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정, 질투, 배신, 믿음!
전 세계를 감동시킨 이 놀라운 이야기가
드디어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출간된 이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여우」는,
상실과 위로, 우정과 안정, 유혹과 배신, 그리움과 희망을 담은 그림책이다.
현대의 고전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독일, 브라질, 일본 등 수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두 번의 최우수 문학상을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상을 받아왔고,
지금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개와 까치는 친구였어.
개는 까치의 날개였고,
까치는 개의 눈이었지.
어느 날 붉은 여우가 나타났어.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해 버렸지.
개는 산불로 새까맣게 타버린 숲에서 날개를 다친 까치를 발견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굴로 몰고 온다. 날개를 잃은 까치는 이제 더 이상 날 수 없다는 상실감에 빠져 개의 보살핌을 거부하낟. 개는 그런 까치를 안타까워하며 자신 역시 한쪽 눈이 보이지 않지만 살아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까치를 위로한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눈과 날개가 되어 깊은 우정을 쌓아 간다.
그렇게 하나가 되어 평호로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개와 까치 앞에 불쑥 나타난다. 개는 여우를 아무 의심 없이 반겨 주지만 까치는 왠지 모를 불길함에 여우를 경계한다. 여우는 개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까치에게 속삭인다. 자신이 진짜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떤 건지 경험하게 해 주겠다고. 그리고 함께 떠나자고. 까치는 여우의 유혹을 뿌리치지만 어는 순간 마음에 동요가 생기고 결국 개를 혼자 남겨 두고 여우와 함께 떠나 버리고 만다. 여우는 까치를 등에 태우고 하늘을 날듯이 힘차게 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 멈춰선 여우는 그소에 까치를 남겨 두고 떠나 버린다. 개와 까치가 함께 있는 것을 질투했던 여우는 둘을 갈라놓으려고 일부러 접근해 왔던 것이었다. 홀로 남겨진 까치는 두려움에 떨다 문득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개를 떠올린다. 그리고 까치는 두 발로 조심조심, 비틀비틀, 폴짝폴짝 개에게로 돌아가기 위한 먼 여행을 시작한다.
-강렬하고 풍부한 색채와 또 하나의 그림이 된 문자로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이 두 배!
「여우」는 충격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문자의 나열로도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 그림책은 개와 까치, 여우와 개, 여우와 까치의 관계와 그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콜라주, 오일 페인트, 아크릴,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졌지만 펜이나 잉크, 연필, 목탄, 전통적인 수채화의 도구보다는 포크나 철사와 같이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해 그림의 질감을 풍부하게 살려 주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의 강렬한 색채 역시 그냥 일반적인 물감의 색이 아닌 자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색에 가깝도록 표현하였다.
이 그림책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그린책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구성의 문자 나열이다. 수직과 수평으로 나열되어 있는 문자의 방향은 조금은 정신없고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그 의미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디자인적인 요소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직에서 수평으로 이동하는 문자의 흐름은,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의 감정의 변화와 개와 까치와 여우의 관계를 좀 더 사실적이고 율동감있게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까치가 강가에 비친 개와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야기하는 부분은 서로의 대화가 수직으로 마주 바라보고 있다. 이는 강가에 비친 개와 까치의 모습처럼 단순히 이야기만 전달하는 역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자도 그림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는 갑자기 나타난 여우를 반겨 주는 개와 강렬한 눈빛으로 까치를 바라보는 여우의 모습에서 여우가 말하고 있는 부분의 문자는 세로로 놓여 있다. 이는 개와 까치 앞에 불쑥 나타난 여우가 그 둘의 사이에 끼어들어 서로를 단절시키려 하고 잇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양쪽 페이지에 걸쳐 대부분의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여우의 모습은 마치 까치를 오른쪽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이처럼 문자는 이야기의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그림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 작가 소개
글 마거릿 와일드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랐다. 신문 잡지 기자로 활동하였고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는 시드니에 살며 작가로 활동중이다. 지금까지 70여 권의 어린이 책을 썼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할머니가 남긴 선물」「이젠 안녕」「나도 이제 다 컸어」「엄마가 되어 줄게」「수다쟁이 데이지」「닉 아저씨의 뜨게질」「로지에게 동생이 생겼어요」「원숭이 가족의 새 나무」등이 있다
그림 론 브룩스
호주 빅토리아에서 태어나 버지니아 섬에서 성장했다. 디자인 강의를 하며 그림책 삽화를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할머니가 남긴 선물」「복슬개와 할머니와 도둑교양이」「곰의 비밀」「로지에게 동생이 생겼어요」「내게도 동생이 생긴대요」등이 있다.
옮김 강도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지금은 산골에서 소규모 자급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무지개 다리 너머」「엄마들을 위하여」「빨간 버스」「우리 함께 날자!」등이 있고, ''에코 아나키즘''의 시각으로 산골 생활을 담은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을 펴내기도 했다.
