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1세기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효도[孝]와 공경[敬]을 이야기하면 고리타분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변했어도 효도와 공경은 공동체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가치이자 윤리이다.
하지만 효도의 방식과 공경의 가치가 유효하다고 하여 그 형태나 실천 방식이 똑같을 수는 없다. 예컨대 오늘날 부모가 돌아가셨다고 삼년상을 치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시대에 맞는 효도와 공경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포함하여 이번에 출간한 세 권의 ‘효경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소박하면서도 소중한 취지에서 기획되고 출간되었다. 즉 현대인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하고 어색한 단어가 되어버린 ‘효경’이라는 가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고, 자신의 행동을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출간되고 기획되었다. 이 세 권의 책들은 나름대로 다른 방법으로 이러한 기획취지를 구현하였다.
그 중 첫째 권에 해당하는 이 책에서는, 유교의 핵심 사상인 ‘인(仁)효(孝)경(敬)’에 대해 원론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제공하자는 데 그 취지를 두었다. 대개 사람들이 ‘유교’ 혹은 ‘유학’이라고 하면 왠지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번거롭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교처럼 생활과 밀착되어 있고, 생활 속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는 사상도 없다. 그러한 취지에 비추어 본다면, 이 책만큼 짧은 분량에 알기 쉽게 유학을 풀이한 책도 드물다고 생각된다. 읽어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들 같지만, 그 속에는 유교 경전에 해박한 저자의 식견이 현실 생활 속의 이야기들과 어우러져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자유주의의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한국인들에게 요구되는 가치는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을, 힘센 사람이 약한 사람을, 능력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해 조금 더 부담하여 행복하고 즐거움이 있는 사회, 이러한 가치의 원천을 공자(孔子)는 인(仁)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인’을 실천하는 토대가 효제(孝弟), 즉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을 사회적으로 확대하면 사회의 모든 어른들에 대한 공경이 되고, 형제간에 우애를 사회적으로 확대하면, 그것이 바로 사회 구성원들 간에 원활한 관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을 실천하는 방도라고 했다.
인은 바로 ‘사랑’이다. 상대를 공경(恭敬)하는 것이다. 즉 낮은 자세로 남을 우러러보는 것이다. 남을 존중하는 것이다. 거지에게 밥을 동냥할 때에도 존경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수많은 남들과 함께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면 싸움이 된다. 따라서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공자는 ‘인’이 갖는 소통성을 강조했다. 먼저 ‘나’ 자신을 확립하고, 나아가 부모와 형제를 배려하며, 궁극적으로는 온 천하의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 유학(儒學)의 정신이며, 유학의 인문주의이고 인도주의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내용인데, 그 서술이 매우 쉽고 재미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보너스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명수(李明洙)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동 대학원(철학박사), 민족문화추진회(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 연수부를 졸업했다. 퇴계학연구원 연구원, 전통문화연구회 강사와 교무위원, 성균관대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연구에서의 주요 관심 주제는 ‘동아시아 사상의 현대적 변용’이며, 현재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양계초의 『신민설』 연구」(석사학위논문),「담사동 『仁學』의 평등론에 관한 연구」(박사학위논문),「장자철학과 중국 근대 담사동의 철학사유」,「유가철학에 있어 욕망론 전개의 단초와 그 禮의 의미」,「중국문화에 있어 시간, 공간 그리고 로컬리티의 문제」,「동아시아 사유에 나타난 로컬리티의 존재와 탈근대성」이 있다. 저ㆍ역서로는 『교수용지도서 명심보감』(전통문화연구회), 『공자가 들려주는 仁 이야기』, 『퇴계 이황이 들려주는 敬 이야기』, 『주돈이가 들려주는 태극 이야기』(이상 자음과모음), 『퇴계학 역주총서』(공역, 퇴계학연구원), 『논어』(공역), 『맹자』(공역), 『시경』(공역), 『담사동-소통과 평등을 사유한 사상가』(이상 성대출판부), 『역주 사단칠정논쟁』(공역, 학고방),... 『성학십도』(교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장 좋은 세상을 위한 꿈, 배려
