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고든 모리슨이 보내는 두 번째 자연 이야기
참나무의 한해살이를 담은 싱그러운 자연과학 책!
글과 그림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놀랍고도 독특한 책! 우리는 이 책으로 자연을 배우고, 놀라운 자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보스턴 글로브
참나무와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흥미로운 캐릭터로 창조해냈다. 나무의 성장 단계마다 과학적이면서도 다채롭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그림으로 사랑스럽게 묘사했다. -북리스트
봄부터 다음 봄까지 참나무의 한해살이와 나무 주변에 깃들어 사는 동물들을 연필과 수채로 정밀하게 묘사했다. 아름다운 디자인, 세심하게 선택한 정보, 그리고 훌륭한 장인 정신으로 저자는 읽을거리와 볼거리로 빛나는 자연과학 책을 만들어냈다. -커커스 리뷰
참나무와 자연의 친구들은‘자연의 친구들’두 번째 시리즈로, 고든 모리슨의 작품입니다. 전작 우리 마을 자연의 친구들에서 자연은 가만히 바라볼 시간만 낸다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저자가, 이번에는 참나무의 한해살이를 통해 식물의 성장 과정과 자연의 이치를 깊숙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해나가는 것이 비단 우리들만의 일은 아니지요. 고든 모리슨은 자연으로 눈을 돌려 참나무라는 뿌리가 깊은 식물의 한해살이를 싱그럽고, 사랑스럽게 담아냈습니다. 계절이 순환하는 동안 참나무가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번식을 위해 자연에게서 무슨 도움을 받는지, 참나무 주변의 동식물들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지 그 일련의 기록들을 우리에게 생생히 전달합니다.
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동안 참나무가 자라고, 주변의 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담았습니다. 흙 속에 묻어둔 도토리가 봄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초록 잎이 만든 양분을 먹고 튼튼하게 자란 참나무는 꽃을 피우고, 도토리를 맺지요. 온 가지에 잎을 무성하게 돋아내 여러 생명체에게 시원한 그늘과 안락한 보금자리도 만들어줍니다. 도토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참나무도 슬슬 겨울잠에 들어갑니다. 세상은 잠시 고요해지지요. 따스한 햇살이 언 땅을 녹이며 봄을 알리자, 긴 잠에서 깨어난 참나무도 다시 삶을 이어갑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계절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봄이 찾아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만가만 읽을 수 있는 글과 선명한 색채로 표현된 자연의 그림들이 조화를 이루어 보는 내내 시원함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고, 자연의 섭리에 경이로움을 표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참나무의 한해살이를 비롯하여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삶에만 충실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안에서 서로를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보고 배울 수 있지요. 이처럼 하나의 생명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코 혼자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참나무의 성장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의 사랑과 관심, 보호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올여름, 고든 모리슨이 보내는 두 번째 자연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조화로운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봅니다.
참나무야, 참나무야!
조그만 도토리에서 튼튼한 참나무가 되기까지!
높이 오른 해가 따스한 기운을 보내자, 참나무가 서서히 겨울잠에서 깨어납니다. 참나무는 뿌리에서 빨아올린 수액을 굵은 줄기를 통해 잔가지로 날라서 새싹과 잎눈을 틔우고, 잎사귀는 수액을 빨아 마셔 차츰 통통하고, 길게 자랍니다. 한 달쯤 지나자 잎눈과 꽃눈이 벌어지고, 그 안에서 새잎과 꽃이 터져 나왔습니다. 꽃이 활짝 피자, 수꽃의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암꽃 위에 날아가 앉습니다. 암꽃이 매달려 있던 잎겨드랑이 부분에서는 조그마한 돌기가 툭 튀어나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앙증맞은 도토리로 자랄 거예요!
