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보이지 않는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보이는 세계도 지배하게 된다.
지금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별다른 생각 없이 시계를 보고 콜라를 마시고 대형 마트에서 사온 바나나를 먹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을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의 운영자 바람구두로 잘 알려진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전성원은 경계를 넘나드는 잡학으로 이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헨리 포드는 대중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포드주의(fordism)로 현대(modern)를 창조해냈다. 이처럼 저자는 “그간 기업을 창업한 이들의 성공담을 전파하는 데 급급했던 자기계발류의 찬사와, 개인의 업적에만 치중했던 위인전류의 한계를 소박하게나마 극복해보고자 했다. 헨리 포드에서 마사 스튜어트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주요한 특징(모더니티)을 이루는 근대화와 세계화의 영역에서 우리의 일상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과 도시, 시대의 형태를 이끌어온”(10쪽) 기업을 관찰한 결과를 내놓았다. 단순히 그들의 위업이 내놓은 빛과 그림자를 살피다 보면 이런 시도들조차 거대한 시대적 변화에 삼켜지게 됨을 깨닫게 된다.
한 사람의 천재성이나 개성이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는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서 그들의 노력이 사람들의 일상을 바꾼 과정을 살펴본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 AK-47 소총을 만든 칼라시니코프, 유통혁명의 근원 월마트를 세운 샘 월튼, 개인이 자신의 선호를 음악에 담을 수 있게 한 소니 워크맨을 만든 모리타 아키오,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은 여론조사의 선구자 조지 갤럽, PR(Public Relation)을 학문의 수준으로 이끈 에드워드 버네이스, 콜라를 세계화한 로버트 우드러프, 바나나를 세계화한 새뮤얼 제머리, 20세기를 석유의 세기로 만든 존 D. 록펠러, 화약 기업으로 시작해 끊임없는 변신으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듀폰사, 작은 생쥐 하나로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세운 월트 디즈니, 세계인을 고객으로 모신 호텔의 제왕 콘래드 힐튼, 『플레이보이』로 성 혁명을 일으킨 휴 헤프너, 행복한 가정을 꿈꾸게 하는 마사 스튜어트, 70억 인류를 가능케 한 풍요의 발명자 프리츠 하버. 이들은 자신의 천재성으로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의 꿈은 “대중을 위한 자동차, 가격이 저렴해서 중산층도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 미국 노동자 일인당 연평균소득의 두 배 정도로 비싼 자동차로는 이 꿈을 실현할 수 없었다. “헨리가 생각해낸 유일한 해결책은 T형 모델 한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혁신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컨베이어 벨트도 테일러 시스템도 아닌 “자동차 한 대를 제작하는 모든 공정에 따라 거기에 꼭 맞는 도구와 기계를 만들고, …… 일일이 작업 공정 순서대로 배치”(38쪽)한 것이다. 이제 “포드주의적 생산 체제에 편입된 노동자는 기계를 조작하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에 의해 조작당하는 인간”(45쪽)이 되었고 “조명용 램프의 연료에 불과했던 석유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 오늘날 화석연료의 5분의 1이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도록”(48쪽) 만들었다.
그러나 20세기는 전쟁으로 얼룩진 시대이기도 했다. 이 전쟁에 한몫한 것은 총기와 총탄의 발달이었는데, 특히 1억 정 이상 생산된 AK 소총은 반세기가 넘도록 수많은 전쟁터와 학살의 현장에서 사용되며 다루기 쉽고 견고한 장점(?)을 자랑했다. 나치 독일에게서 조국 러시아를 구하기 위해 개발한 AK 소총은 그러나 바로 그 장점 덕분에 인류의 가장 잔인하고 비열한 무기 ‘소년병’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AK 소총이 빚어낸 가장 큰 슬픔은 이 소총이 가볍고 다루기 쉬운 데다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병사로 징집되지 않던 18세 미만의 소년 소녀까지 병사로 이용된다는 사실이다.”(80쪽) 또 보잉747기로 유명한 보잉사는 민항기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있지만, 보잉이 만든 B-29는 1945년 50만 명의 사망자와 102만 명의 사상자를 낸 도쿄 대공습을 낳았다.
