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현실을 꼬집다 : 배비장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배비장전」을 당대의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양반 사회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풍자한 소설
하층 계급 방자와 기생을 내세워 분풀이를 하다!
《배비장전》은 조선 시대 서민 문학과 풍자 문학을 대표하는 판소리계 소설입니다. 제주 목사를 따라 제주에 간 양반 배비장이 고고한 척 지조와 절개를 내세우다 기생 애랑과 방자에게 속아 망신을 당하는 것이 중심 내용이지요. 고전 소설로는 드물게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면서, 판소리계 소설답게 하층 계급인 방자와 기생을 앞세워 양반의 위선과 부패한 사회를 신랄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방자와 애랑이 배비장을 실컷 조롱하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모습을 보며 민중들은 그동안 양반들의 횡포에 억눌린 채 살아 왔던 울분을 일시에 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애랑과 방자의 요절 복통 양반 꼬집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고전 문학으로 역사 공부하기!
「들어가기」 -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를 알려 줍니다.
이 책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역사, 인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전 읽기」 - 고전 문학의 새로운 매력을 감상합니다.
판소리계 소설인 《배비장전》은 구활자본 ‘신구서림본’과 ‘국제문화관본’ 두 종류의 한글본만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중 양반의 부도덕성과 방자의 민중성이 강조된 국제문화관본을 기본 줄거리로 삼았습니다. 또 어려운 한자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체는 쉽게 풀었습니다.
「쉬어 가기」 - 각 장의 이해를 돕는 정보 페이지입니다.
고전에 대한 이해를 도울 다양한 정보 페이지를 실었습니다. 해당 장과 관련된 장소나 문화, 시대적 특성에 대한 부속 정보들로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전 파헤치기」 - 「들어가기」에서 던진 주제에 대해 답을 합니다.
‘들어가기’에서 제시한 시각으로 작품을 분석하여, 고전 문학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알려 줍니다. 이 책 전체의 핵심 부분으로, 고전 문학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양반의 위선, 지방 관리의 부패를 폭로한 판소리계 소설
조선 시대, 지방으로 부임해 온 일부 벼슬아치들은 부정과 비리를 통해 많은 재물을 착취했습니다. 제주도와 같이 중앙 정부와 멀리 떨어진 곳에는 더욱 심했지요. 제주도 백성은 잦은 흉년과 왜구의 노략질, 벼슬아치들의 수탈로 살기 힘들었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배비장전》에는 오랫동안 양반의 그늘에 가려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던 민중들의 분노와 비애, 저항의지가 하층 계급인 기생과 방자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기생 애랑은 남다른 수단과 미모로 제주도로 부임했다 떠나는 정비장을 속여 온갖 재물을 빼앗으며, 벼슬아치들의 비리를 폭로합니다. 방자 역시 군자인 척하면서 여자를 밝히는 양반 배비장을 비꼬며 개가죽 두루마기를 입히는가 하면 ‘상투 튼 양반 개’라고 비웃습니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서민이 양반을 골려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선 후기 신분제가 요동치면서 서민들은 더 이상 양반의 위세에 눌리지 않고 부패한 지배층에 대해 가차 없이 비판하기 시작했지요. 민중들은 지배 계급을 조롱하고 부패한 사회를 고발하는 《배비장전》을 보며 그간 쌓였던 설움을 씻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남성 훼절 소재에 해학으로 웃음을 더한 《배비장전》
《배비장전》과 같이 남성 훼절을 소재로 한 소설은 유교적 가치관이 흔들리면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주변 인물들의 공모로 인해 지조와 절개를 스스로 훼손함으로써 웃음거리가 되지요. 《배비장전》의 주인공 배비장도 제주 여자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기생 애랑의 꼬임에 빠져 꾀병을 부리는가 하면, 남편인 척하는 방자에게 맞아 죽지 않으려고 거문고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다 결국 동헌 마당을 알몸으로 헤엄치는 망신까지 당하지요. 겉으로만 예의를 중시하는 지배층을 풍자한 《배비장전》은 남성 훼절 소재에 해학을 담아 민중들에게 웃음을 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 고전을 새롭게 읽어야 하는 이유!
