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가 꼽은
작가 인생 최고의 작품!
번번이 새끼들을 노인에게 빼앗기는 씨어미 장발과 자식과 손자를 기다리면서 외롭게 늙어 가는 노인 목청씨,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인생의 친구가 된 삽살개와 한 노인의 미움과 화해에 관한 감동 이야기!
『푸른 개 장발』은 개를 키워서 용돈벌이를 하는 노인과
잡종 삽살개가 삶의 끄트머리에서 인간적인 화해를 하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작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우리 아버지의 삶을 개와 노인으로 나누어 스케치했거든요.
-『씨네21』 황선미 작가 인터뷰 중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잇는 또 하나의 감동 대작!
『나쁜 어린이 표』와 함께 100만 부를 넘은 스테디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이 2011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감동의 샘을 자극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양계장을 나온 암탉 잎싹을 통해 삶과 죽음, 소망과 자유 등의 심오한 주제를 이야기한 대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황선미 작가는 아버지를 스케치한 작품을 세 편 썼는데, 『마당을 나온 암탉』과 자전거를 통해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확인하는 『내 푸른 자전거』, 그리고 무뚝뚝한 주인 목청씨와 고집스러운 개 장발의 이야기를 담은 『푸른 개 장발』이다. 특히 황선미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인 『푸른 개 장발』은 강아지를 팔아 용돈벌이를 하는 주인 목청씨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모성애 강한 장발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민, 동물과 인간이 지닌 생명의 평등성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풀어내며 또 하나의 대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미움마저 그리움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주제 의식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어미 개에게 무시당하고, 형제들에게 따돌림을 받지만 장발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늘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러다 갑자기 개 도둑이 가족을 모두 훔쳐 가게 되고, 장발은 목청씨네 집 씨어미가 되어 주인의 용돈벌이로 새끼들이 팔려가는 걸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된다. 그 누구보다 자존심이 세고 모성애가 강했던 장발은 목청씨를 원망하며 목 놓아 울어도 보고, 심지어 팔뚝을 물기까지 하면서 저항해 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고, 이후 주인 목청씨와 서먹한 관계로 지내게 된다. 하지만 오랜 세월 서로의 곁을 지키면서 길들여지지 않을 것 같던 장발도 외롭고 쓸쓸한 목청씨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목청씨도 장발을 단순히 개가 아닌,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게 된다. 그러다가 목청 씨가 병에 걸려 입원을 하고, 다른 집안 식구들은 미처 장발을 돌볼 겨를이 없게 된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장발은 평생 미워하고 원망한 목청씨 얼굴을 떠올린다. 자기에게서 모든 걸 빼앗아 간 주인으로만 여겨졌던 목청씨가 거짓말처럼 보고 싶었던 것이다. 작가는 삶의 끝자락에서 미운 이들마저 그리워지는 경험을 통해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본연의 외로움을 세밀하게 포착해 냈다. 여기에 미물들의 생명 또한 인간과 동등한 무게로 바라보는 생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더해져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환영받을 만한 수준 높은 작품을 완성시켰다.
무뚝뚝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우리네 아버지 이야기!
