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안도현 시인과 함께 낭독을 해요! 온몸으로 소리를 들어요!!
눈으로 글자를 읽고 하나하나 소리 내어 발음하면 입술의 작은 떨림을 느낄 수 있어요.
그 소리는 귀로 전달되고, 귀로 전달된 소리의 울림은 몸속으로도 스며들어요.
우리는 온몸으로 소리를 느끼지요.
낭독을 하면 이런 느낌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마치 감각들이 샤워를 하는 듯 생생하게 살아나요.
그래서 눈으로만 책을 읽을 때보다 오래 기억할 수 있지요. 몸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여
언어를 익혔기 때문에 내가 표현하고 싶은 느낌에 꼭 맞는 낱말을 찾아내기 쉬워요.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큰 소리로 읽어요》는 시인 안도현 선생님이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해 발표된 동시, 그림책, 동화, 일기, 희곡 등 다양한 글 중에서
좋은 글, 아름다운 글을 가려 뽑고, 뽑은 글을 함께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을 소개했어요.
다 함께 큰 소리로 읽어 볼까요?
낭독은 아이를 바른 언어생활로 자연스럽게 이끕니다
욕설이나 은어 등은 된소리, 거센소리가 많습니다. 이 말들은 소리 내어 읽으면 발음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우리의 귀에도 거슬립니다. 굳이 나를 흉보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소리를 계속 발음하면 불편해집니다. 낭독할 때 자극을 받는 감각기관들이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피곤해지는 것이지요.
반면 칭찬하는 말, 아름다운 소리들을 반복해서 낭독하면 아이들의 감각기관은 다양하고 부드러운 자극을 받게 되어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표현된 언어를 듣고 따라하면 자연스럽게 그 표현을 흉내 냅니다. 소리가 바르게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고쳐서 바르게 들릴 때까지 낭독해 보면서 아이는 스스로 바른 행동, 수준 높은 언어생활을 하게 됩니다.
낭독은 학습능력과 감수성을 키워줍니다
1장 큰 소리로 읽어요
몸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여 언어를 익혔기 때문에 낱말의 느낌이나 적절한 표현을 찾아내는 언어 감각이 남달라집니다.
2장 실감나게 읽어요
빠르기, 음정의 높낮이, 말투 등을 다양하게 하여 낭독하면, 책 속으로 몰입하기 쉬워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3장 떠올리며 읽어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글을, 감정을 담아 낭독해 보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이 됩니다. 아이는 낭독을 통해 다른 이의 관점을 이해하게 되어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고,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데서 상상력이 출발하는 만큼, 상상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4장 또박또박 읽어요
정확한 표현과 발음으로 낭독하는 연습을 하면, 점점 자신이 붙어 사람들 앞에서도 씩씩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하는, 표현력이 좋은 아이가 됩니다.
5장 이해하며 읽어요
1장부터 4장까지 익힌 다양한 낭독 방법을 종합적으로 연습해 봅니다. 적절한 빠르기와 목소리 크기로 낭독하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헤아려보기도 하고, 발음을 또박또박 정확한 뜻을 알고 낭독하면, 글의 줄거리뿐 아니라 숨어 있는 주제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어려운 책도 스스로 즐겁게 찾아 읽게 됩니다.
▣ 작가 소개
글 : 안도현
安度眩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해 전북 이리중학교에 국어교사로 부임하였으며, 이듬해 첫 번째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출간하였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지 5년만에 복직되었으며, 1996년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하였고, 1997년 전업작가가 되었다. 2004년 이후에는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전임강사로 재직중이다.
