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모방을 통해 배우는 아이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린 그림책이다. 동생이 누나의 행동을 그대로 흉내 내면서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하고 대꾸하는 모습이 귀엽다. 그렇게 동생은 커 가나 보다. 누나의 ‘나 따라 하지 마!’와 동생의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두 문장은 서로 대구를 이루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에서 동생은 누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주고받는 이야기를 만들어 재미있는 말놀이를 하는 존재이다. 아이들은 누나와 동생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 비슷한 것에서 다른 것을 찾아내며 자기만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또 어느 부분이 같고 다른지를 찾으며 인지 능력을 키우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언어 능력도 기를 수 있다. 누나와 동생이 티격태격 싸우는 듯 보이지만, 실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 걸 책의 뒤에 가면 알 수 있다. 그 와중에도 동생은 “누나가 좋아하는 건 나. 내가 좋아하는 건 누나. 아주 다, 르, 다, 고!” 하며, 자신은 따라 하기 대장이 아니라고 깜찍하게 우긴다. 저절로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뭐든지 따라 하는 내 동생. 내 동생은 따라 하기 대장이에요.
“나 책 볼 거야. 나 따라 하지 마!” 하고 말하면,
동생은 “누나는 쫑알쫑알 작은 책. 나는 와글와글 큰 책.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하지요.
이번에는 강아지랑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누나는 강아지 끌고, 강아지는 나 끌고. 누나는 앞에, 나는 뒤에.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하며 신이 나서 따라왔어요.
이런 동생이 귀찮고 싫지 않으냐고요? 아니에요.
나는 동생을 꼭 안고 내가 좋아하는 건 동생이니까 이것도 따라 해 보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누나가 좋아하는 건 나. 내가 좋아하는 건 누나. 아주 다, 르, 다, 고!” 하며
깜찍한 대답을 하네요.
리듬감 있는 글 속에 담긴 남매의 따뜻한 마음과 따라 하는 모습이 정겨워요.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 내는 쫑알쫑알 말놀이, 지금 만나 보세요.
작품 해설 _ 부모님께
읽기는 글과 독자가 서로 마주 보는 과정입니다. 좋은 글은 독자의 경험을 떠올리게 하고, 독자가 글의 내용을 미루어 짐작하는 순간, 뜻밖의 이야기를 안겨 주기도 하지요. 덕분에 독자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새로운 생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나 따라 하지 마!는 좋은 책의 본보기입니다.
많은 독자가 ‘나 따라 하지 마!’라는 제목을 대하자마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어린 시절에 이 말을 수도 없이 하고, 또 수도 없이 들었으니까요. 그래서 아주 귀찮게 따라다니는 동생을 보는 누나의 시각으로 이 책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첫 장에 나온 누나의 표정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이야기가 풀어질 거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나 따라 하지 마!는 독자들이 생각한 대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 않습니다. 누나가 “나 책 볼 거야. 나 따라 하지 마!” 하면, 동생은 “누나는 쫑알쫑알 작은 책. 나는 와글와글 큰 책.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합니다. 동생이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말놀이를 하며 주고받는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선명하면서도 섬세한 그림은 누나와 동생이 똑같은 일을 하지만 누나와 동생의 능력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누나는 비늘까지 잘 갖춘 큰 물고기를 그리지만, 동생은 물고기라는 걸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물고기를 가득 그립니다. 또 옆에 등장하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모습도 재미있지요. 동물들은 상황에 따라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하면서 재미를 더해 줍니다.
그림 속 친구들과 함께 놀다 보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집니다. ‘책 읽고, 쌓기 놀이하고……. 이렇게 놀다가 마지막에는 뭘 할까?’ 작가 차오쥔옌은 마지막에 대반전을 준비해 놓았죠. 그래서 일부러 맨 뒷장에 답을 써 놓았답니다. 누나가 “요 녀석, 잡았다! 난 동생을 좋아하는데, 그럼 이것도 따라 할 거야?” 하고 묻자, 동생은 “킥! 킥! 킥! 내 말 들어 봐.” 하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동생의 깜찍한 대답이 기발합니다.- 천신시 (타이베이 시립교육대학 유아교육학과 교수)
▣ 작가 소개
글 : 차오쥔옌
타이완 타이베이 사범대 예술학과와 타이중 사범전문대학을 졸업했다.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다가 타이완 성 아동교육청에서 아동도서팀 미술편집위원으로 일했고,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어린이의 즐거움을 평생의 즐거움으로 여기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100여 권이 넘는 책을 펴냈으며 타이완 성 교육청 금서상, 행정원 신문국 금정상, 중국화학회 금작상, 중화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나 따라 하지 마!』, 『싹둑싹둑』, 『하양과 깜장』 등이 있다.
역자 : 유엔제이
도서 전문 번역 회사로, 세계 여러 나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흙을 이용해 살아가는 것들』, 『나는 왕을 보았다네』, 『어린이 우주백과』, 『왕자와 거지』, 『우리 아이 첫 백과사전』, 『템플라 동물들과 함께하는 입체 놀이』, 『템플라 동물들과 함께하는 촉감 놀이』, 『베이비 디스코북』 등이 있다.