1. 배려하고 배려 받는 세상
2. 제 할 일 하기, 이름에 맞는 직분 지키기
3. 인(仁)이 실현되는 사회
4. 배려는 사랑이다
배려의 태도/남과 더불어 즐겁게/남의 기분이나 맞추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사랑과 증오의 기준/인(仁)의 성취와 정성/대장부가 사는 넓은 집, 인(仁)
제2장 근원의 배려와 사랑
1. 배려를 실천하는 첫 단계, 효(孝)
2. 조건 없는 사랑과 보답
3. 더불어 가는 길, 서로 나누는 임무
4. 강아지도 효도한다
5. 표정 짓기와 분부를 실천하는 태도
6. 늙고 힘없는 사람이 보살펴지는 사회
7. 정성어린 가족 사랑
아들아, 길고 큰 새발쑥이 되어라/영고숙의 지혜로 이끈 효도의 길/윈윈하는 효, 민자건의 효/춤추고 노래하는 ‘효’의 나라/이황이 권하는 효/이이가 권하는 효
제3장 배려의 마음가짐, 경(敬)
1.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모범생의 수양법/‘배우고’ ‘생각하기’/모범생의 아홉 가지 생각/모범생의 아홉 가지 용모
2. 홀로 향기를 내는 난초처럼
몸이 있는 마음, 마음이 있는 몸/잡념으로 망치는 공부, 욕심으로 실패하는 사업/합리와 불합리 : 마음으로 사는 것과 몸으로 사는 것/마음은 배, ‘경’은 배의 ‘키’/산속의 난초 향기처럼 : 위기지학(爲己之學)/나를 속이지 않는 삶 : 신독(愼獨)/‘고요함’이 있는 삶/조용히 앉아서 관조하기 : 정좌(靜坐)
3. ‘경’으로 주재하는 마음
몸으로 살까, 마음으로 살까?/경(敬)으로 안과 밖을 일치시키기/거지에게 밥을 줄 때도 존경의 태도로
4. 일상생활과 공경의 삶
한 곳에 집중하기/‘경’으로 이치 찾기/마음이 이끄는 몸, 몸이 이끄는 마음/정의로써 바깥을 바르게 하다/이익을 보면 정의를 생각한다
제4장 배려, 사랑 그리고 존경의 길
1. 사람이 살기에 편안한 집-인(仁), 올바른 길-의(義)
2. 모두가 즐거운 대동사회
3. 감성적 이성 행위, 효
4. 세상을 구하는 효
5. 입으로 외치는 효, 행동으로 실천하는 효
6.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존경이 담긴 효
에필로그
21세기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효도[孝]와 공경[敬]을 이야기하면 고리타분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변했어도 효도와 공경은 공동체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가치이자 윤리이다.
하지만 효도의 방식과 공경의 가치가 유효하다고 하여 그 형태나 실천 방식이 똑같을 수는 없다. 예컨대 오늘날 부모가 돌아가셨다고 삼년상을 치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시대에 맞는 효도와 공경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포함하여 이번에 출간한 세 권의 ‘효경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소박하면서도 소중한 취지에서 기획되고 출간되었다. 즉 현대인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하고 어색한 단어가 되어버린 ‘효경’이라는 가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고, 자신의 행동을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출간되고 기획되었다. 이 세 권의 책들은 나름대로 다른 방법으로 이러한 기획취지를 구현하였다.
그 중 첫째 권에 해당하는 이 책에서는, 유교의 핵심 사상인 ‘인(仁)효(孝)경(敬)’에 대해 원론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제공하자는 데 그 취지를 두었다. 대개 사람들이 ‘유교’ 혹은 ‘유학’이라고 하면 왠지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번거롭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교처럼 생활과 밀착되어 있고, 생활 속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는 사상도 없다. 그러한 취지에 비추어 본다면, 이 책만큼 짧은 분량에 알기 쉽게 유학을 풀이한 책도 드물다고 생각된다. 읽어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들 같지만, 그 속에는 유교 경전에 해박한 저자의 식견이 현실 생활 속의 이야기들과 어우러져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자유주의의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날의 한국인들에게 요구되는 가치는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을, 힘센 사람이 약한 사람을, 능력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해 조금 더 부담하여 행복하고 즐거움이 있는 사회, 이러한 가치의 원천을 공자(孔子)는 인(仁)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인’을 실천하는 토대가 효제(孝弟), 즉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을 사회적으로 확대하면 사회의 모든 어른들에 대한 공경이 되고, 형제간에 우애를 사회적으로 확대하면, 그것이 바로 사회 구성원들 간에 원활한 관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을 실천하는 방도라고 했다.
