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은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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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위화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3/10/28
형태사항p.221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2253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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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광기와 공포가 갈마드는 지독한 악몽 속에서
청년 위화가 벼려낸 대표 소설!

“1986년에서 1989년 사이에 나는 갑자기 엄청난 분량으로 피비린내와 폭력에 관해 쓰게 되었다. 그 삼 년의 생활은 지독한 공포와 광기에 젖어 있었다. 낮에 글을 쓰는 세계에서는 살인을 하고, 밤에 잠이 든 뒤에는 꿈속의 세계에서 나를 죽이려는 사람들에게 쫓겨다녔다.” 위화

위화가 [무더운 여름] [4월 3일 사건]에서 선보였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중편집 [재앙은 피할 수 없다]가 출간되었다. [재앙은 피할 수 없다]에 실린 세 편은 모두 위화가 1980년대 후반에 썼던 소설들 가운데 직접 고른 작품들로, 한국 독자들이 익히 접해왔던 그의 장편들과는 다른 맛과 색을 담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위화의 중단편들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폭력과 죽음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거나,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변주해 기존의 서사 공식을 깨는 등 실험적인 작품이 많다. 이는 문화대혁명 시기의 문학과 선을 그으려는 위화의 의식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위화는 문화대혁명 시기의 문학이 모두 사회주의 혁명을 주제로 하고 있어서 중국에 ‘문학’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서사, 다른 문체를 모색하는 것이 문학을 살리는 길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청년 위화에겐 문화대혁명 시기에 이념의 도구로 쓰였던 과거의 문학과 선을 확실히 긋고 새로운 문학을 개척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고, 그는 열정적으로 실험적인 중단편들을 써내려갔다. 그리고 [재앙은 피할 수 없다]에 실린 세 편의 중편소설을 통해 우리는 그토록 치열했던 젊은 위화의 실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대혁명 이후 시간이 멈춰버린 미치광이

"1986년"은 문화대혁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바라볼 것이며, 기억할 것인가 하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1986년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지 십 년이 되는 해다. 한 마을에 문화대혁명 때 실종됐던 역사교사이자 형벌연구가가 돌아온다.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이 남자는 거리를 배회하며 고대 중국의 잔인한 형벌들을 제 몸에 가한다. 길거리에서 자신의 코를 베고 무릎의 피부를 벗겨내며 성기조차 잘라버리는데, 문화대혁명의 기억을 지운 듯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은 그저 그를 스쳐지나갈 뿐이다. 심지어 몇몇은 그를 ‘미치광이’라 부르며 그의 행동을 흉내내고 희롱하기까지 한다. 작가는 정신이 완전히 망가진 채 가학하며 거리를 배회하는 미치광이와 그의 존재를 부정하고 외면하는 사람들을 통해 문화대혁명을 제대로 평가하거나 사유하지 않는 사회를 꼬집었다.

중첩된 과거와 환각 속에 방황하는 은둔자

"이 글을 소녀 양류에게"는 어떤 사건에 대한 여러 인물들의 엇갈린 진술을 통해 본질적으로 불완전한 ‘기억’의 속성을 그려낸 작품이다. 화자인 ‘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만 산책하는 은둔자다. 나는 산책길에 우연히 외지인을 만나고, 외지인은 어느 순간 눈이 나빠져서 교통사고로 죽은 양류라는 소녀의 각막을 이식받았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음 장에선 외지인이 아닌 내가 교통사고로 각막이식수술을 받게 되고, 백혈병으로 죽은 소녀의 각막을 이식받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또 다음 장에선 각막이식수술을 받고 몇 년이 흐른 어느 날, 내가 각막기증자였던 소녀의 집을 찾아갔다가 소녀의 아버지에게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고 미궁으로 빠져드는 내용이 전개된다. 작가는 외지인과 나의 경험과 습관, 동선 등을 비슷하게 서술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나와 외지인이 동일인물이라고 추측하게 만들어 둘의 구별을 어렵게 하는가 하면, 양류의 사망 원인에 대한 외지인의 진술, 나의 진술, 그리고 양류의 아버지의 진술을 모두 다르게 하는 등 의도적으로 독자가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알 수 없도록 만든다. 위화는 이런 장치들을 통해 우리가 ‘사실’이라고 부르는 기억들이 과연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를 자문하게 한다.

