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 _ 피어라 우리 문화 04 한옥
300년 전통의 희락당에서 생긴 일
희락당은 지어진 지 300년도 넘은 한옥이에요. 주인도 떠난 이 집에는 아홉의 집신들만 살고 있답니다. 놀부가 이 집을 차지하려고 귀신이 산다고 거짓 소문을 내는 바람에 아무도 살려고 하지 않아요. 사람의 온기가 없는 빈집에서 집신들도 점차 힘을 잃어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솟을대문이 끼익 하고 열렸어요. 화들짝 놀란 집신들이 마주한 것은 바로 흥부네 쌍둥이 남매 환희와 빛나였어요. 가족들이 살 곳이 없어 큰아빠 놀부네 집에 얹혀살게 되자, 희락당에서 살 수 있을까 하고 살피러 온 것이지요. 집신들은 바로 이때다 하고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러고는 환희와 빛나 앞에 짠 하고 나타나지요. 집신들은 환희와 빛나를 이 집에 살게 할 꾀를 냅니다. 환희와 빛나랑 함께 한옥 여행을 하기로 한 거예요. 아이들은 그 여행을 통해 낡고 불편한 집이라고만 생각했던 한옥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날씨와 특징에 꼭 맞게 지어진 한옥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한옥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지요. 과연 집신들은 쌍둥이들과 한집에서 알콩달콩 살 수 있을까요?
정성과 과학으로 지은 집, 한옥
환희와 빛나는 우리 한옥의 어떤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걸까요? 가장 먼저는 한옥을 짓는 정성이에요. 한옥은 짜 맞추는 집이에요. 알맞은 모양으로 깎아낸 나무를 다른 나무에 끼워서 집을 세워가는 것이지요. 한옥 한 채를 지으면서 못을 한 개도 쓰지 않는다니, 나무를 얼마나 신경 써서 자르고 맞춰야 할지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지요?
우리 한옥은 지붕과 문, 마당과 정원, 기둥, 마루, 창호, 온돌과 굴뚝, 그리고 담으로 이루어지지요. 각 요소마다 뛰어난 기능과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영역을 담당하는 집신들이 나와서 풍부한 정보를 재미난 이야기로 들려준답니다.
창호를 이용해서 방으로 빛이 들어오는 걸 조절했고, 바람이 자연스럽게 드나들도록 했어요. 또 처마를 통해서 태양열을 조절했어요. 온돌을 깔아서 음식과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기도 했고요. 이외에도 과학적으로 지어진 우리 한옥의 여러 기능들이 많답니다. 이 책에서 그런 한옥의 특징들을 요모조모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조상들이 오랜 경험과 지혜로 정성스럽게 지은 우리 한옥이 자랑스러워질 거예요.
지금 한옥은 어떤 모습일까?
한옥이라고 하면 우리 조상들이 살던 옛집이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요. 하지만 지금도 한옥은 남아 있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한답니다.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한옥들은 옛집의 좋은 점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서양식 집의 좋은 점을 고루 갖추어 살기 편한 곳으로 재탄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한옥의 오늘을 제대로 알려 줄 만한 사람들과 한옥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신응수 대목장님을 만납니다. 신응수 대목장님은 경주 불국사를 비롯해서 경주 안압지, 경복궁과 광화문 따위의 이름만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문화 유적지들을 복원한 이 시대 최고의 목수예요. 대목장님의 생생한 목소리로 문화재가 어떻게 복원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지요. 그리고 한옥에 살고 있는 건축가 조정구 아저씨 가족도 만나볼 거예요. 한옥에서 재미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서양식 집에서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또 한옥으로 지어진 글마루 한옥 도서관과 한옥 호텔인 라궁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공공건물로서의 한옥이 어떤 모양새와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서울의 북촌 한옥 마을과 경주 양동 마을 같은 한옥 마을도 살펴보고,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선정된 우리 건축물도 하나하나 살펴본답니다.
여러 인물과 다양한 현대 한옥 이야기를 통해서 한옥의 새로운 모습을 바로 알고 우리 한옥의 환한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삶의 정신이 담겨 있는 집
한옥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집이에요. 담박하되 초라하지 않고, 대범하되 넘치지 않지요. 이런 집의 특징은 우리 민족이 오랜 시간 추구해왔던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에요.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지요. ‘김봉렬 교수님이 들려주는 한옥 이야기’에서 살펴본 ‘명재 고택’ 이야기를 보면 그러한 한옥의 특징을 더욱 잘 알 수 있어요. 바깥과 구별된 안채에서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경계하고 확인할 수 있게 했던 내외벽이라든가, 여닫이 미닫이가 모두 가능했던 안고지기문 등이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들이었지요. 또 안채, 사랑채, 곳간채, 행랑채, 사당채 등 여러 공간이 고유의 역할을 하면서 가족 구성원에게 분명한 책임을 주었어요. 각자의 공간에서 주어진 일을 하면서 책임을 다하고 권리를 누리면서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질서가 한옥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 한옥에는 삶의 정신이 반영되어 있답니다. 《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살리는 한옥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생각과 여유로운 마음도 배워 보아요.