날이 점차 더워지면서 많은 잎사귀가 돋아납니다. 초록 잎은 햇살과 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양분을 만들어 골고루 나누어줍니다. 튼튼하게 자란 참나무 곁으로 스컹크와 돼지코뱀이 다가옵니다. 보금자리를 찾는 중이지요. 참나무는 여름이 깊어질 때까지 무성하게 잎을 돋아내는데, 그 덕에 울새와 회색청개구리, 귀뚜라미, 들쥐와 그 밖의 여러 벌레들은 편안하고,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머물 수 있지요. 참나무의 잎겨드랑이에 맺혔던 돌기가 오톨도톨한 무늬의 멋진 깍정이를 쓴 열매로 자랐어요. 도토리 열매 곁에는 보일락 말락 작은 눈이 돋아났고요.
가을이 왔어요! 잘 익은 도토리가 나무에서 톡 떨어집니다. 곱게 물든 단풍은 곧 낙엽이 되어 우수수 떨어질 것이고, 동식물들은 겨울나기 준비를 해나갈 것입니다. 붉은꼬리매는 따뜻한 곳을 찾아 날아가고, 스컹크는 북슬북슬한 털로 옷을 갈아입지요. 나무들도 겨울 날 채비를 하는데, 참나무는 뿌리에서 물을 아주 조금씩 빨아올리면서 긴 잠이 든 것처럼 가만가만 겨울을 납니다. 나뭇가지에는 참나무 벌레혹이 생기고, 도토리들은 땅으로 떨어집니다. 곧 칠면조가 도토리를 주워 먹으러 찾아올 것입니다.
낙엽이 대지를 덮었습니다. 앙상해진 참나무는 어느새 겨울잠에 들었습니다. 몇 주가 지나자 동산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차가워진 바람을 피해 회색다람쥐는 포근한 둥지 안으로 들어가고, 벌들은 벌집 안에 옹기종기 모입니다. 목도리뇌조는 도토리를 찾으려고 눈 위에 흩어진 낙엽을 헤치고 다닙니다. 점점 더 겨울이 깊어 갑니다. 참나무가 겨울잠에 든 지 어느덧 몇 주가 흘렀습니다. 흰꼬리사슴이 먹이를 찾아 나오고, 고치 안에서 잠든 누에나방은 봄이 오길 기다립니다.
점차 낮이 길어지고, 날은 조금씩 따뜻해집니다. 수리부엉이 한 쌍이 매의 빈 둥지로 날아와 알 두 개를 낳습니다.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참나무는 나뭇가지로 수액을 끌어 올려서 잎눈과 꽃눈에 골고루 나누어줍니다. 곧 꽃이 피고, 잎이 자라날 거예요. 참나무의 뿌리 곁에 떨어져 있던 도토리가 꼬무락거리면서 깍지를 벌렸어요. 벌어진 도토리 껍질 안쪽에서 작은 싹이 돋아났습니다. 이 싹은 흙 속으로 들어가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어느새 아기 참나무가 큰 생명으로 자라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고든 모리슨
고든 모리슨은 자연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책을 쓴 작가입니다. 도시에서 자라 어릴 적에는 자연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지만, 어른이 되면서 뒤늦게 자연과 만나고 자연과 함께 하면서 행복했어요. 때론 멀리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니며 책을 썼지만, 많은 그림은 창문 밖 풍경과 집의 앞마당, 우리 마을을 돌아다니며 그린 것이에요. 자연은 가만히 바라볼 시간을 내기만 하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으니까요. 지은 책으로 『연못의 자연 친구들』, 『참나무와 자연 친구들』, 『물 한 방울의 여행』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고규홍
서강대를 졸업하고, 십이 년 동안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이 땅의 크고 작은 나무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엮어내 세상에 알렸지요.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나 있던 나무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게 한 나무도 몇 그루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470호인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와 제492호인 의령 백곡리 감나무가 그런 나무들이에요.
홈페이지인 솔숲닷컴(http://solsup.com)에‘나무를 찾아서’‘나무 생각’등의 칼럼을 쓰고, 이를‘솔숲의 나무 편지’라는 이름으로 독자들에게 십삼 년째 배달하고 있어요. 이 홈페이지는 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청소년 권장 사이트’랍니다.
현재 한림대와 인하대의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신문과 주간 시사 잡지, 월간 잡지 등에 나무 칼럼을 쓰고 있어요. 많은 책을 썼지만, 특히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시리즈와 『알면서도 모르는 나무 이야기』 등을 썼습니다.
