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저명한 역사가 E. P. 톰슨의 제자인 미국의 역사학자 피터 라인보우의 대표작. 인류의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전제(專制)를 제한해 온 방책들 ― 인신보호영장, 배심재판, 법의 적정 절차, 고문 금지 그리고 커먼즈(the commons) ― 이 어떻게 축소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215년 이후 이러한 방책들의 원천인 마그나카르타의 역사적 궤적을 제시하면서, 사유화의 탐욕, 권력욕, 제국의 야망이 국가를 사로잡을 때마다 예의 오래된 권리들이 어떻게 무시되는가를 보여준다. 라인보우는 대헌장과 잘 알려지지 않은 짝인 삼림헌장 ― 이는 빈민의 생계자급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헌장과 동시에 작성되었다 ― 의 전적으로 독창적인 역사를 쓰기 위해서 놀랍도록 광범한 1차 자료들을 원용한다. 그는 이 역사적 문서를 오늘날 극성스러운 지구화의 희생자들이 처한 상황을 타개하는 수단으로서 제시한다.
수 세기 동안 이 헌장들이 대양들과 제국들을 가로질러 망각되기도 하고 다시 활성화되기도 했던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면서 인종주의의 역사를, 박탈의 이야기를, 계급사회의 형성을, 민주주의 체제들과 공화국들의 헌법사를 다시 이야기한다. 이 마그나카르타 민중사는 ― 거리에서, 의회에서, 감옥에서, 노예선에서, 언론에서 일어나는 ― 광범한 오래된 투쟁들을 생생하게 들고, 정치적 권리들의 복원이 어떻게 경제적 권리들의 회복에 의해 성취될 수 있는지를 당당하게 보여준다.
마그나카르타를 온전하게 복구하기 위한 문서적, 법률적, 문화적, 제헌적 해석
1) 문서적 해석을 통해서 삼림헌장을 부활시키고, 인류의 기록보관소를 통제하는 자들이 억누르려 했던 커먼즈의 힘을 복원한다. 이 해석은 상품형태의 부의 폐지에 대한 요구로 연결되며,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2) 법률적 해석은 미국 법률사와 마그나카르타의 관계를 다룬다. 인신보호영장, 배심재판, 고문금지, 법의 적정절차라는 원칙들이 마그나카르타 39조로부터 도출되었다. 이 해석은 사유화하는 자들, 독재자들, 군사주의자들에 의한 침해를 막아줄 보호막을 제공한다. 권력에 대한 어떤 제도적 제한이 필요한가, 개발의 이름으로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전제적 지도자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단초가 여기에서 찾아질 수 있다.
3) 문화적 해석은 음악, 벽화, 극장, 회화, 건축, 조각 등 마그나카르타의 재현물들을 분석하며 무비판적 기념의 방식들이 어떻게 맹목적 애국주의와 인종주의로 이어지는지를 서술한다. 한국사회 또한 독재정권에 대한 우상화와 영웅화라는 병폐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해석은 우리에게 잘못된 우상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4) 제헌적 역사를 다룬다. 이 해석은 아래로부터의 반란의 산물로서의 마그나카르타를 강조하며 저항의 권리를 갱신한다. 2011년에 전 세계를 휩쓴 점령하라 운동과 원자력 반대운동이 보여주듯이 현재 지구상에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프롤레타리아들이 모든 대륙에서 전투적인 커머닝(commoning)의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헌장들은 “우리가 우리의 약속들을 이행하는 것을 도울 준비가 늘 되어 있다.”
신자유주의, 사유화, 위기에 맞서 마그나카르타, 공통권, 새로운 민주주의를 주장한다.
마그나카르타 출현 당시의 전지구적인 갈등은21세기에 우리들에게서 벌어지는 것과 유사하다. 신자유주의 사유화가 사유권을 강화시킨 결과가 지금의 금융위기나 경제위기나 양극화 등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들어 놓았다. 13세기 왕족들이 중세민의 삶의 터전인 숲을 빼앗았듯이 누구의 소유도 아니었던 제주도의 강정 앞바다는 태평양의 헤게모니를 쥐려는 미국의 의도에 따라 파괴되고 있다. 부르주아 세력이 부와 재화는 공통적이지 않다는 것을 설파해 왔듯이, 오늘날 권력은 위키리크스가 침투할까봐 인터넷을 지킨다. 대선 주자들이 너도나도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외치지만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고통과 불확실한 미래의 안개 속에 있다. 이 책은 이런 시대에 공통권이야말로 우리가 되돌아보아야 하고 만들어 나가야 할 중요한 권리형태이고 역사적인 사실이자 실천적인 과제라고 주장한다.
