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거짓말

고객평점
저자주디 블런델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3/10/28
형태사항p.369p. 46판:20CM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2265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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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들 사이에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에비는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지극히 평범한 열다섯 소녀다. 평범한 외모의 자신과 달리 눈에 띄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엄마 때문에 늘 주눅이 들어 있다. 어서 어른이 되어 엄마처럼 립스틱을 바르고 담배를 한 모금 깊게 빨아들이며 하이힐을 신은 채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에비의 소원이다. 열일곱 살에 에비를 낳아 혼자 길러온 엄마 비벌리는 몇 년 전 조 스푸너와 결혼했다. 새아빠 조가 2차 대전에 참전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에비는 난생처음으로 잡지에서나 보던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을 경험한다.

여름방학이 끝나가던 어느 날, 조는 가족들에게 갑자기 때늦은 휴가를 제안한다. 길고 지루한 자동차 여행 끝에 도착한 휴양지 팜비치는 12월이 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찾지 않아 황량하고 쓸쓸하기만 하지만, 에비는 ‘르 미라지 호텔’에서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피터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새아빠 조와 같은 부대에 있던 피터는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외모와 친절함으로 에비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조가 호텔에서 만난 그레이슨 씨와 사업을 도모하느라 바쁜 사이 에비와 엄마는 피터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드라이브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조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피터를 불편해하며 에비와 엄마가 그와 가까이 지내는 것도 싫어한다. 피터를 향한 에비의 마음은 점점 커져가고 조와 피터 사이의 긴장 역시 갈수록 고조된다. 모녀가 피터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엄마와 조의 다툼 또한 잦아진다. 그리고 결국 에비는 피터로부터 조와 피터 사이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조가 피터를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듣게 된다.

이들 사이에 긴장이 위험할 정도로 팽팽해졌을 때 비극적인 사건이 터진다. 엄마와 조, 피터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사이 허리케인이 불어닥치고, 엄마와 조만 살아 돌아온 것이다. 두 사람은 피터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재판 과정에서 에비는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을 알게 된다. 피터가 그동안 스스로에 대해 했던 모든 말이 거짓이었다는 것,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던 피터가 사실은 엄마와 몰래 만나고 있었다는 것. 재판을 지켜보며 에비는 어른들의 위선과 기만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 재판에 마지막 증인으로 서기 전,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부모에 대한 신의를 지키며 사랑스러운 딸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사랑하는 남자의 편을 들 것인지.

[추천사]

아름답게 쓰인 이 이야기에는 역사적인 디테일이 가득하다. 잡지 [라이프]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전후 뉴욕 시의 모습에서부터 졸립고 후텁지근한 플로리다의 법원, 그리고 책장 밖 삶으로 뛰쳐나올 것처럼 잘 묘사된 독창적인 캐릭터들…… 매혹적인 작품이다. 북페이지 닷컴

주디 블런델은 진실에 굶주리면서도 자신이 발견하게 될지 모를 진실을 두려워하는 한 소녀의 마음속을 독자에게 그대로 펼쳐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

범상치 않은 이야기…… 마음을 사로잡는다. _월스트리트 저널

세련되고 중독성 있는 한 잔의 술 같은 소설. _퍼블리셔스 위클리

뛰어난 미스터리이자, 생생한 등장인물이 살아 숨쉬는 영리한 이야기. 블런델은 2차 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진정한 비애와 추악한 현실을 정확히 담아냈다. 한 걸음도 헛디디지 않는 소설. _RT매거진

서스펜스가 넘치는, 역사성을 가미한 소설. 첫사랑의 흥분, 그리고 어른이라고 모두 힘이 있지는 않다는 통렬한 깨달음을 현실적으로 포착했다. _북리스트

일단 이 책을 손에 들었다면, 1940년대로 빨려들어가 밤새 책장을 넘길 각오를 해야 한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책. _아마존 독자

▣ 작가 소개

저 : 주디 블런델
Judy Blundell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퀸스에서 자랐다. 한때 기자가 되고자 했지만 대학교 때 도서관에서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은 후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대학을 졸업한 후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광고회사에서 일하기도 하다가 뉴욕의 한 출판사에서 편집자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퇴근 후 밤마다 자신의 소설을 써내려간 끝에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주디 블런델은 특이하게도 여러 개의 필명을 사용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필명은 주드 왓슨이다. 그녀는 주드 왓슨이라는 이름으로 ‘스타워즈’ ‘징후’ 등 여러 시리즈를 발표했고, 그중 ‘징후’는 미국도서관협회와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뽑은 ‘올해 최고의 책’(2004)으로 선정되었다. 2008년 출간된 『그 여름의 거짓말』은 주디 블런델이 작가가 된 지 이십 년 만에 본명을 내걸고 쓴 첫번째 소설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역 : 김안나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 시티 대학에서 평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지 및 영문 시사저널 기자, 카피 라이터, 음반 기획사 해외 담당 매니저, 영어 강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출판 기획자 등 다양한 이력을 지녔다. 저서로는 『논리이야기』, 『사랑받는 공주를 위한 29가지 방법』, 『서양음식에 관한 사소한 비밀』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위대한 편지』, 『첫 번째 수업』, 『자기만의 방』 『그 여름의 거짓말』외 다수가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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