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소심쟁이를 위한 아주 특별한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오늘의 특별 메뉴는 지렁이 샐러드!
남의 눈치는 보지 말고 마음껏 드세요!
앗! 샐러드 속에서 지렁이가 꿈틀댔어요.
사람들은 눈치를 보느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했어요.
소심한 테리에 아저씨는 식은땀을 흘리며 어쩔 줄을 몰라 했지요.
‘으악, 끔찍해. 하지만 어떻게 안 먹는다고 말하지?’
테리에 아저씨는 지렁이를 꿀꺽! 삼키고 말았어요.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해요! 우물쭈물하다가는 큰일난대요!
어른 세계에서나 아이 세계에서나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는 약한 ‘힘’의 관계가 존재합니다. 어른들에게 힘은 ‘사회적 지위’나 ‘권력’, ‘경제력’ 등으로 결정된다면, 아이들에게 ‘힘’이란 신체적인 ‘강함’이기도 하고, 때로는 유행하는 장난감이나 전자 기기, 멋진 외모나 학교 성적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세계는 어른 세계의 축소판입니다. 그 안에서도 권력을 중심으로 서열이 정해지고, 그 때문에 왕따나 폭력 같은 문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옳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나쁜 일에 동참하거나 모르는 척 고개를 돌리기도 하지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행동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책은 저녁 식사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남의 눈치를 보느라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다가 징그러운 지렁이를 먹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하고, 아닌 것에 대해 ‘NO!’라고 말하는 것이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일임을 알려 줍니다. 다소 어려운 주제를 ‘지렁이’를 소재로 아이의 시선에서 유머러스하고 쉽게 들려주면서도 책을 덮은 뒤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책입니다.
못된 장난은 이제 그만!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아요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단점이나 문제점을 쉽게 발견하고 지적합니다. 반면에 자기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인정하는 일에는 소홀하기 마련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빅토르는 사장님 아빠 앞에서 아부를 떠느라 정신없는 어른들이 따분하기만 합니다. 그런 어른들을 피해 부엌으로 온 빅토르는 새우 샐러드를 보는 순간, 아부쟁이 어른들을 골탕 먹이기로 하지요. 새우 대신 지렁이가 들어간 새우 샐러드를 본 손님들의 반응은 각각의 사람들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눈치쟁이 뒤퐁 아줌마는 칼끝을 튕겨 지렁이를 날려 보내고, 고집쟁이 르샹슈 아저씨는 지렁이를 한입에 꿀꺽 삼켜 버리고, 눈치쟁이 테리에 아저씨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어쩔 쭐 몰라 합니다. 빅토르는 이처럼 어른들의 가식적이면서도 소심한 모습을 마음껏 놀리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아빠의 불호령으로 자신도 꼼짝없이 지렁이 샐러드를 먹고 말지요. 아이들은 장난꾸러기 빅토르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를 비난하기는 쉽지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만화처럼 웃기는 이야기와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책 읽는 재미가 가득해요
이 책은 글과 그림의 조화가 특히 눈에 띕니다.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비해 단순하고 다소 덤덤하게 보이는 그림이 독자들이 이야기에 쉽게 몰입하게 해 줍니다. 대부분 그림책이 알록달록 총천연색의 파티를 보는 듯 화려하게 장식된 것과는 매우 달리, 이 책의 그림은 매우 단순한 선과 노랑, 초록, 다홍색만 사용하여 각각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과 색이 단순해진 덕분에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표정과 행동에서 감정까지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르샹슈 아저씨가 지렁이를 삼키면서 잔뜩 찡그린 얼굴이나 코끝까지 내려온 안경을 추스르지도 못하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지렁이를 쳐다보는 테리에 아저씨의 모습은 굳이 글을 읽지 않아도 될 만큼 생생하고 유머러스합니다. 다소 어려운 주제를 쉬운 이야기와 그림으로 조화롭게 버무려 낸 두 작가의 솜씨가 뛰어납니다.
▣ 작가 소개
글 : 베르나르 프리오
1951년에 프랑스의 생-피아에서 태어났어요. 작가가 되기 전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쳤어요.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에 열중하고 있어요. 대표작으로는《넌 이름이 뭐니?》《중학교에서의 하루》《피에르의 발》《바쁘다 바뻐!》등이 있습니다.
그림 : 오렐리 귀에레
1975년에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태어났어요. 스트라스부르그 예술 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지요. 지금은 다양한 예술 작업을 하면서 그림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대표작으로는《율리시스와 트로이 목마》《할머니는 어떻게 친구를 만들까?》《옛날 옛적에 초록색 늑대가 살았어요》《신기한 편지》등이 있습니다.
역자 : 박상은
연세 대학교에서 불어 불문학과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소르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영어와 프랑스 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빼넬로쁘의 즐거운 크리스마스》《할머니의 요술 모자》 《라루스 동물 백과》 《꿈을 꾸는 아이》《티베트 소년 타시》 등이 있습니다.
