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른을 준비하는 나이, 십 대
- 세상은 넓으니 꿈을 크게 가지라고 말하면서도 학교와 학원에만 가둬 둔다.
- 무조건적인 보호가 필요한 어린아이로 보지도 않으면서 반면에 성숙한 인격체로 온전히 존중해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런 모든 외부의 환경, 시선과는 별개로 십 대 소년, 소녀들은 존중받아 마땅한 인격체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으며, 자신의 적성과 미래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나이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아를 인식하고, 서서히 자존감을 키워 가는 싱싱한 마음들을 섣부른 충고와 이중적인 시선으로 상처 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어른들은 아이들을 제멋대로 생각하고 상처 입히기 십상이다.
장애인을 향한 편견 어린 시선과 어른들의 지나친 관심과 보호를 넘어서서 자아를 발견하고 꿈을 키워 가는 애디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계속 달리고 싶어!” - 자아를 찾는 애디
주인공 애디는 가장 친한 친구 루시를 위해 육상부에 같이 들어간다. 루시는 달리기를 싫어하고 애디는 땀이 나면 보청기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둘 다 제대로 달려 본 적이 없다. 애디 스스로는 달리기를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달려 보니 할 만하다. 힘들어하는 루시 때문에 훈련을 끝까지 하지 못하고 중간에 끊기곤 하지만 애디는 점점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 든다. 옆에 누가 있는지, 주변에 무슨 소리가 나는지도 잊은 채 달릴 만큼 달리기에 푹 빠진다. 애디는 누군가를 이기거나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즐거운 자신을 발견하며 달리게 된다.
“그만할래요.” - 스스로 결정하는 루시
달리기를 싫어하지만 엄마의 강요 때문에 억지로 육상부에 든 루시는 ‘어쩔 수 없이’ 육상부 훈련에 참여한다. 훈련을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멈추게 되지만 이것은 엄마 말처럼 루시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달리기를 할 만한 체력이 되지 않아서다. 대회를 완주하는 것조차도 불투명하지만 그래도 루시는 대회에 참가하고, 두 번째 대회에서는 애디의 도움 없이 무사히 완주를 해낸다. 의지력으로 약한 체력을 극복하고 대회를 무사히 마친 루시는 육상부를 그만두겠노라고 당당하게 엄마에게 말한다. 단순히 육상부를 그만두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결정해 주는 삶 대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난 아주 멀쩡하다!” -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애디는 무척 빠르다. 루시가 육상부를 그만둔 후, 몇 번의 육상부 훈련을 거치며 애디는 더 빨라졌다. 시합 참가 네 번 만에, 그것도 스테파니와 엠마가 시합을 방해하기까지 했는데도 6위의 성적을 거둔다. 함께 시합을 마친 캐서린은 애디에게 다가와 달리기 동호회 로드러너팀에 들라고 말한다. 캐서린은 애디의 보청기가 아닌 애디의 눈을 보고 말한다. 애디가 달리기 시합을 할 때도, 캐서린과 애디가 새롭게 사귀게 되는 데에도 애디의 장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애디의 말대로 보청기만 있으면 아주 잘 들리니까 걱정스러운 눈길이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장애인은 도와줘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친구, 동료임을 애디의 모습을 통해 본다.
“내가 절대 들을 수 없는 소리도 있으니까.” -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 애디가 장애가 있는 자신의 상황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멀쩡해!’라고 짐짓 말하기는 하지만 보청기를 끼고도 듣지 못하는 소리가 있다는 것도 안다. 루시처럼 귀가 잘 들렸으면 좋겠다 생각하기도 한다. 반면에 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스테파니나 엠마 같은 아이들이 제멋대로 막말을 할 때, 보청기만 끄면 그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학교에서 단 하나뿐인 보청기 착용자이지만 애디의 삶까지도 보청기를 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애디는 놀림에 크게 상처받지 않을 만큼 굳은 자존감을 가졌으며, 좋아하는 달리기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데 아무런 문제도 없다. 모습은 달라도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에게 주어진 삶은 똑같다는 것을 애디가 몸소 보여 주고 있다.
▣ 작가 소개
글 : 데비 월드먼 (Debby Waldman)
세 살 난 딸이 평생 보청기를 끼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집필을 시작한 아이가 청력을 잃는다면: 부모를 위한 지침서(Your Child’s Hearing Loss: A Guide for Parents)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일단 뛰어는 데비 월드먼의 딸을 비롯하여 집필을 하는 동안 알게 된 아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작품이다. 데비 월드먼은 그림책 깃털이 가득 든 자루(A Sack Full of Feathers)와 영리한 레이철(Clever Rachel)의 저자이며, 리타 프틀(Rita Feutl)과 함께 데이지를 위한 곳(Room Enough for Daisy)을 집필했다. 데비 월드먼은 남편, 딸, 아들과 함께 캐다나 앨버타 주 에드먼턴에 살고 있다.
역자 : 김호정
UCLA 미술사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어린이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아 영어 교육 지침서인 『원투쓰리, 수학이 재밌어지는 영어』 를 출간하였으며, 『먹지 않고는 못 참아?』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등 다수의 번역서를 출간하였습니다.
▣ 주요 목차
1장 나도 잘 들리거든요
2장 썩은 덩굴
3장 도대체 누굴까
4장 인공와우
5장 육상 훈련
6장 누구나 공평하게
7장 루시
8장 첫 시합
9장 난 사기꾼이 아니야
10장 너희보다 잘할 거야
11장 같이 걸어도 돼
12장 시에라 전문가
13장 보청기
14장 이제 그만할래요
15장 부럽지 않아
16장 꼭 해야 하는 말
작가의 말 어린이 독자 여러분!