운명의 암시를 무시하고 충동적 본능에 몸을 내맡긴 사람들

"재앙은 피할 수 없다"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뒤틀린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잔혹하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다가 결국 파국을 맞는다. 주인공 둥산은 크고 헐렁한 팬티가 나부끼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 팬티의 주인과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그 주인이었던 루주는 그의 잘생긴 외모만 보고 결혼을 승낙해버린다. 루주의 아버지는 그런 딸에게 ‘초산’을 혼수로 쥐여주고, 신혼 첫날밤 루주는 남편을 독점하기 위해 그의 얼굴에 초산을 부어버린다. 이렇듯 인물들은 자신의 욕망을 향해 돌진하는데, 그 욕망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어떠한 윤리적 판단도 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이는 둥산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둥산의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광포와 차이뎨는 불쑥 솟아난 강렬한 욕정에 휩싸여 밖에서 정사를 벌이고, 광포는 정사를 몰래 훔쳐보던 남자아이를 아무런 가책 없이 죽인다. 둥산의 또다른 친구인 썬린은 여자들의 바지를 자르는 데서 쾌락을 느끼고, 여자들의 갈래머리를 자르며 스스로의 행동을 예술이라 부르는 사쯔에게 묘한 경쟁심을 느낀다. 둘은 누구의 쾌락이 더 고차원적인가를 놓고 견제하다 결국 서로를 밀고해 경찰서에 투옥되고 만다. 작가는 이렇게 욕망의 노예가 되어 파멸하는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위화

余華
1960년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항저우(抗州)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마련해준 도서대출증을 이용해 매일 책을 읽으며 소년 시절을 보낸 그가 소설가로 나선 것은 1983년,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第一宿舍)」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이후 「18세에 집을 나가 먼길을 가다(十八歲出門遠行)」,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世事如烟)」 등의 단편과 장편 『가랑비 속의 외침(在細雨中呼喊)』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그러던 그는 두 번째 장편소설 『살아간다는 것(活着)』을 통해 작품 활동의 일대 전환을 꾀한다. 가파른 중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인간이 걸어가는 생의 역정을 그려낸 이 작품은 장이모 감독에 의해 영화화(국내에서는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어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위화 현상’을 일으키는 일련의 기폭제가 됐다.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장편 『허삼관 매혈기(許三觀 賣血記)』는 위화를 명실상부한 중국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살아가기 위해 그야말로 목숨 건 매혈 여로를 걷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희비극이 교차하는 구조적 아이러니로 드러내면서 한층 정교하고 심화된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형제』가 또 한 차례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밖에 수필집 『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있을까(我能否相信自己)』와 『고조(高潮)』가 있다.

또한 『4월 3일 사건』은 실험정신이 가득한 작품, 전통 서사를 추구한 작품, 알레고리를 밑바닥에 깔고 있는 작품까지, 색과 맛이 다른 내용물을 골고루 담은 일종의 총합이다. 그런 만큼 우리가 미처 접하지 못했던 위화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그의 소설집『무더운 여름』에 실린 여섯 작품은 위화가 1989년부터 1995년 사이에 쓴 소설들로, 초기 위화 작품에서 보이는 실험적인 경향과 그의 장편소설에서 드러나는 익살스럽고 서사 중심적인 경향이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형식적인 실험성을 보여주면서도 대화가 주를 이루고, 등장인물들의 면면에서 유머러스함이 배어나올 뿐만 아니라 그 소재가 일상에 밀착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평범한 인물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일들을 풍자적이면서도 세밀하게, 실험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려낸 ‘일상의 소묘’와도 같다는 평을 듣는다.

1998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2002년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 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 및 미국 반스 앤 노블의 신인작가상, 2005년 중화도서 공로상, 2008년 프랑스 꾸리에 엥테르나시오날 해외 도서상 등을 수상하였다.

역 : 조성웅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몇 권의 중국 관련서를 기획 편집했으며, 현재 출판편집자로 일하며 중국소설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무더운 여름』, 『화장실에 관하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986년
이 글을 소녀 양류에게
재앙은 피할 수 없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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