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X-ray 기계도 MRI 장비도 없는 이상한 병원, 약 처방도 거의 하지 않는 병원,
10여 년 간 10만 명의 환자가 알음알음으로 찾은 병원,
그 병원을 평화롭게 운영하던 의사는 왜 이 책을 써야 했는가?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척추, 관절, 허리, 통증질환 등에 1인당 평균 400만 원을 지출한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되었다. 버스나 옥외 광고를 보면 유명 스타가 홍보하는 각종 전문병원들 역시 매우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병원을 방문해보면 문진도 하기 전에 X-ray를 찍거나 심지어 MRI 촬영을 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촬영을 마치면 단 몇 분 안에 ‘수술 권유’라는 소견이 나오기도 한다. 주변을 보면 젊은 사람이든 나이든 사람이든 한두 번씩 이런 식의 수술 권유를 받았다는 이들이 다수이며, 실제로 수술을 받고 오랜 회복기간을 견뎌내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우리는 왜 ‘유독’ 이렇게 많이 아픈 것일까?
점점 변질되고 상업화되어가는 의료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며, 현직 정형외과 의사가 용기 있게 밝히는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 그리고 우리가 우리 몸의 통증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오해. 이제 아무것도 모르고 속는 일은 그만, 나 스스로 내 몸의 통증을 이해하고 이겨내는 습관을 배워나간다.
〈젊은 시절, 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의 저는 오만하였습니다. 의사는 당연히 환자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존재라고 여겼고, 내가 알고 있는 알량한 틀 안에 환자의 증세를 규격화해 끼워 넣었습니다. 환자를 대할 때는 내가 규격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쉽고 무책임하게 처방하기 일쑤였습니다.
무릎 관절염 환자가 슬개골(무릎 앞의 둥근 뼈) 밑 연부조직을 가리키며 “여기가 아픕니다.”라고 호소하면, “그 증세는 무릎 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겁니다.”라고 간단히 설명한 후 익숙한 듯 검사와 약물을 처방하곤 했습니다. 숨 쉬고 물 마시듯 쉽고 간단했습니다. 그런 진료의 나날이 지루해지기까지 하던 즈음이었습니다. 문득 두려움과 미안함이 제 안에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 서문 중에서〉
저자 황윤권 원장은 이렇게 책을 시작한다. 이 책은 그가 대한민국 환자들에게 바치는 고해성사이자 정보의 보고(寶庫)다.
환자가 수익모델? 괴상하고 변칙적인 의료 상술에 속지 마라!
값비싼 기계 검사, 증세와 원인은 따져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수술부터 권하는 병원,
특효라는 약물 치료, 온갖 화려한 치료법에도 ‘왜!’ 완치되었다는 사람은 없는가?
현대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정보 불균형의 해소’다.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정보, 심지어 독점적·전문적 정보에까지 접근할 수 있고, 그 결과 기꺼이 누려야 할 권리를 더 많이 찾아간다. 쇼핑, 교육, 여행, 거래, 선택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가게에 들어가면 가게 주인이 파는 제품을 무작정 사들고 나와야 하는 곳이 있다. 부르는 게 값이지만 제품의 효과는 미지수다. 내 몸의 통증을 볼모로 우리는 ‘묻지 마 거래’를 강요당한다. 이것은 과연 정당한가?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무릎 관절염, 요통, 오십견, 좌골신경통,
꼬리뼈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테니스 엘보, 무지외반증, 척추측만증,
만성 두통, 이명, 알레르기성 비염…… ‘왜 유독 우리는 이렇게 많이 아픈가?’
현대인의 생활 습관, 급격한 노령화, 한국인의 좌식 생활 등만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급속도로 많아진 만성 통증 질환.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상식은 진실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효과적 치료법은 진정 유일한 탈출구인가? 현직 베테랑 정형외과 의사가 말하는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
●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것?
● 팔이 저리면 목 디스크, 다리가 저리면 허리 디스크?
● 젊은이의 갑작스런 무릎 통증은 반월상연골판 파열 때문?
