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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쥘 베른
출판사항아테나, 발행일:2012/07/02
형태사항p.141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149488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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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모든 어린이는 평화로운 세계에 살아야 한다.

쥘 베른이 이 책을 쓰던 19세기는 세계가 한창 시끄러울 때였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그 영향으로 유럽 여러 나라는 식민지 전쟁을 벌여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또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제품이 쏟아져 나와 풍족한 세상이 되었지만,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가난한 노동자와 부유한 자본가 간의 다툼이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산업혁명의 주역인 기계를 파괴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런 혼란한 시대를 산 지은이는 세계 어린이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비록 지금 어른들은 서로 다퉈도, 다음 세대를 이끌 어린이는 서로 단결해서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소년들처럼 막막하고 외딴 섬에 떨어져도 서로 힘을 합하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간다는 말이다.

뚜렷한 주인공이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소년 15명을 나라별로 살펴보면, 영국인 11명,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그리고 수습 선원 1명이다. 이렇게 소년들의 국적이 다르다 보니 조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유도 없이 서로 갈등하고 반목한다. 그런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따라가다 보면 뚜렷하게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소년이 독특한 개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때로는 분노가, 때로는 호기심이, 또 때로는 두려움이 가득한 소년 15명을 보면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조연인지를 분간할 수가 없다. 지은이가 뜻한 것도 바로 그렇다. 주인공 한 명을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보다는 모든 소년이 단합된 모습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희생을 무릅쓰다

소년들의 무인도 생활 또한 하나의 작은 사회였다. 선거를 통해 지도자가 뽑히면, 나머지 소년은 그 지도자를 따라야 했다. 또 지도자는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희생하는 자리였다. 두 번째 지도자로 뽑힌 프랑스 소년은 자기를 반대하는 영국 소년을 구하기 위해 부상까지 당한다. 하지만 이 희생을 계기로 소년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하나로 똘똘 뭉친다.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다. 공동체를 위해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면, 그 희생양은 당연히 지도자라야 한다는 점을 지은이는 강조한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지도자처럼 자기를 기꺼이 희생한 대가로 공동체는 다시 단합해 악당들을 물리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쥘 베른

Jules Verne
1828년 프랑스의 주요 항구도시 낭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배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을 키워 나갔으며, 『로빈슨 크루소』 같은 모험소설을 즐겨 읽으며 멋진 모험가에 대한 꿈을 꾸었다. 성인이 된 베른은 1848년 고향을 떠나 파리로 이사했다. 표면상의 이유는 학업을 마치고 아버지처럼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지만, 그의 궁극적 이상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이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파리 문학 살롱에 자주 드나들었고, 곧 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베른의 초기작들은 희곡들이었으며, 1850년대에는 당시 가장 성공적인 잡지 중 하나에 단편소설들을 연재하였다. 출판인 피에르쥘 헤첼이 1863년 『5주간의 기구 여행』 출판을 허락하고 이 책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소설가로서 베른의 경력이 시작되었다. 베른의 가장 잘 알려지고 성공적인 작품들은 헤첼과 계약을 맺어 출판된 것인데, 헤첼은 그 작품들에 ‘알려진 세계와 알려지지 않은 세계에서의 기이한 여행’이라는 시리즈 제목을 붙여 주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1872)를 포함하여 『지저 여행』(1864), 「해저 2만 리」(1869), 「미셸 스트로고프」(1876) 등이 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과학을 통한 인류의 진보를 신봉하는 쥘 베른의 성향이 반영된 소설로서, 과학과 문학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처음 소개된 때부터 지금까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연극으로도 상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1869년부터 죽을 때까지 베른은 피카르디 주의 도시 아미앵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그는 중도 공화주의자로서 지역 정치와 행정에 점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886년 피에르쥘 헤첼이 죽은 뒤 베른은 그의 아들 루이쥘 헤첼과 계약하여 다수의 책을 계속해서 출판했다. 「카르파티아 성」(1892), 「프로펠러 섬」(1895) 등의 작품이 이 시기의 소설들이다. 1905년 베른이 죽은 후 아들 미셸은 수많은 유작들을 편집하여 출간하였다. 쥘 베른은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한 근면한 작가로 유명하며, 유작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베른의 소설은 총 64편에 이른다. 베른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끊임없이 번역되어 읽히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프랑스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구를 타고 5주간』, 『지구 속 여행』,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여행』, 『해저 2만 리』, 『신비의 섬』, 『챈슬러 호』, 『황제의 밀사』, 『인도 왕비의 유산』, 『마티아스 산도르프』, 『정복자 로뷔르』, 『15소년 표류기』, 『카르파티아의 성』, 『깃발을 마주 보고』, 『세계의 지배자』 등이 있다.

그림 : 배종숙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였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한민족을 빛낸 우리 왕 20』『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놀라운 동물 이야기 30』『종묘』『나는 언제나 형이야』『신기한 요술 붓』『팥죽 할머니와 호랑이』『동물들의 나이 자랑』『윗마을 큰딸 아랫마을 작은딸』『솔잎 행기 솔솔 나는 우리 명절』『고양이 만한 호랑이』등이 있다.

역자 : 신동일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현대 아동문학상 수상. 초등학교 교과서 집필 위원 역임. 한국 아동문학인협회 이사. 지은 책으로는 〈잠들지 않는 별〉, 〈우리들의 말썽꾸러기 선생님〉, 〈오늘 과자는 수학 21쪽〉, 〈은하수로 날아간 조약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바다의 소년들
사라진 슬라우기 호
낯선 땅에서
섬이냐 대륙이냐
프랑스인 동굴
또 하나의 동굴
체어맨 섬
새 지도자, 브리앙
세번 호의 악당
하늘에서의 정찰
소년들의 승리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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