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육지 사람은 듣도 보도 못한 제주의 속살
제주에 몸담고 살아가는 제주 사람의 눈에 비친 역사, 문화, 생태
제주의 자연은 척박하고, 시절은 잔혹했으며, 삶은 고달팠다. 제국주의 시대와 냉전 시대에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제주도는 뛰어난 지정학적 가치로 주변국들의 탐욕의 대상이 되어 제주의 역사는 비극으로 점철됐다. 그 고난의 세월을 거치며 제주 사람들의 삶은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일구어냈다. -본문中에서
글쓴이 고희범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자란 제주 사람이다. 출향 후 한겨례신문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던 글쓴이는 몇 해 전 서울 생활을 접고 귀향하여 제주도에 정착했다. 그의 제주 사람으로서의 감수성과 지난 세월 언론인으로서의 필력은 책 곳곳에서 탄탄한 문장들로 드러나 보인다. 그는 제주의 이곳저곳,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제주의 아픈 역사와 문화, 생태를 들여다보며 따뜻함과 애틋한 애향愛鄕은 물론이요 날카로운 비판과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의 눈으로 재해석하여 바라보는 역사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이긴 자들의 기록인 역사를 따라가면서도, 그의 눈은 그 당시를 살던 탐라 사람들에게 붙들려 있기 때문이다. 승자와 결과만 기록하고 기억하는 역사가 아닌, 민초들의 삶의 결을 들여다보는 역사탐방은 떠올리면 ‘목이 멜’정도로 슬프고 아련하다. 더욱이 신화와 전설을 아우르는 옛이야기들은 제주라는 공간을 한층 신성하고도 신비로운 공간으로 느끼게 해준다.
제주 사람이 아니면 찾기도 어렵고, 그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제주의 문화와 풍속도 새롭긴 마찬가지다. 너무 아름다워 잃어버린 한담 마을, 제주의 원도심, 미술관과 자연 경관, 제주의 ‘돌’에 대한 미감들은 그간 독자가 알고 있던 ‘제주’의 이미지를 한층 새롭고 두텁게 해준다. 여기에 제주 생태에 대한 과학적이면서 상세한 설명과 파괴나 개발에 대한 관심과 걱정, 애정이 담뿍 담긴 제주의 미래에 대한 고찰들은 독자에게 ‘제주’라는 공간을 한층 가깝고 깊이 있게 체감하고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고희범의 탐방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제주의 산과 바다, 오름들과 자연이 눈에 선히 보이는 느낌이다. 탐방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우리가 알던 제주에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감탄을 하기도 하고 ‘육지 사람은 듣도 보도 못한 제주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책을 만드는 데에도 제주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셨다. 오랫동안 제주 신화를 작품에 담아온 판화가 홍진숙은 표지의 캘리그래피를,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박재동 화백은 글쓴이의 캐리커쳐를 맡았고, 책에 쓰인 제주의 사진은 오랜 시간 제주의 속살을 담아온 사진작가 강정효의 작품들이다.
유네스코가 자연환경 관련 3관왕을 안겨준 제주.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면, 제대로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또렷한 앎의 지점에 제주의 미래가 어렴풋이 엿보이지 않을까?
