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갈무리된 긴장감을 내재하는 이솝 우화
우리나라에서 이솝 우화는 주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널리 읽히고 있지만, 실상 어린이에게만 적극 권할 만한 이야기들은 아니다. 이야기 속의 동물들은 인간처럼 웃고 떠들며 교훈이 될 만한 상황을 만들어 내지만, 이 속에는 허영심과 욕심, 위선, 속임수, 강자와 약자의 관계 등 편하게 넘길 수만은 없는 인간 내부의 악덕들을 여과 없이 내보이기도 한다. 각각의 우화 마지막에 들어가는 화자의 간단한 논평도 긍정적으로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보다는, 냉소적이고 직설적으로 현실의 부조리함을 꼬집는 내용을 주로 한다. 이런 점에서 이솝 우화는 풍자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는 순간 언제나 독자의 시각을 냉소적으로 바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텍스트를 균형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이 점에 착안해서 긴장감 넘치는 이솝 우화를 만들어 낸다. 낮은 채도의 검은색과 회색, 적색을 사용해 음울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극명한 색의 대비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검은 정장 속의 동물들은 보다 직접적으로 사람을 흉내 내며 표정과 행동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언뜻 보기에 우화용으로 사용하기 이질적인 일러스트는 텍스트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생소하지만 기묘한 조화를 이룬다.
원작의 느낌을 반영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이솝 우화의 원서는 알파벳으로 이뤄진 강렬한 타이포그래피가 인상적이다. 글 페이지와 그림 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에서 타이포그래피는 글 페이지 디자인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페이지의 모든 공간을 활용하며 과감하게 배치된 타이포그래피는 자칫 황량해지기 쉬운 글 페이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책의 양면을 하나의 디자인 콘셉트 안에서 유기적으로 결합시킨다. 『이솝 우화』의 한국어판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한글의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았다.
▣ 작가 소개
글 : 장 필리프 모주네
벨기에 태생으로 대학 교수 및 대표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프랑스 전역의 오래된 말들을 조사하며 다니고 있다.
그림 : 장 필리프 마르탱
1967년 파리 출생으로 프랑스 공립 응용 미술 학교 Olivier de Serres에서 공부했다. 전자?인쇄 출판물의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 Deux oeufs Bacon P’tites patates 소속의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어린이책의 삽화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현재는 어린이책의 삽화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 『뉴 요커』, 「르 몽드」,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등 프랑스와 북미의 유수한 매체들에 일러스트를 투고하는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역자 :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금술사』,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빨간 고양이 마투』, 『위에트 아저씨가 들려주는 천문항해의 비밀』, 『거절 수업_당당한 나를 만나는 리더십 에세이』, 『동물의 감각_새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요?』, 『고마워하지 않을래』, 『베르사유의 오렌지 나무』, 『순식간에 계산해요!』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갈무리된 긴장감을 내재하는 이솝 우화
우리나라에서 이솝 우화는 주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널리 읽히고 있지만, 실상 어린이에게만 적극 권할 만한 이야기들은 아니다. 이야기 속의 동물들은 인간처럼 웃고 떠들며 교훈이 될 만한 상황을 만들어 내지만, 이 속에는 허영심과 욕심, 위선, 속임수, 강자와 약자의 관계 등 편하게 넘길 수만은 없는 인간 내부의 악덕들을 여과 없이 내보이기도 한다. 각각의 우화 마지막에 들어가는 화자의 간단한 논평도 긍정적으로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보다는, 냉소적이고 직설적으로 현실의 부조리함을 꼬집는 내용을 주로 한다. 이런 점에서 이솝 우화는 풍자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는 순간 언제나 독자의 시각을 냉소적으로 바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텍스트를 균형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이 점에 착안해서 긴장감 넘치는 이솝 우화를 만들어 낸다. 낮은 채도의 검은색과 회색, 적색을 사용해 음울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극명한 색의 대비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검은 정장 속의 동물들은 보다 직접적으로 사람을 흉내 내며 표정과 행동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언뜻 보기에 우화용으로 사용하기 이질적인 일러스트는 텍스트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생소하지만 기묘한 조화를 이룬다.
원작의 느낌을 반영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이솝 우화의 원서는 알파벳으로 이뤄진 강렬한 타이포그래피가 인상적이다. 글 페이지와 그림 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에서 타이포그래피는 글 페이지 디자인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페이지의 모든 공간을 활용하며 과감하게 배치된 타이포그래피는 자칫 황량해지기 쉬운 글 페이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책의 양면을 하나의 디자인 콘셉트 안에서 유기적으로 결합시킨다. 『이솝 우화』의 한국어판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한글의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았다.
▣ 작가 소개
글 : 장 필리프 모주네
벨기에 태생으로 대학 교수 및 대표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프랑스 전역의 오래된 말들을 조사하며 다니고 있다.
그림 : 장 필리프 마르탱
1967년 파리 출생으로 프랑스 공립 응용 미술 학교 Olivier de Serres에서 공부했다. 전자?인쇄 출판물의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 Deux oeufs Bacon P’tites patates 소속의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어린이책의 삽화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현재는 어린이책의 삽화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 『뉴 요커』, 「르 몽드」,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등 프랑스와 북미의 유수한 매체들에 일러스트를 투고하는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역자 :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금술사』,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빨간 고양이 마투』, 『위에트 아저씨가 들려주는 천문항해의 비밀』, 『거절 수업_당당한 나를 만나는 리더십 에세이』, 『동물의 감각_새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요?』, 『고마워하지 않을래』, 『베르사유의 오렌지 나무』, 『순식간에 계산해요!』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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