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망아지 불만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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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존 스타인벡
출판사항비채, 발행일:2013/10/21
형태사항p.647 46판:20CM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01436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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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노벨문학상 수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스타인벡 생애 마지막 소설!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거장이 그려낸 미국 자본주의의 슬픈 자화상

스타인벡 문학의 중요한 두 가지 특징은, 《분노의 포도》《에덴의 동쪽》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에서 작가의 고향 캘리포니아를 공간적 기반으로 삼았다는 것과, 자신과 주변 인물의 삶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이다. 《불만의 겨울》은 이러한 특징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데, 뉴욕 롱아일랜드로 장소를 옮겼을 뿐만 아니라, 자전적 요소를 내려놓고 ‘정직과 성실의 몰락과 타락’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다룬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날카로운 의식만큼은 일관된다. 1960년, 잠시 영국에서 지내다 미국에 돌아온 스타인벡은 미국 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진 부패, 타락, 부도덕 등을 감지하고 큰 충격을 받았고, 그것을 고발하고자 쓴 작품이 《불만의 겨울》이다. 그러나 작가는 분노를 표출하거나 불만을 토로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불만의 겨울》은 물질적 성공이 한 평범한 인간을 망가뜨리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꺼져가는 불빛을 살려내기 위한 주인공의 마지막 몸부림을 통해, 미국 문학의 거장이 견지해온 인간에 대한 희망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불만의 겨울》이란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3세》의 첫 구절 “이제 우리 불만의 겨울은 요크의 태양 덕분에 찬란한 여름이 되었도다”에서 따온 것으로, 이 또한 불만으로 가득한 겨울이 머지않아 희망의 새봄으로 바뀌리라는 작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작가란 인간의 마음과 정신이 위대할 수 있다는 입증된 인간 능력을 선언하고 찬양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즉 패배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용맹과 용기, 그리고 동정과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능력 말입니다. 나약함과 절망에 맞서 싸우는 끝없는 전투에서 이런 능력이야말로 희망과 대항의 빛나는 깃발입니다. 인간이 완전하게 되리라는 가능성을 열정적으로 믿지 않는 작가는 문학에 헌신하는 사람도 아니며 문학계의 일원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_존 스타인벡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에서

스타인벡은 1962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노벨문학상은 특정 작품에 수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작품 활동 전반에 수여하는 공로상이다. 수상 바로 전 해에 쓰인 《불만의 겨울》(1961)은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위선과 기만의 계절 《불만의 겨울》
“엄청난 부 가운데 냉혹함 없이 모아진 것이 있을까? 내가 알기론 전혀 없다.”

《불만의 겨울》은 몰락한 가문의 후손이자 평범한 가장인 한 남성이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성 금요일과 미국 독립기념일에 이르는 기간 동안 겪는 도덕적 갈등을 다룬다. 이선 홀리는 뉴욕 시 근교 롱아일랜드에서 한때 내로라했던 가문의 후손이다. 할아버지가 포경 산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아버지가 재산을 모두 탕진하였고, 이선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한때 자신이 소유했던 식료품 가게의 점원으로 전락해, 그 일마저도 잃게 될까 전전긍긍하며 산다. 이선의 아내와 아이들은 돈이 없는 가장의 무능을 비난하고, 홀리 집안의 내력을 아는 이웃들은 이선에게 옛 영광을 되찾으라고 부추긴다. 마침내 가문의 명예를 회복하기로 결심한 이선은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이민자의 가게, 친구의 땅…… 원하던 것을 하나하나 빼앗을 때마다, 타락의 수렁은 더욱 깊어만 간다.

물질을 만능으로 맹신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향한 이선의 입장은 간결하다. “엄청난 부 가운데 냉혹함 없이 모아지는 것이 있을까? 내가 알기론 전혀 없다.” 가게 주인 마룰로를 불법 이민자로 신고하고, 가장 친했던 친구 대니 테일러의 땅을 속여서 빼앗는 이선에게 도덕적 양심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선은 “실패했을 때만 벌이 가해진다. 사실 범인이 잡히지 않으면 어떤 범죄도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십대 아들마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과 돈을 좇는 모습을 보이자, 이선은 그제야 잘못을 깨닫고 삶을 비관한다. 물질주의에서 기인한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인간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스타인벡이 써내려간 마지막 한 줄은 인간에 대한 희망일까, 절망일까.

스타인벡 문학세계에 입문을 돕는 초기 소설 《붉은 망아지》
오바마 대통령이 읽고, 에릭 클랩튼이 추천한 명품 성장소설!