20세기는 대중이 각성한 시대이기도 했다. 전 세계 15개국에 5,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15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는 월마트는 마진을 없앤 값싼 물건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미국 최대 유통기업이 되었고 세계의 비즈니스 관행을 변화시켰다. 이런 대형 마트를 탄생시킨 1930년대 유통혁명은 역설적이게도 대공황 때문이었다. “경제위기로 인한 불경기는 소비를 위축시켰고, 좀 더 많은 소비자를 독점하기 위해 시작된 가격파괴 바람은 자본력이 약한 중소상인들을 몰락시켰다. …… 중소상인들은 이에 맞서 정부에 호소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저항했지만 그럼에도 오늘날 미국에서 잡화상은 더 이상 소규모 식료품 잡화점을 의미하지 않는다.”(131쪽) 이런 월마트는 대중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이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어 민주주의의 기초로 삼고자 한 갤럽은 “만약 정부가 인민의 의지에 기초하고 있어야 한다면, 누군가는 나서서 그 의지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야 합니다”(197쪽)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대중은 속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PR을 학문으로 끌어올린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사회의 이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을 조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가의 권력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를 이룬다”(221쪽)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의 횃불 사건을 이용해 여성의 담배 소비를 찬반논쟁에 붙인 것으로도 유명한 버네이스는 그러나 중남미의 바나나 공화국을 다스리는 ‘국가 안의 국가’ 유나이티드프루트컴퍼니를 위해 더러운 PR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버네이스는 “유나이티드프루트를 위해 과테말라의 아르벤스 정권을 공산주의와 연계시킨 일련의 정보공작”을 펼치기 위해 언론인들과 과테말라를 여행했다. “언론인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지만 실제 이들이 발견하고 지켜본 것은 모두 버네이스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통제한 것이었다. 이들은 여행에서 돌아와 과테말라 정부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기사를 썼다.”(293쪽)
이처럼 지금 우리의 삶은 누군가의 천재성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삼켜졌고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세계사의 장면들을 구성하였다.
▣ 작가 소개
저 : 전성원
全盛源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1970년 통일로 연변 구파발에서 태어나 특전사 사령부 인근 거여동에서 성장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연이어 세상을 떠난 1979년 12월, 특전사 사령부에서 갑자기 울린 총소리를 들었다. 1980년 입원한 담임교사를 병문안하러 간 대학병원에서 중무장한 계엄군과 맞닥뜨린 뒤 ‘5월 광주’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고 중학교 3학년이던 1985년 11월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농성 사건을 학교 옥상에서 바라보았다. 1986년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인근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건국대 근처 사회과학서점 인에 들락거리다 우연찮게 건국대 사태를 목격했고, 이후 시위 현장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1987년 서울지역고등학생운동연합(서고련)을 결성해 그해 겨울 공정한 대통령선거와 교육민주화를 주장하며 명동성당에서 벌어진 농성시위에 참여했다. 이후 3년간 막노동자로 전국을 떠돌았다. 1991년 고교 2년 후배 천세용의 분신사건을 보았고 이듬해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 광고기획사에서 한보그룹 등의 브로슈어나 관련 책자들을 만들다가 수서비리사건으로 그간의 삶에 회의를 느껴 퇴사한 뒤 새얼문화재단에 입사해 2012년 현재까지 『황해문화』에서 일하며, 평화박물관?space99 운영위원,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의 운영자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 『아뿔사, 난 성공하고 말았다』를 다른 사람들과 펴냈다.
▣ 주요 목차
책을 펴내며
01 헨리 포드
현대를 창조한 포드주의 그리고 포드주의가 창조한 현대의 시간
02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민족해방운동과 테러의 상징 AK-47 돌격소총
03 윌리엄 보잉
전쟁과 평화의 두 얼굴을 가진 하늘의 거인
04 샘 월튼
유통혁명의 근원이자 근로빈곤의 양산자 월마트
05 모리타 아키오
소니 워크맨이 일으킨 개인주의 혁명
06 조지 갤럽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은 과학적 여론조사의 선구자
07 에드워드 버네이스
프로파간다의 캡틴 아메리카 혹은 PR의 아버지
08 로버트 우드러프
콜라를 통한 세계화 코카콜로니제이션의 대부
09 새뮤얼 제머리
바나나 공화국의 녹색 교황 치키타의 과거사 청산
10 존 D 록펠러
20세기 석유 문명을 만든 탐욕과 자선의 야누스
11 뒤퐁 가문
끊임없는 변신으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듀폰
12 월트 디지니
작은 생쥐 하나로 시작한 글로벌 미디어 제국
13 콘래드 힐튼
세계인을 고객으로 호텔 네트워크를 건설한 호텔의 제왕
14 휴 헤프너
실크 파잠를 입은 성 혁명가 혹은 포르노 제국을 건설한 프레이보이
15 마사 스튜어트
행복한 가정이라는 거대한 환상을 판매하는 살림의 여왕
16 프리츠 하버
녹색 혁명에서 육식 혁명으로 이어진 풍요를 발명한 비운의 과학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보이는 세계도 지배하게 된다.
