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

고객평점
저자버지니아 울프
출판사항하늘연못, 발행일:2013/11/15
형태사항p.462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902045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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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차갑지 않은 따뜻한 소설

그녀의 소설의 매력은 무엇일까. 곳곳에 배어 있는 따뜻함일까, 간결한 시적 묘사와 그것이 환기시키는 부드러운 음률일까. 끝나도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종결의 여운, 아니면 겹겹이 나열된 일상의 병치. 그렇다, 그것은 계속되는 일상성이다. 일상에서 길어올린 ‘아주 흔할 만치 소소한 광경’들이다. 그것들은 눈여겨 들여다보면, 벽에 박힌 못 자국, 덜컥거리며 지나가는 승합마차 소리, 낡은 스타킹을 꿰매는 여인, 느린 걸음의 산책, 죽은 자들이 남긴 낡은 책, 흐린 날 연못에 비친 그림자, 바다에서 막 돌아온 젊은 어부, 식탁에 둘러앉은 식구들, 시시콜콜 그들이 나누는 사랑 이야기 등등.

하지만 울프의 천재성은 이처럼 바느질을 하거나 둘러앉아 밥을 먹는 일 같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의 개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놀라울 만큼 세밀하게 묘사하고 병치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경험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드는 데 있다.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 길어올린 것만으로도 이토록 아름답고 놀라운 서사의 세계를 그려낼 수도 있는 것이구나, 하고 감탄케 만드는 것이다. 거기에 그녀가 즐겨 쓰던 하늘, 꽃, 나무, 나뭇잎, 바다, 강, 바람, 햇빛, 달, 안개, 새, 거울, 달팽이, 물고기 등등의 시적 이미지를 지닌 언어와 음악적인 운율, 그것들은 그녀가 늘 강조하던 사물들의 견고함, 사실성, 단절, 소외, 무의식 같은 그 자체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난독(亂讀)의 세계를 소설 바깥으로 드러나게 하고, 그 광경들 속에 인간이 지닌 슬픔, 기쁨, 외로움, 탐욕, 시기, 동경, 갈망, 이기심, 자부심 등등 모든 파토스(pathos)의 놀라운 세계를 펼쳐낸다.

물론 소설이란 ‘나와 너 또는 나와 그와 저들의 관계를 또렷하게 그려내는 이야기’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않은 독자로써는 답답하고 애매모호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겠지만, 그녀의 소설을 이해하는 데 이런 단서들은 중요하지도 않으며 특별한 의미 해석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울프에게 있어 소설은 특정 인물과 사건의 전개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의 ‘인간과 세상의 따뜻함’을 묘사하고 전달하는 매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녀의 소설은 얼마나 따뜻한 체온을 지녔던 것인가, 그런 그녀는 얼마나 커다란 인간애를 마음속 깊이 품고 살았던 것일까. 들여다볼수록 오래도록 반짝거리는 그 파토스의 세계와 한 천재작가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상상력과 그것이 뿜어내는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것이다.

불꽃처럼 타오른 치열한 생애

오전 아홉시면 어김없이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오후 세시면 하이드 파크로 산책을 나가거나 아니면 블룸스버리 그룹의 열띤 토론장에 섰던 그녀. 등대, 불꽃, 파도, 출항, 이런 상징적 어휘들과 함께 이미 한 세기 전 페미니즘 문학의 진정한 시대를 연 울프. 그녀는 제대로 된 교육이라곤 받아본 적 없었지만(당시 영국이라는 나라도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는 물론 참정권도 없었던 때였지만), 때로는 냉철하리만큼 차가운 이성의 눈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일상 속 대상들을 포획해 풍성한 찬미의 산문을 엮었다.

하지만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신경, 쉰아홉의 나이, 외투 주머니에 가득 돌멩이를 집어넣고 우즈 강가에 선 그녀, 마침내 그곳 강변에 덩그마니 남은 낡은 구두 한 켤레와 지팡이 하나. 때는 전란이 한창이었다. 그것은 대륙 전체를 집어삼킬 듯 계속되었고 곳곳에서 꽃다운 젊음이 수없이 스러져갔다. 들리는 것이라곤 전쟁과 관련된 참담한 소식뿐, 그런 소용돌이 속에서 상처받지 않을 영혼이 어디 있으랴. 그녀는 누구보다도 예민했으며, 그녀를 둘러싼 세계는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었으니.