▣ 작가 소개
지음 피터 라인보우
미국의 역사가. 저명한 영국 역사가인 톰슨(E. P. Thompson)의 학생이었으며 1975년에 워릭 대학에서 영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체스터 대학, 뉴욕 대학, 매사추세츠-보스턴 대학, 하버드 대학, 터프츠 대학에서 가르친 바 있으며, 1994년부터 현재까지 톨레도 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사, 아일랜드사, 노동사, 식민지 대서양 역사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냈다. 「대영제국의 치명적 나무(Albion''s Fatal Tree, 1975)」의 공헌 편집자이며, 저서로는 「히드라(마커스 레디커와 공저, 정남영·손지태 옮김, 갈무리, 2008)」「런던 교수형: 18세기의 범죄와 시민사회(The London Hanged: Crime and Civil Society in the Eighteenth Century, 1991)」 등이 있다.
옮김 정남영
서울대 영문과에서 찰스 디킨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원대 영문과에서 27년간 영소설을 가르쳤다. 디킨스를 통해 리얼리즘론의 재구성을 시도한 「리얼리즘과 그 너머(갈무리, 2001)」를 지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라인보우가 마커스 레디커와 함께 쓴 「히드라(갈무리, 2008)」를 공역하였다. 그밖에 안또니오 네그리의 「혁명의 시간(갈무리, 2004)」을 번역하였고, 네그리의 「다중과 제국(갈무리, 2011)」,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다중(세종서적, 2008)」, 하트의 「네그리 사상의 진화(갈무리, 2008)」를 공역하였다.
▣ 주요 목차
- ‘common’의 번역에 관하여
- 한국어판 서문
- 서문
1장 서설
2장 두 개의 헌장
3장 상품과 커먼즈
4장 상실된 헌장과 발견된 헌장
5장 검은 얼굴의 헌장과 하얀 얼굴의 헌장
6장 1776년과 러니미드
7장 정글의 법칙
8장 마그나카르타와 미국 대법원
9장 아이콘과 우상
10장 이 땅은 그대와 나에 의해 만들어졌네
11장 커먼즈의 구성
12장 결론
- 부록|잉글랜드의 자유대헌장 혹은 마그나카르타와 삼림헌장
- 용어모음
- 보충문헌
- 옮긴이 후기|커먼즈의 귀환
- 후주
- 인명 찾아보기
- 용어 찾아보기
저명한 역사가 E. P. 톰슨의 제자인 미국의 역사학자 피터 라인보우의 대표작. 인류의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전제(專制)를 제한해 온 방책들 ― 인신보호영장, 배심재판, 법의 적정 절차, 고문 금지 그리고 커먼즈(the commons) ― 이 어떻게 축소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215년 이후 이러한 방책들의 원천인 마그나카르타의 역사적 궤적을 제시하면서, 사유화의 탐욕, 권력욕, 제국의 야망이 국가를 사로잡을 때마다 예의 오래된 권리들이 어떻게 무시되는가를 보여준다. 라인보우는 대헌장과 잘 알려지지 않은 짝인 삼림헌장 ― 이는 빈민의 생계자급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헌장과 동시에 작성되었다 ― 의 전적으로 독창적인 역사를 쓰기 위해서 놀랍도록 광범한 1차 자료들을 원용한다. 그는 이 역사적 문서를 오늘날 극성스러운 지구화의 희생자들이 처한 상황을 타개하는 수단으로서 제시한다.
수 세기 동안 이 헌장들이 대양들과 제국들을 가로질러 망각되기도 하고 다시 활성화되기도 했던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면서 인종주의의 역사를, 박탈의 이야기를, 계급사회의 형성을, 민주주의 체제들과 공화국들의 헌법사를 다시 이야기한다. 이 마그나카르타 민중사는 ― 거리에서, 의회에서, 감옥에서, 노예선에서, 언론에서 일어나는 ― 광범한 오래된 투쟁들을 생생하게 들고, 정치적 권리들의 복원이 어떻게 경제적 권리들의 회복에 의해 성취될 수 있는지를 당당하게 보여준다.
마그나카르타를 온전하게 복구하기 위한 문서적, 법률적, 문화적, 제헌적 해석
1) 문서적 해석을 통해서 삼림헌장을 부활시키고, 인류의 기록보관소를 통제하는 자들이 억누르려 했던 커먼즈의 힘을 복원한다. 이 해석은 상품형태의 부의 폐지에 대한 요구로 연결되며,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2) 법률적 해석은 미국 법률사와 마그나카르타의 관계를 다룬다. 인신보호영장, 배심재판, 고문금지, 법의 적정절차라는 원칙들이 마그나카르타 39조로부터 도출되었다. 이 해석은 사유화하는 자들, 독재자들, 군사주의자들에 의한 침해를 막아줄 보호막을 제공한다. 권력에 대한 어떤 제도적 제한이 필요한가, 개발의 이름으로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전제적 지도자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단초가 여기에서 찾아질 수 있다.