지금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별다른 생각 없이 시계를 보고 콜라를 마시고 대형 마트에서 사온 바나나를 먹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을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의 운영자 바람구두로 잘 알려진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전성원은 경계를 넘나드는 잡학으로 이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헨리 포드는 대중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포드주의(fordism)로 현대(modern)를 창조해냈다. 이처럼 저자는 “그간 기업을 창업한 이들의 성공담을 전파하는 데 급급했던 자기계발류의 찬사와, 개인의 업적에만 치중했던 위인전류의 한계를 소박하게나마 극복해보고자 했다. 헨리 포드에서 마사 스튜어트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주요한 특징(모더니티)을 이루는 근대화와 세계화의 영역에서 우리의 일상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과 도시, 시대의 형태를 이끌어온”(10쪽) 기업을 관찰한 결과를 내놓았다. 단순히 그들의 위업이 내놓은 빛과 그림자를 살피다 보면 이런 시도들조차 거대한 시대적 변화에 삼켜지게 됨을 깨닫게 된다.
한 사람의 천재성이나 개성이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는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서 그들의 노력이 사람들의 일상을 바꾼 과정을 살펴본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 AK-47 소총을 만든 칼라시니코프, 유통혁명의 근원 월마트를 세운 샘 월튼, 개인이 자신의 선호를 음악에 담을 수 있게 한 소니 워크맨을 만든 모리타 아키오,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은 여론조사의 선구자 조지 갤럽, PR(Public Relation)을 학문의 수준으로 이끈 에드워드 버네이스, 콜라를 세계화한 로버트 우드러프, 바나나를 세계화한 새뮤얼 제머리, 20세기를 석유의 세기로 만든 존 D. 록펠러, 화약 기업으로 시작해 끊임없는 변신으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듀폰사, 작은 생쥐 하나로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세운 월트 디즈니, 세계인을 고객으로 모신 호텔의 제왕 콘래드 힐튼, 『플레이보이』로 성 혁명을 일으킨 휴 헤프너, 행복한 가정을 꿈꾸게 하는 마사 스튜어트, 70억 인류를 가능케 한 풍요의 발명자 프리츠 하버. 이들은 자신의 천재성으로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의 꿈은 “대중을 위한 자동차, 가격이 저렴해서 중산층도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 미국 노동자 일인당 연평균소득의 두 배 정도로 비싼 자동차로는 이 꿈을 실현할 수 없었다. “헨리가 생각해낸 유일한 해결책은 T형 모델 한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혁신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컨베이어 벨트도 테일러 시스템도 아닌 “자동차 한 대를 제작하는 모든 공정에 따라 거기에 꼭 맞는 도구와 기계를 만들고, …… 일일이 작업 공정 순서대로 배치”(38쪽)한 것이다. 이제 “포드주의적 생산 체제에 편입된 노동자는 기계를 조작하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에 의해 조작당하는 인간”(45쪽)이 되었고 “조명용 램프의 연료에 불과했던 석유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 오늘날 화석연료의 5분의 1이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도록”(48쪽) 만들었다.
그러나 20세기는 전쟁으로 얼룩진 시대이기도 했다. 이 전쟁에 한몫한 것은 총기와 총탄의 발달이었는데, 특히 1억 정 이상 생산된 AK 소총은 반세기가 넘도록 수많은 전쟁터와 학살의 현장에서 사용되며 다루기 쉽고 견고한 장점(?)을 자랑했다. 나치 독일에게서 조국 러시아를 구하기 위해 개발한 AK 소총은 그러나 바로 그 장점 덕분에 인류의 가장 잔인하고 비열한 무기 ‘소년병’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AK 소총이 빚어낸 가장 큰 슬픔은 이 소총이 가볍고 다루기 쉬운 데다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병사로 징집되지 않던 18세 미만의 소년 소녀까지 병사로 이용된다는 사실이다.”(80쪽) 또 보잉747기로 유명한 보잉사는 민항기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있지만, 보잉이 만든 B-29는 1945년 50만 명의 사망자와 102만 명의 사상자를 낸 도쿄 대공습을 낳았다.