안도현 시인은 맑은 시심을 바탕으로 낭만적 정서를 뛰어난 현실감으로 포착해온 시인이다. 그의 시는 보편성을 지닌 쉬운 시어로 본원성을 환기하는 맑은 서정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에서 90년대 초반까지 곤궁한 삶의 현장의 비애를 담아냈던 시인은 90년대 후반 이후부터는 직접적인 현실 묘사에 한발 거리를 두면서 자연과 소박한 삶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한다. 시인 권혁웅은 안도현의 시에서 삶과 사랑이 같은 자리에 있음을 밝히면서 “성근 것, 비어 있는 것, 그늘을 드리운 것, 나란히 선 것 들이 모두 사랑의 아이콘”이며 이것들은 “넓은 것, 휑하니 뚫린 것, 쭉쭉 뻗어 있는 것들 사이에 끼어들어 숨구멍을 만들어놓는다”고 평했다. 황동규 시인은 “안도현은 불화 속에서도 화해의 틈새를 찾아낸다”고 말하면서 “적막에 간절한 모습을 주고 산불이 쓸고 간 폐허의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에서 숲의 원구조를 찾는 것”이 바로 화해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1981년「낙동강」으로 등단한 후, 가혹한 시대의 현실과 민중적 정서를 그린 초기시부터 낭만적 정서와 유려한 시의 질감을 보여준 안도현 시인은『그리운 여우』이후, 소담스러운 언어 미학과 삶의 소박한 풍경들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선보여 왔다. 언제나 작은 것에 대한 각별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던 안도현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라는 시집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섬세한 발견의 기쁨과 그것을 통한 삶의 깨달음을 시인 특유의 생뚱맞고도 능청스러운 입담을 통하여 질박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인이란 본질적으로 낭만주의자의 운명을 지닌 존재임을 은연중에 역설하면서, 낡은 배를 산으로 데려가기 위해 20년 간 끙끙대며 시를 써왔고, 배를 뭍에 올리자 배도 바다도 모두 환해졌으며, 배를 밀고 국도와 보리밭으로 갈 때 그를 비웃는 사람들에게 "귓구멍이 뻥 뚫리도록 뱃고동을 울려주"겠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시가 퇴행이나 도피와는 다른, 무한한 꿈의 과정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어』는 시인 안도현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이 산문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작품이다. 연어의 모천회귀라는 존재 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프고 간절한 사랑을 시인은 깊은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은빛연어'' 한 마리가 동료들과 함께 머나먼 모천 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누나연어를 여의고 ''눈맑은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오르며 성장해가는 내용의 <연어>는 숨지기 직전 산란과 수정을 마치는 연어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운명이 시적이고 따뜻한 문체 속에 들어있다.
또다른 저서로는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모닥불』『그대에게 가고 싶다』『외롭고 높고 쓸쓸한』『그리운 여우』『바닷가 우체국』『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관계』『사진첩』『짜장면』『증기기관차 미카』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사람』이 있다. 2002년 『만복이는 풀잎이다』를 시작으로 그림동화책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도 내놓고 있다.
최근 집필한 『가슴으로도 쓰고, 손 끝으로도 써라』는 ‘좋은 시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좋은 시는 어떻게 쓰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시작법 책인 동시에 오랜 세월 시마詩魔와 동숙해온 시인 자신의 시적 사유의 고갱이들이 담겨 있다. ‘좋은 시를 어떻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비법이 수능시험 답안지처럼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가 무엇인지''를 말하기 보다는 ''시적인 것''을 탐색하는데 주력한다는 자신의 이야기, 상투적인 것을 피하라는 충
고, 한 편의 시가 탄생하는 순간에 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좋은 시가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관해 이야기 한다.
그림 : 한상언
한상언 작가는 밝고 활달한 선과 웃음기 넘치는 그림, 캐릭터로 잘 알려진 동화책 그림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낙서하기를 좋아했던 그는 홍익대학교의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함으로써 그림에 대한 기본을 다졌다.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는 낙서를 하듯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으로 어린이 책을 채우고 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올통볼통 화가 나』, 『검정 연필 선생님』, 『북경 거지』, 『옷이 날개라지만』,『이주홍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팔도 옛이야기』,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낭독을 해요! 온몸으로 소리를 들어요!!