3) 문화적 해석은 음악, 벽화, 극장, 회화, 건축, 조각 등 마그나카르타의 재현물들을 분석하며 무비판적 기념의 방식들이 어떻게 맹목적 애국주의와 인종주의로 이어지는지를 서술한다. 한국사회 또한 독재정권에 대한 우상화와 영웅화라는 병폐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해석은 우리에게 잘못된 우상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4) 제헌적 역사를 다룬다. 이 해석은 아래로부터의 반란의 산물로서의 마그나카르타를 강조하며 저항의 권리를 갱신한다. 2011년에 전 세계를 휩쓴 점령하라 운동과 원자력 반대운동이 보여주듯이 현재 지구상에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프롤레타리아들이 모든 대륙에서 전투적인 커머닝(commoning)의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헌장들은 “우리가 우리의 약속들을 이행하는 것을 도울 준비가 늘 되어 있다.”
신자유주의, 사유화, 위기에 맞서 마그나카르타, 공통권, 새로운 민주주의를 주장한다.
마그나카르타 출현 당시의 전지구적인 갈등은21세기에 우리들에게서 벌어지는 것과 유사하다. 신자유주의 사유화가 사유권을 강화시킨 결과가 지금의 금융위기나 경제위기나 양극화 등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들어 놓았다. 13세기 왕족들이 중세민의 삶의 터전인 숲을 빼앗았듯이 누구의 소유도 아니었던 제주도의 강정 앞바다는 태평양의 헤게모니를 쥐려는 미국의 의도에 따라 파괴되고 있다. 부르주아 세력이 부와 재화는 공통적이지 않다는 것을 설파해 왔듯이, 오늘날 권력은 위키리크스가 침투할까봐 인터넷을 지킨다. 대선 주자들이 너도나도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외치지만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고통과 불확실한 미래의 안개 속에 있다. 이 책은 이런 시대에 공통권이야말로 우리가 되돌아보아야 하고 만들어 나가야 할 중요한 권리형태이고 역사적인 사실이자 실천적인 과제라고 주장한다.
▣ 작가 소개
지음 피터 라인보우
미국의 역사가. 저명한 영국 역사가인 톰슨(E. P. Thompson)의 학생이었으며 1975년에 워릭 대학에서 영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체스터 대학, 뉴욕 대학, 매사추세츠-보스턴 대학, 하버드 대학, 터프츠 대학에서 가르친 바 있으며, 1994년부터 현재까지 톨레도 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사, 아일랜드사, 노동사, 식민지 대서양 역사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냈다. 「대영제국의 치명적 나무(Albion''s Fatal Tree, 1975)」의 공헌 편집자이며, 저서로는 「히드라(마커스 레디커와 공저, 정남영·손지태 옮김, 갈무리, 2008)」「런던 교수형: 18세기의 범죄와 시민사회(The London Hanged: Crime and Civil Society in the Eighteenth Century, 1991)」 등이 있다.
옮김 정남영
서울대 영문과에서 찰스 디킨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원대 영문과에서 27년간 영소설을 가르쳤다. 디킨스를 통해 리얼리즘론의 재구성을 시도한 「리얼리즘과 그 너머(갈무리, 2001)」를 지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라인보우가 마커스 레디커와 함께 쓴 「히드라(갈무리, 2008)」를 공역하였다. 그밖에 안또니오 네그리의 「혁명의 시간(갈무리, 2004)」을 번역하였고, 네그리의 「다중과 제국(갈무리, 2011)」,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다중(세종서적, 2008)」, 하트의 「네그리 사상의 진화(갈무리, 2008)」를 공역하였다.
▣ 주요 목차
- ‘common’의 번역에 관하여
- 한국어판 서문
- 서문
1장 서설
2장 두 개의 헌장
3장 상품과 커먼즈
4장 상실된 헌장과 발견된 헌장
5장 검은 얼굴의 헌장과 하얀 얼굴의 헌장
6장 1776년과 러니미드
7장 정글의 법칙
8장 마그나카르타와 미국 대법원
9장 아이콘과 우상
10장 이 땅은 그대와 나에 의해 만들어졌네
11장 커먼즈의 구성
12장 결론
- 부록|잉글랜드의 자유대헌장 혹은 마그나카르타와 삼림헌장
- 용어모음
- 보충문헌
- 옮긴이 후기|커먼즈의 귀환
- 후주
- 인명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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