여하려면 먼저 이론을 극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후 많은 신호를 읽어야 합니다. 시장은 항상 여러 신호를 보내니까요. 저는 음모론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단지 개인이 시장의 큰 흐름에 대항할 수 없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시장에는 분명 자체적인 규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만이 우리보다 앞서서 그 흐름을 연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회를 잡습니다.”
정글경제에서 직접 뛰어본 ‘선수’들만이 할 수 있을 법한 이 말은 바로 이 책 『월스트리트의 반격』의 성격을 정확하게 요약한 것이다. 시장의 큰 흐름을 가장 먼저 읽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미국 월스트리트의 두뇌들이며 그들과 손잡은 법조인, 정치인들이다. 아니 그들은 룰을 만들고 관리하는 자들이다. 반면 중국은 시장의 신호와 흐름을 무시한 채 이론에 얽매여 있다. 그 이론은 케인스주의다. 이 책은 1990년대 초반 냉전 프리미엄이 사라진 후 몰락한 일본 경제의 경우와 같이, 어떻게 케인스주의가 중국에 상륙해서 지금과 같은 ‘게임의 구조’를 만들어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게임이라면 미국이 중국을 통해 국가부채를 대규모로 털어내고 미래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먹을거리 시장의 강자로 안착하는 게임을 말한다.
이 책의 원제는 ‘납치된 중국 경제’이다. 중국이 미국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는 항간의 이야기는 저자가 보기에는 미국이 준 마약을 먹고 환각에 빠진 중국인들의 자기도취식 현실인식일 뿐이다.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중국이 전세계에 값싼 공산품을 제공하는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는 동안 중국 내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또한 글로벌 자본이 중국에 침투하면서 무엇을 바꾸어놓았는가? 현재 중국은 심각한 땅 부족, 물 부족 국가다. 땅이 넓다고 농경지가 넓은 것은 아니다. 식량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지금 중국의 농경지는 수많은 공장에 잠식되고, 수자원은 이 공장을 유지하는 데 투입된다. 현재 중국에는 제철소가 1000개나 된다. 하지만 생산과 매출이 세계 탑 10에 들어가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유전자 조작 작물로 대체된 중국의 전통농업은 부지당 생산량을 늘렸지만, 유전자 조작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전통농법보다 10배나 많은 물이 소요된다.
반면, 미국은 자국의 농업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휴경제도를 지켜가면서 말이다. 미국 정부는 미국의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해, 전세계에 미국의 농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게 한다. 이는 신흥 개도국의 식량의존을 낳으며 중국과 같은 신흥국가의 공업화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실례로 돼지고기의 사료로 쓰이는 대두에 대한 의존율이 높다. 만약 중국 대두시장을 장악한 미국이 중국에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간단하다. 수출하는 대두의 가격을 올리면 된다. 그러면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앞으로 미국이 전세계 주요 식량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 하나는 부동산이다. 저자는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가격은 글로벌 시장의 전략과 정책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중국 중앙은행의 시각으로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미래 동향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반드시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시각으로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미래 동향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 일본 가정의 예금총액은 15조 달러에 달한다. 그 중 단 2퍼센트만 시장의 거래자에게 맡겨 전 세계 시장에 투입한다면, 그 자금 규모는 3천억 달러가 될 것이다. 이를 지렛대로 자본을 끌어들이면 보수적으로 내다봐도 3조 달러 규모가 된다. 이런 거래 방식이 순식간에 창조해내는 전 세계 통화유동량 규모는 적어도 5조 달러 이상이다. 만약 중국 중앙은행이 미국이나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발생하는 세계적인 대규모 투기성 거래를 전략적으로 막지 못한다면 어떤 결과가 올까. 저자는 말한다. 미국 중앙은행이 2009년 3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3천억 달러의 미국 시장 채권과 국채 구매 계획을 추진하자 곧바로 상하이 고급 주택지를 포함한 중국 부동산이 최대한도로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이다. 중요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해외자본의 최대한의 차익을 실현하고 시장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책의 전반적인 흐름
책 전반부에서는 지난 경제사를 회고하면서 오만한 강대국을 고발한다. ‘글로벌화’라는 미명아래 미국이 세계를 어떻게 통제했는지 여러 가지 놀라운 사실들이 공개된다. 저자는 ‘납치’라는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절박한 상황을 나타냈다. 그러나 징징거리지 않고 담담한 어조로 미국이 저지른 고도의 지능적인 만행을 독자에게 고해바치고 있다. 한쪽 주장만 액면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겠지만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밝히고 있으니 귀가 솔깃한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한 교수는 일본에게 있어 제2의 적은 ‘글로벌화’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글로벌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 책에 나온 글로벌 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며 적지 않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군이 중국군과 함께 적군을 공격할 때 중국군은 적군의 중요 방어기지를 공격하지만 미군은 공연히 소란만 떨뿐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작가는 이 점을 예로 들어 ‘소리만 요란하고 성과는 적은’ 미국의 재정정책을 비판한다. 전쟁에서 중국군만 일방적으로 공격하면 적군과 함께 자멸할 것이 분명하고, 막판에는 미군이 어부지리로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단적인 예만 보아도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다른지 느낄 수 있다.
