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에피소드 한국사 근현대편

고객평점
저자표학렬
출판사항앨피, 발행일:2012/08/20
형태사항p.319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15143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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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에피소드’가 보여 주는 역사의 뒤통수

역사를 사람 머리에 비유하면 교과서는 얼굴에 해당한다. 그럼, 뒤통수는? 저자는 뒤통수를 보아야 비로소 머리통 전체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항일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시일야방성대곡''이 사실은 단재 신채호의 작품이라는 소문을 들어 보았는가? 이 소문은 사실일까 거짓일까? 이런 소문이 떠돈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 담긴 에피소드들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시일야방성대곡에 얽힌 괴소문을 소개하며 그 안에 일제시대 지식인들의 분노와 저항, 실천, 그리고 이후 장지연의 모호한 행적에 대한 실망감이 담겨 있음을 보여 준다.
저자는 줄거리와 사론史論 위주로 서술된 교과서의 틈새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채움으로써, 사람이 살아 있는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훌륭하게 재구성하여 보여 주고 있다.

역사, 삐딱하게 바라보며 즐기자!

물론 역사의 뒤통수 이야기는 대학 입시나 시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창의적 사고, 입체적이고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데 역사 분석만큼 좋은 훈련은 없다. 한 가지 사건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바라보고, 때로는 깊이 들여다보며 상상하고, 평가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삐딱하게 바라보기’가 필요한 이유다.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는데, 어떻게 폭탄을 갖고 들어갔을까? 그때는 금속탐지기가 없었으니까 적당히 위장해서 들고 갔겠지? 아냐, 그전에 이봉창 의사도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던데 일본 경찰이 그렇게 허술했을까? 어떤 일본 여자가 폭탄을 공원 안까지 날라다 줬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정말일까?”

학문으로서 배우고 외우는 역사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하나씩 궁금증을 풀어 나가며 즐기는 역사도 있다. ‘즐기는 역사’를 체험하는 데, 이 책만큼 훌륭한 ‘교과서’는 없을 것이다.

책의 구성 - 교과서에서 출발한 즐겁고 가벼운 역사

이 책은 교과서에서 출발한 즐겁고 가벼운 역사를 지향한다. 그래서 먼저 교과서에 담긴 해당 사건에 관한 서술을 간단히 요약하여 글 서두에 싣고,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서술하였다. 핵심만을 간추린 교과서의 짧은 글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생각, 사건과 사람이 존재하는지 보여 주기 위해서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 설명이 필요한 내용은 별도의 박스에 담았고,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사건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책 뒤에는 간단한 연표를 붙였다.

▣ 작가 소개

저자 : 표학렬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살아왔다. 어릴 적 위인전을 옆에 끼고 살고, 허구한 날 TV 사극을 시청하며, 국사 교과서로 공부에 찌든 머리를 식힌 끝에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다.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나이 서른에 한양여고(현 한양사대부고)에서 교편 생활을 시작했다. 여자고등학교에 부임하며 느꼈던 설렘과 여학생들에 대한 환상은 일주일 만에 산산조각 났지만, ‘알을 깨고 나오는 고통’을 경험한 뒤 역사 교사의 임무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깨에 힘을 뺀 역사, 사람이 살고 있는 역사를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국사가 제일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 주요 목차

머리말 -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을 어떻게 날랐을까?

01 근대를 향한 열망
02 개혁가가 된 왕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03 근대사의 뜨거운 감자 강화도 조약
04 ‘젠틀맨’이 일본으로 간 까닭은? 신사유람단
05 척사파의 마지막 반격 영남만인소
06“난, 내 민족을 못 믿겠다” 김옥균
07 조선은 줍는 자가 임자 거문도 사건
08 강해서 더욱 슬픈 여인 명성황후
09 역사를 가른 두 번의 전투 동학농민운동
10 양반의 씨를 말려라 김개남
11 황제의 나라는 아무나 하나? 대한제국
12 학익진으로 발틱 함대를 물리치다 러일전쟁
13 민족 반역자가 된 ‘엄친아’ 이완용
14 명분이냐 생존이냐, 두 의병장의 슬픈 최후 을사의병
15 이날에 목 놓아 통곡하노라 〈시일야방성대곡〉
16 너무나도 죽이고 싶었던 사람 장인환·전명운
17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시영·이희영
18 “어머니, 하느님 열심히 믿으세요” 안중근
19 나는 조선이 싫지만 역적이 되기도 싫다 3·1운동
20 당신은 대통령이 아닌데요? 이승만
21 낭만적 테러리스트 의열단
22 “나는 그대들의 노리개가 아니오” 신여성
23 나는 공산당이 싫소 김좌진
24 임시정부의 어머니 곽낙원
25 화려한 도시 문화를 꽃피우다 경성의 모던
26 ‘소수자 운동’의 원조 형평운동
27 아무도 돌봐 주지 않는 사람들 애니깽·카레이스키
28 김구가 예산에 온 이유 윤봉길
29 잊혀진 독립군의 전설 양세봉
30 ‘한별 장군’의 미스터리 김일성
31 폭력배의 탄생 김두한·하야시
32 쇠가 없어 세균을 쏘다 태평양전쟁
33 천황 ×× 개×× 창씨개명
34 외할머니가 걷지 못하게 된 사연 배급경제
35 해방, 그날
36 박정희가 좌익이 된 이유 대구 10·1폭등
37 모든 사람의 선생님 김구
38 어느 시골 마을의 전쟁 이야기 6·25
39 50년대 명동, 그리고〈목마와 숙녀〉박인환
40 대통령을 꿈꾼 깡패 이정재·이화룡
41 소극적인 계엄사령관 4·19 혁명
42 “말하면 안 돼요” 5·16 군사정변
43 박정희 시대의 키워드 경제개발
44 별이 된 운동선수들 김일·조오련
45 “곧 대통령 선거가 사라질 겁니다.” 1971년 대선
46 “우리는 똥을 먹고 살 수 없다” 동일방직 노조 테러 사건
47 오일쇼크를 돌파하라 중동 건설 신화
48 ‘봉고’를 아시나요? 박정희 외교정책
49 위험한 경호실장 곽영주·차지철
50 얼어붙은 사람들 금지곡과 건전가요
51 ‘5·18’ 기억하기 광주민주화운동
52 5공화국을 흔든‘살인의 추억’ 의령 우 순경 사건
53 민심이 무서운 이유 1987년 6월 항쟁
54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 문민정부
55 세 번의 기대와 세 번의 실망 남북회담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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