● 손목, 팔, 발목, 발의 각종 통증은 간편한 내시경 수술로 완치?
● 척추측만증은 어릴 때 수술로 바로잡아야 하는 긴박한 질환?
● 통증이 생기면 보호대를 차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게 최고?
▣ 작가 소개
저자 : 황윤권
척추 관절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인정받는 대학엘 들어갔고 수련의 과정을 평탄하게 보냈으며,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종합병원에서 골절이나 척추 질환, 인대 파열 등 긴급을 요하는 수술을 유능하게 해내는 ‘잘나가는 외과의’로 평판도 얻었다. 그러나 병원은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 때 은사가 들려준 철학에 공감한 그는 소위 돈이 되는 인공관절 수술이나 무릎, 디스크 수술 등을 일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병원과의 견해 차이도 있고 소신 있는 진료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1991년 그는 개업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년 만에 돈도 많이 벌었지만, 결국 병원을 접고 만다. 긴급 수술과 같은 급박한 환자를 보는 데 익숙해 있던 그로서는 만성적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뚜렷한 해법 없이 매일 비슷한 진단과 처방을 반복하는 일이 평생 갇혀 있어야 할 감옥과도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관절염, 근육통, 오십견, 허리 통증, 테니스 엘보 등등 다양하고도 만성적인 증세를 명쾌히 치료하지는 못하면서 통증만 없애주는 데 급급한 매일 매일이었다. 그는 다시 종합병원으로 돌아갔고 이번에는 평범한 외래환자들을 주로 맡았다. 그리고 이 책... 의 기초가 되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세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법’의 바탕을 쌓았다.
지난 10여 년 부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며 소박한 명성도 얻었고 내원하는 환자들의 고충을 듣고 치료의 길로 이끄는 것도 행복한 일이었지만, 그의 가슴 한쪽에는 울화증이 쌓이기 시작했다. 환자의 상태를 손으로 만지고 환자의 호소를 귀로 듣는 일에는 소홀하고, 천편일률적인 약물 처방만 하거나 심지어 값비싼 진단과 무리한 치료법을 강권하는 의료 현실이 답답하기만 했던 것이다. 증세의 원인을 제대로 알려주고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대신, 다짜고짜 위협하고 겁을 주어 지갑을 열게 하는 관행에 화도 났다. 또한 그러한 진료 행태에 익숙해져 도리어 약물이나 주사, 수술 등으로 증세만 없애는 치료, 득과 실을 재지 않은 수술 치료를 요구하는 환자들을 보고 안타까움도 느꼈다.
그는 정형외과 의사로서, 그리고 의술을 공부한 학자로서 환자를 통해, 그리고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것들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다. 그가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매일 들은 이야기, 환자들에게 매일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설명해주었던 이야기를 한 줄 한 줄 기록했다. 어려운 해부학 도면 대신 환자에게 직접 해당 부위를 펜으로 그려가며 설명해주었던 것처럼, 어눌하지만 그림도 그렸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어렵사리 한 권의 책으로 묶이게 되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환자가 자신의 통증, 몸, 증세의 원인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것. 그래서 좋다는 음식, 용하다는 약재, 이것밖에 길이 없다는 값비싼 치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에게 무턱대고 내 몸을 맡기기보다 스스로 내 몸이 아픈 이유를 알고 매일 매일 조금 조금씩 아프지 않게 되는 습관을 체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첫 개원 때 잘나가던 병원을 접는 그를 두고 사람들이 ‘바보’라고 손가락질 했듯이, 자신의 특기이자 밥줄일지도 모를 귀중한 정보를 공개하는 그를 혹자는 바보라고 손가락질 할지 모른다. 그래도 그는 개의치 않는다. 럭셔리한 원장실은커녕 등받이도 없는 원장 의자에조차 앉을 틈도 없이 매일 환자 보는 일에 푹 빠진 그는 이미 천성이 바보일지도 모른다.