고든 모리슨이 보내는 두 번째 자연 이야기
참나무의 한해살이를 담은 싱그러운 자연과학 책!
글과 그림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놀랍고도 독특한 책! 우리는 이 책으로 자연을 배우고, 놀라운 자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보스턴 글로브
참나무와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흥미로운 캐릭터로 창조해냈다. 나무의 성장 단계마다 과학적이면서도 다채롭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그림으로 사랑스럽게 묘사했다. -북리스트
봄부터 다음 봄까지 참나무의 한해살이와 나무 주변에 깃들어 사는 동물들을 연필과 수채로 정밀하게 묘사했다. 아름다운 디자인, 세심하게 선택한 정보, 그리고 훌륭한 장인 정신으로 저자는 읽을거리와 볼거리로 빛나는 자연과학 책을 만들어냈다. -커커스 리뷰
참나무와 자연의 친구들은‘자연의 친구들’두 번째 시리즈로, 고든 모리슨의 작품입니다. 전작 우리 마을 자연의 친구들에서 자연은 가만히 바라볼 시간만 낸다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저자가, 이번에는 참나무의 한해살이를 통해 식물의 성장 과정과 자연의 이치를 깊숙이 들여다보았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해나가는 것이 비단 우리들만의 일은 아니지요. 고든 모리슨은 자연으로 눈을 돌려 참나무라는 뿌리가 깊은 식물의 한해살이를 싱그럽고, 사랑스럽게 담아냈습니다. 계절이 순환하는 동안 참나무가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번식을 위해 자연에게서 무슨 도움을 받는지, 참나무 주변의 동식물들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지 그 일련의 기록들을 우리에게 생생히 전달합니다.
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동안 참나무가 자라고, 주변의 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담았습니다. 흙 속에 묻어둔 도토리가 봄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초록 잎이 만든 양분을 먹고 튼튼하게 자란 참나무는 꽃을 피우고, 도토리를 맺지요. 온 가지에 잎을 무성하게 돋아내 여러 생명체에게 시원한 그늘과 안락한 보금자리도 만들어줍니다. 도토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참나무도 슬슬 겨울잠에 들어갑니다. 세상은 잠시 고요해지지요. 따스한 햇살이 언 땅을 녹이며 봄을 알리자, 긴 잠에서 깨어난 참나무도 다시 삶을 이어갑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계절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봄이 찾아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만가만 읽을 수 있는 글과 선명한 색채로 표현된 자연의 그림들이 조화를 이루어 보는 내내 시원함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고, 자연의 섭리에 경이로움을 표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참나무의 한해살이를 비롯하여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삶에만 충실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안에서 서로를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보고 배울 수 있지요. 이처럼 하나의 생명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코 혼자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참나무의 성장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의 사랑과 관심, 보호를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올여름, 고든 모리슨이 보내는 두 번째 자연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조화로운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봅니다.
참나무야, 참나무야!
조그만 도토리에서 튼튼한 참나무가 되기까지!
높이 오른 해가 따스한 기운을 보내자, 참나무가 서서히 겨울잠에서 깨어납니다. 참나무는 뿌리에서 빨아올린 수액을 굵은 줄기를 통해 잔가지로 날라서 새싹과 잎눈을 틔우고, 잎사귀는 수액을 빨아 마셔 차츰 통통하고, 길게 자랍니다. 한 달쯤 지나자 잎눈과 꽃눈이 벌어지고, 그 안에서 새잎과 꽃이 터져 나왔습니다. 꽃이 활짝 피자, 수꽃의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암꽃 위에 날아가 앉습니다. 암꽃이 매달려 있던 잎겨드랑이 부분에서는 조그마한 돌기가 툭 튀어나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앙증맞은 도토리로 자랄 거예요!