『푸른 개 장발』은 목청씨와 장발을 빗대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용상으로는 목청씨와 장발의 대립 구도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황선미 작가는 아버지의 삶을 개와 노인으로 나누어 스케치했다고 밝혔다. 목청씨를 통해 무뚝뚝하고 말수도 적고 가족을 사랑하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전통적인 아버지의 모습이라면, 장발을 통해서는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을 다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녹여낸 것이다. 자식과 손자를 기다리면서 외롭게 늙어 가는 목청씨는 병에 걸려 허약해진 몸으로 가족들을 위해 달팽이 계단을 만든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목청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달팽이 계단을 밟고 올라가 편히 감을 따 먹으라는 마음이 담긴 선물인 것이다. 목청씨가 달팽이 계단을 만드는 동안 장발은 물끄러미 목청씨를 바라보고 있다. 표현에 서툰 아버지와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는 아버지. 외로운 두 아버지가 서로를 이해하는 듯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이 대목은 독자로 하여금 마음 한편에 자리한 아버지를 떠올리게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황선미
黃善美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심리 묘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작품을 통해, 때로는 여러 자리를 통해 항상 어린이들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진솔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1963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단편 『구슬아, 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97년에는 제1회 탐라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고, 『나쁜 어린이표』,『마당을 나온 암탉』,『까치우는 아침』,『내 푸른 자전거』,『여름 나무』,『앵초의 노란 집』,『샘마을 몽당깨비』,『목걸이 열쇠』 등의 동화를 썼다.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소망을 갖고 살던 암탉 잎싹의 이야기다. 양계장에서 편하게 사는 것을 포기하고 안전한 마당을 나온 잎싹은 우연히 청둥오리의 알을 품게 되는데, 그렇게 부화한 청둥오리를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고 자신의 목숨을 족제비에게 내주기까지 한다. 고통스럽지만 자신의 꿈과 자유, 그리고 사랑을 실현해나가는 삶을 아름다운 동화로 그려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학교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혼자 캄캄해질 때까지 학교에 남아 동화책을 읽곤 했던 그녀의 글은, 발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을 써나가는 다른 90년대 여성작가들 달리 깊은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그 대표적 예. 근대 · 문명을 상징하는 ''마당''과 탈근대 · 자연을 상징하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암탉 잎싹의 자유를 향한 의지와 아름다운 모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림 : 김동성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중 하나인 그림책 『메아리』에 그림을 그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그린 책으로는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비나리 달이네 집』, 『나이팅게일』,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 『하늘길』,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등 다수가 있습니다. 그는 현재 그림책, 광고, 카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땜장이 냄새
낯선 냄새가 다녀가면
담장 위의 도둑
달콤한 친구
수상한 먹이
혼자서 집으로
너 같은 애는 처음이야
배반
목청씨의 팔뚝
뒤틀린 나날
망나니 고리
괴상한 시누님
남는 것도 떠나는 것도
슬픔이 찾아오거든
달팽이 계단
얄미워도 친구
지독한 겨울
내 친구에게 가는 길
작가의 말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가 꼽은
작가 인생 최고의 작품!
번번이 새끼들을 노인에게 빼앗기는 씨어미 장발과 자식과 손자를 기다리면서 외롭게 늙어 가는 노인 목청씨,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인생의 친구가 된 삽살개와 한 노인의 미움과 화해에 관한 감동 이야기!
『푸른 개 장발』은 개를 키워서 용돈벌이를 하는 노인과
잡종 삽살개가 삶의 끄트머리에서 인간적인 화해를 하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작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우리 아버지의 삶을 개와 노인으로 나누어 스케치했거든요.
-『씨네21』 황선미 작가 인터뷰 중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잇는 또 하나의 감동 대작!
『나쁜 어린이 표』와 함께 100만 부를 넘은 스테디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이 2011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감동의 샘을 자극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양계장을 나온 암탉 잎싹을 통해 삶과 죽음, 소망과 자유 등의 심오한 주제를 이야기한 대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황선미 작가는 아버지를 스케치한 작품을 세 편 썼는데, 『마당을 나온 암탉』과 자전거를 통해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확인하는 『내 푸른 자전거』, 그리고 무뚝뚝한 주인 목청씨와 고집스러운 개 장발의 이야기를 담은 『푸른 개 장발』이다. 특히 황선미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인 『푸른 개 장발』은 강아지를 팔아 용돈벌이를 하는 주인 목청씨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모성애 강한 장발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민, 동물과 인간이 지닌 생명의 평등성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풀어내며 또 하나의 대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미움마저 그리움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주제 의식
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어미 개에게 무시당하고, 형제들에게 따돌림을 받지만 장발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늘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러다 갑자기 개 도둑이 가족을 모두 훔쳐 가게 되고, 장발은 목청씨네 집 씨어미가 되어 주인의 용돈벌이로 새끼들이 팔려가는 걸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된다. 그 누구보다 자존심이 세고 모성애가 강했던 장발은 목청씨를 원망하며 목 놓아 울어도 보고, 심지어 팔뚝을 물기까지 하면서 저항해 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고, 이후 주인 목청씨와 서먹한 관계로 지내게 된다. 하지만 오랜 세월 서로의 곁을 지키면서 길들여지지 않을 것 같던 장발도 외롭고 쓸쓸한 목청씨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목청씨도 장발을 단순히 개가 아닌,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게 된다. 그러다가 목청 씨가 병에 걸려 입원을 하고, 다른 집안 식구들은 미처 장발을 돌볼 겨를이 없게 된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장발은 평생 미워하고 원망한 목청씨 얼굴을 떠올린다. 자기에게서 모든 걸 빼앗아 간 주인으로만 여겨졌던 목청씨가 거짓말처럼 보고 싶었던 것이다. 작가는 삶의 끝자락에서 미운 이들마저 그리워지는 경험을 통해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본연의 외로움을 세밀하게 포착해 냈다. 여기에 미물들의 생명 또한 인간과 동등한 무게로 바라보는 생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더해져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환영받을 만한 수준 높은 작품을 완성시켰다.