소심쟁이를 위한 아주 특별한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오늘의 특별 메뉴는 지렁이 샐러드!
남의 눈치는 보지 말고 마음껏 드세요!
앗! 샐러드 속에서 지렁이가 꿈틀댔어요.
사람들은 눈치를 보느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했어요.
소심한 테리에 아저씨는 식은땀을 흘리며 어쩔 줄을 몰라 했지요.
‘으악, 끔찍해. 하지만 어떻게 안 먹는다고 말하지?’
테리에 아저씨는 지렁이를 꿀꺽! 삼키고 말았어요.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해요! 우물쭈물하다가는 큰일난대요!
어른 세계에서나 아이 세계에서나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는 약한 ‘힘’의 관계가 존재합니다. 어른들에게 힘은 ‘사회적 지위’나 ‘권력’, ‘경제력’ 등으로 결정된다면, 아이들에게 ‘힘’이란 신체적인 ‘강함’이기도 하고, 때로는 유행하는 장난감이나 전자 기기, 멋진 외모나 학교 성적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세계는 어른 세계의 축소판입니다. 그 안에서도 권력을 중심으로 서열이 정해지고, 그 때문에 왕따나 폭력 같은 문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옳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나쁜 일에 동참하거나 모르는 척 고개를 돌리기도 하지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행동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책은 저녁 식사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남의 눈치를 보느라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다가 징그러운 지렁이를 먹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하고, 아닌 것에 대해 ‘NO!’라고 말하는 것이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일임을 알려 줍니다. 다소 어려운 주제를 ‘지렁이’를 소재로 아이의 시선에서 유머러스하고 쉽게 들려주면서도 책을 덮은 뒤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책입니다.
못된 장난은 이제 그만!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아요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단점이나 문제점을 쉽게 발견하고 지적합니다. 반면에 자기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인정하는 일에는 소홀하기 마련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빅토르는 사장님 아빠 앞에서 아부를 떠느라 정신없는 어른들이 따분하기만 합니다. 그런 어른들을 피해 부엌으로 온 빅토르는 새우 샐러드를 보는 순간, 아부쟁이 어른들을 골탕 먹이기로 하지요. 새우 대신 지렁이가 들어간 새우 샐러드를 본 손님들의 반응은 각각의 사람들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눈치쟁이 뒤퐁 아줌마는 칼끝을 튕겨 지렁이를 날려 보내고, 고집쟁이 르샹슈 아저씨는 지렁이를 한입에 꿀꺽 삼켜 버리고, 눈치쟁이 테리에 아저씨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어쩔 쭐 몰라 합니다. 빅토르는 이처럼 어른들의 가식적이면서도 소심한 모습을 마음껏 놀리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아빠의 불호령으로 자신도 꼼짝없이 지렁이 샐러드를 먹고 말지요. 아이들은 장난꾸러기 빅토르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를 비난하기는 쉽지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만화처럼 웃기는 이야기와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책 읽는 재미가 가득해요
이 책은 글과 그림의 조화가 특히 눈에 띕니다.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비해 단순하고 다소 덤덤하게 보이는 그림이 독자들이 이야기에 쉽게 몰입하게 해 줍니다. 대부분 그림책이 알록달록 총천연색의 파티를 보는 듯 화려하게 장식된 것과는 매우 달리, 이 책의 그림은 매우 단순한 선과 노랑, 초록, 다홍색만 사용하여 각각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과 색이 단순해진 덕분에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표정과 행동에서 감정까지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르샹슈 아저씨가 지렁이를 삼키면서 잔뜩 찡그린 얼굴이나 코끝까지 내려온 안경을 추스르지도 못하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지렁이를 쳐다보는 테리에 아저씨의 모습은 굳이 글을 읽지 않아도 될 만큼 생생하고 유머러스합니다. 다소 어려운 주제를 쉬운 이야기와 그림으로 조화롭게 버무려 낸 두 작가의 솜씨가 뛰어납니다.
▣ 작가 소개
글 : 베르나르 프리오
1951년에 프랑스의 생-피아에서 태어났어요. 작가가 되기 전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쳤어요.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에 열중하고 있어요. 대표작으로는《넌 이름이 뭐니?》《중학교에서의 하루》《피에르의 발》《바쁘다 바뻐!》등이 있습니다.
그림 : 오렐리 귀에레
1975년에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태어났어요. 스트라스부르그 예술 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지요. 지금은 다양한 예술 작업을 하면서 그림책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대표작으로는《율리시스와 트로이 목마》《할머니는 어떻게 친구를 만들까?》《옛날 옛적에 초록색 늑대가 살았어요》《신기한 편지》등이 있습니다.
역자 : 박상은
연세 대학교에서 불어 불문학과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소르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영어와 프랑스 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빼넬로쁘의 즐거운 크리스마스》《할머니의 요술 모자》 《라루스 동물 백과》 《꿈을 꾸는 아이》《티베트 소년 타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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