1976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 1982년에 의사 자격면허를 취득했으며, 1982년부터 1983년까지 경희의료원에서 인턴 수련, 1983년부터 1987년까지 동 병원에서 정형외과 레지던트 수련을 마쳤다. 1987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2001년까지는 종합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하면서 긴급을 요하는 골절, 척추, 인대 수술 등을 도맡아 했다. 2001년부터 부산에서 ‘황윤권정형외과’를 개원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 주요 목차
Prologue _ 한 정형외과 의사의 자기고백
Chapter 1 무릎 _ 걷는 게 두려워지는 순간, 생의 행복은 반감된다
· 무릎 연골이 닳아서 아프다? _ 무릎은 왜 아픈 것일까?
무릎도 나이를 먹을 뿐이다 _ 무릎 퇴행성관절염 이해하기
· 내 무릎은 얼마나 늙었나? _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 살펴보기
· 무릎 퇴행성관절염 자가치료법 1 _ 연부조직 두들기기
무릎 연부조직을 두들길 때 주의해야 할 점
· 무릎 퇴행성관절염 자가치료법 2 _ 관절 체조
· 퇴행성관절염보다 더 무서운 병? _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 한창 쌩쌩할 나이에 관절 질환이라니? _ 청소년, 젊은이의 무릎 통증
·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만 생기나? _ 손가락의 퇴행성관절염
· 내 무릎 아프지 않게 잘 쓰고 잘 쉬는 법 _ 일상생활과 무릎
무릎 안 아픈 습관 1 _ 아픈 무릎을 쉬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
무릎 안 아픈 습관 2 _ 무릎이 아플 때 편안히 걷는 방법
무릎 안 아픈 습관 3 _ 계단 편안하게 오르내리는 방법
무릎 안 아픈 습관 4 _ 의자나 침대에서 앉고 일어나기
무릎 안 아픈 습관 5 _ 지팡이를 짚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
무릎 안 아픈 습관 6 _ 관절염 통증에는 온찜질 아니면 냉찜질?
무릎 안 아픈 습관 7 _ 하루 중 어느 시간대가 치료에 가장 도움이 될까?
무릎 안 아픈 습관 8 _ 왜 비오기 전이나 날이 흐릴 때 무릎이 더 아플까?
무릎 안 아픈 습관 9 _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정상인가?
Chapter 2 허리 _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우리의 허리 건강을 위협한다
· 어느 날 갑자기 허리를 삐끗? _ 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근육통
· 허리 안 아픈 습관 1 _ 허리 근육 풀어주는 동작 운동법
허리 근육 길이에 변화를 주는 허리 운동법 _ 앉아서 하기
허리 근육 길이에 변화를 주는 허리 운동법 _ 서서 하기
비뚤어진 허리의 균형 잡기 _ 스트레칭과 회전 동작
· 허리 안 아픈 습관 2 _ 허리를 부드럽게 하는 일상의 습관
평상시 허리 굽히고 펼 때는 무리가 안 가고 편안하게
누워 있을 때에도 허리가 편한 자세로
허리에 무리가 안 가는 일어나기, 의자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걷기 자세’
· 허리 안 아픈 습관 3 _ 허리 근육 두들겨서 풀어주기
· 허리와 연관된 여러 증세들 _ 이것이 다 척추, 관절 때문인가?
엉덩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의 진짜 원인
엉덩이와 다리 통증 자가치료법 _ 근육 중심 풀어주기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이 있을 때의 걷기 운동
꼬리뼈 증후군 _ 꼬리뼈가 부러져서 거동이 힘들다?
좌골신경통과 성장통 _ 이유를 알기 힘든 통증은 모두 신경 탓?
저림 증세 _ 다리가 저리고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이 들면 허리 디스크?
· 척추측만증 _ 수술로 빨리 교정해주어야 하는 중대 질환?
· 허리 디스크 _ 허리가 아픈 주된 이유는 디스크 때문?
Q. 허리 디스크는 어떤 병입니까?
Q. 허리 디스크 때문에 척추신경 통증 증세가 아래로 전달되는 것이 어렵다면, 좌골신경통은 왜 생기는 것입니까?
Q. 그렇다면 발의 감각이 마비되는 것과 같은 증세는 허리 디스크 때문인가요?
Q. MRI나 CT를 찍고 나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다고 하는 소견이 나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Q. 그럼 도대체 허리 디스크는 어떤 병인가요?