큰 소리로 읽어요
철쭉.최명란 / 얼레꼴레 결혼한대요.안도현 / 틀려도 괜찮아.마키타 신지 / 묻고 답하는 노래.편해문 / 줄넘기.이원수 /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베르너 홀츠바르트 / 풀잎과 바람.정완영 / 1996년 7월 4일 목요일, 비.나원엽 / 씩씩하게 소리 내어 읽으면 자신감이 쑥쑥 자라요
실감나게 읽어요
망망망.이상교 / 없네.안도현 / 야, 비 온다.이상교 / 민들레.이응인 / 꼭꼭 숨어라.전래동요 / 호박꽃.안도현 / 개구쟁이 산복이.이문구 / 감자꽃.권태응 / 꼭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릴 것.유순희 / 양양 양돼지.김태오 / 숙제.김응 /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박연철 / 몸으로 책을 읽으면, 새로운 말을 만나도 두렵지 않아요
떠올리며 읽어요
방울토마토.진복희 / 소는 혀가 손이야?.김기택 / 내 짝꿍 최영대.채인선 / 고양이.현덕 / 봄.김중미 /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안도현 / 가을 하늘.윤이현 / 사비약 사비약 사비약눈.정완영 / 꿀떡해 버린 꿀떡.손춘익 / 노란색 스티커.황선미 / 달밭의 아이들.이금이 / 해바라기.이안 / 아아못동.김영주 /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J. M. 바르콘셀로스 / ‘만약에 나라면~’ 하고 상상하면 친구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돼요
또박또박 읽어요
노랑.이상교 / 꽃.이창희 / 눈에 눈이 들어가니 눈물인가 눈물인가.속담 / 짝이.손동연 /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의사 선생님.이상교 / 할머니의 김치.안도현 / 조기 한 마리.윤동재 / 말 익히며 부르는 노래.편해문 / 햇빛.박남일 / 비행기를 만들고 싶은 대장간 아저씨.정영신 / 또박또박 읽기를 습관 들이면 내 생각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이해하며 읽어요
참아야 해!.최형미 / 선생님 지휘봉.곽해룡 / 이랴 자랴 누렁소야.김용택 / 콩 세 개.김용택 / 변덕쟁이 수사자의 고민 + 그런데요, 생태계가 뭐예요?.권수진, 김성화 / 식량.데이비드 스미스 / 길 아저씨 손 아저씨.권정생 / 아낌없이 주는 나무.셸 실버스타인 / 논리야, 놀자.위기철 / 먹보 다람쥐의 도토리 재판.서정오 / 탐정이 되어 글의 속뜻을 찾아 읽으면, 책 읽기가 재미있어요!
이 책에 실린 글의 출처와 작가 소개
안도현 시인과 함께 낭독을 해요! 온몸으로 소리를 들어요!!
눈으로 글자를 읽고 하나하나 소리 내어 발음하면 입술의 작은 떨림을 느낄 수 있어요.
그 소리는 귀로 전달되고, 귀로 전달된 소리의 울림은 몸속으로도 스며들어요.
우리는 온몸으로 소리를 느끼지요.
낭독을 하면 이런 느낌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마치 감각들이 샤워를 하는 듯 생생하게 살아나요.
그래서 눈으로만 책을 읽을 때보다 오래 기억할 수 있지요. 몸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여
언어를 익혔기 때문에 내가 표현하고 싶은 느낌에 꼭 맞는 낱말을 찾아내기 쉬워요.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큰 소리로 읽어요》는 시인 안도현 선생님이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해 발표된 동시, 그림책, 동화, 일기, 희곡 등 다양한 글 중에서
좋은 글, 아름다운 글을 가려 뽑고, 뽑은 글을 함께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을 소개했어요.
다 함께 큰 소리로 읽어 볼까요?
낭독은 아이를 바른 언어생활로 자연스럽게 이끕니다
욕설이나 은어 등은 된소리, 거센소리가 많습니다. 이 말들은 소리 내어 읽으면 발음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우리의 귀에도 거슬립니다. 굳이 나를 흉보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소리를 계속 발음하면 불편해집니다. 낭독할 때 자극을 받는 감각기관들이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피곤해지는 것이지요.
반면 칭찬하는 말, 아름다운 소리들을 반복해서 낭독하면 아이들의 감각기관은 다양하고 부드러운 자극을 받게 되어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표현된 언어를 듣고 따라하면 자연스럽게 그 표현을 흉내 냅니다. 소리가 바르게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고쳐서 바르게 들릴 때까지 낭독해 보면서 아이는 스스로 바른 행동, 수준 높은 언어생활을 하게 됩니다.
낭독은 학습능력과 감수성을 키워줍니다
1장 큰 소리로 읽어요
몸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여 언어를 익혔기 때문에 낱말의 느낌이나 적절한 표현을 찾아내는 언어 감각이 남달라집니다.
