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소개
전쟁이 우리 집 문 앞을 지나갈 때 나는 어린아이였습니다. 어느 날, 군복을 입은 나이 어린 독일 병사 두 명이 우리 집에 와서 숨겨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쟁은 끝나야 합니다." 우리는 그 독일 병사들을 지하실에 숨겨 주었습니다.
나는 이 작품에서 전쟁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어떻게 전쟁을 체험하게 되는지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첫 장을 그리고 나서, 나는 책 제목을 "백장미"로 선택했습니다.
"백장미"는 이 책의 주인공 여자 아이의 이름이기 전에,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과 나치에 항거한 독일 젊은이들의 저항 단체 이름입니다. 전쟁의 희생자들과 이 작품의 주인공인 백장미, 로즈 블랑슈만이 전쟁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습니다. - 로베르토 인노첸티
▣ 신문 서평
소녀의 눈에 비친 슬픈 전쟁 "어른들은 왜…"
2003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인노첸티가 그림책을 그리는 방식은 좀 독특하다. ‘신데렐라’나 ‘피노키오’같이 텍스트가 있는 경우는 다르지만 자신의 창작품은 플롯을 머릿속에 구상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나중에 전문작가에게 텍스트를 붙이도록 하고 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마지막 휴양지’가 그렇고 90년에 낸 첫 창작품 ‘백장미’가 그렇다. 볼로냐 도서전에서 만난 그는 이 책에 대해 “그려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그렸다”며 의무감을 갖고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나의 어린시절은 전쟁 중이었고 그래서 ‘살았다’기 보다는 ‘지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기억이 없다. 어릴 때 피렌체를 지나가는 독일군을 보았는데 그 기억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백장미’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독일 소녀 로즈 블랑슈는 트럭에 잡혀간 남자 아이를 따라가다가 유대인 수용소를 발견한다. 전쟁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전쟁을 체험하게 되는지를 담담하지만 호소력 있게 보여준다.[2003.6.18 동아일보 김진경 기자]
전쟁이 우리 집 문 앞을 지나갈 때 나는 어린아이였습니다. 어느 날, 군복을 입은 나이 어린 독일 병사 두 명이 우리 집에 와서 숨겨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쟁은 끝나야 합니다." 우리는 그 독일 병사들을 지하실에 숨겨 주었습니다.
나는 이 작품에서 전쟁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어떻게 전쟁을 체험하게 되는지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첫 장을 그리고 나서, 나는 책 제목을 "백장미"로 선택했습니다.
"백장미"는 이 책의 주인공 여자 아이의 이름이기 전에,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과 나치에 항거한 독일 젊은이들의 저항 단체 이름입니다. 전쟁의 희생자들과 이 작품의 주인공인 백장미, 로즈 블랑슈만이 전쟁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습니다. - 로베르토 인노첸티
▣ 신문 서평
소녀의 눈에 비친 슬픈 전쟁 "어른들은 왜…"
2003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인노첸티가 그림책을 그리는 방식은 좀 독특하다. ‘신데렐라’나 ‘피노키오’같이 텍스트가 있는 경우는 다르지만 자신의 창작품은 플롯을 머릿속에 구상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나중에 전문작가에게 텍스트를 붙이도록 하고 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마지막 휴양지’가 그렇고 90년에 낸 첫 창작품 ‘백장미’가 그렇다. 볼로냐 도서전에서 만난 그는 이 책에 대해 “그려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그렸다”며 의무감을 갖고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나의 어린시절은 전쟁 중이었고 그래서 ‘살았다’기 보다는 ‘지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기억이 없다. 어릴 때 피렌체를 지나가는 독일군을 보았는데 그 기억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백장미’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독일 소녀 로즈 블랑슈는 트럭에 잡혀간 남자 아이를 따라가다가 유대인 수용소를 발견한다. 전쟁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전쟁을 체험하게 되는지를 담담하지만 호소력 있게 보여준다.[2003.6.18 동아일보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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