Q. 디스크나 협착증 수술을 받고 나서 증세나 호전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까요?
Chapter 3 근육과 힘줄 _ 부드러움은 우리 몸을 움직이고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 근육 _ 근육을 알아야 우리 몸의 통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 팔꿈치 통증 _ 테니스 엘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테니스 엘보에 관해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들
테니스 엘보의 거울 속 쌍둥이 _ 팔꿈치 안쪽의 통증
신전근, 굴곡근을 부드럽게 하는 팔꿈치 통증 자가치료법
· 근육 경련 _ 의도하지 않은 떨림과 경련이 일어나는 이유
눈 주위 떨림 _ 특정한 성분의 영양 부족이 원인?
체머리 _ 치매나 정신이 혼미해져서 오는 증세?
수전증 _ 술을 많이 먹어서 손을 떨게 되는 증세?
다리 떨림 _ 뇌신경 손상이나 심각한 문제로 인한 이상증세?
· 손목 통증 _ 터널 증후군 등 다양한 손목 관련 질환의 원인과 대처법 36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1 _ 척골 경돌기 언저리 손목 통증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2 _ 손등 쪽 중심의 손목 통증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3 _ 요골 경돌기 언저리 통증, 드꾀르벵 병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4 _ 방아쇠 손가락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5 _ 손목 터널 증후군
· 발목과 발의 통증 _ 발뒤꿈치 통증, 무지외반증 등 발 관련 질환의 원인과 대처법
발의 통증 1 _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이유 없이 아프다?
발의 통증 2 _ 엄지발가락이 아프고 심하면 변형이 오는 무지외반증
통풍 _ 식이요법과 함께 엄지발가락 통증을 다스리는 관절 관리를 병행
고혈압 _ 몸 전반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왕도
Chapter 4 머리와 상체 _ 뿌리가 튼튼해야 그 위의 줄기와 열매도 건강하다
· 오십견 _ 오십의 통과의례가 아니라 어깨에 생기는 퇴행성관절염
· 오십견 자가치료법 1 _ 어깨 관절 중심 효과적으로 두들기기
· 오십견 자가치료법 2 _ 어깨 관절 운동
· 목 어깨 _ 머리, 팔, 허리로 연결되는 민감하며 중요한 부위
목 어깨 통증 찾아내기, 목 어깨 통증 해결하기
급성으로 굳어진 어린아이의 목 어깨에 대한 처치
날개 통증 찾아내기, 날개 통증 풀어주기
어깨 관절 회전근개 파열? _ 응급수술을 요하는 긴박한 질환?
· 팔 저림 _ 만성적으로 저린 것은 혈액순환 장애? 뇌졸중? 목 디스크 때문?
· 목 어깨 통증은 두부(頭部)의 여러 곳과 이어지는 통증 대합실
두통 _ 지끈지끈 욱신욱신 아픈 만성적인 머리 통증 대처법
이명 _ 사각사각 달그락달그락 윙윙, 견디기 힘든 만성적 이명 대처법
어지럼증 _ 빙빙 돌고 평형을 잘 잡기 어려운 어지럼증의 치료 방법
가슴 통증 _ 뻑뻑하고 답답한 가슴 통증 역시 심장질환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심호흡 _ 가슴 근육을 충분히 이완하고 수축해주는 호흡법
알레르기성 비염 _ 원인을 알 수 없이 간절기, 아침나절에 심해지는 비염의 이해
아토피 _ 몸의 적응력을 높여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뇌진탕 _ 목이 삐끗한 것은 뇌진탕? 목 디스크?