모방을 통해 배우는 아이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린 그림책이다. 동생이 누나의 행동을 그대로 흉내 내면서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하고 대꾸하는 모습이 귀엽다. 그렇게 동생은 커 가나 보다. 누나의 ‘나 따라 하지 마!’와 동생의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두 문장은 서로 대구를 이루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에서 동생은 누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주고받는 이야기를 만들어 재미있는 말놀이를 하는 존재이다. 아이들은 누나와 동생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 비슷한 것에서 다른 것을 찾아내며 자기만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또 어느 부분이 같고 다른지를 찾으며 인지 능력을 키우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언어 능력도 기를 수 있다. 누나와 동생이 티격태격 싸우는 듯 보이지만, 실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 걸 책의 뒤에 가면 알 수 있다. 그 와중에도 동생은 “누나가 좋아하는 건 나. 내가 좋아하는 건 누나. 아주 다, 르, 다, 고!” 하며, 자신은 따라 하기 대장이 아니라고 깜찍하게 우긴다. 저절로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뭐든지 따라 하는 내 동생. 내 동생은 따라 하기 대장이에요.
“나 책 볼 거야. 나 따라 하지 마!” 하고 말하면,
동생은 “누나는 쫑알쫑알 작은 책. 나는 와글와글 큰 책.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하지요.
이번에는 강아지랑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누나는 강아지 끌고, 강아지는 나 끌고. 누나는 앞에, 나는 뒤에.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하며 신이 나서 따라왔어요.
이런 동생이 귀찮고 싫지 않으냐고요? 아니에요.
나는 동생을 꼭 안고 내가 좋아하는 건 동생이니까 이것도 따라 해 보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누나가 좋아하는 건 나. 내가 좋아하는 건 누나. 아주 다, 르, 다, 고!” 하며
깜찍한 대답을 하네요.
리듬감 있는 글 속에 담긴 남매의 따뜻한 마음과 따라 하는 모습이 정겨워요.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 내는 쫑알쫑알 말놀이, 지금 만나 보세요.
작품 해설 _ 부모님께
읽기는 글과 독자가 서로 마주 보는 과정입니다. 좋은 글은 독자의 경험을 떠올리게 하고, 독자가 글의 내용을 미루어 짐작하는 순간, 뜻밖의 이야기를 안겨 주기도 하지요. 덕분에 독자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새로운 생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나 따라 하지 마!는 좋은 책의 본보기입니다.
많은 독자가 ‘나 따라 하지 마!’라는 제목을 대하자마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어린 시절에 이 말을 수도 없이 하고, 또 수도 없이 들었으니까요. 그래서 아주 귀찮게 따라다니는 동생을 보는 누나의 시각으로 이 책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첫 장에 나온 누나의 표정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이야기가 풀어질 거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나 따라 하지 마!는 독자들이 생각한 대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 않습니다. 누나가 “나 책 볼 거야. 나 따라 하지 마!” 하면, 동생은 “누나는 쫑알쫑알 작은 책. 나는 와글와글 큰 책. 나 따라 하는 거 아니야!” 합니다. 동생이 누나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말놀이를 하며 주고받는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선명하면서도 섬세한 그림은 누나와 동생이 똑같은 일을 하지만 누나와 동생의 능력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누나는 비늘까지 잘 갖춘 큰 물고기를 그리지만, 동생은 물고기라는 걸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물고기를 가득 그립니다. 또 옆에 등장하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모습도 재미있지요. 동물들은 상황에 따라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하면서 재미를 더해 줍니다.
그림 속 친구들과 함께 놀다 보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집니다. ‘책 읽고, 쌓기 놀이하고……. 이렇게 놀다가 마지막에는 뭘 할까?’ 작가 차오쥔옌은 마지막에 대반전을 준비해 놓았죠. 그래서 일부러 맨 뒷장에 답을 써 놓았답니다. 누나가 “요 녀석, 잡았다! 난 동생을 좋아하는데, 그럼 이것도 따라 할 거야?” 하고 묻자, 동생은 “킥! 킥! 킥! 내 말 들어 봐.” 하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동생의 깜찍한 대답이 기발합니다.- 천신시 (타이베이 시립교육대학 유아교육학과 교수)
▣ 작가 소개
글 : 차오쥔옌
타이완 타이베이 사범대 예술학과와 타이중 사범전문대학을 졸업했다.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다가 타이완 성 아동교육청에서 아동도서팀 미술편집위원으로 일했고,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어린이의 즐거움을 평생의 즐거움으로 여기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100여 권이 넘는 책을 펴냈으며 타이완 성 교육청 금서상, 행정원 신문국 금정상, 중국화학회 금작상, 중화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나 따라 하지 마!』, 『싹둑싹둑』, 『하양과 깜장』 등이 있다.
역자 : 유엔제이
도서 전문 번역 회사로, 세계 여러 나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흙을 이용해 살아가는 것들』, 『나는 왕을 보았다네』, 『어린이 우주백과』, 『왕자와 거지』, 『우리 아이 첫 백과사전』, 『템플라 동물들과 함께하는 입체 놀이』, 『템플라 동물들과 함께하는 촉감 놀이』, 『베이비 디스코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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