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에 가득 담은 평화
언제나 티격태격 싸우며 미워하던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로 향합니다. 다툼으로 하루를 보내던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을 만들면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힘을 모아야만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영차 영차 힘을 합해 일을 해 나가는 동안 점차 말다툼이 잦아듭니다.
그리고 몇 달 간의 고생 끝에 가마솥이 완성됩니다. 팥죽이 눌어붙지 말라고 가마솥 안에 나룻배를 띄우고 다 함께 노를 저으면서 사람들은 언제 싸웠냐는 듯 노래를 부릅니다. 팥죽 바다를 헤치며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입을 모아 노래를 부르며 하나가 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팥죽과 함께했습니다. 동짓날은 물론이고 이웃이 슬픈 일을 당했을 때도 팥죽을 쑤어 나누어 먹었지요. 팥죽의 붉은빛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막아 준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똘이네 마을 사람들은 다 같이 팥죽을 만들면서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았던 미움과 분노를 말끔히 몰아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을 사람들과 동물들은 함께 팥죽을 먹으며 노래 부르고 춤을 춥니다. 처음으로 평화를 맛본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두려움과 분노, 이기심은 멀리멀리 사라졌습니다. 따뜻한 팥죽이 서로를 미워하며 분노하던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로운 위안을 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안에는 함께 고난을 이겨 내며 싹튼 화해의 마음과, 더불어 사는 기쁨이 따뜻하게 녹아 있습니다.
한지 위에서 아른아른 피어나는 색채
한지는 서양 종이와 다르게 물감을 머금기 때문에 색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줍니다.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김규택은 이러한 한지의 특성을 이용해 여러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화면들도 차분하게 조율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액상 캐러멜을 덧발라 부드럽고 그윽한 갈색 톤을 입혔습니다.
물감이 자연스럽게 퍼져 나가는 효과를 주기 위해 아교에 물을 섞어 종이에 한 번 발라 말린 후에 그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산과 초가집, 사람들의 모습 위로 아른아른 물감이 번지는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 있는 장면이 대부분인데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인물의 표정과 몸짓 하나도 놓치지 않고 충실하게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이겨 내면서 점차 변화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 안에 나룻배를 띄우고 노를 젓는 모습은 가장 매력적인 장면입니다. 역동적으로 넘실대는 팥죽 파도 덕분에 가마솥의 뜨거운 열기가 책장을 넘기는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작가의 말
책에서 스님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는 짤막한 민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한 스님이 허풍을 떨며 자기 절에는 배를 띄울 만큼 큰 가마솥이 있다고 말합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가마솥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큰 가마솥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어느 날 우연히 지역 축제에서 큰 솥에 떡국을 끓여 나눠 먹는 걸 봤습니다. 그 동안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큰 솥 안에 ‘함께 더불어 사는 기쁨’을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이 소중한 사람들과 둘러앉아 먹는 따뜻한 팥죽 같은 책이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 그림 : 김규택
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고, 그 책 하나하나에는 소중한 추억이 깃들어 있다. 누군가의 책장에 소중한 추억들과 함께 간직되는 책을 만들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에 가득 담은 평화
언제나 티격태격 싸우며 미워하던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로 향합니다. 다툼으로 하루를 보내던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을 만들면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힘을 모아야만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영차 영차 힘을 합해 일을 해 나가는 동안 점차 말다툼이 잦아듭니다.
그리고 몇 달 간의 고생 끝에 가마솥이 완성됩니다. 팥죽이 눌어붙지 말라고 가마솥 안에 나룻배를 띄우고 다 함께 노를 저으면서 사람들은 언제 싸웠냐는 듯 노래를 부릅니다. 팥죽 바다를 헤치며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입을 모아 노래를 부르며 하나가 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팥죽과 함께했습니다. 동짓날은 물론이고 이웃이 슬픈 일을 당했을 때도 팥죽을 쑤어 나누어 먹었지요. 팥죽의 붉은빛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막아 준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똘이네 마을 사람들은 다 같이 팥죽을 만들면서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았던 미움과 분노를 말끔히 몰아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을 사람들과 동물들은 함께 팥죽을 먹으며 노래 부르고 춤을 춥니다. 처음으로 평화를 맛본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두려움과 분노, 이기심은 멀리멀리 사라졌습니다. 따뜻한 팥죽이 서로를 미워하며 분노하던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로운 위안을 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안에는 함께 고난을 이겨 내며 싹튼 화해의 마음과, 더불어 사는 기쁨이 따뜻하게 녹아 있습니다.
한지 위에서 아른아른 피어나는 색채
한지는 서양 종이와 다르게 물감을 머금기 때문에 색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줍니다.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김규택은 이러한 한지의 특성을 이용해 여러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화면들도 차분하게 조율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액상 캐러멜을 덧발라 부드럽고 그윽한 갈색 톤을 입혔습니다.
물감이 자연스럽게 퍼져 나가는 효과를 주기 위해 아교에 물을 섞어 종이에 한 번 발라 말린 후에 그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산과 초가집, 사람들의 모습 위로 아른아른 물감이 번지는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 있는 장면이 대부분인데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인물의 표정과 몸짓 하나도 놓치지 않고 충실하게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이겨 내면서 점차 변화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 안에 나룻배를 띄우고 노를 젓는 모습은 가장 매력적인 장면입니다. 역동적으로 넘실대는 팥죽 파도 덕분에 가마솥의 뜨거운 열기가 책장을 넘기는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작가의 말
책에서 스님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는 짤막한 민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한 스님이 허풍을 떨며 자기 절에는 배를 띄울 만큼 큰 가마솥이 있다고 말합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가마솥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큰 가마솥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어느 날 우연히 지역 축제에서 큰 솥에 떡국을 끓여 나눠 먹는 걸 봤습니다. 그 동안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큰 솥 안에 ‘함께 더불어 사는 기쁨’을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이 소중한 사람들과 둘러앉아 먹는 따뜻한 팥죽 같은 책이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 그림 : 김규택
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고, 그 책 하나하나에는 소중한 추억이 깃들어 있다. 누군가의 책장에 소중한 추억들과 함께 간직되는 책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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