턱 관절 _ 턱이 자주 빠지고 입이 벌어지지 않고 통증이 있는 경우 해결법
· Epilogue _ 현혹하고 위협하는 의료가 사라진 미래를 꿈꾸며
· Appendix _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한눈에 보기
X-ray 기계도 MRI 장비도 없는 이상한 병원, 약 처방도 거의 하지 않는 병원,
10여 년 간 10만 명의 환자가 알음알음으로 찾은 병원,
그 병원을 평화롭게 운영하던 의사는 왜 이 책을 써야 했는가?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척추, 관절, 허리, 통증질환 등에 1인당 평균 400만 원을 지출한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되었다. 버스나 옥외 광고를 보면 유명 스타가 홍보하는 각종 전문병원들 역시 매우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병원을 방문해보면 문진도 하기 전에 X-ray를 찍거나 심지어 MRI 촬영을 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촬영을 마치면 단 몇 분 안에 ‘수술 권유’라는 소견이 나오기도 한다. 주변을 보면 젊은 사람이든 나이든 사람이든 한두 번씩 이런 식의 수술 권유를 받았다는 이들이 다수이며, 실제로 수술을 받고 오랜 회복기간을 견뎌내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우리는 왜 ‘유독’ 이렇게 많이 아픈 것일까?
점점 변질되고 상업화되어가는 의료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며, 현직 정형외과 의사가 용기 있게 밝히는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 그리고 우리가 우리 몸의 통증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오해. 이제 아무것도 모르고 속는 일은 그만, 나 스스로 내 몸의 통증을 이해하고 이겨내는 습관을 배워나간다.
〈젊은 시절, 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의 저는 오만하였습니다. 의사는 당연히 환자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존재라고 여겼고, 내가 알고 있는 알량한 틀 안에 환자의 증세를 규격화해 끼워 넣었습니다. 환자를 대할 때는 내가 규격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쉽고 무책임하게 처방하기 일쑤였습니다.
무릎 관절염 환자가 슬개골(무릎 앞의 둥근 뼈) 밑 연부조직을 가리키며 “여기가 아픕니다.”라고 호소하면, “그 증세는 무릎 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겁니다.”라고 간단히 설명한 후 익숙한 듯 검사와 약물을 처방하곤 했습니다. 숨 쉬고 물 마시듯 쉽고 간단했습니다. 그런 진료의 나날이 지루해지기까지 하던 즈음이었습니다. 문득 두려움과 미안함이 제 안에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 서문 중에서〉
저자 황윤권 원장은 이렇게 책을 시작한다. 이 책은 그가 대한민국 환자들에게 바치는 고해성사이자 정보의 보고(寶庫)다.
환자가 수익모델? 괴상하고 변칙적인 의료 상술에 속지 마라!
값비싼 기계 검사, 증세와 원인은 따져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수술부터 권하는 병원,
특효라는 약물 치료, 온갖 화려한 치료법에도 ‘왜!’ 완치되었다는 사람은 없는가?
현대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정보 불균형의 해소’다.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정보, 심지어 독점적·전문적 정보에까지 접근할 수 있고, 그 결과 기꺼이 누려야 할 권리를 더 많이 찾아간다. 쇼핑, 교육, 여행, 거래, 선택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가게에 들어가면 가게 주인이 파는 제품을 무작정 사들고 나와야 하는 곳이 있다. 부르는 게 값이지만 제품의 효과는 미지수다. 내 몸의 통증을 볼모로 우리는 ‘묻지 마 거래’를 강요당한다. 이것은 과연 정당한가?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무릎 관절염, 요통, 오십견, 좌골신경통,
꼬리뼈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테니스 엘보, 무지외반증, 척추측만증,
만성 두통, 이명, 알레르기성 비염…… ‘왜 유독 우리는 이렇게 많이 아픈가?’
현대인의 생활 습관, 급격한 노령화, 한국인의 좌식 생활 등만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급속도로 많아진 만성 통증 질환.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상식은 진실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효과적 치료법은 진정 유일한 탈출구인가? 현직 베테랑 정형외과 의사가 말하는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
●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것?
● 팔이 저리면 목 디스크, 다리가 저리면 허리 디스크?
● 젊은이의 갑작스런 무릎 통증은 반월상연골판 파열 때문?