이번 에디션에는 초기 작품에 속하는 《붉은 망아지》(1937년)를 함께 수록하였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된 중편으로, 아버지에서 선물받은 붉은 망아지의 죽음, ‘파이사노’로 불리는 빈민층 노인의 삶, 서부 횡단의 역사처럼 쇠락해버린 외할아버지 등 아버지의 농장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과 인물을 통해 열 살 소년이 나름의 인생을 배워나가는 성장소설이다. 스타인벡 입문용으로도 추천하는 이 작품은 일명 ‘스타인벡 컨트리’라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의 샐리나스와 몬터레이를 지리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이곳은 스타인벡의 고향이자 《에덴의 동쪽》을 비롯한 주요작품의 핵심적인 무대이다. 《붉은 망아지》에서 볼 수 있는 샐리나스와 몬터레이,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스타인벡 문학의 분위기를 익히기에 충분하다. 최근에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구입해 읽었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 수차례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영상으로도 인기를 누렸던 현대의 고전이다.

▣ 작가 소개

저 : 존 스타인벡

John E. Steinbeck
이른바 로스트 제너레이션(Lost Generation)을 이은 30년대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작가로, 사회의식이 강렬한 작품과 온화한 휴머니즘이 넘치는 작품을 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설리너스에서 출생, 196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군청의 출납관리였던 독일계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정이 어려워 고등학교 시절부터 농장일을 거드는 등 고학으로 스탠퍼드대학교 생물학과에 진학하였다. 그러나 1925년 학자금 부족으로 중퇴, 문필생활에 투신하기로 결심하였다. 뉴욕으로 와서 신문기자가 되었으나, 객관적인 사실보도가 아닌 주관적 기사만 썼기 때문에 해고되어, 갖가지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었다.

육체노동으로 각지를 전전하다가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별장지기를 하면서 처녀작 『황금의 잔』(1929)을 발표하였다. 이것은 영국 해적 헨리 모건을 주인공으로 한 낭만적인 이야기였으나 반향이 없었다. 1930년에 결혼, 가난과 싸우면서 캘리포니아 농민의 이상한 생활을 주제로 한 단편집 『하늘의 목장』(1932)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한 농민의 토지에 대한 신비적인 집착을 다룬 『알려지지 않은 신에게』(1933)를 발표하였으나 역시 주목을 끌지 못하고, 1935년의 『토르티야 대지(臺地) Tortilla Flat』로 겨우 작가로서의 이름을 얻었다. 이것은 캘리포니아 해안 연변의 마을 몬트리에 사는 파이사노의 생활을 따뜻한 유머와 페이소스를 담아 그린 작품이다.

이듬해 과수원의 파업을 사실적으로 그린 『승부 없는 싸움 In Dubious Battle』(1936)을 쓰고, 이어서 『생쥐와 인간 Of Mice and Men』(1937)의 발표로 그의 명성은 확고한 것이 되었다. 이 작풍은 두 노동자의 우정을 그린 것으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자신이 희곡화하여 영화로도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희곡 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1938년 그의 소년시절을 그린 뛰어난 단편집 『긴 골짜기 The Long Valley』를 발표하고, 이듬해 대표작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1933)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기계화 농업의 압박으로 농토에서 쫓겨난 이동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변천하는 사회양상과 함께 힘차게 그린 이 작품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결함을 고발하며 깊은 감명을 주었으나, 그의 모든 작품의 저변에 흐르는 인간의 선의와 인류의 운명에 대한 신비로운 신뢰가 그 비판을 중화하는 결과가 되었다.

작품구성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작품으로서, 그는 이 작품으로 1930년대의 대표적인 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 후 그의 관심이 처음으로 캘리포니아를 떠나 국외로 향해졌다는 점에서 흥미 있는 『달이 지다 The Moon is Down』(1942)가 출판되고,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뒤 『통조림 골목 Cannery Row』(1944), 풍속 소설 『변덕스런 버스 The Wayward Bus』(1947), 멕시코 민화 『진주(眞珠) The Pearl』(1947), 공상적인 희곡 『벌겋게 타오르다 Burning Bright』(1950) 등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에덴의 동쪽 East of Eden』(1952)이 발표되었는데, 이것은 『분노의 포도』 이래의 대작으로, 그가 전력을 기울이고, 남북전쟁에서 제l차 세계대전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에덴 동산을 찾아 미래를 꿈꾸는 자들의 이야기로서, 처음으로 그의 가계도 언급한 야심작이다. 이 작품으로 존 스타인벡은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통조림 골목』의 속편인 『즐거운 목요일』(1954) 『피핀 4세의 짧은 치세』(1957) 등 가벼운 기지가 넘치는 작품이 발표되었다. 1961년에 발표된 『우리 불만의 겨울 The Winter of Our Discontent』은, 그가 한때 상실하였던 사회와의 연대감 회복이라는 점에서 주목되었던 바 있다.

공역 : 이진
이화여대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 『열세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것들의 책』 『꽃으로 말해줘』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658, 우연히』『비행공포』 등 60여 권의 책을 옮겼다. 시인이자 수필가 이해인 수녀와 『365 매일매일 기적의 하루』 『마지막 선물』『붉은 망아지 불만의 겨울』을 공동 번역했다.

공역 : 이성은
창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강단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루이스 베이어드의 《검은 계단》, 잭 런던의 《비포 아담》《별 방랑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붉은 망아지
1. 선물
2. 깊은 산
3. 약속
4. 대장

불만의 겨울
1부
2부

해설
작가 연보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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