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병든 용왕 살리자고, 성한 토끼 나 죽으랴?”
“유머와 풍자가 넘치는 판소리 가락이 그림책 『토끼전』으로 펼쳐지다.”
『토끼전』은 창작그림책 전문 출판사 황제펭귄에서 펴낸 『빛나는 우리 고전』 시리즈로, 『장화홍련전』 『전우치전』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토끼전』은 토끼의 간을 먹어야 병이 낫는 용왕이, 자라를 보내 토끼를 잡아오지만 토끼는 결국 꾀를 써서 살아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본 이야기로, 1880년대 판소리 소설로서 정착되었고, ‘이솝 이야기’처럼 동물들이 마치 사람처럼 인간 세상의 일을 말한다고 해서 우화 소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토끼전』은 오래 전 『삼국사기』에도 신라의 김춘추와 관련하여 『구토지설』이라는 글로 실려 있을 만큼 오래된 이야기이다.
『토끼전』이 이처럼 길게 사랑을 받은 까닭은, 무엇보다 주인공 각자가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토끼와 자라의 팽팽한 힘겨루기로, 토끼가 잠시 헛된 꿈을 꾸어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꾀를 내어 멋지게 탈출하는 대목은 독자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토끼가 내 몸에는 구멍 세 개가 있어, 똥 누고, 오줌 누고, 간을 눈다고 속아 넘기는 대목은 해학의 정점을 보여준다.
자라 역시 우직하기는 하지만 나라를 위해 용기를 내어 토끼를 잡으러 가기도 하고, 토끼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구분해 낼 만큼 현명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국 토끼는 놓치고, 대신 한 무더기 토끼 똥을 선물 받게 되는 반전의 묘미를 보여준다. 이렇게 토끼와 자라는 서로 속이기도 하고 속아 넘어가기도 하면서 극적인 긴장 관계를 창출함을 통해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토끼전』은 오래된 이야기만큼 고전소설로서 다양한 판본들이 있는데 내용이 조금씩 다르게 그려져 있다. 오랜 세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시대적 요구에 따라 토기, 자라, 용왕 등 주요 인물의 역할이나 성격이 달라지기도 하고, 끝이 달라지기도 한 것이다. 그러면서 『토끼전』은 봉건체제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격을 띠기도 하고, 일제 총독부 관할하의 교과서에서는 오히려 봉건체제를 옹호하는 성격을 드러내어 실리기도 했다.
이렇게 『토끼전』은 토끼와 자라의 성격, 그리고 결론을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는데, 여러 판본들 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학자들은 우리 고전소설 중에서 정치적 성향이나 비판의 수위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토끼전』을 꼽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볼 때, 『토끼전』에서 토끼는 백성을, 자라는 직급 낮은 벼슬아치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며, 용왕은 자신이 살기 위해, 힘없는 백성의 희생을 요구하는 왕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간을 구하러 가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기 바쁜 신하들은, 나라의 중요한 일 앞에서 개인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관리들을, 산속에서 사냥개 잡는 법을 궁리한다고 모여서 힘없는 다람쥐의 식량을 빼앗는 호랑이와 여우는 못된 지방의 토호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성인 토끼는 원문에는 “병든 용왕 살리자고, 성한 토끼 나 죽으랴?”고 당당히 항의를 할 만큼 기개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옛사람들은 힘없는 백성을 상징하는 토끼가 봉건제하의 왕과 벼슬아치들을 상대로 목숨을 구하고, 이들을 놀리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림책 『토끼전』은 1898년 완판본 『퇴별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인 le prix de incorruptibles(앵코�緻성自�을 수상한 김진경 작가가 글 작업을 했다. 또한 그림 작업은 화폭에 자연친화적인 감성과 함께 생태 놀이의 즐거움을 판화로 담아 온 강우근 작가가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지닌 동양화로 그려냈다. 언뜻 보면 판화로 작업한 듯한, 투박한 듯하면서 어눌한 선이 강조된 이 기법은 『토끼전』의 유머러스하면서 해학적인 정서를 잘 살려내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고전소설을 연구한 세명대학교 권순긍 교수의 자문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고전소설 그림책으로서 학계의 학문적 성과도 아우르도록 했다.
▣ 작가 소개
글 : 김진경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화작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인 le prix de incorruptibles(앵코�緻성自�을 받았다. 최근에는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 동화를 쓰기 위해 신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고양이 학교』시리즈는 현재 대만, 중국, 일본,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됐다. 어린이 책 『거울 전쟁』 『고양이 학교』 『한울이 도깨비 이야기』 외에, 다수의 시집과 최근작으로 『김진경의 신화로 읽는 세상』이 있다.
그림 : 강우근
서울에서 태어나 북한산 밑자락에서 어린이 책 작가이자 기획자인 아내와, 두 아이랑 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개구리네 한솥밥』 『꼬부랑 할머니』 『강우근의 들꽃 이야기』가 있다. 가족이 함께 만든 책으로는 『사계절 생태놀이』 『열두 달 자연놀이』 등이 있다.
자문 : 권순긍
성균관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세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30년 넘게 고전소설을 연구하며 우리 고전소설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고소설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우리말현장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활자본 고소설의 편폭과 지향』 『고전 소설의 풍자와 미학』 『고전, 그 새로운 이야기』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 『고전소설의 교육과 매체』 외에 많은 책을 펴냈다.