인은 바로 ‘사랑’이다. 상대를 공경(恭敬)하는 것이다. 즉 낮은 자세로 남을 우러러보는 것이다. 남을 존중하는 것이다. 거지에게 밥을 동냥할 때에도 존경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수많은 남들과 함께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면 싸움이 된다. 따라서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공자는 ‘인’이 갖는 소통성을 강조했다. 먼저 ‘나’ 자신을 확립하고, 나아가 부모와 형제를 배려하며, 궁극적으로는 온 천하의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 유학(儒學)의 정신이며, 유학의 인문주의이고 인도주의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내용인데, 그 서술이 매우 쉽고 재미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보너스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명수(李明洙)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동 대학원(철학박사), 민족문화추진회(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 연수부를 졸업했다. 퇴계학연구원 연구원, 전통문화연구회 강사와 교무위원, 성균관대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연구에서의 주요 관심 주제는 ‘동아시아 사상의 현대적 변용’이며, 현재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양계초의 『신민설』 연구」(석사학위논문),「담사동 『仁學』의 평등론에 관한 연구」(박사학위논문),「장자철학과 중국 근대 담사동의 철학사유」,「유가철학에 있어 욕망론 전개의 단초와 그 禮의 의미」,「중국문화에 있어 시간, 공간 그리고 로컬리티의 문제」,「동아시아 사유에 나타난 로컬리티의 존재와 탈근대성」이 있다. 저ㆍ역서로는 『교수용지도서 명심보감』(전통문화연구회), 『공자가 들려주는 仁 이야기』, 『퇴계 이황이 들려주는 敬 이야기』, 『주돈이가 들려주는 태극 이야기』(이상 자음과모음), 『퇴계학 역주총서』(공역, 퇴계학연구원), 『논어』(공역), 『맹자』(공역), 『시경』(공역), 『담사동-소통과 평등을 사유한 사상가』(이상 성대출판부), 『역주 사단칠정논쟁』(공역, 학고방),... 『성학십도』(교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장 좋은 세상을 위한 꿈, 배려
1. 배려하고 배려 받는 세상
2. 제 할 일 하기, 이름에 맞는 직분 지키기
3. 인(仁)이 실현되는 사회
4. 배려는 사랑이다
배려의 태도/남과 더불어 즐겁게/남의 기분이나 맞추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사랑과 증오의 기준/인(仁)의 성취와 정성/대장부가 사는 넓은 집, 인(仁)
제2장 근원의 배려와 사랑
1. 배려를 실천하는 첫 단계, 효(孝)
2. 조건 없는 사랑과 보답
3. 더불어 가는 길, 서로 나누는 임무
4. 강아지도 효도한다
5. 표정 짓기와 분부를 실천하는 태도
6. 늙고 힘없는 사람이 보살펴지는 사회
7. 정성어린 가족 사랑
아들아, 길고 큰 새발쑥이 되어라/영고숙의 지혜로 이끈 효도의 길/윈윈하는 효, 민자건의 효/춤추고 노래하는 ‘효’의 나라/이황이 권하는 효/이이가 권하는 효
제3장 배려의 마음가짐, 경(敬)
1.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모범생의 수양법/‘배우고’ ‘생각하기’/모범생의 아홉 가지 생각/모범생의 아홉 가지 용모
2. 홀로 향기를 내는 난초처럼
몸이 있는 마음, 마음이 있는 몸/잡념으로 망치는 공부, 욕심으로 실패하는 사업/합리와 불합리 : 마음으로 사는 것과 몸으로 사는 것/마음은 배, ‘경’은 배의 ‘키’/산속의 난초 향기처럼 : 위기지학(爲己之學)/나를 속이지 않는 삶 : 신독(愼獨)/‘고요함’이 있는 삶/조용히 앉아서 관조하기 : 정좌(靜坐)
3. ‘경’으로 주재하는 마음
몸으로 살까, 마음으로 살까?/경(敬)으로 안과 밖을 일치시키기/거지에게 밥을 줄 때도 존경의 태도로
4. 일상생활과 공경의 삶
한 곳에 집중하기/‘경’으로 이치 찾기/마음이 이끄는 몸, 몸이 이끄는 마음/정의로써 바깥을 바르게 하다/이익을 보면 정의를 생각한다
제4장 배려, 사랑 그리고 존경의 길
1. 사람이 살기에 편안한 집-인(仁), 올바른 길-의(義)
2. 모두가 즐거운 대동사회
3. 감성적 이성 행위, 효
4. 세상을 구하는 효
5. 입으로 외치는 효, 행동으로 실천하는 효
6.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존경이 담긴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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