고전은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이다지도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고전 속에 담긴, 오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가치와 정신이 오늘날까지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의 고전 문학은 우리 민족 특유의 정서와 역사를 담고 있기에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고전을 제대로 읽어야 함은 당연할 것입니다. 당대 사람들이 왜 이 이야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물론 당시 사회와 역사, 환경과 사람들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또 오늘날의 시각에 맞게 새롭게 보는 것도 필요하지요.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는 고전 문학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사회와 역사뿐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던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익숙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을 통찰할 때 비로소 고전은 현대에 살아납니다. 이 책을 통해 역사를 꿰뚫고, 현재를 읽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구민애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날아가는 항아리』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짓고 엮은 책으로 『바보 우물』,『그래 넌 할 수 있어』, 『혼자서도 이겼을까?』등의 책이 있다.
그림 : 조예정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동화를 연구하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4년 일본 노마국제그림책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박씨부인전》《콩쥐팥쥐》《멸치의 꿈》《연어의 마지막 여행》《별이 우리에게 남긴 것》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 이 책의 활용
▷ 들어가기
주제 찾기 익살 가득한 요절 복통 현실 꼬집기
등장인물 《배비장전》의 인물
▷ 고전 읽기
1장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겠소!
2장 이빨 하나만 정표로 빼 주오
3장 배비장과 방자의 내기 한판
4장 애랑, 배비장 홀리기에 나서다
5장 배비장, 애랑의 유혹에 넘어가다
6장 방자야, 편지 좀 전해 다오
7장 상투 튼 양반 개로세!
8장 고고한 척하다 망신당하다
▷고전 파헤치기
첫 번째 현실이 서럽다 민중의 목소리가 담긴 《배비장전》
두 번째 현실을 풍자하다 양반의 위선과 이중성을 폭로하다
세 번째 현실에 대한 분을 풀다 민중의 울분을 풀어 주다
* 《현실을 꼬집다 : 배비장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배비장전」을 당대의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양반 사회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풍자한 소설
하층 계급 방자와 기생을 내세워 분풀이를 하다!
《배비장전》은 조선 시대 서민 문학과 풍자 문학을 대표하는 판소리계 소설입니다. 제주 목사를 따라 제주에 간 양반 배비장이 고고한 척 지조와 절개를 내세우다 기생 애랑과 방자에게 속아 망신을 당하는 것이 중심 내용이지요. 고전 소설로는 드물게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면서, 판소리계 소설답게 하층 계급인 방자와 기생을 앞세워 양반의 위선과 부패한 사회를 신랄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방자와 애랑이 배비장을 실컷 조롱하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모습을 보며 민중들은 그동안 양반들의 횡포에 억눌린 채 살아 왔던 울분을 일시에 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애랑과 방자의 요절 복통 양반 꼬집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고전 문학으로 역사 공부하기!
「들어가기」 -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를 알려 줍니다.
이 책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역사, 인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전 읽기」 - 고전 문학의 새로운 매력을 감상합니다.
판소리계 소설인 《배비장전》은 구활자본 ‘신구서림본’과 ‘국제문화관본’ 두 종류의 한글본만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중 양반의 부도덕성과 방자의 민중성이 강조된 국제문화관본을 기본 줄거리로 삼았습니다. 또 어려운 한자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체는 쉽게 풀었습니다.
「쉬어 가기」 - 각 장의 이해를 돕는 정보 페이지입니다.
고전에 대한 이해를 도울 다양한 정보 페이지를 실었습니다. 해당 장과 관련된 장소나 문화, 시대적 특성에 대한 부속 정보들로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전 파헤치기」 - 「들어가기」에서 던진 주제에 대해 답을 합니다.
