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문가의 문화 유적 -수도권-

▣ 출판사서평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이정표가 되어온 위대한 인물들이 남긴 유무형의 삶의 흔적과 그들이 일궈 놓은 명문가로서의 정신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 그 흔적을 따라 그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들이 묻힌 묘지까지를 답사한 기록이다. 한국 역사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 이들이 남긴 삶의 유적지, 즉 생가, 집터, 한숨과 울분이 서렸을 유배지, 정자, 별서, 죽음의 순간과 죽음 이후의 자취인 묘와 왕릉, 서원 등은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귀중한 정신적 유산이기에 개발과 파괴에 맞서 발굴 내지 보전하고 나아가 보다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파 분쟁으로 혼란한 시대에 탁월한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했던 채제공과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직접 제문을 내린 정조, 홀몸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극복하고 대구 서씨를 명문가로 올린 서성의 어머니, 조선의 최장수 영의정으로 추앙 받았으나 자식들 문제만은 어쩔 수 없었던 인간 황희의 고뇌, 토정비결을 지어 폭정으로 희망을 잃은 백성들의 마음에 희망을 주고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양반신분으론 할 수 없었던 장사에 눈을 돌렸던 이지함, 당쟁으로 시달리는 한편 해남과 보길도에 별서를 짓고 풍류가인의 삶을 살았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에도 인색하지 않았던 윤선도, 평생을 얼음처럼 맑게 살며 인재를 알아보는 높은 안목으로 권율과 이순신을 발탁해 임진왜란으로 풍전등화였던 나라를 지켜낸 유성룡……. 그들의 체취가 묻어 있는 흔적을 찾아가는 여행은 박제된 과거 유물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나 자신의 삶을 성찰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고제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환경생태공학과에서 석사학위 취득, 동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삼성문화재단 소장품 관리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동풍수지리학회를 운영하면서 풍수 학술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국가가 인정한 풍수지리사로 2003년 행정수도 건설 기획 때 신행정수도의 입지를 풍수적으로 판단하는 유일한 자문위원이었다. 풍수컨설턴트로서 하나금융그룹, 기업은행 등에서 초부유층을 상대로 하는 프리미엄급 프라이빗뱅킹(PB)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내의 대기업과 공기업, 국가 기관 등의 부지와 사옥 선정에 관하여 자문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1,500여 명의 풍수지리사를 양성하여 풍수교육 분야에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풍수지리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기업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연 100회 이상의 풍수지리 강연을 통해 풍수지리의 실용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한국경제신문〉에 매주 ‘풍수인테리어’라는 주제로 유익한 생활 속의 풍수지리를 연재 중에 있으며, 저서로는 《부자 생태학》 《문화재 비화》 《쉽게 하는 풍수공부》 《한국의 묘지기행》 《우리 문화재 속 숨은 이야기》 《손감묘결》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01. 때를 잘못 만난 한국 최대의 실학자, 정약용
02. 조선의 최연소 대제학, 이덕형
03. 조선을 세운 혁명적 제왕, 이성계
04. 쿠데타로 왕권을 강화한 임금, 세조
05. 격동의 시대를 산 비운의 황제, 고종
06. 안동 김씨 명문가의 초석, 김번
07. 조선의 정승 맹고부리, 맹사성
08. 기업은 사람이다, 삼성의 이병철
09. 정조의 지팡이가 된 명재상, 채제공
10. 한글 창제의 으뜸 공신, 신숙주
11. 조선이 낳은 으뜸 충신, 이항복
12. 대구 서씨 명문가의 배경, 서성
13. 3대로 이어진 대제학, 이정구
14. 한국을 잘사는 나라로 이끈 정치가, 박정희
15. 구도장원한 조선 최고의 천재, 이이
16. 18년 조선의 최장수 영의정, 황희
17. 여진을 정벌한 고려의 명장, 윤관

▣ 풍수 용어 해설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