● 손목, 팔, 발목, 발의 각종 통증은 간편한 내시경 수술로 완치?
● 척추측만증은 어릴 때 수술로 바로잡아야 하는 긴박한 질환?
● 통증이 생기면 보호대를 차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게 최고?
▣ 작가 소개
저자 : 황윤권
척추 관절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인정받는 대학엘 들어갔고 수련의 과정을 평탄하게 보냈으며,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종합병원에서 골절이나 척추 질환, 인대 파열 등 긴급을 요하는 수술을 유능하게 해내는 ‘잘나가는 외과의’로 평판도 얻었다. 그러나 병원은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 때 은사가 들려준 철학에 공감한 그는 소위 돈이 되는 인공관절 수술이나 무릎, 디스크 수술 등을 일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병원과의 견해 차이도 있고 소신 있는 진료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1991년 그는 개업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년 만에 돈도 많이 벌었지만, 결국 병원을 접고 만다. 긴급 수술과 같은 급박한 환자를 보는 데 익숙해 있던 그로서는 만성적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뚜렷한 해법 없이 매일 비슷한 진단과 처방을 반복하는 일이 평생 갇혀 있어야 할 감옥과도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관절염, 근육통, 오십견, 허리 통증, 테니스 엘보 등등 다양하고도 만성적인 증세를 명쾌히 치료하지는 못하면서 통증만 없애주는 데 급급한 매일 매일이었다. 그는 다시 종합병원으로 돌아갔고 이번에는 평범한 외래환자들을 주로 맡았다. 그리고 이 책... 의 기초가 되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세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법’의 바탕을 쌓았다.
지난 10여 년 부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며 소박한 명성도 얻었고 내원하는 환자들의 고충을 듣고 치료의 길로 이끄는 것도 행복한 일이었지만, 그의 가슴 한쪽에는 울화증이 쌓이기 시작했다. 환자의 상태를 손으로 만지고 환자의 호소를 귀로 듣는 일에는 소홀하고, 천편일률적인 약물 처방만 하거나 심지어 값비싼 진단과 무리한 치료법을 강권하는 의료 현실이 답답하기만 했던 것이다. 증세의 원인을 제대로 알려주고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대신, 다짜고짜 위협하고 겁을 주어 지갑을 열게 하는 관행에 화도 났다. 또한 그러한 진료 행태에 익숙해져 도리어 약물이나 주사, 수술 등으로 증세만 없애는 치료, 득과 실을 재지 않은 수술 치료를 요구하는 환자들을 보고 안타까움도 느꼈다.
그는 정형외과 의사로서, 그리고 의술을 공부한 학자로서 환자를 통해, 그리고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것들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다. 그가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매일 들은 이야기, 환자들에게 매일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설명해주었던 이야기를 한 줄 한 줄 기록했다. 어려운 해부학 도면 대신 환자에게 직접 해당 부위를 펜으로 그려가며 설명해주었던 것처럼, 어눌하지만 그림도 그렸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어렵사리 한 권의 책으로 묶이게 되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환자가 자신의 통증, 몸, 증세의 원인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것. 그래서 좋다는 음식, 용하다는 약재, 이것밖에 길이 없다는 값비싼 치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에게 무턱대고 내 몸을 맡기기보다 스스로 내 몸이 아픈 이유를 알고 매일 매일 조금 조금씩 아프지 않게 되는 습관을 체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첫 개원 때 잘나가던 병원을 접는 그를 두고 사람들이 ‘바보’라고 손가락질 했듯이, 자신의 특기이자 밥줄일지도 모를 귀중한 정보를 공개하는 그를 혹자는 바보라고 손가락질 할지 모른다. 그래도 그는 개의치 않는다. 럭셔리한 원장실은커녕 등받이도 없는 원장 의자에조차 앉을 틈도 없이 매일 환자 보는 일에 푹 빠진 그는 이미 천성이 바보일지도 모른다.