‘들어가기’에서 제시한 시각으로 작품을 분석하여, 고전 문학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알려 줍니다. 이 책 전체의 핵심 부분으로, 고전 문학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양반의 위선, 지방 관리의 부패를 폭로한 판소리계 소설
조선 시대, 지방으로 부임해 온 일부 벼슬아치들은 부정과 비리를 통해 많은 재물을 착취했습니다. 제주도와 같이 중앙 정부와 멀리 떨어진 곳에는 더욱 심했지요. 제주도 백성은 잦은 흉년과 왜구의 노략질, 벼슬아치들의 수탈로 살기 힘들었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배비장전》에는 오랫동안 양반의 그늘에 가려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던 민중들의 분노와 비애, 저항의지가 하층 계급인 기생과 방자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기생 애랑은 남다른 수단과 미모로 제주도로 부임했다 떠나는 정비장을 속여 온갖 재물을 빼앗으며, 벼슬아치들의 비리를 폭로합니다. 방자 역시 군자인 척하면서 여자를 밝히는 양반 배비장을 비꼬며 개가죽 두루마기를 입히는가 하면 ‘상투 튼 양반 개’라고 비웃습니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서민이 양반을 골려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선 후기 신분제가 요동치면서 서민들은 더 이상 양반의 위세에 눌리지 않고 부패한 지배층에 대해 가차 없이 비판하기 시작했지요. 민중들은 지배 계급을 조롱하고 부패한 사회를 고발하는 《배비장전》을 보며 그간 쌓였던 설움을 씻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남성 훼절 소재에 해학으로 웃음을 더한 《배비장전》
《배비장전》과 같이 남성 훼절을 소재로 한 소설은 유교적 가치관이 흔들리면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주변 인물들의 공모로 인해 지조와 절개를 스스로 훼손함으로써 웃음거리가 되지요. 《배비장전》의 주인공 배비장도 제주 여자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기생 애랑의 꼬임에 빠져 꾀병을 부리는가 하면, 남편인 척하는 방자에게 맞아 죽지 않으려고 거문고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다 결국 동헌 마당을 알몸으로 헤엄치는 망신까지 당하지요. 겉으로만 예의를 중시하는 지배층을 풍자한 《배비장전》은 남성 훼절 소재에 해학을 담아 민중들에게 웃음을 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 고전을 새롭게 읽어야 하는 이유!
고전은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이다지도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고전 속에 담긴, 오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가치와 정신이 오늘날까지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의 고전 문학은 우리 민족 특유의 정서와 역사를 담고 있기에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고전을 제대로 읽어야 함은 당연할 것입니다. 당대 사람들이 왜 이 이야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물론 당시 사회와 역사, 환경과 사람들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또 오늘날의 시각에 맞게 새롭게 보는 것도 필요하지요.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는 고전 문학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사회와 역사뿐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던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익숙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을 통찰할 때 비로소 고전은 현대에 살아납니다. 이 책을 통해 역사를 꿰뚫고, 현재를 읽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구민애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날아가는 항아리』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짓고 엮은 책으로 『바보 우물』,『그래 넌 할 수 있어』, 『혼자서도 이겼을까?』등의 책이 있다.
그림 : 조예정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동화를 연구하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4년 일본 노마국제그림책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박씨부인전》《콩쥐팥쥐》《멸치의 꿈》《연어의 마지막 여행》《별이 우리에게 남긴 것》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 이 책의 활용
▷ 들어가기
주제 찾기 익살 가득한 요절 복통 현실 꼬집기
등장인물 《배비장전》의 인물
▷ 고전 읽기
1장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겠소!
2장 이빨 하나만 정표로 빼 주오
3장 배비장과 방자의 내기 한판
4장 애랑, 배비장 홀리기에 나서다
5장 배비장, 애랑의 유혹에 넘어가다
6장 방자야, 편지 좀 전해 다오
7장 상투 튼 양반 개로세!
8장 고고한 척하다 망신당하다
▷고전 파헤치기
첫 번째 현실이 서럽다 민중의 목소리가 담긴 《배비장전》
두 번째 현실을 풍자하다 양반의 위선과 이중성을 폭로하다
세 번째 현실에 대한 분을 풀다 민중의 울분을 풀어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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