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꼭 귀염둥이여야 행복한 건 아니잖아?
오로르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때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는지 잘 안다. 그래서 더욱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초절정 귀염둥이다. 하지만 착한 아이 역할을 위해서는 자유롭고 편한 생각과 행동은 금물이라는 걸 어렴풋이 깨닫는다. 반면, 쥘은 수업 시간이면 필통을 떨어뜨리고, 엉뚱한 짓을 해서 매일 교장 선생님께 혼나러 가는 내로라하는 말썽쟁이다. 늘 문제를 일으킨다고들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달라질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쥘. 『귀염둥이 아니면 어때?』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발산하지 못했던 두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를 담고 있다.
네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해!
어른들의 시선과 편견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던 두 아이에게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 준 계기가 있다. 오로르에게는 특별하게 대하지 않던 시골 고모가 있었고, 쥘에게는 자기에 대해 마음 써주는 오로르가 있었다. 그리고, 두 아이에게 멘토로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준, 괴팍하고 무서운 베아 할머니가 있다. 어린 시절 어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기 생각과 다르게 행동해 인생을 불행하게 살았다는 베아 할머니의 고백은 두 아이가 진짜 행복해지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오랜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베아 할머니의 조언은, 오로르와 쥘에게 두려워 말고 용기를 내라는 힘찬 응원이 된다.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면 귀염둥이가 되지 못할까 봐, 또는 사람들의 생각대로 말썽을 부려야 한다는 강박을 갖던 두 아이는,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객관적인 거리를 발견해 내게 된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진정한 매력을 갖춰야…
서로의 입장을 바꿔 본 두 아이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규칙이 보이지 않게 존재했다는 걸 느낀다.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께 똑같이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 뒷자리 아이들은 앞자리 아이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 누군가의 귀염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누군가는 귀염 받을 기회를 빼앗긴다는 사실이다. 이런 깊이 있는 성찰은,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깊이 되새길 필요가 있는 사고의 지점이 아닌가 싶다.
오로르가 시골 고모네 집에서는 귀염둥이가 아니었음에도 아무 문제없었듯, 꼭 한 사람만 귀염둥이가 될 필요는 없다. 어느 누구나 귀염둥이가 될 수 있고, 말썽쟁이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정해진 것도 아니고, 절대적일 수도 없다. 외동으로 크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사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큰 역할을 한다. 사랑받지 못하면 어쩌나, 날 미워하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을 털고, 스스로 만족하는 자존적 인간으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오로르가 쥘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사뭇 신선하다. 우리 문화권과는 다른 접근과 시도가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오로르는 자기가 먼저 깨달은 달라져야 하는 이유를, 쥘에게 강요해서 알려 주는 대신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보여 주거나 제시하는 게 아니라 생각할 수 있게끔 하는 배려의 문화는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다.
오로르의 가족들은 말과 직접적인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하기보다 에둘러 마음을 써서 이해해 주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형제들끼리만 떠난 여행에서 불안해 손톱을 물어뜯는 오로르를 위해 언니는 ‘손톱 뜯지 마’라고 하지 않고 손을 쓸 수 있는 가위바위보 놀이를 제안한다. 트럭 짐칸에 타야 하는 오로르의 불편한 마음을 알아차린 오빠는 몰두해 있던 새 게임기를 가방에 넣고 시골 풍경을 함께 봐 준다. 오로르의 엄마 아빠 역시, 아이의 생일잔치를 어떻게 할지, 말썽쟁이 쥘에 대한 오해를 풀려 애쓰는 오로르를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려 고심한다. 말썽쟁이나 문제아와는 절대로 친구하지 못하게 하는 보통의 우리 부모들과는 무척 차이가 난다. 아이들의 개성과 본성을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아이를 대하는 태도야말로 번역 동화로 느낄 수 있는 문화적 다양성의 힘이다. 아울러 번역 작품에 새로운 일러스트를 담아내, 풍부하고 화려한 일러스트가 주는 즐거움까지 더하여 어린이들의 책 읽기에 재미를 보탰다.
▣ 작가 소개
글 : 베아트리스 아메
1963년 파리에서 태어나, 많은 작품을 발표한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다. 쓴 책으로는 『얼어붙은 태양』, 『내가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시계-인간』 등이 있다.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는 『대양의 아들』, 『멜로디 4중창단』, 『난 어떻게 어른이 되었나』, 『일본 공주』, 『그해 겨울』 등이 있다. 『일본 공주』는 프랑스 학생들이 토론과 회의를 거쳐 직접 선정하는 고야상을 수상하였다.
그림 : 이영림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린 책으로는 『신통방통 일기 쓰기』, 『방귀 스티커』, 『불과 흙의 아이 변구, 개경에 가다』, 『최기봉을 찾아라!』,『게으른 게 좋아』, 『선생님이랑 결혼할래』, 『삐뚤빼뚤 그래도 완벽해』, 『콜라 마시는 북극곰』 등이 있다.
역자 : 곽노경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불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이 담긴 동화를 읽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반해 어린이 책 번역 일을 10년 넘게 해 오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리건의 여행』, 『아침 별 저녁 별』, 『산토끼와 악어 이야기』, 『흰빛 잿빛 검은빛』, 『얼굴 빨개지는 친구』 등이 있다.