1976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 1982년에 의사 자격면허를 취득했으며, 1982년부터 1983년까지 경희의료원에서 인턴 수련, 1983년부터 1987년까지 동 병원에서 정형외과 레지던트 수련을 마쳤다. 1987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2001년까지는 종합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하면서 긴급을 요하는 골절, 척추, 인대 수술 등을 도맡아 했다. 2001년부터 부산에서 ‘황윤권정형외과’를 개원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 주요 목차
Prologue _ 한 정형외과 의사의 자기고백
Chapter 1 무릎 _ 걷는 게 두려워지는 순간, 생의 행복은 반감된다
· 무릎 연골이 닳아서 아프다? _ 무릎은 왜 아픈 것일까?
무릎도 나이를 먹을 뿐이다 _ 무릎 퇴행성관절염 이해하기
· 내 무릎은 얼마나 늙었나? _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 살펴보기
· 무릎 퇴행성관절염 자가치료법 1 _ 연부조직 두들기기
무릎 연부조직을 두들길 때 주의해야 할 점
· 무릎 퇴행성관절염 자가치료법 2 _ 관절 체조
· 퇴행성관절염보다 더 무서운 병? _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 한창 쌩쌩할 나이에 관절 질환이라니? _ 청소년, 젊은이의 무릎 통증
·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만 생기나? _ 손가락의 퇴행성관절염
· 내 무릎 아프지 않게 잘 쓰고 잘 쉬는 법 _ 일상생활과 무릎
무릎 안 아픈 습관 1 _ 아픈 무릎을 쉬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
무릎 안 아픈 습관 2 _ 무릎이 아플 때 편안히 걷는 방법
무릎 안 아픈 습관 3 _ 계단 편안하게 오르내리는 방법
무릎 안 아픈 습관 4 _ 의자나 침대에서 앉고 일어나기
무릎 안 아픈 습관 5 _ 지팡이를 짚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
무릎 안 아픈 습관 6 _ 관절염 통증에는 온찜질 아니면 냉찜질?
무릎 안 아픈 습관 7 _ 하루 중 어느 시간대가 치료에 가장 도움이 될까?
무릎 안 아픈 습관 8 _ 왜 비오기 전이나 날이 흐릴 때 무릎이 더 아플까?
무릎 안 아픈 습관 9 _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정상인가?
Chapter 2 허리 _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우리의 허리 건강을 위협한다
· 어느 날 갑자기 허리를 삐끗? _ 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근육통
· 허리 안 아픈 습관 1 _ 허리 근육 풀어주는 동작 운동법
허리 근육 길이에 변화를 주는 허리 운동법 _ 앉아서 하기
허리 근육 길이에 변화를 주는 허리 운동법 _ 서서 하기
비뚤어진 허리의 균형 잡기 _ 스트레칭과 회전 동작
· 허리 안 아픈 습관 2 _ 허리를 부드럽게 하는 일상의 습관
평상시 허리 굽히고 펼 때는 무리가 안 가고 편안하게
누워 있을 때에도 허리가 편한 자세로
허리에 무리가 안 가는 일어나기, 의자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걷기 자세’
· 허리 안 아픈 습관 3 _ 허리 근육 두들겨서 풀어주기
· 허리와 연관된 여러 증세들 _ 이것이 다 척추, 관절 때문인가?
엉덩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의 진짜 원인
엉덩이와 다리 통증 자가치료법 _ 근육 중심 풀어주기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이 있을 때의 걷기 운동
꼬리뼈 증후군 _ 꼬리뼈가 부러져서 거동이 힘들다?
좌골신경통과 성장통 _ 이유를 알기 힘든 통증은 모두 신경 탓?
저림 증세 _ 다리가 저리고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이 들면 허리 디스크?
· 척추측만증 _ 수술로 빨리 교정해주어야 하는 중대 질환?
· 허리 디스크 _ 허리가 아픈 주된 이유는 디스크 때문?
Q. 허리 디스크는 어떤 병입니까?
Q. 허리 디스크 때문에 척추신경 통증 증세가 아래로 전달되는 것이 어렵다면, 좌골신경통은 왜 생기는 것입니까?
Q. 그렇다면 발의 감각이 마비되는 것과 같은 증세는 허리 디스크 때문인가요?
Q. MRI나 CT를 찍고 나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다고 하는 소견이 나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Q. 그럼 도대체 허리 디스크는 어떤 병인가요?