책 후반부인 5장에는 저자가 2001년부터 언론에 기고했거나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실려 있다. 한 줄의 평범한 글이 결국은 소름끼치는 현실로 변한 경우가 적지 않다.
7장에는 2010년 말까지의 세계 경제 전망과 미래 동향을 적었다.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일 것이다. 작가는 석유와 달러, 증시, 금 등 누구나 궁금증을 가지는 중요한 수치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제시해서 우리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책에 언급된 사례 중 하나
미국은 왜 제너럴모터스를 구하지 않았을까?
미국의 자동차 빅3 중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가 결국 파산했다. 국가가 2천억 달러를 지원했다면 파산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2천억 달러는 미국이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 쏟아 부은 돈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오바마는 왜 2천억 달러 지원을 마다해서 미국의 산업이 회생 불가능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그 이유는 아래에 있다.
2년 뒤인 2011년이 되면 미국의 베이비붐 1세대가 대규모 은퇴를 하게 되며, 20년 후면 베이비붐 1세대인 7800만 명이 전부 은퇴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소비력이 큰 세대가 은퇴한 뒤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2030년에는 미국과 독일의 노령인구 비율이 26퍼센트로 급속히 상승하고, 일본은 30퍼센트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은퇴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의료서비스와 관리, 여가 활동, 애완동물, 종교 그리고 푸른 하늘은 은퇴자에게 필수불가결하다. 따라서 그들은 자동차와 여타 공업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마찬가지로 저축도 줄인다. 현재 미국에서는 젊은 사람 3.9명이 65세 이상의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 이 비율은 2030년에는 2.4:1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계 선진국의 평균비율은 2.5:1이다. 앞으로 5년 동안 선진국 노동인구의 세금 부담은 대폭 커질 것이다. 5년 내에 주요 신흥국가인 중국과 인도 등의 국내총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근로소득이 대폭 상승하게 된다. 2015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및 철강 제조업체 중 적어도 50퍼센트가 갑작스럽게 줄어든 세계 총수요 때문에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바마는 미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를 소량 생산 시대로 전환시켰다. 동시에 절감된 대량의 노동력과 자본으로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을 가꾸고, 최고의 의료시스템과 법률시스템을 조성한다. 2020년에는 스스로를 위한 최고의 생태환경과 일류 의료서비스, 일류 법률보장체계를 찾는 선진국의 부유한 은퇴 노인을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장기적 추세는 불가피한 것이다.
현재 중국은 2009년 상반기에 자동차 산업, 조선 산업, 철강 산업, 시멘트 산업 등 제조업에 9천억 달러의 대출금을 투입했다. 그리고 1조 달러 이상 규모의 도로와 교량, 철도 등 정부 공공사업도 시작했다. 중국은 꿈같은 미래에 한껏 고무되어 있다.
하지만 2015년이 되면 선진국 성인 노동인구의 세 부담액이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이들은 결국 소비를 대량으로 줄이게 된다. 2015년에는 미국 베이비붐 1세대가 은퇴해서 가정으로 돌아가게 되므로 이들 대규모 은퇴자도 소비를 줄일 것이다. 2015년 인도와 베트남의 인건비는 중국보다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2020년 전 세계 최고 유행 직업은 ‘노후설계사’가 될 것이다. 이들은 곳곳을 다니면서 부유한 은퇴 노인들을 고객으로 삼아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이 있는 곳, 최고의 의료 서비스와 법률 시스템이 갖춰진 곳을 추천한다. 앞으로 20년 동안 미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완벽한 환경과 의료 조건을 구축하고 전 세계의 부유한 은퇴 노인들을 유치한다면 그것은 15~20조 달러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쇠한 지구와 노인이 된 미국‘베이비붐 1세대’ 7800만 명을 위해 취해야 할 조치가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파악한 사람이다. 오바마가 일반적인 사고와 정반대되는 곳에서 독점적인 부를 발견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 작가 소개