우정, 질투, 배신, 믿음!
전 세계를 감동시킨 이 놀라운 이야기가
드디어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출간된 이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여우」는,
상실과 위로, 우정과 안정, 유혹과 배신, 그리움과 희망을 담은 그림책이다.
현대의 고전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독일, 브라질, 일본 등 수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두 번의 최우수 문학상을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상을 받아왔고,
지금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개와 까치는 친구였어.
개는 까치의 날개였고,
까치는 개의 눈이었지.
어느 날 붉은 여우가 나타났어.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해 버렸지.
개는 산불로 새까맣게 타버린 숲에서 날개를 다친 까치를 발견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굴로 몰고 온다. 날개를 잃은 까치는 이제 더 이상 날 수 없다는 상실감에 빠져 개의 보살핌을 거부하낟. 개는 그런 까치를 안타까워하며 자신 역시 한쪽 눈이 보이지 않지만 살아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까치를 위로한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눈과 날개가 되어 깊은 우정을 쌓아 간다.
그렇게 하나가 되어 평호로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개와 까치 앞에 불쑥 나타난다. 개는 여우를 아무 의심 없이 반겨 주지만 까치는 왠지 모를 불길함에 여우를 경계한다. 여우는 개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까치에게 속삭인다. 자신이 진짜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떤 건지 경험하게 해 주겠다고. 그리고 함께 떠나자고. 까치는 여우의 유혹을 뿌리치지만 어는 순간 마음에 동요가 생기고 결국 개를 혼자 남겨 두고 여우와 함께 떠나 버리고 만다. 여우는 까치를 등에 태우고 하늘을 날듯이 힘차게 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 멈춰선 여우는 그소에 까치를 남겨 두고 떠나 버린다. 개와 까치가 함께 있는 것을 질투했던 여우는 둘을 갈라놓으려고 일부러 접근해 왔던 것이었다. 홀로 남겨진 까치는 두려움에 떨다 문득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개를 떠올린다. 그리고 까치는 두 발로 조심조심, 비틀비틀, 폴짝폴짝 개에게로 돌아가기 위한 먼 여행을 시작한다.
-강렬하고 풍부한 색채와 또 하나의 그림이 된 문자로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이 두 배!
「여우」는 충격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문자의 나열로도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 그림책은 개와 까치, 여우와 개, 여우와 까치의 관계와 그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콜라주, 오일 페인트, 아크릴,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졌지만 펜이나 잉크, 연필, 목탄, 전통적인 수채화의 도구보다는 포크나 철사와 같이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해 그림의 질감을 풍부하게 살려 주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의 강렬한 색채 역시 그냥 일반적인 물감의 색이 아닌 자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색에 가깝도록 표현하였다.
이 그림책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그린책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구성의 문자 나열이다. 수직과 수평으로 나열되어 있는 문자의 방향은 조금은 정신없고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그 의미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디자인적인 요소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직에서 수평으로 이동하는 문자의 흐름은,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의 감정의 변화와 개와 까치와 여우의 관계를 좀 더 사실적이고 율동감있게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까치가 강가에 비친 개와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야기하는 부분은 서로의 대화가 수직으로 마주 바라보고 있다. 이는 강가에 비친 개와 까치의 모습처럼 단순히 이야기만 전달하는 역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자도 그림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는 갑자기 나타난 여우를 반겨 주는 개와 강렬한 눈빛으로 까치를 바라보는 여우의 모습에서 여우가 말하고 있는 부분의 문자는 세로로 놓여 있다. 이는 개와 까치 앞에 불쑥 나타난 여우가 그 둘의 사이에 끼어들어 서로를 단절시키려 하고 잇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양쪽 페이지에 걸쳐 대부분의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여우의 모습은 마치 까치를 오른쪽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이처럼 문자는 이야기의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그림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 작가 소개
글 마거릿 와일드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랐다. 신문 잡지 기자로 활동하였고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는 시드니에 살며 작가로 활동중이다. 지금까지 70여 권의 어린이 책을 썼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할머니가 남긴 선물」「이젠 안녕」「나도 이제 다 컸어」「엄마가 되어 줄게」「수다쟁이 데이지」「닉 아저씨의 뜨게질」「로지에게 동생이 생겼어요」「원숭이 가족의 새 나무」등이 있다
그림 론 브룩스
호주 빅토리아에서 태어나 버지니아 섬에서 성장했다. 디자인 강의를 하며 그림책 삽화를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할머니가 남긴 선물」「복슬개와 할머니와 도둑교양이」「곰의 비밀」「로지에게 동생이 생겼어요」「내게도 동생이 생긴대요」등이 있다.
옮김 강도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지금은 산골에서 소규모 자급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무지개 다리 너머」「엄마들을 위하여」「빨간 버스」「우리 함께 날자!」등이 있고, ''에코 아나키즘''의 시각으로 산골 생활을 담은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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