꼭 귀염둥이여야 행복한 건 아니잖아?
오로르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때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는지 잘 안다. 그래서 더욱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초절정 귀염둥이다. 하지만 착한 아이 역할을 위해서는 자유롭고 편한 생각과 행동은 금물이라는 걸 어렴풋이 깨닫는다. 반면, 쥘은 수업 시간이면 필통을 떨어뜨리고, 엉뚱한 짓을 해서 매일 교장 선생님께 혼나러 가는 내로라하는 말썽쟁이다. 늘 문제를 일으킨다고들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달라질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쥘. 『귀염둥이 아니면 어때?』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발산하지 못했던 두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를 담고 있다.
네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해!
어른들의 시선과 편견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던 두 아이에게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 준 계기가 있다. 오로르에게는 특별하게 대하지 않던 시골 고모가 있었고, 쥘에게는 자기에 대해 마음 써주는 오로르가 있었다. 그리고, 두 아이에게 멘토로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준, 괴팍하고 무서운 베아 할머니가 있다. 어린 시절 어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기 생각과 다르게 행동해 인생을 불행하게 살았다는 베아 할머니의 고백은 두 아이가 진짜 행복해지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오랜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베아 할머니의 조언은, 오로르와 쥘에게 두려워 말고 용기를 내라는 힘찬 응원이 된다.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면 귀염둥이가 되지 못할까 봐, 또는 사람들의 생각대로 말썽을 부려야 한다는 강박을 갖던 두 아이는,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객관적인 거리를 발견해 내게 된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진정한 매력을 갖춰야…
서로의 입장을 바꿔 본 두 아이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규칙이 보이지 않게 존재했다는 걸 느낀다.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께 똑같이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 뒷자리 아이들은 앞자리 아이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 누군가의 귀염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누군가는 귀염 받을 기회를 빼앗긴다는 사실이다. 이런 깊이 있는 성찰은,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깊이 되새길 필요가 있는 사고의 지점이 아닌가 싶다.
오로르가 시골 고모네 집에서는 귀염둥이가 아니었음에도 아무 문제없었듯, 꼭 한 사람만 귀염둥이가 될 필요는 없다. 어느 누구나 귀염둥이가 될 수 있고, 말썽쟁이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정해진 것도 아니고, 절대적일 수도 없다. 외동으로 크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사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큰 역할을 한다. 사랑받지 못하면 어쩌나, 날 미워하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을 털고, 스스로 만족하는 자존적 인간으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오로르가 쥘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사뭇 신선하다. 우리 문화권과는 다른 접근과 시도가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오로르는 자기가 먼저 깨달은 달라져야 하는 이유를, 쥘에게 강요해서 알려 주는 대신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보여 주거나 제시하는 게 아니라 생각할 수 있게끔 하는 배려의 문화는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다.
오로르의 가족들은 말과 직접적인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하기보다 에둘러 마음을 써서 이해해 주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형제들끼리만 떠난 여행에서 불안해 손톱을 물어뜯는 오로르를 위해 언니는 ‘손톱 뜯지 마’라고 하지 않고 손을 쓸 수 있는 가위바위보 놀이를 제안한다. 트럭 짐칸에 타야 하는 오로르의 불편한 마음을 알아차린 오빠는 몰두해 있던 새 게임기를 가방에 넣고 시골 풍경을 함께 봐 준다. 오로르의 엄마 아빠 역시, 아이의 생일잔치를 어떻게 할지, 말썽쟁이 쥘에 대한 오해를 풀려 애쓰는 오로르를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려 고심한다. 말썽쟁이나 문제아와는 절대로 친구하지 못하게 하는 보통의 우리 부모들과는 무척 차이가 난다. 아이들의 개성과 본성을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아이를 대하는 태도야말로 번역 동화로 느낄 수 있는 문화적 다양성의 힘이다. 아울러 번역 작품에 새로운 일러스트를 담아내, 풍부하고 화려한 일러스트가 주는 즐거움까지 더하여 어린이들의 책 읽기에 재미를 보탰다.
▣ 작가 소개
글 : 베아트리스 아메
1963년 파리에서 태어나, 많은 작품을 발표한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다. 쓴 책으로는 『얼어붙은 태양』, 『내가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시계-인간』 등이 있다.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는 『대양의 아들』, 『멜로디 4중창단』, 『난 어떻게 어른이 되었나』, 『일본 공주』, 『그해 겨울』 등이 있다. 『일본 공주』는 프랑스 학생들이 토론과 회의를 거쳐 직접 선정하는 고야상을 수상하였다.
그림 : 이영림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린 책으로는 『신통방통 일기 쓰기』, 『방귀 스티커』, 『불과 흙의 아이 변구, 개경에 가다』, 『최기봉을 찾아라!』,『게으른 게 좋아』, 『선생님이랑 결혼할래』, 『삐뚤빼뚤 그래도 완벽해』, 『콜라 마시는 북극곰』 등이 있다.
역자 : 곽노경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불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이 담긴 동화를 읽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반해 어린이 책 번역 일을 10년 넘게 해 오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리건의 여행』, 『아침 별 저녁 별』, 『산토끼와 악어 이야기』, 『흰빛 잿빛 검은빛』, 『얼굴 빨개지는 친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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