저 : 류쥔뤄
劉軍洛
혁명열사 류보젠劉伯堅의 손자. 중국의 제1세대 주식투자자이자 최초의 주식 부자 중 한 사람. 한 때 잘 나갔지만 1990년대 뜻밖의 재난을 겪고 내리막길 인생을 걷게 되었다. 이후 선물 투자를 하면서 부인과 수천 마리의 버려진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 금, 인플레이션, 선물, 환율, 식량 안보 등의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세계경제의 장기추세와 환율변동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 대하여 독특한 견해를 펼쳐왔다. 특히 2001년, 2007년, 2009년 세 차례에 걸쳐 산업, 자원, 통화, 경제위기, 부동산, 중국 증시 등에 관해 내놓았던 분석과 예측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 경제분석가로 떠올랐다. 2010년 10월 베이징에서 ‘2011년 세계경제 5대 예측’이라는 대중강연회를 열고 향후 2년 안에 달러 폭등, 금 퇴장, 중국경제 몰락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파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혁명열사 류보젠劉伯堅의 손자. 중국의 제1세대 주식투자자이자 최초의 주식 부자 중 한 사람. 한 때 잘 나갔지만 1990년대 뜻밖의 재난을 겪고 내리막길 인생을 걷게 되었다. 이후 선물 투자를 하면서 부인과 수천 마리의 버려진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 금, 인플레이션, 선물, 환율, 식량 안보 등의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세계경제의 장기추세와 환율변동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 대하여 독특한 견해를 펼쳐왔다. 특히 2001년, 2007년, 2009년 세 차례에 걸쳐 산업, 자원, 통화, 경제위기, 부동산, 중국 증시 등에 관해 내놓았던 분석과 예측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 경제분석가로 떠올랐다. 2010년 10월 베이징에서 ‘2011년 세계경제 5대 예측’이라는 대중강연회를 열고 향후 2년 안에 달러 폭등, 금 퇴장, 중국경제 몰락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파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역 : 황선영
덕성여대 영문과와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한중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화TV 및 부산·부천영화제 전속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중국어권 영화와 드라마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또한 ‘올바른 번역을 위한 연구 모임’의 일원이며, ‘이화 중국번역문화공간’에서 중국어권의 좋은 책들을 기획·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개미투자자를 위한 워렌 버핏의 9가지 충고』 『버핏처럼 생각하라』 『어울림의 기술』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 이야기-법학 편』 『책장 속의 미술관』 『주룽지 기자에 답하다』(공역) 등이 있다.
역 : 한수희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중번역과를 졸업했다. (주)씨엔웨이브의 중국출판번역연구팀에서 중국도서 출판기획을 맡고 있으며, ‘올바른 번역을 위한 연구 모임’의 일원으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 『자본의 전략』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우리가 생활하는 다원화 세계
제1장 다원화 세계의 도박
글로벌화된 문화의 천국 | 9·11 이후의 글로벌화 | 미래의 인플레이션 | 늙고 병든 세계: 오바마의 선택 | 나는 어떻게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했나 | 산업혁명의 시사점
제2장 대공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진퇴양난에 빠진 중앙은행 | 기술 발전으로 터진 금융폭탄 | 시스템적 리스크가 있는 채권 | 파괴성 세포 | 강펀치를 맞은 미국 경제 | 누가 희생양이 될 것인가?
제3장 글로벌화의 통제력
중국 시장의 구조적 문제: 문화의 가격 | 케인스주의의 기적과 현실 | 미국의 이익 | 왜 중국은 강해져야 하는가 | 미래 인도의 지위 | 글로벌화의 논리 ‘약육강식’ | 미래 부의 재분배
제2부 역사 속의 다원화 세계
제4장 2001~2007 석유, 달러, 금의 상황
석유 | 달러 | 인플레이션 | 금과 새로운 통화 체제
제5장 고전적 예측에 대한 회고
