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교실은 서서히 사라져 버렸고,
그 자리엔 흔적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아이들은 글자를 다 익혔거든요.
그동안 배운 것들이 모두 머릿속에 들어 있거든요.”
작가 제임스 럼포드가 들려주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의 희망 이야기 !
학교를 꿈꾸는 아프리카 아이들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아이들 3명 중 1명은 초등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게다가 운이 좋아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조차 도중에 학업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니 아프리카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짐작할 만 하다. [희망이 내리는 학교]는 심각한 가난과 기근에 시달리면서도 배움에 대한 꿈을 놓지 않는 아프리카 차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눈앞에 닥친 시련에 흔들리지 않고 시종일관 희망적인 태도를 보이는 차드 아이들의 모습은, 아프리카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뿐 아니라 역경에 맞서는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쓰인 글과 아이들 특유의 건강한 느낌이 살아 있는 그림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아프리카 이야기를 가볍고 밝게 담아내었다.
아이들의 희망으로 지어 올린 교실
여기 개학 날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가 있다. 아프리카 차드란 나라에 살고 있는 토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개학 날. 형과 누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하는 토마의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볍다. 그러나 부푼 기대감과 설렘을 가지고 도착한 학교에는 토마가 앉아 공부할 교실도 책상도 없다. 토마와 친구들을 반겨주는 것은 선생님 한 분뿐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받을 첫 수업은 손수 교실을 짓는 일이란다. 우리나라라면 상상치도 못할 일이지만, 차드란 나라의 아이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에게 지식을 가르쳐 줄 선생님이 계신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고사리 손으로 진흙을 다져 만든 엉성한 교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인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아이들의 열정 앞에서는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들에게는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감사이고, 희망이니까 말이다.
안타까운 현실 속의 희망 이야기
[희망이 내리는 학교]의 작가 제임스 럼포드는 아내와 함께 오랜 시간을 평화 봉사단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봉사를 위해 찾은 여러 나라에서 전쟁, 기근, 난민 등의 문제들을 접하게 되었고, 이 경험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희망이 내리는 교실]의 경우 제임스 럼포드가 차드에 머물 당시 우기에 내린 큰비로 인해 진흙으로 만든 초등학교가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고, 온갖 어려움을 겪고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차드 사람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쓰게 된 작품이다. 안타까운 현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에 작품의 주제는 다소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와 달리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개된다. 아이들 손으로 지은 교실이 큰비로 인해 무너져 내렸을 때도, 아이들은 절대 실망하거나 절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교실이나 책상 같은 외형적인 것들이 아니라, ‘배울 수 있다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배움에 목말라 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배움의 가치와 의미를 깨우치게 한다. 아울러 작품 속 아이들의 모습은 배움의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무조건적인 경쟁에 시달리는 우리 우리 사회의 현실을 떠올리게 만들며 우리에게 배움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독특한 화풍과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그림책
[희망이 내리는 학교]는 아프리카 특유의 느낌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작가는 건조하고, 황량한 느낌을 주는 황토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고, 등장인물들의 옷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여 독특한 화풍을 완성했다. 척박해 보이지만 어디엔가 생명을 담고 있는 듯한 그림은 고난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기쁨을 보여 주는 듯하다. 또한 프랑스 식민지였던 차드의 역사적 배경을 드러내듯 그림 곳곳에는 프랑스어가 등장한다. 작가의 국적이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에서는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를 사용하여 이야기에 현장감과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처럼 단단하게 굳은 땅 위에 새롭게 지어질 교실에서 천진난만하게 웃음 짓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래서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 작가 소개
저 : 제임스 럼포드
제임스 럼포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2개국 이상의 언어를 공부했고, 평화 봉사단에서 일했으며 아프리카,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도 했다. 지금은 아내 캐럴과 함께 하와이 호놀룰루에 살면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이븐 바투타의 여행』으로 중동도서상 우수상, 미국도서관 협회의 ''주목할 만한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의 최우수 도서, 뉴욕 공공도서관의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에 뽑히기도 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체로키 인디언들의 글자를 만든 사람에 대한 책 『세쿼야』와 『상형 문자의 비밀을 찾아서』, 『베오울프』 들이 있다.
역자 : 최순희
대학에서 영어를, 대학원에서 도서정보학을 전공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립 도서관에서 10년간 사서로 일했고, 지금은 글을 쓰며 번역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불온한 날씨], 수필집 [딸이 있는 풍경], [넓은 잎새길의 집, 그리고 오래된 골목들의 기억]과 수필선집 [그 집은 그곳에 없다]가 있다. 그동안 옮긴 어린이 책으로는 [트리갭의 샘물], [시간의 주름], [엄마의 의자], [프레데릭] 등이 있다.
