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고대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게으름에 관한 흥미로운 역사
우리는 왜 잠깐의 여유와 휴식에도 죄의식을 갖게 되었을까? 인도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국내 인도사 분야에서 큰 자리매김을 한 저자가 고대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역사와 문화 속에서 찾아낸 ‘죄가 된 게으름’ 이야기를 통해 죄의식을 조금이나마 걷어내 보자. 저자는 이 책에서 게으름을 찬양하지도 변명하지도 않는다. 그저 숨겨졌던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삶은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게 할 따름이다. 좀 더 인간다운 삶과 행복을 위해.
개미가 숨긴 베짱이의 역사
수많은 버전으로 전해졌고, 지금도 누구나 아는 옛날이야기인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 ‘부지런함’의 대명사인 개미와 ‘게으름’의 상징이 된 베짱이 이야기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게으름은 부도덕하고 나쁘다는 교훈을 전한다. 역사 속에서 개미로 표현할 수 있는 존재는 귀족, 자본가, 제국주의, 양반 등 ‘힘’을 가진 존재들이다. 이들이 고대에는 노예들에게, 중세에는 소작농이나 천민들에게, 이후에는 식민지 민중과 노동자 계급 등에게 ‘근면’을 강요했다. ‘게으름뱅이는 가난뱅이’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등의 말을 통해 노동을 강요한 것이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에게 강요한 것이 근면인 셈이다.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그래서 약자보다는 강자들에 의해 기록된 역사 속에서 게으름은 자연스럽게 죄가 되었다.
게으름은 상대적
그렇다고 모든 역사에서 게으름이 죄로만 인식되진 않았다.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혹은 종교에 따라 게으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를 거듭했다.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를 발전시킨 서양에서는 부지런히 움직이고 일하는 것이 의무처럼 여겨졌지만, 이들의 지배를 받거나 다른 역사를 지닌 아프리카나 인도 등의 지역에서는 적절한 여유가 오히려 삶을 풍족하게 한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또 근면을 강조한 기독교가 있는 반면에 게으름처럼 보이는 행동을 통해 깨달음을 전하는 힌두교나 불교 등이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보면 게으름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무조건적으로 배척해야 할 나쁜 대상은 아니었던 셈이다.
하쿠나 마타타
「개미와 베짱이」 「소가 된 게으름뱅이」 「날지 못하는 펭귄」 등 옛날이야기와 역사 속에서 우리는 부지런함과 게으름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을 찾을 수 있다. 무조건적인 게으름과 부지런함이 죄가 될 뿐 근면과 게으름의 적절한 조화는 “근심과 걱정이 없는 세상”을 뜻하는 ‘하쿠나 마타타’같은 삶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이 전하는 역사 속 근면과 게으름을 잘 헤아려서, 적절한 휴식과 여유를 즐기면서 행복한 삶을 누려보자.
▣ 작가 소개
저 : 이옥순
李玉順
이옥순은 인도 전문가로,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역사의 변방에 위치한 식민지인, 여성, 동양-인도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인도 근대사로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인도에 미치다』, 『여성적인 동양이 남성적인 서양을 만났을 때』, 『위대한 영혼, 간디』, 『인도 현대사』가 있다.
▣ 주요 목차
01 게으름의 문화사
게으름은 왜 죄가 되었나 / 불행의 씨앗 / 가난뱅이는 게으름뱅이? / 게으름은 상대적
02 서양의 게으름
게으름은 하늘의 선물 /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 게으를 수 있는 권리 / 시간은 돈 / 압생트와 홍차
03 동양의 여유
게으름과 여유 / 종교와 게으름 / 낮잠 / 게으름뱅이 사상 / 근수자와 용부
04 식민주의와 게으름
펭귄은 날지 못하느니 / 백인의 짐 / 게으른 원주민 / 무사태평 조선사람 / 모든 일에 근면하라 / 복제된 게으름의 신화
05 소비주의와 게으름
명품가방과 노동 / 일은 우리의 종교 / 흥부와 놀부의 사회 / 느림은 게으름의 짝 / 비틀스와 히피 / 하쿠나 마타타
고대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게으름에 관한 흥미로운 역사
우리는 왜 잠깐의 여유와 휴식에도 죄의식을 갖게 되었을까? 인도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국내 인도사 분야에서 큰 자리매김을 한 저자가 고대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역사와 문화 속에서 찾아낸 ‘죄가 된 게으름’ 이야기를 통해 죄의식을 조금이나마 걷어내 보자. 저자는 이 책에서 게으름을 찬양하지도 변명하지도 않는다. 그저 숨겨졌던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삶은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게 할 따름이다. 좀 더 인간다운 삶과 행복을 위해.