‘어서 이 책을 들고 다시 제주의 품에 안겨보고 싶다’는 유홍준 교수의 말마따나 독자들의 제주 탐방에『고희범의 제주 깊이 보기 - 이것이 제주다』가 친근하고 깊이 있는 길잡이가 되기를 고대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고희범
제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신대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CBS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하여 한겨레신문사 창간 작업에 참여한 뒤 정치부장, 사회부장, 편집부국장, 광고국장, 논설위원 등을 거쳐 2003년에는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또한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으로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4·3 문제 해결에 주력하여 ‘제주 4·3 연구소’ 설립과‘제주 4·3 진상규명 명예회복 추진 범국민위원회’ 결성에 앞장섰다. 2006년에는 ‘4·3 연구소’ 이사장, 현재 ‘4·3 범국민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도가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제주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사)제주포럼C 상임대표를 거쳐 상임고문을 맡고 있으며,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역사 편: 저항의 섬, 평화의 섬
01 민란의 땅 모슬포
02 빗창의 항쟁, 잠녀의 숨비 소리
03 해방과 4·3, 그 비극의 현장 … 큰넓궤와 헛묘
04 전쟁요새가 된 제주도 … 알뜨르 비행장과 동굴 진지
05 제주에 유배 온 사람들 … 추사적거지와 정난주 마리아 묘
06 조랑말의 고향 녹산장 … 대록산
07 ‘목호의 난’, 그 흔적을 찾아 … 어름비에서 막숙까지
08 탐라국 개국과 그 진실 … 혼인지
09 제주 불교의 흥망성쇠 … 법화사·법정사·존자암
제2부 문화 편: 제주의 숨은 보물들
10 산지천 물길 따라 문화는 흐르고 … 제주시 원도심
11 너무 아름다워 잃어버린 마을 … 베릿내 마을과 한담 마을
12 은둔의 도읍지 성읍
13 회을 김성숙과 청보리 … 가파도
14 제주도에서 명당은 어디일까
15 옛사람들이 남긴 돌 문화재
16 예술로 승화된 제주의 돌 … 돌하르방 공원과 금능석물원
17 자연과 미술의 조화 … 제주 현대미술관과 이타미 준의 미술관들
18 제주의 아름다운 건축물들
제3부 생태 편: 화산이 남긴 축복
19 가을, 11월의 오름
20 아름다운 습지 먼물깍
21 백서향 향기 그윽한 무릉 곶자왈
22 ‘영주 10경’의 으뜸, 성산 일출봉
23 화산학 교과서 수월봉
24 3만 년의 신비, 하논
25 섬 속의 섬 비양도
26 한라산이 곧 제주 섬이다
육지 사람은 듣도 보도 못한 제주의 속살
제주에 몸담고 살아가는 제주 사람의 눈에 비친 역사, 문화, 생태
제주의 자연은 척박하고, 시절은 잔혹했으며, 삶은 고달팠다. 제국주의 시대와 냉전 시대에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제주도는 뛰어난 지정학적 가치로 주변국들의 탐욕의 대상이 되어 제주의 역사는 비극으로 점철됐다. 그 고난의 세월을 거치며 제주 사람들의 삶은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일구어냈다. -본문中에서
글쓴이 고희범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자란 제주 사람이다. 출향 후 한겨례신문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던 글쓴이는 몇 해 전 서울 생활을 접고 귀향하여 제주도에 정착했다. 그의 제주 사람으로서의 감수성과 지난 세월 언론인으로서의 필력은 책 곳곳에서 탄탄한 문장들로 드러나 보인다. 그는 제주의 이곳저곳,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제주의 아픈 역사와 문화, 생태를 들여다보며 따뜻함과 애틋한 애향愛鄕은 물론이요 날카로운 비판과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의 눈으로 재해석하여 바라보는 역사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이긴 자들의 기록인 역사를 따라가면서도, 그의 눈은 그 당시를 살던 탐라 사람들에게 붙들려 있기 때문이다. 승자와 결과만 기록하고 기억하는 역사가 아닌, 민초들의 삶의 결을 들여다보는 역사탐방은 떠올리면 ‘목이 멜’정도로 슬프고 아련하다. 더욱이 신화와 전설을 아우르는 옛이야기들은 제주라는 공간을 한층 신성하고도 신비로운 공간으로 느끼게 해준다.