무뚝뚝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우리네 아버지 이야기!
『푸른 개 장발』은 목청씨와 장발을 빗대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용상으로는 목청씨와 장발의 대립 구도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황선미 작가는 아버지의 삶을 개와 노인으로 나누어 스케치했다고 밝혔다. 목청씨를 통해 무뚝뚝하고 말수도 적고 가족을 사랑하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전통적인 아버지의 모습이라면, 장발을 통해서는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을 다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녹여낸 것이다. 자식과 손자를 기다리면서 외롭게 늙어 가는 목청씨는 병에 걸려 허약해진 몸으로 가족들을 위해 달팽이 계단을 만든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목청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달팽이 계단을 밟고 올라가 편히 감을 따 먹으라는 마음이 담긴 선물인 것이다. 목청씨가 달팽이 계단을 만드는 동안 장발은 물끄러미 목청씨를 바라보고 있다. 표현에 서툰 아버지와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는 아버지. 외로운 두 아버지가 서로를 이해하는 듯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이 대목은 독자로 하여금 마음 한편에 자리한 아버지를 떠올리게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황선미
黃善美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심리 묘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작품을 통해, 때로는 여러 자리를 통해 항상 어린이들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진솔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1963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단편 『구슬아, 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97년에는 제1회 탐라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고, 『나쁜 어린이표』,『마당을 나온 암탉』,『까치우는 아침』,『내 푸른 자전거』,『여름 나무』,『앵초의 노란 집』,『샘마을 몽당깨비』,『목걸이 열쇠』 등의 동화를 썼다.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품어 병아리를 만들어 보겠다는 소망을 갖고 살던 암탉 잎싹의 이야기다. 양계장에서 편하게 사는 것을 포기하고 안전한 마당을 나온 잎싹은 우연히 청둥오리의 알을 품게 되는데, 그렇게 부화한 청둥오리를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고 자신의 목숨을 족제비에게 내주기까지 한다. 고통스럽지만 자신의 꿈과 자유, 그리고 사랑을 실현해나가는 삶을 아름다운 동화로 그려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학교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혼자 캄캄해질 때까지 학교에 남아 동화책을 읽곤 했던 그녀의 글은, 발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을 써나가는 다른 90년대 여성작가들 달리 깊은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그 대표적 예. 근대 · 문명을 상징하는 ''마당''과 탈근대 · 자연을 상징하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암탉 잎싹의 자유를 향한 의지와 아름다운 모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림 : 김동성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중 하나인 그림책 『메아리』에 그림을 그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그린 책으로는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비나리 달이네 집』, 『나이팅게일』,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 『하늘길』,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등 다수가 있습니다. 그는 현재 그림책, 광고, 카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땜장이 냄새
낯선 냄새가 다녀가면
담장 위의 도둑
달콤한 친구
수상한 먹이
혼자서 집으로
너 같은 애는 처음이야
배반
목청씨의 팔뚝
뒤틀린 나날
망나니 고리
괴상한 시누님
남는 것도 떠나는 것도
슬픔이 찾아오거든
달팽이 계단
얄미워도 친구
지독한 겨울
내 친구에게 가는 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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