곱절로 뛸 금 가격 | 금으로 회귀할 외환보유고 | 달러의 범람에 감춰진 ‘금본위’의 권토중래 | 폭등에 폭등을 거듭할 동 가격 | 중국 부동산 가격, 달러정책, 그리고 2차 아시아위기 | 위안화 절상이 몰고 올 부의 대규모 손실 | 2008년 말 증시 2000포인트까지 하락, 부동산 강세장 진입 | 서브프라임-전 세계를 속인 미국 | 집값, 결제, 쿤룬관, 그리고 2008년 | 답장, 집값, 금, 증시, 곡물, 그리고 사르후 전투 | 증시위기의 주역 버냉키와 단기간의 대침체 | 폭등을 앞둔 상하이 고급 부동산 | 새로운 국제금융질서가 중국 외환보유고의 파산을 초래할까? | 부동산시장을 성장 포인트로 삼으면 기업의 생산성과 금융 안정성이 악화된다 | 일본의 전철을 밟을 위험이 있는 중국 | 정부지출 10조 위안과 ‘대약진’ |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금 | 심각한 대공황을 재발시킬 버냉키의 양적완화 정책 | 미국의 정치 분위기 | 중국 중앙은행과 일본 중앙은행 | 강세에 돌입할 달러 | 위기가 불러온 미국의 경제성장, 상승세에 돌입한 달러
제3부 미래의 다원화 세계
제6장 단일품종의 세계는 파멸로 향한다
단일품종의 치명적 재앙 | 단일한 금융세계
제7장 미국은 초강대국으로 거듭날 것인가
되풀이되는 시장의 결말 |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강세장, 대상승장을 노려라 | 중국이 선택한 대상승장, 달러인덱스 | 인플레이션 방어, 스스로 발등을 찍다 | 심각한 후퇴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일본경제 | 각국 통화의 향방은? | 중동의 늪에 빠진 미국, 인간만사 새옹지마? | 중국의 근심 | 상승기에 진입할 미국 자산 | 1989년 일본 부동산 거품을 반격한 일본인에게서 현재 중국 시장을 보다 | 미국의 포석 | 달러의 힘찬 상승과 세계의 침체기 재진입 | 중국 주택가격과 세계 주요 통화 환율 동향 | 2012~2013년 중국이 겪을 악성 인플레이션 | 곧 다가올 미국의 번영 | ‘머리 vs 머리’
옮긴이의 말
2010년 이후 세계경제 동향 예측
서브프라임 위기 경고한 경제분석가의 ‘칼날 분석’
“앞으로 금은 역사 무대에서 퇴장할 것이다.
2010년 말 달러 인덱스는 85를 유지할 것이다.
당신은 앞으로 2년 동안 한 차례의 달러 가치 폭등을 경험할 것이며,
달러 인덱스는 130을 뛰어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다.” - 본문에서
글로벌 경제는 영원히 대국들이 벌인 도박판 안에서 변화를 거듭한다. 부동산, 증시, 물가……우리 주변의 시장은 항상 순식간에 다양한 모습으로 변한다. 변화를 정확히 점칠 수 없는 상황의 배후에는 어떤 진실이 있는가? 미래 글로벌 경제의 전망은 어떠한가?
이 책은 10년 동안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한 연구를 모아놓은 작품이다. 책에서는 달러와 금, 석유, 부동산 가격의 등락 규칙에 대해 예리하고도 정확하게 분석했다. 또한 각종 복잡한 현상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원화 세계에서 대국들이 벌인 도박판의 본질을 그려보였다. 미국이 글로벌 경제 발전을 어떻게 조종했는지, 또 여러 해 동안 벌어진 세계 금융전쟁 배후에 어떤 내막과 진상이 있는지 밝혔다. 국가 전략의 거시적인 각도에서 저자는 세계경제의 핵으로 떠오른 중국이 줄곧 직면했던 도전과 위험이 무엇인지 심층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의 미래를 예측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알 수 있다.
- 부동산, 금, 석유, 환율의 동향은?
- 경제 위기를 피하고 스스로의 자산을 지키는 방법은?
- 미국은 글로벌화 금융 구도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 중국의 부는 어떻게 통제되는가?
왜 MIT 교수는 세계경제가 “미국이 주도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 하는가
왜 중국 최고의 전문가는 조만간 중국이 미국에 납치될 것이라고 하는가
2010년 8월 옥스퍼드대출판부에서 Playing Our Game이라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의 부제는 “왜 중국의 부상이 서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가Why China''s Rise Doesn''t Threaten the West”이다. 저자는 에드워드 S. 스타인필드 미 MIT 교수다. 정치경제학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이 대학에서 차이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미국 MIT 교수는 왜 중국을 별것 아닌 걸로 보면서 세계경제가 여전히 ‘서구의 게임’이라고 선언하는가? 요지는 ‘제도’에 있다. 충분한 학습을 거치지 않고 세계화에 뛰어든 중국은 서구에서 제공한 자본주의 요소들을 수정 없이 그대로 받아 이식했다. 시장을 돌리는 기계를 수입했기 때문에 그 운전수도 수입할 수밖에 없다. 중국 경제를 공산당이 콘트롤하고 있는가? 스타인필드 교수는 서구적 마인드로 무장한 미국 유학파 CEO들이 공산당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운영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중국 경제를 파악한다. 현재 중국은 국제적 게임의 룰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 스타인필드 교수가 묘사하는 중국은 질주하는 ‘붉은 용’이 아니라 무대 위의 ‘붉은 무용수’ 같다.