날이 점차 더워지면서 많은 잎사귀가 돋아납니다. 초록 잎은 햇살과 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양분을 만들어 골고루 나누어줍니다. 튼튼하게 자란 참나무 곁으로 스컹크와 돼지코뱀이 다가옵니다. 보금자리를 찾는 중이지요. 참나무는 여름이 깊어질 때까지 무성하게 잎을 돋아내는데, 그 덕에 울새와 회색청개구리, 귀뚜라미, 들쥐와 그 밖의 여러 벌레들은 편안하고,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머물 수 있지요. 참나무의 잎겨드랑이에 맺혔던 돌기가 오톨도톨한 무늬의 멋진 깍정이를 쓴 열매로 자랐어요. 도토리 열매 곁에는 보일락 말락 작은 눈이 돋아났고요.
가을이 왔어요! 잘 익은 도토리가 나무에서 톡 떨어집니다. 곱게 물든 단풍은 곧 낙엽이 되어 우수수 떨어질 것이고, 동식물들은 겨울나기 준비를 해나갈 것입니다. 붉은꼬리매는 따뜻한 곳을 찾아 날아가고, 스컹크는 북슬북슬한 털로 옷을 갈아입지요. 나무들도 겨울 날 채비를 하는데, 참나무는 뿌리에서 물을 아주 조금씩 빨아올리면서 긴 잠이 든 것처럼 가만가만 겨울을 납니다. 나뭇가지에는 참나무 벌레혹이 생기고, 도토리들은 땅으로 떨어집니다. 곧 칠면조가 도토리를 주워 먹으러 찾아올 것입니다.
낙엽이 대지를 덮었습니다. 앙상해진 참나무는 어느새 겨울잠에 들었습니다. 몇 주가 지나자 동산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차가워진 바람을 피해 회색다람쥐는 포근한 둥지 안으로 들어가고, 벌들은 벌집 안에 옹기종기 모입니다. 목도리뇌조는 도토리를 찾으려고 눈 위에 흩어진 낙엽을 헤치고 다닙니다. 점점 더 겨울이 깊어 갑니다. 참나무가 겨울잠에 든 지 어느덧 몇 주가 흘렀습니다. 흰꼬리사슴이 먹이를 찾아 나오고, 고치 안에서 잠든 누에나방은 봄이 오길 기다립니다.
점차 낮이 길어지고, 날은 조금씩 따뜻해집니다. 수리부엉이 한 쌍이 매의 빈 둥지로 날아와 알 두 개를 낳습니다.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참나무는 나뭇가지로 수액을 끌어 올려서 잎눈과 꽃눈에 골고루 나누어줍니다. 곧 꽃이 피고, 잎이 자라날 거예요. 참나무의 뿌리 곁에 떨어져 있던 도토리가 꼬무락거리면서 깍지를 벌렸어요. 벌어진 도토리 껍질 안쪽에서 작은 싹이 돋아났습니다. 이 싹은 흙 속으로 들어가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어느새 아기 참나무가 큰 생명으로 자라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고든 모리슨
고든 모리슨은 자연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책을 쓴 작가입니다. 도시에서 자라 어릴 적에는 자연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지만, 어른이 되면서 뒤늦게 자연과 만나고 자연과 함께 하면서 행복했어요. 때론 멀리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니며 책을 썼지만, 많은 그림은 창문 밖 풍경과 집의 앞마당, 우리 마을을 돌아다니며 그린 것이에요. 자연은 가만히 바라볼 시간을 내기만 하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으니까요. 지은 책으로 『연못의 자연 친구들』, 『참나무와 자연 친구들』, 『물 한 방울의 여행』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고규홍
서강대를 졸업하고, 십이 년 동안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 이 땅의 크고 작은 나무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엮어내 세상에 알렸지요.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나 있던 나무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게 한 나무도 몇 그루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470호인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와 제492호인 의령 백곡리 감나무가 그런 나무들이에요.
홈페이지인 솔숲닷컴(http://solsup.com)에‘나무를 찾아서’‘나무 생각’등의 칼럼을 쓰고, 이를‘솔숲의 나무 편지’라는 이름으로 독자들에게 십삼 년째 배달하고 있어요. 이 홈페이지는 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청소년 권장 사이트’랍니다.
현재 한림대와 인하대의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신문과 주간 시사 잡지, 월간 잡지 등에 나무 칼럼을 쓰고 있어요. 많은 책을 썼지만, 특히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시리즈와 『알면서도 모르는 나무 이야기』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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