2장 실감나게 읽어요
빠르기, 음정의 높낮이, 말투 등을 다양하게 하여 낭독하면, 책 속으로 몰입하기 쉬워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3장 떠올리며 읽어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글을, 감정을 담아 낭독해 보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이 됩니다. 아이는 낭독을 통해 다른 이의 관점을 이해하게 되어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고,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데서 상상력이 출발하는 만큼, 상상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4장 또박또박 읽어요
정확한 표현과 발음으로 낭독하는 연습을 하면, 점점 자신이 붙어 사람들 앞에서도 씩씩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하는, 표현력이 좋은 아이가 됩니다.
5장 이해하며 읽어요
1장부터 4장까지 익힌 다양한 낭독 방법을 종합적으로 연습해 봅니다. 적절한 빠르기와 목소리 크기로 낭독하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헤아려보기도 하고, 발음을 또박또박 정확한 뜻을 알고 낭독하면, 글의 줄거리뿐 아니라 숨어 있는 주제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어려운 책도 스스로 즐겁게 찾아 읽게 됩니다.
▣ 작가 소개
글 : 안도현
安度眩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해 전북 이리중학교에 국어교사로 부임하였으며, 이듬해 첫 번째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출간하였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지 5년만에 복직되었으며, 1996년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하였고, 1997년 전업작가가 되었다. 2004년 이후에는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전임강사로 재직중이다.
안도현 시인은 맑은 시심을 바탕으로 낭만적 정서를 뛰어난 현실감으로 포착해온 시인이다. 그의 시는 보편성을 지닌 쉬운 시어로 본원성을 환기하는 맑은 서정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에서 90년대 초반까지 곤궁한 삶의 현장의 비애를 담아냈던 시인은 90년대 후반 이후부터는 직접적인 현실 묘사에 한발 거리를 두면서 자연과 소박한 삶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한다. 시인 권혁웅은 안도현의 시에서 삶과 사랑이 같은 자리에 있음을 밝히면서 “성근 것, 비어 있는 것, 그늘을 드리운 것, 나란히 선 것 들이 모두 사랑의 아이콘”이며 이것들은 “넓은 것, 휑하니 뚫린 것, 쭉쭉 뻗어 있는 것들 사이에 끼어들어 숨구멍을 만들어놓는다”고 평했다. 황동규 시인은 “안도현은 불화 속에서도 화해의 틈새를 찾아낸다”고 말하면서 “적막에 간절한 모습을 주고 산불이 쓸고 간 폐허의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에서 숲의 원구조를 찾는 것”이 바로 화해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1981년「낙동강」으로 등단한 후, 가혹한 시대의 현실과 민중적 정서를 그린 초기시부터 낭만적 정서와 유려한 시의 질감을 보여준 안도현 시인은『그리운 여우』이후, 소담스러운 언어 미학과 삶의 소박한 풍경들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선보여 왔다. 언제나 작은 것에 대한 각별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던 안도현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라는 시집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섬세한 발견의 기쁨과 그것을 통한 삶의 깨달음을 시인 특유의 생뚱맞고도 능청스러운 입담을 통하여 질박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인이란 본질적으로 낭만주의자의 운명을 지닌 존재임을 은연중에 역설하면서, 낡은 배를 산으로 데려가기 위해 20년 간 끙끙대며 시를 써왔고, 배를 뭍에 올리자 배도 바다도 모두 환해졌으며, 배를 밀고 국도와 보리밭으로 갈 때 그를 비웃는 사람들에게 "귓구멍이 뻥 뚫리도록 뱃고동을 울려주"겠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시가 퇴행이나 도피와는 다른, 무한한 꿈의 과정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연어』는 시인 안도현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이 산문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작품이다. 연어의 모천회귀라는 존재 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프고 간절한 사랑을 시인은 깊은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은빛연어'' 한 마리가 동료들과 함께 머나먼 모천 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누나연어를 여의고 ''눈맑은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오르며 성장해가는 내용의 <연어>는 숨지기 직전 산란과 수정을 마치는 연어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운명이 시적이고 따뜻한 문체 속에 들어있다.
