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부터 우리에게 친근했던 호랑이!
호랑이는 신화와 전설, 민담에 자주 등장하여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입니다. 동굴 속에서 마늘과 쑥을 먹으며 인내하는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맹수의 모습으로, 악귀를 쫓는 벽사의 존재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친밀한 동물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우리 민족은 현실에서는 사납고 두려운 호랑이를 의롭고 친근한 존재로 발전시켜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왔으며, 육당 최남선은 우리나라를 ‘호랑이 이야기의 나라(호담국)’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대회의 마스코트 호돌이, 서울시 마스코트 왕범이 등 호랑이에 대한 사랑은 이렇듯 현대에도 꾸준히 이어집니다.
강경아 작가는 그림책“거북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서 야성은 온데간데없고 여리기까지 한 호랑이를 탄생시켰습니다. 숲속에서는 이미 ‘바보’라고 소문난 이빨 빠진 호랑이는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작은 거북을 만났을 때에는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기보다는 곁눈질로 눈치를 살피기도 하고, 단순한 머리로 똑똑한 척 꾀를 부려 거북을 먹으려다가 오히려 슬기로운 거북에게 당하기까지 합니다. 맹수 중의 왕인 호랑이를 누구나 친근하게 느낄 만한 어수룩한 존재로 만들고, 작고 약한 거북을 슬기롭고 당당하게 표현하여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 나갑니다. 강함과 약함, 어리석음과 슬기로움의 대립 구조를 재미있는 우화로 풍자한 점은 두려움과 고난을 웃음과 해학으로 승화시킨 옛이야기와 많이 닮았습니다. 꾀를 써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고, 지혜로움은 목숨까지 구할 수 있다는 진리를 이야기 속에 맛깔나게 버무려 놓아 읽는 재미와 함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게 합니다.
바보 호랑이에서 꾀 많은 호랑이로 변신한 기막힌 사연!
깊은 산 속에 나이 많은 호랑이가 살았습니다. 배가 고픈 호랑이는 입 속으로 토끼가 쏙쏙 들어와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걸어가는데, 쥐 한마리가 쪼르르 지나갑니다. 쥐는 숨을 헐떡이며 자신을 쫓아오는 호랑이를 향해 ‘바보 호랑이’라고 놀리며 날쌔게 도망갑니다. 기분이 상한 호랑이는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리라 결심합니다. 때마침 호랑이의 발밑으로 거북이 어기적어기적 지나갑니다. 호랑이는 거북에게 꾀를 써 보고 배도 채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거든!
살 집을 구하러 간다는 거북에게 호랑이는 엄청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같이 살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동굴 앞까지 온 호랑이가 드디어 본심을 드러냅니다. 등딱지가 웬만한 차돌보다도 딱딱한 거북과, 몇 개 남지 않은 이빨 때문에 거북을 맛있게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걱정하는 호랑이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그때, 거북은 ‘콩처럼 딱딱한 것은 물에 불리면 부드러워진다’고 말합니다. 호랑이는 거북을 물에 불려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며 뛸 뜻이 기뻐합니다. 호랑이는 거북을 입에 물고 신 나게 물가로 뛰어갑니다. 거북은 눈물을 흘리는 척하며 물속으로 들어가고, 밤새 기다려도 거북은 호랑이에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수룩한 호랑이는 거북이 물에 빠져 죽었을까 봐 오히려 걱정입니다. 상심하며 돌아서는 호랑이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겠지요.
▣ 작가 소개
글, 그림 : 강경아
1970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두 아이 엄마가 되어 밤마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이 옛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오랫동안 도서관과 복지관에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 들려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옛이야기 공부를 계속하면서 머릿속에만 있던 이야기를 꺼내어 쓰고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부터 우리에게 친근했던 호랑이!
호랑이는 신화와 전설, 민담에 자주 등장하여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동물입니다. 동굴 속에서 마늘과 쑥을 먹으며 인내하는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맹수의 모습으로, 악귀를 쫓는 벽사의 존재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친밀한 동물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우리 민족은 현실에서는 사납고 두려운 호랑이를 의롭고 친근한 존재로 발전시켜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왔으며, 육당 최남선은 우리나라를 ‘호랑이 이야기의 나라(호담국)’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대회의 마스코트 호돌이, 서울시 마스코트 왕범이 등 호랑이에 대한 사랑은 이렇듯 현대에도 꾸준히 이어집니다.
강경아 작가는 그림책“거북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서 야성은 온데간데없고 여리기까지 한 호랑이를 탄생시켰습니다. 숲속에서는 이미 ‘바보’라고 소문난 이빨 빠진 호랑이는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작은 거북을 만났을 때에는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기보다는 곁눈질로 눈치를 살피기도 하고, 단순한 머리로 똑똑한 척 꾀를 부려 거북을 먹으려다가 오히려 슬기로운 거북에게 당하기까지 합니다. 맹수 중의 왕인 호랑이를 누구나 친근하게 느낄 만한 어수룩한 존재로 만들고, 작고 약한 거북을 슬기롭고 당당하게 표현하여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 나갑니다. 강함과 약함, 어리석음과 슬기로움의 대립 구조를 재미있는 우화로 풍자한 점은 두려움과 고난을 웃음과 해학으로 승화시킨 옛이야기와 많이 닮았습니다. 꾀를 써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고, 지혜로움은 목숨까지 구할 수 있다는 진리를 이야기 속에 맛깔나게 버무려 놓아 읽는 재미와 함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게 합니다.
바보 호랑이에서 꾀 많은 호랑이로 변신한 기막힌 사연!
깊은 산 속에 나이 많은 호랑이가 살았습니다. 배가 고픈 호랑이는 입 속으로 토끼가 쏙쏙 들어와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걸어가는데, 쥐 한마리가 쪼르르 지나갑니다. 쥐는 숨을 헐떡이며 자신을 쫓아오는 호랑이를 향해 ‘바보 호랑이’라고 놀리며 날쌔게 도망갑니다. 기분이 상한 호랑이는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리라 결심합니다. 때마침 호랑이의 발밑으로 거북이 어기적어기적 지나갑니다. 호랑이는 거북에게 꾀를 써 보고 배도 채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거든!
살 집을 구하러 간다는 거북에게 호랑이는 엄청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같이 살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동굴 앞까지 온 호랑이가 드디어 본심을 드러냅니다. 등딱지가 웬만한 차돌보다도 딱딱한 거북과, 몇 개 남지 않은 이빨 때문에 거북을 맛있게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걱정하는 호랑이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그때, 거북은 ‘콩처럼 딱딱한 것은 물에 불리면 부드러워진다’고 말합니다. 호랑이는 거북을 물에 불려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며 뛸 뜻이 기뻐합니다. 호랑이는 거북을 입에 물고 신 나게 물가로 뛰어갑니다. 거북은 눈물을 흘리는 척하며 물속으로 들어가고, 밤새 기다려도 거북은 호랑이에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수룩한 호랑이는 거북이 물에 빠져 죽었을까 봐 오히려 걱정입니다. 상심하며 돌아서는 호랑이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겠지요.
▣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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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두 아이 엄마가 되어 밤마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이 옛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오랫동안 도서관과 복지관에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 들려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옛이야기 공부를 계속하면서 머릿속에만 있던 이야기를 꺼내어 쓰고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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