20세기는 대중이 각성한 시대이기도 했다. 전 세계 15개국에 5,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15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는 월마트는 마진을 없앤 값싼 물건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미국 최대 유통기업이 되었고 세계의 비즈니스 관행을 변화시켰다. 이런 대형 마트를 탄생시킨 1930년대 유통혁명은 역설적이게도 대공황 때문이었다. “경제위기로 인한 불경기는 소비를 위축시켰고, 좀 더 많은 소비자를 독점하기 위해 시작된 가격파괴 바람은 자본력이 약한 중소상인들을 몰락시켰다. …… 중소상인들은 이에 맞서 정부에 호소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저항했지만 그럼에도 오늘날 미국에서 잡화상은 더 이상 소규모 식료품 잡화점을 의미하지 않는다.”(131쪽) 이런 월마트는 대중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이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어 민주주의의 기초로 삼고자 한 갤럽은 “만약 정부가 인민의 의지에 기초하고 있어야 한다면, 누군가는 나서서 그 의지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야 합니다”(197쪽)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대중은 속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PR을 학문으로 끌어올린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사회의 이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을 조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가의 권력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를 이룬다”(221쪽)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의 횃불 사건을 이용해 여성의 담배 소비를 찬반논쟁에 붙인 것으로도 유명한 버네이스는 그러나 중남미의 바나나 공화국을 다스리는 ‘국가 안의 국가’ 유나이티드프루트컴퍼니를 위해 더러운 PR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버네이스는 “유나이티드프루트를 위해 과테말라의 아르벤스 정권을 공산주의와 연계시킨 일련의 정보공작”을 펼치기 위해 언론인들과 과테말라를 여행했다. “언론인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지만 실제 이들이 발견하고 지켜본 것은 모두 버네이스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통제한 것이었다. 이들은 여행에서 돌아와 과테말라 정부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기사를 썼다.”(293쪽)
이처럼 지금 우리의 삶은 누군가의 천재성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삼켜졌고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세계사의 장면들을 구성하였다.
▣ 작가 소개
저 : 전성원
全盛源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1970년 통일로 연변 구파발에서 태어나 특전사 사령부 인근 거여동에서 성장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연이어 세상을 떠난 1979년 12월, 특전사 사령부에서 갑자기 울린 총소리를 들었다. 1980년 입원한 담임교사를 병문안하러 간 대학병원에서 중무장한 계엄군과 맞닥뜨린 뒤 ‘5월 광주’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고 중학교 3학년이던 1985년 11월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농성 사건을 학교 옥상에서 바라보았다. 1986년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인근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건국대 근처 사회과학서점 인에 들락거리다 우연찮게 건국대 사태를 목격했고, 이후 시위 현장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1987년 서울지역고등학생운동연합(서고련)을 결성해 그해 겨울 공정한 대통령선거와 교육민주화를 주장하며 명동성당에서 벌어진 농성시위에 참여했다. 이후 3년간 막노동자로 전국을 떠돌았다. 1991년 고교 2년 후배 천세용의 분신사건을 보았고 이듬해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 광고기획사에서 한보그룹 등의 브로슈어나 관련 책자들을 만들다가 수서비리사건으로 그간의 삶에 회의를 느껴 퇴사한 뒤 새얼문화재단에 입사해 2012년 현재까지 『황해문화』에서 일하며, 평화박물관?space99 운영위원,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의 운영자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 『아뿔사, 난 성공하고 말았다』를 다른 사람들과 펴냈다.
▣ 주요 목차
책을 펴내며
01 헨리 포드
현대를 창조한 포드주의 그리고 포드주의가 창조한 현대의 시간
02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민족해방운동과 테러의 상징 AK-47 돌격소총
03 윌리엄 보잉
전쟁과 평화의 두 얼굴을 가진 하늘의 거인
04 샘 월튼
유통혁명의 근원이자 근로빈곤의 양산자 월마트
05 모리타 아키오
소니 워크맨이 일으킨 개인주의 혁명
06 조지 갤럽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은 과학적 여론조사의 선구자
07 에드워드 버네이스
프로파간다의 캡틴 아메리카 혹은 PR의 아버지
08 로버트 우드러프
콜라를 통한 세계화 코카콜로니제이션의 대부
09 새뮤얼 제머리
바나나 공화국의 녹색 교황 치키타의 과거사 청산
10 존 D 록펠러
20세기 석유 문명을 만든 탐욕과 자선의 야누스
11 뒤퐁 가문
끊임없는 변신으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듀폰
12 월트 디지니
작은 생쥐 하나로 시작한 글로벌 미디어 제국
13 콘래드 힐튼
세계인을 고객으로 호텔 네트워크를 건설한 호텔의 제왕
14 휴 헤프너
실크 파잠를 입은 성 혁명가 혹은 포르노 제국을 건설한 프레이보이
15 마사 스튜어트
행복한 가정이라는 거대한 환상을 판매하는 살림의 여왕
16 프리츠 하버
녹색 혁명에서 육식 혁명으로 이어진 풍요를 발명한 비운의 과학자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