스타인필드만큼 중국 경제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베이징에 거주하는 류쥔뤄라는 사람이다. 그는 경제학 교수도 아니고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는 치고 빠지는 투자가로 명성을 날린, 개혁개방한 중국의 1세대 주식 부자이다. 하지만 지금은 부인과 수천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며 살아가는 ‘기인奇人’이자 ‘칼날 분석’을 제공하는 경제분석가로 더 명성이 높다. 지난 10년간 그가 예측한 경제전망은 대부분 현실화되었다. 몇 년 전 중국 주가가 5천 포인트를 기록했을 때 그는 주가가 2천 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지만 곧 주가는 2천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또한 그는 금 가격과 상하이 고급부동산의 가격폭등 시점도 정확히 예측했다. 심지어 2007년 초 버냉키의 금융정책을 비판하면서 서브프라임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글을 연달아 발표했으며, 이 또한 현실화되었다. 이 모든 것이 맞아 들어가면서 『화폐전쟁1.2』를 펴낸 중국 굴지의 경제경영 출판사인 중신출판사가 2010년 하반기에 내놓을 주력상품으로 그의 저서를 택하게 만들었다. 바로 이 책 『월스트리트의 반격: 미국은 어떻게 중국 경제를 납치했는가』(원제: 납치된 중국 경제)는 지난 6월 시장에 나와 현재까지 당당닷컴 경제 분야 21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달리고 있다. 중신출판사는 “경제학 교수들이 그의 주장을 서서히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지식인 계층에 대한 이 책의 영향력을 한국 측 에이전시에게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10년 류쥔뤄의 주요 경제예측
- 2000년, 중국 정부에 ‘서브 금본위제’ 제안. 정부에 석유와 금, 농지, 동 등 중요 기본 상품 및 자원이 결합된 외환보유고 비축 시스템을 구축해서 잔혹한 달러 가치 하락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사태에 대항하자고 촉구.
- 2001년, 중국 중앙은행에 외환보유고 내 달러 비중을 줄이고 대신 석꿀와 금, 농지, 희귀 광물, 수자원으로 구성된 위안화 국제 서브금본위제로 전환하자고 제안. 석유와 금, 농산품, 삼림, 중국 부동산, 동, 수자원이 10배 상승할 것이며 달러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주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 이후 몇 년 동안 금값은 폭등했고 달러는 끊임없이 하락세.
- 2003년, 앞으로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중국은 심각한 자산 버블에 빠지게 될 거라고 예측. 2003년 초, 『중국 경제시보』에 ‘달러화 통화팽창 상황에서 1970년대 금의 초강세가 재현될 것’이라는 글을 발표하고 금값이 10년 내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을 예측. 당시 금값이 최소 온스 당 3천 달러까지 오를 거라고 대담하게 밝히기도 함. 2005년 위안화 절상 직전 위안화를 절상하면 중국 시장은 심각한 유동성 과잉에 빠질 것이며, 특히 중국 부동산 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할 거라 예측.
- 증시가 4~5천 포인트를 기록하던 2007년, 중국 증시가 2008년 붕괴될 것이며 2008년 말에는 2천 포인트까지 떨어진다고 예측. 그리고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08년 말 최고 호황인 마지막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
- 2007년 9월, FRB 금리를 인하한 버냉키의 행동은 전 세계 경제를 곧 대공황 상태로 몰고 갈 것이라고 예측.
- 2009년 11월, 2010년 이후 달러화 가치가 유사 이래 최고로 폭등할 것이라고 예측.
저자 류쥔뤄는 책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0월 초에 연 ‘2010년 세계경제 5대 예측’이라는 강연회는 인터넷에 원문이 퍼져나가면서 큰 화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강연의 서두를 인용해본다.
“저는 금융시장에 참여하려면 먼저 이론을 극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후 많은 신호를 읽어야 합니다. 시장은 항상 여러 신호를 보내니까요. 저는 음모론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단지 개인이 시장의 큰 흐름에 대항할 수 없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시장에는 분명 자체적인 규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만이 우리보다 앞서서 그 흐름을 연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회를 잡습니다.”
정글경제에서 직접 뛰어본 ‘선수’들만이 할 수 있을 법한 이 말은 바로 이 책 『월스트리트의 반격』의 성격을 정확하게 요약한 것이다. 시장의 큰 흐름을 가장 먼저 읽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미국 월스트리트의 두뇌들이며 그들과 손잡은 법조인, 정치인들이다. 아니 그들은 룰을 만들고 관리하는 자들이다. 반면 중국은 시장의 신호와 흐름을 무시한 채 이론에 얽매여 있다. 그 이론은 케인스주의다. 이 책은 1990년대 초반 냉전 프리미엄이 사라진 후 몰락한 일본 경제의 경우와 같이, 어떻게 케인스주의가 중국에 상륙해서 지금과 같은 ‘게임의 구조’를 만들어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게임이라면 미국이 중국을 통해 국가부채를 대규모로 털어내고 미래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먹을거리 시장의 강자로 안착하는 게임을 말한다.