▣ 작가 소개
글 : 박지숙
세상에는 재미있는 게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서 늘 종종거린다. 요즘은 박물관을 기웃거리고, 답사 여행을 쫓아다니느라 바쁘다. 제1회푸른문학상을 받았고 『사실대로 말할까?』『김홍도, 조선을 그리다』『김홍도, 무동을 그리다(공저)』 들을 썼다.
그림 : 이수아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는 『요술 항아리』『부자가 된 삼형제』『꼽재기와 꼽꼽재기』 들이 있다.
감수 :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로, 건축 역사의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시리즈와『불교 건축』 들을 썼고, 현대 중공업 영빈관과 사계절 출판사 사옥 등의 건축물을 설계했다.
▣ 주요 목차
희락당의 집신들
희락당의 불꽃
낡은 집, 살아나다
집신과의 한옥 여행
한옥의 정체를 밝혀라!
한옥이 불편해?
집에도 신분이 있어
한옥의 놀라운 변신
요모조모 한옥 살피기
반쪽 지붕을 찾아서
마음을 나누는 문
바쁜 마당, 어여쁜 정원
배불뚝이 기둥의 비밀
추억이 깃든 마루
천 년의 슬기, 창호
불씨를 품은 온돌과 굴뚝
마음의 꽃이 핀 담
꿈을 담은 한옥 이야기
옛것이 낡았다고?
우리 시대 최고의 목수를 찾아서-신응수 대목장 ?무궁무진한 한옥의 변신-구립 구로 글마루 한옥 도서관, 한옥 호텔 라궁 ?무덤덤한 집, 한옥에서 살기-조정구 건축가 ?한옥 마을을 찾아서-북촌 한옥 마을, 경주 양동 마을 ?세계 유산이 된 한국의 건축물
김봉렬 교수님의 한옥 이야기
최고의 양반집, 명재 고택을 찾아서
《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 _ 피어라 우리 문화 04 한옥
300년 전통의 희락당에서 생긴 일
희락당은 지어진 지 300년도 넘은 한옥이에요. 주인도 떠난 이 집에는 아홉의 집신들만 살고 있답니다. 놀부가 이 집을 차지하려고 귀신이 산다고 거짓 소문을 내는 바람에 아무도 살려고 하지 않아요. 사람의 온기가 없는 빈집에서 집신들도 점차 힘을 잃어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솟을대문이 끼익 하고 열렸어요. 화들짝 놀란 집신들이 마주한 것은 바로 흥부네 쌍둥이 남매 환희와 빛나였어요. 가족들이 살 곳이 없어 큰아빠 놀부네 집에 얹혀살게 되자, 희락당에서 살 수 있을까 하고 살피러 온 것이지요. 집신들은 바로 이때다 하고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러고는 환희와 빛나 앞에 짠 하고 나타나지요. 집신들은 환희와 빛나를 이 집에 살게 할 꾀를 냅니다. 환희와 빛나랑 함께 한옥 여행을 하기로 한 거예요. 아이들은 그 여행을 통해 낡고 불편한 집이라고만 생각했던 한옥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날씨와 특징에 꼭 맞게 지어진 한옥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한옥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지요. 과연 집신들은 쌍둥이들과 한집에서 알콩달콩 살 수 있을까요?
정성과 과학으로 지은 집, 한옥
환희와 빛나는 우리 한옥의 어떤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걸까요? 가장 먼저는 한옥을 짓는 정성이에요. 한옥은 짜 맞추는 집이에요. 알맞은 모양으로 깎아낸 나무를 다른 나무에 끼워서 집을 세워가는 것이지요. 한옥 한 채를 지으면서 못을 한 개도 쓰지 않는다니, 나무를 얼마나 신경 써서 자르고 맞춰야 할지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지요?
우리 한옥은 지붕과 문, 마당과 정원, 기둥, 마루, 창호, 온돌과 굴뚝, 그리고 담으로 이루어지지요. 각 요소마다 뛰어난 기능과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영역을 담당하는 집신들이 나와서 풍부한 정보를 재미난 이야기로 들려준답니다.