제주 사람이 아니면 찾기도 어렵고, 그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제주의 문화와 풍속도 새롭긴 마찬가지다. 너무 아름다워 잃어버린 한담 마을, 제주의 원도심, 미술관과 자연 경관, 제주의 ‘돌’에 대한 미감들은 그간 독자가 알고 있던 ‘제주’의 이미지를 한층 새롭고 두텁게 해준다. 여기에 제주 생태에 대한 과학적이면서 상세한 설명과 파괴나 개발에 대한 관심과 걱정, 애정이 담뿍 담긴 제주의 미래에 대한 고찰들은 독자에게 ‘제주’라는 공간을 한층 가깝고 깊이 있게 체감하고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고희범의 탐방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제주의 산과 바다, 오름들과 자연이 눈에 선히 보이는 느낌이다. 탐방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우리가 알던 제주에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감탄을 하기도 하고 ‘육지 사람은 듣도 보도 못한 제주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책을 만드는 데에도 제주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셨다. 오랫동안 제주 신화를 작품에 담아온 판화가 홍진숙은 표지의 캘리그래피를,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박재동 화백은 글쓴이의 캐리커쳐를 맡았고, 책에 쓰인 제주의 사진은 오랜 시간 제주의 속살을 담아온 사진작가 강정효의 작품들이다.
유네스코가 자연환경 관련 3관왕을 안겨준 제주.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면, 제대로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또렷한 앎의 지점에 제주의 미래가 어렴풋이 엿보이지 않을까?
‘어서 이 책을 들고 다시 제주의 품에 안겨보고 싶다’는 유홍준 교수의 말마따나 독자들의 제주 탐방에『고희범의 제주 깊이 보기 - 이것이 제주다』가 친근하고 깊이 있는 길잡이가 되기를 고대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고희범
제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신대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CBS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하여 한겨레신문사 창간 작업에 참여한 뒤 정치부장, 사회부장, 편집부국장, 광고국장, 논설위원 등을 거쳐 2003년에는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또한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으로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4·3 문제 해결에 주력하여 ‘제주 4·3 연구소’ 설립과‘제주 4·3 진상규명 명예회복 추진 범국민위원회’ 결성에 앞장섰다. 2006년에는 ‘4·3 연구소’ 이사장, 현재 ‘4·3 범국민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도가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제주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사)제주포럼C 상임대표를 거쳐 상임고문을 맡고 있으며,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역사 편: 저항의 섬, 평화의 섬
01 민란의 땅 모슬포
02 빗창의 항쟁, 잠녀의 숨비 소리
03 해방과 4·3, 그 비극의 현장 … 큰넓궤와 헛묘
04 전쟁요새가 된 제주도 … 알뜨르 비행장과 동굴 진지
05 제주에 유배 온 사람들 … 추사적거지와 정난주 마리아 묘
06 조랑말의 고향 녹산장 … 대록산
07 ‘목호의 난’, 그 흔적을 찾아 … 어름비에서 막숙까지
08 탐라국 개국과 그 진실 … 혼인지
09 제주 불교의 흥망성쇠 … 법화사·법정사·존자암
제2부 문화 편: 제주의 숨은 보물들
10 산지천 물길 따라 문화는 흐르고 … 제주시 원도심
11 너무 아름다워 잃어버린 마을 … 베릿내 마을과 한담 마을
12 은둔의 도읍지 성읍
13 회을 김성숙과 청보리 … 가파도
14 제주도에서 명당은 어디일까
15 옛사람들이 남긴 돌 문화재
16 예술로 승화된 제주의 돌 … 돌하르방 공원과 금능석물원
17 자연과 미술의 조화 … 제주 현대미술관과 이타미 준의 미술관들
18 제주의 아름다운 건축물들
제3부 생태 편: 화산이 남긴 축복
19 가을, 11월의 오름
20 아름다운 습지 먼물깍
21 백서향 향기 그윽한 무릉 곶자왈
22 ‘영주 10경’의 으뜸, 성산 일출봉
23 화산학 교과서 수월봉
24 3만 년의 신비, 하논
25 섬 속의 섬 비양도
26 한라산이 곧 제주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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