지성과 감성의 불꽃, 그렇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타올랐던 울프(1882-1941), 지상의 그녀를 마지막으로 태우고 떠난 것은 목마(木馬)가 아니라 넘실거리는 우즈 강의 깊은 물결이었다. “불우했으나 차갑지 않았고, 냉철했지만 따뜻함을 잃지 않았다. 가깝고도 쉬운 길이 있었으나 그리로 가지 않았으니, 그녀의 글은 줄곧 오름길이었다.”(남편 레너드 울프) 그러니 그녀의 문학을 단련시킨 건 그처럼 시련과 불안이 점철된 생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불꽃과 다름없으며, 그 불꽃처럼 환하게 타오르던 삶의 치열한 기록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유일한 단편소설 전집이 우리에게 첫 소개되는 의미를 넘어, 이 책은 고뇌하는 인간 군상, 사물과 세계를 향한 치열한 사유, 이들 모두를 간결한 형식 안에 담아낸 단편미학의 그 정수를 맛보게 한다. 영국인들에게 문호 셰익스피어, 화가 윌리엄 터너와 함께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작가 울프. 그녀는 지난 2001년 제임스 조이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보르헤스 등과 함께 영국 BBC가 선정한 ‘20세기의 10대 작가’로 꼽히기도 했다.

▣ 작가 소개

저 : 버지니아 울프

Adeline Virginia Woolf
위대한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문학사에서 페미니즘과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20세기 주요 작가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 영국, 빅토리아 시대 풍의 관습, 자유주의와 지성이 적절하게 혼합된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인 레슬리 스티븐 경은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평론가·전기작가·학자로 『18세기 영국 사상사』의 저자이자 『국제 전기 사전』의 편집자였다. 그녀의 어머니 줄리아는 소문난 미인이자 문학계의 안주인으로 스티븐 가문을 이끌었다. 특히 버지니아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버지의 교육이었는데, 그녀는 감성적으로 읽는 법과 훌륭한 글을 감상하는 법을 아버지에게서 배웠으며 세인트 에이브스의 별장에서 보낸 어릴 때의 여름철 경험이 그녀와 바다를 밀접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죽은 뒤로는 남동생 에이드리언을 중심으로, 케임브리지 출신의 학자 ·문인 ·비평가들이 그녀의 집에 모여 ''블룸즈버리그룹''이라고 하는 지적 집단을 만들었으며, 리튼 스트레치, 로저 프라이,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던컨 그랜트, J.M. 케인즈, 데스먼드 매카시 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미술, 문학, 인생, 정치, 경제, 그 밖의 모든 문제를 논하고 사상을 연마했다. 1905년부터는 『타임스』지(紙) 등에 문예비평을 써 왔고, 1912년 정치평론가인 L.S.울프와 결혼하였다.

1915년 처녀작 『출항』을, 1919년에는 『밤과 낮』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다 같이 전통적 소설형식을 따랐으나 1922년에 나온 『제이콥의 방』에서는 주인공이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과 주위 사람들이 주인공에게 주는 인상을 대조시켜 그린 새로운 소설형식을 시도하였다. 이와 같은 수법을 보다 더 완숙시킨 작품이 『댈러웨이 부인』(1925)이었다. 그 사이 평론 『현대소설론』(1919)과 『베넷씨와 브라운 부인』(1924)에서는 또 새로운 실험적 소설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논하고,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진실에 대한 관점도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1927년에는 소녀시절의 원체험(原體驗)의 서정적 승화라고도 할 수 있는 『등대로』를 발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를 추구하며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제시하였다. 친구 S.웨스트의 전기 『올랜도 Orlando』(1928)는 그와 같은 수법의 좋은 예이다. 1931년에 발표한 『물결 The Waves』은 소설이라기보다 시에 가까우며 그녀의 사상의 궁극과 한계를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그 후에 발표한 『세월』(1937) 『막간 Between the Acts』(1941)에서는 또다시 전통적인 수법으로 돌아갔다.

이 밖에 문예평론집에 『일반독자 The Common Reader』(2권, 1925∼1932), 여성론 『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1929) 등이 있다. 1941년 3월 28일 다음과 같은 편지를 남기고 우즈강에 투신 자살하였다. 원인은 소녀시절부터의 심한 신경증이 재발한 데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보, 나는 내가 다시 미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는 우리가 또다시 그러한 지독한 시간을 극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다시 건강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 당신은 놀라울 정도로 나를 참아냈고, 나에게 너무나 잘해주셨습니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군요. 누군가 나를 구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당신이었을 겁니다. 당신의 호의에 대한 확신 이외의 다른 모든 것이 나를 떠났습니다. 나는 당신의 인생을 더 이상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어떤 두 사람도 우리들보다 더 행복할 수 있으리라고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자기만의 방』과 『3기니』등은 1970년대 이후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따. 특히 그녀의 작품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수십년이 흐름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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