창호를 이용해서 방으로 빛이 들어오는 걸 조절했고, 바람이 자연스럽게 드나들도록 했어요. 또 처마를 통해서 태양열을 조절했어요. 온돌을 깔아서 음식과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기도 했고요. 이외에도 과학적으로 지어진 우리 한옥의 여러 기능들이 많답니다. 이 책에서 그런 한옥의 특징들을 요모조모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조상들이 오랜 경험과 지혜로 정성스럽게 지은 우리 한옥이 자랑스러워질 거예요.
지금 한옥은 어떤 모습일까?
한옥이라고 하면 우리 조상들이 살던 옛집이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요. 하지만 지금도 한옥은 남아 있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한답니다.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한옥들은 옛집의 좋은 점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서양식 집의 좋은 점을 고루 갖추어 살기 편한 곳으로 재탄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한옥의 오늘을 제대로 알려 줄 만한 사람들과 한옥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신응수 대목장님을 만납니다. 신응수 대목장님은 경주 불국사를 비롯해서 경주 안압지, 경복궁과 광화문 따위의 이름만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문화 유적지들을 복원한 이 시대 최고의 목수예요. 대목장님의 생생한 목소리로 문화재가 어떻게 복원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지요. 그리고 한옥에 살고 있는 건축가 조정구 아저씨 가족도 만나볼 거예요. 한옥에서 재미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서양식 집에서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또 한옥으로 지어진 글마루 한옥 도서관과 한옥 호텔인 라궁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공공건물로서의 한옥이 어떤 모양새와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서울의 북촌 한옥 마을과 경주 양동 마을 같은 한옥 마을도 살펴보고,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선정된 우리 건축물도 하나하나 살펴본답니다.
여러 인물과 다양한 현대 한옥 이야기를 통해서 한옥의 새로운 모습을 바로 알고 우리 한옥의 환한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삶의 정신이 담겨 있는 집
한옥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집이에요. 담박하되 초라하지 않고, 대범하되 넘치지 않지요. 이런 집의 특징은 우리 민족이 오랜 시간 추구해왔던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에요.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지요. ‘김봉렬 교수님이 들려주는 한옥 이야기’에서 살펴본 ‘명재 고택’ 이야기를 보면 그러한 한옥의 특징을 더욱 잘 알 수 있어요. 바깥과 구별된 안채에서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경계하고 확인할 수 있게 했던 내외벽이라든가, 여닫이 미닫이가 모두 가능했던 안고지기문 등이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들이었지요. 또 안채, 사랑채, 곳간채, 행랑채, 사당채 등 여러 공간이 고유의 역할을 하면서 가족 구성원에게 분명한 책임을 주었어요. 각자의 공간에서 주어진 일을 하면서 책임을 다하고 권리를 누리면서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질서가 한옥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 한옥에는 삶의 정신이 반영되어 있답니다. 《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살리는 한옥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생각과 여유로운 마음도 배워 보아요.
▣ 작가 소개
글 : 박지숙
세상에는 재미있는 게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서 늘 종종거린다. 요즘은 박물관을 기웃거리고, 답사 여행을 쫓아다니느라 바쁘다. 제1회푸른문학상을 받았고 『사실대로 말할까?』『김홍도, 조선을 그리다』『김홍도, 무동을 그리다(공저)』 들을 썼다.
그림 : 이수아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는 『요술 항아리』『부자가 된 삼형제』『꼽재기와 꼽꼽재기』 들이 있다.
감수 :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로, 건축 역사의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 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시리즈와『불교 건축』 들을 썼고, 현대 중공업 영빈관과 사계절 출판사 사옥 등의 건축물을 설계했다.
▣ 주요 목차
희락당의 집신들
희락당의 불꽃
낡은 집, 살아나다
집신과의 한옥 여행
한옥의 정체를 밝혀라!
한옥이 불편해?
집에도 신분이 있어
한옥의 놀라운 변신
요모조모 한옥 살피기
반쪽 지붕을 찾아서
마음을 나누는 문
바쁜 마당, 어여쁜 정원
배불뚝이 기둥의 비밀
추억이 깃든 마루
천 년의 슬기, 창호
불씨를 품은 온돌과 굴뚝
마음의 꽃이 핀 담
꿈을 담은 한옥 이야기
옛것이 낡았다고?
우리 시대 최고의 목수를 찾아서-신응수 대목장 ?무궁무진한 한옥의 변신-구립 구로 글마루 한옥 도서관, 한옥 호텔 라궁 ?무덤덤한 집, 한옥에서 살기-조정구 건축가 ?한옥 마을을 찾아서-북촌 한옥 마을, 경주 양동 마을 ?세계 유산이 된 한국의 건축물
김봉렬 교수님의 한옥 이야기
최고의 양반집, 명재 고택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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