또다른 저서로는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모닥불』『그대에게 가고 싶다』『외롭고 높고 쓸쓸한』『그리운 여우』『바닷가 우체국』『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관계』『사진첩』『짜장면』『증기기관차 미카』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사람』이 있다. 2002년 『만복이는 풀잎이다』를 시작으로 그림동화책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도 내놓고 있다.
최근 집필한 『가슴으로도 쓰고, 손 끝으로도 써라』는 ‘좋은 시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좋은 시는 어떻게 쓰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시작법 책인 동시에 오랜 세월 시마詩魔와 동숙해온 시인 자신의 시적 사유의 고갱이들이 담겨 있다. ‘좋은 시를 어떻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비법이 수능시험 답안지처럼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가 무엇인지''를 말하기 보다는 ''시적인 것''을 탐색하는데 주력한다는 자신의 이야기, 상투적인 것을 피하라는 충
고, 한 편의 시가 탄생하는 순간에 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좋은 시가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관해 이야기 한다.
그림 : 한상언
한상언 작가는 밝고 활달한 선과 웃음기 넘치는 그림, 캐릭터로 잘 알려진 동화책 그림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낙서하기를 좋아했던 그는 홍익대학교의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함으로써 그림에 대한 기본을 다졌다.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는 낙서를 하듯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으로 어린이 책을 채우고 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올통볼통 화가 나』, 『검정 연필 선생님』, 『북경 거지』, 『옷이 날개라지만』,『이주홍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팔도 옛이야기』,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낭독을 해요! 온몸으로 소리를 들어요!!
큰 소리로 읽어요
철쭉.최명란 / 얼레꼴레 결혼한대요.안도현 / 틀려도 괜찮아.마키타 신지 / 묻고 답하는 노래.편해문 / 줄넘기.이원수 /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베르너 홀츠바르트 / 풀잎과 바람.정완영 / 1996년 7월 4일 목요일, 비.나원엽 / 씩씩하게 소리 내어 읽으면 자신감이 쑥쑥 자라요
실감나게 읽어요
망망망.이상교 / 없네.안도현 / 야, 비 온다.이상교 / 민들레.이응인 / 꼭꼭 숨어라.전래동요 / 호박꽃.안도현 / 개구쟁이 산복이.이문구 / 감자꽃.권태응 / 꼭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릴 것.유순희 / 양양 양돼지.김태오 / 숙제.김응 /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박연철 / 몸으로 책을 읽으면, 새로운 말을 만나도 두렵지 않아요
떠올리며 읽어요
방울토마토.진복희 / 소는 혀가 손이야?.김기택 / 내 짝꿍 최영대.채인선 / 고양이.현덕 / 봄.김중미 /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안도현 / 가을 하늘.윤이현 / 사비약 사비약 사비약눈.정완영 / 꿀떡해 버린 꿀떡.손춘익 / 노란색 스티커.황선미 / 달밭의 아이들.이금이 / 해바라기.이안 / 아아못동.김영주 /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J. M. 바르콘셀로스 / ‘만약에 나라면~’ 하고 상상하면 친구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돼요
또박또박 읽어요
노랑.이상교 / 꽃.이창희 / 눈에 눈이 들어가니 눈물인가 눈물인가.속담 / 짝이.손동연 /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의사 선생님.이상교 / 할머니의 김치.안도현 / 조기 한 마리.윤동재 / 말 익히며 부르는 노래.편해문 / 햇빛.박남일 / 비행기를 만들고 싶은 대장간 아저씨.정영신 / 또박또박 읽기를 습관 들이면 내 생각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이해하며 읽어요
참아야 해!.최형미 / 선생님 지휘봉.곽해룡 / 이랴 자랴 누렁소야.김용택 / 콩 세 개.김용택 / 변덕쟁이 수사자의 고민 + 그런데요, 생태계가 뭐예요?.권수진, 김성화 / 식량.데이비드 스미스 / 길 아저씨 손 아저씨.권정생 / 아낌없이 주는 나무.셸 실버스타인 / 논리야, 놀자.위기철 / 먹보 다람쥐의 도토리 재판.서정오 / 탐정이 되어 글의 속뜻을 찾아 읽으면, 책 읽기가 재미있어요!
이 책에 실린 글의 출처와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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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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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