“병든 용왕 살리자고, 성한 토끼 나 죽으랴?”
“유머와 풍자가 넘치는 판소리 가락이 그림책 『토끼전』으로 펼쳐지다.”
『토끼전』은 창작그림책 전문 출판사 황제펭귄에서 펴낸 『빛나는 우리 고전』 시리즈로, 『장화홍련전』 『전우치전』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토끼전』은 토끼의 간을 먹어야 병이 낫는 용왕이, 자라를 보내 토끼를 잡아오지만 토끼는 결국 꾀를 써서 살아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본 이야기로, 1880년대 판소리 소설로서 정착되었고, ‘이솝 이야기’처럼 동물들이 마치 사람처럼 인간 세상의 일을 말한다고 해서 우화 소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토끼전』은 오래 전 『삼국사기』에도 신라의 김춘추와 관련하여 『구토지설』이라는 글로 실려 있을 만큼 오래된 이야기이다.
『토끼전』이 이처럼 길게 사랑을 받은 까닭은, 무엇보다 주인공 각자가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토끼와 자라의 팽팽한 힘겨루기로, 토끼가 잠시 헛된 꿈을 꾸어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꾀를 내어 멋지게 탈출하는 대목은 독자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토끼가 내 몸에는 구멍 세 개가 있어, 똥 누고, 오줌 누고, 간을 눈다고 속아 넘기는 대목은 해학의 정점을 보여준다.
자라 역시 우직하기는 하지만 나라를 위해 용기를 내어 토끼를 잡으러 가기도 하고, 토끼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구분해 낼 만큼 현명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국 토끼는 놓치고, 대신 한 무더기 토끼 똥을 선물 받게 되는 반전의 묘미를 보여준다. 이렇게 토끼와 자라는 서로 속이기도 하고 속아 넘어가기도 하면서 극적인 긴장 관계를 창출함을 통해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토끼전』은 오래된 이야기만큼 고전소설로서 다양한 판본들이 있는데 내용이 조금씩 다르게 그려져 있다. 오랜 세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시대적 요구에 따라 토기, 자라, 용왕 등 주요 인물의 역할이나 성격이 달라지기도 하고, 끝이 달라지기도 한 것이다. 그러면서 『토끼전』은 봉건체제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격을 띠기도 하고, 일제 총독부 관할하의 교과서에서는 오히려 봉건체제를 옹호하는 성격을 드러내어 실리기도 했다.
이렇게 『토끼전』은 토끼와 자라의 성격, 그리고 결론을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는데, 여러 판본들 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학자들은 우리 고전소설 중에서 정치적 성향이나 비판의 수위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토끼전』을 꼽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볼 때, 『토끼전』에서 토끼는 백성을, 자라는 직급 낮은 벼슬아치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며, 용왕은 자신이 살기 위해, 힘없는 백성의 희생을 요구하는 왕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간을 구하러 가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기 바쁜 신하들은, 나라의 중요한 일 앞에서 개인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관리들을, 산속에서 사냥개 잡는 법을 궁리한다고 모여서 힘없는 다람쥐의 식량을 빼앗는 호랑이와 여우는 못된 지방의 토호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성인 토끼는 원문에는 “병든 용왕 살리자고, 성한 토끼 나 죽으랴?”고 당당히 항의를 할 만큼 기개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옛사람들은 힘없는 백성을 상징하는 토끼가 봉건제하의 왕과 벼슬아치들을 상대로 목숨을 구하고, 이들을 놀리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림책 『토끼전』은 1898년 완판본 『퇴별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인 le prix de incorruptibles(앵코�緻성自�을 수상한 김진경 작가가 글 작업을 했다. 또한 그림 작업은 화폭에 자연친화적인 감성과 함께 생태 놀이의 즐거움을 판화로 담아 온 강우근 작가가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지닌 동양화로 그려냈다. 언뜻 보면 판화로 작업한 듯한, 투박한 듯하면서 어눌한 선이 강조된 이 기법은 『토끼전』의 유머러스하면서 해학적인 정서를 잘 살려내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고전소설을 연구한 세명대학교 권순긍 교수의 자문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고전소설 그림책으로서 학계의 학문적 성과도 아우르도록 했다.
▣ 작가 소개
글 : 김진경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화작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인 le prix de incorruptibles(앵코�緻성自�을 받았다. 최근에는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 동화를 쓰기 위해 신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고양이 학교』시리즈는 현재 대만, 중국, 일본,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됐다. 어린이 책 『거울 전쟁』 『고양이 학교』 『한울이 도깨비 이야기』 외에, 다수의 시집과 최근작으로 『김진경의 신화로 읽는 세상』이 있다.
그림 : 강우근
서울에서 태어나 북한산 밑자락에서 어린이 책 작가이자 기획자인 아내와, 두 아이랑 살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개구리네 한솥밥』 『꼬부랑 할머니』 『강우근의 들꽃 이야기』가 있다. 가족이 함께 만든 책으로는 『사계절 생태놀이』 『열두 달 자연놀이』 등이 있다.
자문 : 권순긍
성균관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세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30년 넘게 고전소설을 연구하며 우리 고전소설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고소설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우리말현장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활자본 고소설의 편폭과 지향』 『고전 소설의 풍자와 미학』 『고전, 그 새로운 이야기』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 『고전소설의 교육과 매체』 외에 많은 책을 펴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