Q. 디스크나 협착증 수술을 받고 나서 증세나 호전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까요?
Chapter 3 근육과 힘줄 _ 부드러움은 우리 몸을 움직이고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 근육 _ 근육을 알아야 우리 몸의 통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 팔꿈치 통증 _ 테니스 엘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테니스 엘보에 관해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들
테니스 엘보의 거울 속 쌍둥이 _ 팔꿈치 안쪽의 통증
신전근, 굴곡근을 부드럽게 하는 팔꿈치 통증 자가치료법
· 근육 경련 _ 의도하지 않은 떨림과 경련이 일어나는 이유
눈 주위 떨림 _ 특정한 성분의 영양 부족이 원인?
체머리 _ 치매나 정신이 혼미해져서 오는 증세?
수전증 _ 술을 많이 먹어서 손을 떨게 되는 증세?
다리 떨림 _ 뇌신경 손상이나 심각한 문제로 인한 이상증세?
· 손목 통증 _ 터널 증후군 등 다양한 손목 관련 질환의 원인과 대처법 36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1 _ 척골 경돌기 언저리 손목 통증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2 _ 손등 쪽 중심의 손목 통증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3 _ 요골 경돌기 언저리 통증, 드꾀르벵 병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4 _ 방아쇠 손가락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5 _ 손목 터널 증후군
· 발목과 발의 통증 _ 발뒤꿈치 통증, 무지외반증 등 발 관련 질환의 원인과 대처법
발의 통증 1 _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이유 없이 아프다?
발의 통증 2 _ 엄지발가락이 아프고 심하면 변형이 오는 무지외반증
통풍 _ 식이요법과 함께 엄지발가락 통증을 다스리는 관절 관리를 병행
고혈압 _ 몸 전반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왕도
Chapter 4 머리와 상체 _ 뿌리가 튼튼해야 그 위의 줄기와 열매도 건강하다
· 오십견 _ 오십의 통과의례가 아니라 어깨에 생기는 퇴행성관절염
· 오십견 자가치료법 1 _ 어깨 관절 중심 효과적으로 두들기기
· 오십견 자가치료법 2 _ 어깨 관절 운동
· 목 어깨 _ 머리, 팔, 허리로 연결되는 민감하며 중요한 부위
목 어깨 통증 찾아내기, 목 어깨 통증 해결하기
급성으로 굳어진 어린아이의 목 어깨에 대한 처치
날개 통증 찾아내기, 날개 통증 풀어주기
어깨 관절 회전근개 파열? _ 응급수술을 요하는 긴박한 질환?
· 팔 저림 _ 만성적으로 저린 것은 혈액순환 장애? 뇌졸중? 목 디스크 때문?
· 목 어깨 통증은 두부(頭部)의 여러 곳과 이어지는 통증 대합실
두통 _ 지끈지끈 욱신욱신 아픈 만성적인 머리 통증 대처법
이명 _ 사각사각 달그락달그락 윙윙, 견디기 힘든 만성적 이명 대처법
어지럼증 _ 빙빙 돌고 평형을 잘 잡기 어려운 어지럼증의 치료 방법
가슴 통증 _ 뻑뻑하고 답답한 가슴 통증 역시 심장질환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심호흡 _ 가슴 근육을 충분히 이완하고 수축해주는 호흡법
알레르기성 비염 _ 원인을 알 수 없이 간절기, 아침나절에 심해지는 비염의 이해
아토피 _ 몸의 적응력을 높여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뇌진탕 _ 목이 삐끗한 것은 뇌진탕? 목 디스크?
턱 관절 _ 턱이 자주 빠지고 입이 벌어지지 않고 통증이 있는 경우 해결법
· Epilogue _ 현혹하고 위협하는 의료가 사라진 미래를 꿈꾸며
· Appendix _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한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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