개미가 숨긴 베짱이의 역사
수많은 버전으로 전해졌고, 지금도 누구나 아는 옛날이야기인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 ‘부지런함’의 대명사인 개미와 ‘게으름’의 상징이 된 베짱이 이야기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게으름은 부도덕하고 나쁘다는 교훈을 전한다. 역사 속에서 개미로 표현할 수 있는 존재는 귀족, 자본가, 제국주의, 양반 등 ‘힘’을 가진 존재들이다. 이들이 고대에는 노예들에게, 중세에는 소작농이나 천민들에게, 이후에는 식민지 민중과 노동자 계급 등에게 ‘근면’을 강요했다. ‘게으름뱅이는 가난뱅이’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등의 말을 통해 노동을 강요한 것이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에게 강요한 것이 근면인 셈이다.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그래서 약자보다는 강자들에 의해 기록된 역사 속에서 게으름은 자연스럽게 죄가 되었다.
게으름은 상대적
그렇다고 모든 역사에서 게으름이 죄로만 인식되진 않았다.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혹은 종교에 따라 게으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를 거듭했다.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를 발전시킨 서양에서는 부지런히 움직이고 일하는 것이 의무처럼 여겨졌지만, 이들의 지배를 받거나 다른 역사를 지닌 아프리카나 인도 등의 지역에서는 적절한 여유가 오히려 삶을 풍족하게 한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또 근면을 강조한 기독교가 있는 반면에 게으름처럼 보이는 행동을 통해 깨달음을 전하는 힌두교나 불교 등이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보면 게으름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무조건적으로 배척해야 할 나쁜 대상은 아니었던 셈이다.
하쿠나 마타타
「개미와 베짱이」 「소가 된 게으름뱅이」 「날지 못하는 펭귄」 등 옛날이야기와 역사 속에서 우리는 부지런함과 게으름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을 찾을 수 있다. 무조건적인 게으름과 부지런함이 죄가 될 뿐 근면과 게으름의 적절한 조화는 “근심과 걱정이 없는 세상”을 뜻하는 ‘하쿠나 마타타’같은 삶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이 전하는 역사 속 근면과 게으름을 잘 헤아려서, 적절한 휴식과 여유를 즐기면서 행복한 삶을 누려보자.
▣ 작가 소개
저 : 이옥순
李玉順
이옥순은 인도 전문가로,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역사의 변방에 위치한 식민지인, 여성, 동양-인도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인도 근대사로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인도에 미치다』, 『여성적인 동양이 남성적인 서양을 만났을 때』, 『위대한 영혼, 간디』, 『인도 현대사』가 있다.
▣ 주요 목차
01 게으름의 문화사
게으름은 왜 죄가 되었나 / 불행의 씨앗 / 가난뱅이는 게으름뱅이? / 게으름은 상대적
02 서양의 게으름
게으름은 하늘의 선물 /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 게으를 수 있는 권리 / 시간은 돈 / 압생트와 홍차
03 동양의 여유
게으름과 여유 / 종교와 게으름 / 낮잠 / 게으름뱅이 사상 / 근수자와 용부
04 식민주의와 게으름
펭귄은 날지 못하느니 / 백인의 짐 / 게으른 원주민 / 무사태평 조선사람 / 모든 일에 근면하라 / 복제된 게으름의 신화
05 소비주의와 게으름
명품가방과 노동 / 일은 우리의 종교 / 흥부와 놀부의 사회 / 느림은 게으름의 짝 / 비틀스와 히피 / 하쿠나 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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