이 책의 원제는 ‘납치된 중국 경제’이다. 중국이 미국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는 항간의 이야기는 저자가 보기에는 미국이 준 마약을 먹고 환각에 빠진 중국인들의 자기도취식 현실인식일 뿐이다.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중국이 전세계에 값싼 공산품을 제공하는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는 동안 중국 내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또한 글로벌 자본이 중국에 침투하면서 무엇을 바꾸어놓았는가? 현재 중국은 심각한 땅 부족, 물 부족 국가다. 땅이 넓다고 농경지가 넓은 것은 아니다. 식량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지금 중국의 농경지는 수많은 공장에 잠식되고, 수자원은 이 공장을 유지하는 데 투입된다. 현재 중국에는 제철소가 1000개나 된다. 하지만 생산과 매출이 세계 탑 10에 들어가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유전자 조작 작물로 대체된 중국의 전통농업은 부지당 생산량을 늘렸지만, 유전자 조작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전통농법보다 10배나 많은 물이 소요된다.
반면, 미국은 자국의 농업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휴경제도를 지켜가면서 말이다. 미국 정부는 미국의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해, 전세계에 미국의 농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게 한다. 이는 신흥 개도국의 식량의존을 낳으며 중국과 같은 신흥국가의 공업화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실례로 돼지고기의 사료로 쓰이는 대두에 대한 의존율이 높다. 만약 중국 대두시장을 장악한 미국이 중국에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간단하다. 수출하는 대두의 가격을 올리면 된다. 그러면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앞으로 미국이 전세계 주요 식량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 하나는 부동산이다. 저자는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가격은 글로벌 시장의 전략과 정책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중국 중앙은행의 시각으로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미래 동향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반드시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시각으로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미래 동향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 일본 가정의 예금총액은 15조 달러에 달한다. 그 중 단 2퍼센트만 시장의 거래자에게 맡겨 전 세계 시장에 투입한다면, 그 자금 규모는 3천억 달러가 될 것이다. 이를 지렛대로 자본을 끌어들이면 보수적으로 내다봐도 3조 달러 규모가 된다. 이런 거래 방식이 순식간에 창조해내는 전 세계 통화유동량 규모는 적어도 5조 달러 이상이다. 만약 중국 중앙은행이 미국이나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발생하는 세계적인 대규모 투기성 거래를 전략적으로 막지 못한다면 어떤 결과가 올까. 저자는 말한다. 미국 중앙은행이 2009년 3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3천억 달러의 미국 시장 채권과 국채 구매 계획을 추진하자 곧바로 상하이 고급 주택지를 포함한 중국 부동산이 최대한도로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이다. 중요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해외자본의 최대한의 차익을 실현하고 시장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책의 전반적인 흐름
책 전반부에서는 지난 경제사를 회고하면서 오만한 강대국을 고발한다. ‘글로벌화’라는 미명아래 미국이 세계를 어떻게 통제했는지 여러 가지 놀라운 사실들이 공개된다. 저자는 ‘납치’라는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절박한 상황을 나타냈다. 그러나 징징거리지 않고 담담한 어조로 미국이 저지른 고도의 지능적인 만행을 독자에게 고해바치고 있다. 한쪽 주장만 액면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겠지만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밝히고 있으니 귀가 솔깃한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한 교수는 일본에게 있어 제2의 적은 ‘글로벌화’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글로벌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 책에 나온 글로벌 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며 적지 않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군이 중국군과 함께 적군을 공격할 때 중국군은 적군의 중요 방어기지를 공격하지만 미군은 공연히 소란만 떨뿐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작가는 이 점을 예로 들어 ‘소리만 요란하고 성과는 적은’ 미국의 재정정책을 비판한다. 전쟁에서 중국군만 일방적으로 공격하면 적군과 함께 자멸할 것이 분명하고, 막판에는 미군이 어부지리로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단적인 예만 보아도 중국과 미국이 어떻게 다른지 느낄 수 있다.
책 후반부인 5장에는 저자가 2001년부터 언론에 기고했거나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실려 있다. 한 줄의 평범한 글이 결국은 소름끼치는 현실로 변한 경우가 적지 않다.
7장에는 2010년 말까지의 세계 경제 전망과 미래 동향을 적었다.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일 것이다. 작가는 석유와 달러, 증시, 금 등 누구나 궁금증을 가지는 중요한 수치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제시해서 우리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책에 언급된 사례 중 하나
미국은 왜 제너럴모터스를 구하지 않았을까?
미국의 자동차 빅3 중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가 결국 파산했다. 국가가 2천억 달러를 지원했다면 파산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2천억 달러는 미국이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 쏟아 부은 돈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오바마는 왜 2천억 달러 지원을 마다해서 미국의 산업이 회생 불가능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 그 이유는 아래에 있다.