어른을 준비하는 나이, 십 대
- 세상은 넓으니 꿈을 크게 가지라고 말하면서도 학교와 학원에만 가둬 둔다.
- 무조건적인 보호가 필요한 어린아이로 보지도 않으면서 반면에 성숙한 인격체로 온전히 존중해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런 모든 외부의 환경, 시선과는 별개로 십 대 소년, 소녀들은 존중받아 마땅한 인격체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으며, 자신의 적성과 미래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나이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아를 인식하고, 서서히 자존감을 키워 가는 싱싱한 마음들을 섣부른 충고와 이중적인 시선으로 상처 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어른들은 아이들을 제멋대로 생각하고 상처 입히기 십상이다.
장애인을 향한 편견 어린 시선과 어른들의 지나친 관심과 보호를 넘어서서 자아를 발견하고 꿈을 키워 가는 애디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계속 달리고 싶어!” - 자아를 찾는 애디
주인공 애디는 가장 친한 친구 루시를 위해 육상부에 같이 들어간다. 루시는 달리기를 싫어하고 애디는 땀이 나면 보청기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둘 다 제대로 달려 본 적이 없다. 애디 스스로는 달리기를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달려 보니 할 만하다. 힘들어하는 루시 때문에 훈련을 끝까지 하지 못하고 중간에 끊기곤 하지만 애디는 점점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 든다. 옆에 누가 있는지, 주변에 무슨 소리가 나는지도 잊은 채 달릴 만큼 달리기에 푹 빠진다. 애디는 누군가를 이기거나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즐거운 자신을 발견하며 달리게 된다.
“그만할래요.” - 스스로 결정하는 루시
달리기를 싫어하지만 엄마의 강요 때문에 억지로 육상부에 든 루시는 ‘어쩔 수 없이’ 육상부 훈련에 참여한다. 훈련을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멈추게 되지만 이것은 엄마 말처럼 루시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달리기를 할 만한 체력이 되지 않아서다. 대회를 완주하는 것조차도 불투명하지만 그래도 루시는 대회에 참가하고, 두 번째 대회에서는 애디의 도움 없이 무사히 완주를 해낸다. 의지력으로 약한 체력을 극복하고 대회를 무사히 마친 루시는 육상부를 그만두겠노라고 당당하게 엄마에게 말한다. 단순히 육상부를 그만두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결정해 주는 삶 대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난 아주 멀쩡하다!” -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애디는 무척 빠르다. 루시가 육상부를 그만둔 후, 몇 번의 육상부 훈련을 거치며 애디는 더 빨라졌다. 시합 참가 네 번 만에, 그것도 스테파니와 엠마가 시합을 방해하기까지 했는데도 6위의 성적을 거둔다. 함께 시합을 마친 캐서린은 애디에게 다가와 달리기 동호회 로드러너팀에 들라고 말한다. 캐서린은 애디의 보청기가 아닌 애디의 눈을 보고 말한다. 애디가 달리기 시합을 할 때도, 캐서린과 애디가 새롭게 사귀게 되는 데에도 애디의 장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애디의 말대로 보청기만 있으면 아주 잘 들리니까 걱정스러운 눈길이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장애인은 도와줘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친구, 동료임을 애디의 모습을 통해 본다.
“내가 절대 들을 수 없는 소리도 있으니까.” -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 애디가 장애가 있는 자신의 상황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멀쩡해!’라고 짐짓 말하기는 하지만 보청기를 끼고도 듣지 못하는 소리가 있다는 것도 안다. 루시처럼 귀가 잘 들렸으면 좋겠다 생각하기도 한다. 반면에 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스테파니나 엠마 같은 아이들이 제멋대로 막말을 할 때, 보청기만 끄면 그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학교에서 단 하나뿐인 보청기 착용자이지만 애디의 삶까지도 보청기를 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애디는 놀림에 크게 상처받지 않을 만큼 굳은 자존감을 가졌으며, 좋아하는 달리기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데 아무런 문제도 없다. 모습은 달라도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에게 주어진 삶은 똑같다는 것을 애디가 몸소 보여 주고 있다.
▣ 작가 소개
글 : 데비 월드먼 (Debby Waldman)
세 살 난 딸이 평생 보청기를 끼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집필을 시작한 아이가 청력을 잃는다면: 부모를 위한 지침서(Your Child’s Hearing Loss: A Guide for Parents)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일단 뛰어는 데비 월드먼의 딸을 비롯하여 집필을 하는 동안 알게 된 아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작품이다. 데비 월드먼은 그림책 깃털이 가득 든 자루(A Sack Full of Feathers)와 영리한 레이철(Clever Rachel)의 저자이며, 리타 프틀(Rita Feutl)과 함께 데이지를 위한 곳(Room Enough for Daisy)을 집필했다. 데비 월드먼은 남편, 딸, 아들과 함께 캐다나 앨버타 주 에드먼턴에 살고 있다.
역자 : 김호정
UCLA 미술사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어린이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아 영어 교육 지침서인 『원투쓰리, 수학이 재밌어지는 영어』 를 출간하였으며, 『먹지 않고는 못 참아?』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등 다수의 번역서를 출간하였습니다.
▣ 주요 목차
1장 나도 잘 들리거든요
2장 썩은 덩굴
3장 도대체 누굴까
4장 인공와우
5장 육상 훈련
6장 누구나 공평하게
7장 루시
8장 첫 시합
9장 난 사기꾼이 아니야
10장 너희보다 잘할 거야
11장 같이 걸어도 돼
12장 시에라 전문가
13장 보청기
14장 이제 그만할래요
15장 부럽지 않아
16장 꼭 해야 하는 말
작가의 말 어린이 독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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