“교실은 서서히 사라져 버렸고,
그 자리엔 흔적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아이들은 글자를 다 익혔거든요.
그동안 배운 것들이 모두 머릿속에 들어 있거든요.”
작가 제임스 럼포드가 들려주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의 희망 이야기 !
학교를 꿈꾸는 아프리카 아이들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아이들 3명 중 1명은 초등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게다가 운이 좋아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조차 도중에 학업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니 아프리카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짐작할 만 하다. [희망이 내리는 학교]는 심각한 가난과 기근에 시달리면서도 배움에 대한 꿈을 놓지 않는 아프리카 차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눈앞에 닥친 시련에 흔들리지 않고 시종일관 희망적인 태도를 보이는 차드 아이들의 모습은, 아프리카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뿐 아니라 역경에 맞서는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쓰인 글과 아이들 특유의 건강한 느낌이 살아 있는 그림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아프리카 이야기를 가볍고 밝게 담아내었다.
아이들의 희망으로 지어 올린 교실
여기 개학 날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가 있다. 아프리카 차드란 나라에 살고 있는 토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개학 날. 형과 누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하는 토마의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볍다. 그러나 부푼 기대감과 설렘을 가지고 도착한 학교에는 토마가 앉아 공부할 교실도 책상도 없다. 토마와 친구들을 반겨주는 것은 선생님 한 분뿐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받을 첫 수업은 손수 교실을 짓는 일이란다. 우리나라라면 상상치도 못할 일이지만, 차드란 나라의 아이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에게 지식을 가르쳐 줄 선생님이 계신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고사리 손으로 진흙을 다져 만든 엉성한 교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인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아이들의 열정 앞에서는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들에게는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감사이고, 희망이니까 말이다.
안타까운 현실 속의 희망 이야기
[희망이 내리는 학교]의 작가 제임스 럼포드는 아내와 함께 오랜 시간을 평화 봉사단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봉사를 위해 찾은 여러 나라에서 전쟁, 기근, 난민 등의 문제들을 접하게 되었고, 이 경험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희망이 내리는 교실]의 경우 제임스 럼포드가 차드에 머물 당시 우기에 내린 큰비로 인해 진흙으로 만든 초등학교가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고, 온갖 어려움을 겪고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차드 사람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쓰게 된 작품이다. 안타까운 현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에 작품의 주제는 다소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와 달리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개된다. 아이들 손으로 지은 교실이 큰비로 인해 무너져 내렸을 때도, 아이들은 절대 실망하거나 절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교실이나 책상 같은 외형적인 것들이 아니라, ‘배울 수 있다는 희망’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배움에 목말라 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배움의 가치와 의미를 깨우치게 한다. 아울러 작품 속 아이들의 모습은 배움의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무조건적인 경쟁에 시달리는 우리 우리 사회의 현실을 떠올리게 만들며 우리에게 배움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독특한 화풍과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그림책
[희망이 내리는 학교]는 아프리카 특유의 느낌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작가는 건조하고, 황량한 느낌을 주는 황토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고, 등장인물들의 옷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여 독특한 화풍을 완성했다. 척박해 보이지만 어디엔가 생명을 담고 있는 듯한 그림은 고난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기쁨을 보여 주는 듯하다. 또한 프랑스 식민지였던 차드의 역사적 배경을 드러내듯 그림 곳곳에는 프랑스어가 등장한다. 작가의 국적이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속에서는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를 사용하여 이야기에 현장감과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처럼 단단하게 굳은 땅 위에 새롭게 지어질 교실에서 천진난만하게 웃음 짓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래서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 작가 소개
저 : 제임스 럼포드
제임스 럼포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2개국 이상의 언어를 공부했고, 평화 봉사단에서 일했으며 아프리카,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도 했다. 지금은 아내 캐럴과 함께 하와이 호놀룰루에 살면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이븐 바투타의 여행』으로 중동도서상 우수상, 미국도서관 협회의 ''주목할 만한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의 최우수 도서, 뉴욕 공공도서관의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에 뽑히기도 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체로키 인디언들의 글자를 만든 사람에 대한 책 『세쿼야』와 『상형 문자의 비밀을 찾아서』, 『베오울프』 들이 있다.
역자 : 최순희
대학에서 영어를, 대학원에서 도서정보학을 전공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립 도서관에서 10년간 사서로 일했고, 지금은 글을 쓰며 번역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불온한 날씨], 수필집 [딸이 있는 풍경], [넓은 잎새길의 집, 그리고 오래된 골목들의 기억]과 수필선집 [그 집은 그곳에 없다]가 있다. 그동안 옮긴 어린이 책으로는 [트리갭의 샘물], [시간의 주름], [엄마의 의자], [프레데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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