2년 뒤인 2011년이 되면 미국의 베이비붐 1세대가 대규모 은퇴를 하게 되며, 20년 후면 베이비붐 1세대인 7800만 명이 전부 은퇴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소비력이 큰 세대가 은퇴한 뒤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2030년에는 미국과 독일의 노령인구 비율이 26퍼센트로 급속히 상승하고, 일본은 30퍼센트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은퇴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의료서비스와 관리, 여가 활동, 애완동물, 종교 그리고 푸른 하늘은 은퇴자에게 필수불가결하다. 따라서 그들은 자동차와 여타 공업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마찬가지로 저축도 줄인다. 현재 미국에서는 젊은 사람 3.9명이 65세 이상의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 이 비율은 2030년에는 2.4:1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계 선진국의 평균비율은 2.5:1이다. 앞으로 5년 동안 선진국 노동인구의 세금 부담은 대폭 커질 것이다. 5년 내에 주요 신흥국가인 중국과 인도 등의 국내총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근로소득이 대폭 상승하게 된다. 2015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및 철강 제조업체 중 적어도 50퍼센트가 갑작스럽게 줄어든 세계 총수요 때문에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바마는 미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를 소량 생산 시대로 전환시켰다. 동시에 절감된 대량의 노동력과 자본으로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을 가꾸고, 최고의 의료시스템과 법률시스템을 조성한다. 2020년에는 스스로를 위한 최고의 생태환경과 일류 의료서비스, 일류 법률보장체계를 찾는 선진국의 부유한 은퇴 노인을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장기적 추세는 불가피한 것이다.
현재 중국은 2009년 상반기에 자동차 산업, 조선 산업, 철강 산업, 시멘트 산업 등 제조업에 9천억 달러의 대출금을 투입했다. 그리고 1조 달러 이상 규모의 도로와 교량, 철도 등 정부 공공사업도 시작했다. 중국은 꿈같은 미래에 한껏 고무되어 있다.
하지만 2015년이 되면 선진국 성인 노동인구의 세 부담액이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이들은 결국 소비를 대량으로 줄이게 된다. 2015년에는 미국 베이비붐 1세대가 은퇴해서 가정으로 돌아가게 되므로 이들 대규모 은퇴자도 소비를 줄일 것이다. 2015년 인도와 베트남의 인건비는 중국보다 더욱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2020년 전 세계 최고 유행 직업은 ‘노후설계사’가 될 것이다. 이들은 곳곳을 다니면서 부유한 은퇴 노인들을 고객으로 삼아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이 있는 곳, 최고의 의료 서비스와 법률 시스템이 갖춰진 곳을 추천한다. 앞으로 20년 동안 미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완벽한 환경과 의료 조건을 구축하고 전 세계의 부유한 은퇴 노인들을 유치한다면 그것은 15~20조 달러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쇠한 지구와 노인이 된 미국‘베이비붐 1세대’ 7800만 명을 위해 취해야 할 조치가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파악한 사람이다. 오바마가 일반적인 사고와 정반대되는 곳에서 독점적인 부를 발견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 작가 소개
저 : 류쥔뤄
劉軍洛
혁명열사 류보젠劉伯堅의 손자. 중국의 제1세대 주식투자자이자 최초의 주식 부자 중 한 사람. 한 때 잘 나갔지만 1990년대 뜻밖의 재난을 겪고 내리막길 인생을 걷게 되었다. 이후 선물 투자를 하면서 부인과 수천 마리의 버려진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 금, 인플레이션, 선물, 환율, 식량 안보 등의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세계경제의 장기추세와 환율변동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 대하여 독특한 견해를 펼쳐왔다. 특히 2001년, 2007년, 2009년 세 차례에 걸쳐 산업, 자원, 통화, 경제위기, 부동산, 중국 증시 등에 관해 내놓았던 분석과 예측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 경제분석가로 떠올랐다. 2010년 10월 베이징에서 ‘2011년 세계경제 5대 예측’이라는 대중강연회를 열고 향후 2년 안에 달러 폭등, 금 퇴장, 중국경제 몰락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파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혁명열사 류보젠劉伯堅의 손자. 중국의 제1세대 주식투자자이자 최초의 주식 부자 중 한 사람. 한 때 잘 나갔지만 1990년대 뜻밖의 재난을 겪고 내리막길 인생을 걷게 되었다. 이후 선물 투자를 하면서 부인과 수천 마리의 버려진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 금, 인플레이션, 선물, 환율, 식량 안보 등의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세계경제의 장기추세와 환율변동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 대하여 독특한 견해를 펼쳐왔다. 특히 2001년, 2007년, 2009년 세 차례에 걸쳐 산업, 자원, 통화, 경제위기, 부동산, 중국 증시 등에 관해 내놓았던 분석과 예측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 경제분석가로 떠올랐다. 2010년 10월 베이징에서 ‘2011년 세계경제 5대 예측’이라는 대중강연회를 열고 향후 2년 안에 달러 폭등, 금 퇴장, 중국경제 몰락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파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역 : 황선영
덕성여대 영문과와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한중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화TV 및 부산·부천영화제 전속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중국어권 영화와 드라마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또한 ‘올바른 번역을 위한 연구 모임’의 일원이며, ‘이화 중국번역문화공간’에서 중국어권의 좋은 책들을 기획·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개미투자자를 위한 워렌 버핏의 9가지 충고』 『버핏처럼 생각하라』 『어울림의 기술』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 이야기-법학 편』 『책장 속의 미술관』 『주룽지 기자에 답하다』(공역) 등이 있다.
