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쟁이 원숭이

고객평점
저자제럴드 맥더멋
출판사항열린어린이, 발행일:2012/08/09
형태사항p. 24×29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039634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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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미국 시카고공립도서관 선정 올해의 좋은 책
몬태나 주, 메인 주, 텍사스 주 어린이들이 선택한 도서

칼데콧 상 수상 작가 제럴드 맥더멋이 들려주는 세계 곳곳의 꾀쟁이들 이야기
인도에서 날아온 여섯 번째 이야기, 악어와 원숭이의 엎치락뒤치락 꾀 겨루기!

원숭이!
끽끽깍깍 원숭이.
넓은 강 나지막한 기슭의
나무 꼭대기에 살고 있었어.

원숭이는 강 한가운데에 있는 섬에서 열리는 망고가 정말 먹고 싶었어요. 악어는 그런 원숭이의 염통(심장)을 먹고 싶었지요. 악어는 꾀를 내어 원숭이에게 말했어요. “내 등에 타. 우린 친구잖아. 섬까지 데려다 줄게.”

악어는 원숭이가 헤엄치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물 속 깊이 들어갔어요. 점점 깊이, 자꾸만 더 깊이. 원숭이가 헤엄 못 친다고 외치자 악어는 말했어요. “두고 봐. 곧 쫄깃쫄깃한 네 염통을 자근자근 씹어 먹을 거야!” 그런데 원숭이는 염통을 나무에 두고 왔대요! 악어는 원숭이를 강기슭에 도로 데려다 주었고 원숭이는 그런 악어를 비웃지요. 누가 자기 염통을 두고 다니겠어요! 원숭이의 꾀에 속아 넘어간 악어는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원숭이는 여전히 강 한가운데에 있는 섬에서 열리는 망고가 정말 먹고 싶었고, 악어는 그런 원숭이를 잡아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악어는 또 꾀를 내지요. 자, 이번에도 원숭이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꾀쟁이 원숭이라도, 무사히 강을 건너 망고를 먹는 건 어려워 보이는데……. 원숭이와 악어의 꾀 겨루기가 이어집니다.

불교 설화 모음집인 [자타카]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우리 옛이야기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의 원형이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조금씩 변화하여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판소리 소설 [별주부전]으로 자리 잡게 되었지요. 제럴드 맥더멋은 원숭이가 재빠른 꾀로 악어를 이기는 이 이야기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재구성하여 들려줍니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빨강 바탕에 갈색 원숭이와 초록색 악어가 큼직하게 등장합니다. 두 캐릭터의 꾀 대결에 온통 주목하게 하지요. 엎치락뒤치락 앞으로 나섰다 뒤로 빠지기도 하는 두 캐릭터의 구도, 대담한 색깔 대비, 표정 변화가 팽팽한 긴장감을 줍니다. 작가는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수입한 종이를 적시고 찢고 오리고 붙여 이 이야기를 표현했어요. 표지에서부터 인도의 망고 무늬를 큼지막하게 보여 주어 이야기의 바탕이 된 인도의 지역 특색을 한껏 드러냅니다. 제럴드 맥더멋은 자신의 트릭스터 그림책 마지막 권으로 이 이야기를 골랐습니다. 다시 한 번 거장 그림책 작가의 재능과 노련함을 마음껏 즐겨볼 수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역 : 서남희
서강대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동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전공했다. 미국 The UCLA Extension에서 TESOL(영어 교수법)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미국 미시간주에서 10년간 살면서 Haslett Adult Education의 영어 클래스에서 보조교사, 이스트 랜싱에 있는 ''한마음 한글학교''의 외국인반 교사 등의 활동을 했다. 어린이 영어 그림책과 활용법을 소개하는 칼럼을 썼고, 지은 책으로 『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 영어그림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별을 헤아리며』, 『꿀벌나무』, 『항해의 역사를 바꿔놓은 해상시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립스틱 정글』, 『그림책의 모든 것』 등이 있다.

글그림 : 제럴드 맥더멋
Gerald McDermott
Gerald Mcdermott은 국제적으로 극찬받는 책을 꾸준히 창조하고 있는 작가. 1941년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출생.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했고, 신화학자 조셉 캠벨을 만난 이후 세계 각지의 신화와 설화를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푸에블로 인디언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로 칼데콧 상을, 북서 태평양 연안의 설화 『까마귀』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거미 아난시』는 아프리카 민담에 담긴 이미지의 세계에 매료되어 탄생한 그의 첫 그림책으로 1973년에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거의 30년간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그의 이야기는 간단한 언어와 선이 굵은 그림을 통해 신화의 힘을 일깨워주는 힘이 있다. 최근 작품으로는 『태양의 악사들』이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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