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야행로

고객평점
저자시가 나오야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13/07/22
형태사항p.528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64172 [소득공제]
판매가격 16,000원   14,4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2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소설의 신’ 시가 나오야의 유일한 장편소설
간결한 문체로 포착한 내면과 감정의 섬세한 정경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독자적인 리얼리즘을 구축하며 ‘소설의 신’으로 상찬받기도 하는 시가 나오야의 유일한 장편소설 『암야행로』(창비세계문학 17번)가 출간되었다. 시가 나오야는 20세기 초 타이쇼오 시대, 휴머니즘, 개인주의, 이상주의를 내건 문예사조인 시라까바파(派)의 주요 동인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벌인 작가이다. 아버지와의 오랜 불화와 화해라는 개인사가 비중있는 모티프를 이루되, 내적 성장, 예리한 직관, 자연과 세계에 대한 응시 등을 인상적인 묘사로 풀어내며 고유한 작품세계를 형성했다. 일본 근대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암야행로』는 독립적인 단편소설과 초고의 형태로 집필을 이어오다 약 이십오년 만에 완성되었으며 시가 문학의 귀결로 평가받고 있다.

『암야행로』는 그 출발점인 단편소설 「토끼또오 켄사꾸」를 발표할 당시만 해도 아버지와의 불화라는 개인사를 기록하는 사소설의 성격이 강했으나, 이후 장기간 집필을 이어가면서 작가 자신의 내적 변화와 작품세계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반영하게 된다. 다양한 초고, 단편적 구상, 메모 등을 통해 모색을 거듭하던 시가 나오야는 아버지와의 불화라는 모티프에 주인공 켄사꾸가 할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불의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허구적 설정을 더하는 한편, 후편에는 부인의 의도치 않은 부정 등을 삽입해 사적 체험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장편소설로서의 완결성을 획득한다.

주인공인 켄사꾸가 “홀로 끊임없이 나아가고, 싸우고, 자기를 회복해가는 이야기”라는 비평이 말해주듯, 『암야행로』에서는 사건의 외적 전개보다는 사건에 의해 주인공이 겪는 내면 변화가 서사의 축을 이룬다. 소설은 세계와 인간관계, 자연에 대해 대립적인 태도를 보이던 주인공 켄사꾸가 조화와 화해의 세계로 나아가는 내면의 여정을 세심한 필치로 풀어낸다. 이러한 심리적 서사 구조는 전편과 후편의 대비와 전환을 끌어내며, 단편들이 단속적으로 나열되는 듯 보이는 작품에 일관성을 부여한다.

“위도 아래도 앞도 뒤도 왼쪽도 오른쪽도 끝없는 어둠이다. 그 중심에 그는 이렇게 서 있다. 사람들은 모두 지금 집에서 자고 있다. 모두를 대표해, 자신만이 자연과 이렇게 맞서고 있다. 이런 과장된 기분에 그는 사로잡혔다.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뭔가 크디큰 것 속으로 자신이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그 느낌이 꼭 싫지만은 않았지만 왠지 초조하고 불안했다. ”(전편, 131~32면)

“넓은 하늘 아래 그는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 차가운 바람이 억새의 끝을 움직일 정도로 불었다. (…) 그는 커다란 자연에 녹아들어가는 이 느낌을 처음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도취감은 처음이었다. 지금까지는 녹아들어간다기보다 흡수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것에도 일종의 쾌감은 있었지만, 동시에 저항하려는 의지도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저항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어 불안하기도 했지만 예전과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후편, 488~89면)

무엇보다 이 작품이 지닌 가장 두드러진 특색은, 전체보다는 세부적 진실에 대한 고집, 삶에서 마주치는 순간순간이 주는 인상에 대한 세심한 묘사에 있다. 개인의 감수성, 개성의 추구를 절대시했던 시가 나오야의 문학적 목표를 다른 어떤 작품보다 탁월하게 구현해냄으로써, ‘시가 문학의 귀결’이라는 평가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사실적 묘사에서도 그렇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꿈이나 몽상 같은 초현실적인 장면에서도 마치 쎄잔의 인상주의 회화를 연상시킨다는 평이 무색하지 않은 인상적인 묘사를 선보인다. 이는 자신에게 꼭 맞는 문체를 찾기 위해 끈질기게 연마한 끝에, 그 독창성과 영향력으로 인해 이른바 ‘시가체(體)’라고도 불리던 간결하고 예리한 문체가 뒷받침된 성과이다.

