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를 낮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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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마리아
출판사항크레용하우스, 발행일:2013/10/29
형태사항p.141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547299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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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여기, 『키를 낮출게』의 동시밭에 저의 동시를 한 편 한 편 심었어요. 『빗방울 미끄럼틀』에서 『구름씨 뿌리기』에서 새로 쓴 동시에서 모종삽으로 조심조심 떠서 옮기고 물을 줍니다. 튼튼하게 자라기를 기도하면서 세상에 내놓습니다.
동시가 좋아서, 동시가 재밌어서, 콧노래를 부르면 더 좋겠습니다.
(엮은이의 말 중에서)

재미난 상상이 가득 담긴 자연
요즘은 벚꽃이 피고, 단풍으로 물든 자연을 보는 시간보다 휴대전화나 문제집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휴대전화 속의 수많은 이야기와 사진, 영상보다 자연 속에는 더 재미나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동시집 『키를 낮출게』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자연에서 발견한 시인의 재미난 상상이 담겨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선에 아이들은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친근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노랑노랑 / 양지꽃 / 신발코 앞에 피었다 / 발이 멈춘 곳에 피었다 // 노랑노랑 / 양지꽃 / 내 눈과 / 딱, / 마주쳤다 (「양지꽃」중에서)
- 비 온 뒤 / 잎을 단 나무들 / 반짝반짝 / 잎이 / 입이다 // 눈부신 햇빛 받고 / 좋아서 조잘대는 / 잎 좀 봐 // 잠시도 그냥 못 있는 / 입 좀 봐 / 저 잎 좀 봐 (「잎이 입이다」중에서)
- 손바닥에 / 코스모스 꽃씨를 / 받았어요 / 까만 초승달이 / 소복해요 (「코스모스 꽃씨」중에서)

가족을 향한 따뜻한 시선
휠체어 탄 할아버지가 발가락을 꿈틀대서 좋아하는 할머니, 파도가 세서 바다에 나가지 못하고 방바닥에 누워 허리를 지지는 아빠, 네팔에서 온 타라 이모, 몸이 불편한 친구 한기의 이야기 등 사람 사는 모습을 따스하게 그렸습니다. 아이들은 동시 속의 아이처럼 아빠의 발등에 발을 올려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나에게 ‘오늘 하루는 어땠니?’ 말을 걸기도 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시선을 키우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아빠 발등 위에 살살 / 내 발을 올렸어요. // “어라, 간지러워. / 생쥐가 왔나?” // “나도 아빠를 믿는다는 / 신호예요.” // 아빠와 나 사이 / 발로 / 신호 보내기 / 참, 기분 좋은 아침. (「신호 보내기」 중에서)
- 엄마가 멀리 계시면 / 내가 당기고. // 내가 멀리 있으면 / 엄마가 당기는. // 엄마와 나 사이 / 튼튼한 끈. // 자면서도 당기는 끈 / 늘, / 든든하다. (「튼튼한 끈」중에서)
- 만나는 사람들에게 / 휠체어 탄 할아버지 자랑을 늘어놓는 / 할머니 얼굴에 / 웃음이 방글방글 // 움직이지 않던 발가락 꿈틀거린다고 / 자랑하고 // 죽 드시다가 / 밥 잡수신다고 / 자랑 // 기저귀 차고 지내다가 / 변기에서 똥 눴다고 / 자랑 // 좀 있으면 / 걸을 수 있겠다고 / 자랑하는 할머니 / 발걸음도 사뿐사뿐 / 좋아서 힘이 솟는다 (「할머니의 자랑」전문)

▣ 작가 소개

글 : 김마리아
울산광역시 방어진 꽃바위에서 태어났어요. 2000년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았으며 2007년 새벗문학상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는 『빗방울 미끄럼틀』『구름씨 뿌리기』『집을 먹는 배추벌레』등이 있으며 초등학교 교사용지도서에 「흙 먹고 흙똥을 싸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키를 낮출게」가 실렸어요.

그림 : 권태향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뢰벨 그림동화 연구소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어요. 그린 동시집으로는 『우리 선생 뿔났다』『난다 난다 신난다』『네 잎 클로버 찾기』『바다는 왜 바다일까』등이 있어요.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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