역 : 한수희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중번역과를 졸업했다. (주)씨엔웨이브의 중국출판번역연구팀에서 중국도서 출판기획을 맡고 있으며, ‘올바른 번역을 위한 연구 모임’의 일원으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 『자본의 전략』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우리가 생활하는 다원화 세계
제1장 다원화 세계의 도박
글로벌화된 문화의 천국 | 9·11 이후의 글로벌화 | 미래의 인플레이션 | 늙고 병든 세계: 오바마의 선택 | 나는 어떻게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했나 | 산업혁명의 시사점
제2장 대공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진퇴양난에 빠진 중앙은행 | 기술 발전으로 터진 금융폭탄 | 시스템적 리스크가 있는 채권 | 파괴성 세포 | 강펀치를 맞은 미국 경제 | 누가 희생양이 될 것인가?
제3장 글로벌화의 통제력
중국 시장의 구조적 문제: 문화의 가격 | 케인스주의의 기적과 현실 | 미국의 이익 | 왜 중국은 강해져야 하는가 | 미래 인도의 지위 | 글로벌화의 논리 ‘약육강식’ | 미래 부의 재분배
제2부 역사 속의 다원화 세계
제4장 2001~2007 석유, 달러, 금의 상황
석유 | 달러 | 인플레이션 | 금과 새로운 통화 체제
제5장 고전적 예측에 대한 회고
곱절로 뛸 금 가격 | 금으로 회귀할 외환보유고 | 달러의 범람에 감춰진 ‘금본위’의 권토중래 | 폭등에 폭등을 거듭할 동 가격 | 중국 부동산 가격, 달러정책, 그리고 2차 아시아위기 | 위안화 절상이 몰고 올 부의 대규모 손실 | 2008년 말 증시 2000포인트까지 하락, 부동산 강세장 진입 | 서브프라임-전 세계를 속인 미국 | 집값, 결제, 쿤룬관, 그리고 2008년 | 답장, 집값, 금, 증시, 곡물, 그리고 사르후 전투 | 증시위기의 주역 버냉키와 단기간의 대침체 | 폭등을 앞둔 상하이 고급 부동산 | 새로운 국제금융질서가 중국 외환보유고의 파산을 초래할까? | 부동산시장을 성장 포인트로 삼으면 기업의 생산성과 금융 안정성이 악화된다 | 일본의 전철을 밟을 위험이 있는 중국 | 정부지출 10조 위안과 ‘대약진’ |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금 | 심각한 대공황을 재발시킬 버냉키의 양적완화 정책 | 미국의 정치 분위기 | 중국 중앙은행과 일본 중앙은행 | 강세에 돌입할 달러 | 위기가 불러온 미국의 경제성장, 상승세에 돌입한 달러
제3부 미래의 다원화 세계
제6장 단일품종의 세계는 파멸로 향한다
단일품종의 치명적 재앙 | 단일한 금융세계
제7장 미국은 초강대국으로 거듭날 것인가
되풀이되는 시장의 결말 | 투자를 하려면 반드시 강세장, 대상승장을 노려라 | 중국이 선택한 대상승장, 달러인덱스 | 인플레이션 방어, 스스로 발등을 찍다 | 심각한 후퇴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일본경제 | 각국 통화의 향방은? | 중동의 늪에 빠진 미국, 인간만사 새옹지마? | 중국의 근심 | 상승기에 진입할 미국 자산 | 1989년 일본 부동산 거품을 반격한 일본인에게서 현재 중국 시장을 보다 | 미국의 포석 | 달러의 힘찬 상승과 세계의 침체기 재진입 | 중국 주택가격과 세계 주요 통화 환율 동향 | 2012~2013년 중국이 겪을 악성 인플레이션 | 곧 다가올 미국의 번영 | ‘머리 vs 머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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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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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