20세기 초 타이쇼오 시대 일본 청년의 자화상

시가 나오야 필생의 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암야행로』는 일본 근대문학의 탁월한 성취였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 청년들에게 필독서처럼 읽히며 인기를 모은 작품이기도 했다. 켄사꾸라는 한 인물이 인간관계, 사랑, 일 등으로 방랑하고 번민하며 정신적 성장을 모색하는 모습에 타이쇼오 시대(1912~26년) 일본 젊은이들은 자기 자신을 투영했던 것이다. 당시 일본 사회는 국가로의 구심력은 약해지는 한편, 개인에 대한 의식은 급격히 대두되던 시기였다. 이러한 세계관의 변화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자기수양이나 정신적 성장에 매달렸다. 시가 나오야를 비롯한 시라까바파가 문학으로 구현해낸 가치들, 즉 타인과의 조화를 통한 개인의 성장, 취미를 살리는 일에 대한 지향, 인류의 행복을 위한 실천 등을 골자로 하는 인도주의는 이와 같은 시대적 바람과 궤를 같이했다. 『암야행로』의 켄사꾸라는 상징적인 인물은 이 같은 문제의식이 한 전형으로 생생히 구현해주었고, 켄사꾸가 공부와 일, 여행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탐구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에 당대 청년들은 공감했다.

이처럼 시가 나오야는 당대의 갈망을 충실히 재현하고 문화를 선도했던 시라까바파의 핵심 인물이자, 개인에 대한 신념과 개성에 대한 믿음을 철저하게 추구한 타이쇼오 시대의 ‘모범 소설가’였다. 이 여정에서 그는 소설을 쓰는 자세, 문체의 확립 등 다방면에서 영향을 끼치며 ‘일본 근대문학의 고향’으로 꼽히는 문학적 성과를 이룩했으며, 그의 문학적 삶의 대부분을 함께한 『암야행로』를 통해 그 결실을 남겼던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시가 나오야
志賀直哉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독창적이고 간결한 문체와 인상적이고 예리한 묘사로 독자적인 사실주의를 구축했다. 타이쇼오 시대의 전형이라고 할 만한 ‘모범 소설가’로서 ‘소설의 신’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휴머니즘, 개인주의, 이상주의를 내건 문예사조인 시라까바파(派)의 중심인물로 꼽힌다. 1883년 미야기 현의 실업가 집안에서 출생, 조부모의 손에 자랐다. 상류층 사립학교인 가꾸슈우인을 다니며 무샤노꼬오지 사네아쓰 등을 만나, 후일 동인지 『시라까바』를 함께 창간하고, 「아바시리까지」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활발히 창작활동을 벌였다. 아버지와의 오랜 불화와 화해라는 개인사가 비중있는 모티프를 이루되, 내적 성장, 예리한 직관, 자연과 세계에 대한 응시 등을 인상적인 묘사로 풀어내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형성했다. 일본 근대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암야행로』는 시가 나오야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독립적인 단편소설과 초고의 형태로 집필을 이어오다 약 이십년 만에 완성되었으며 시가 문학의 귀결로 평가받고 있다. 1949년에 문화훈장을 받았다.

역자 : 서기재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문학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건국대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조선 여행에 떠도는 제국』 『여행의 발견 타자의 표상』(공저) 『수신하는 제국』(공저) 『제국의 식민지 수신』(공저) 『조선인 일본어 소설연구』(공저), 역서로 『매매춘과 일본문학』 『일본초등학교 수신서』(전5권, 공역) 『조선총독부 초등학교수신서』(전5권, 공역)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전편
후편

작품해설
작가연보
발간사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