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태어나는 것이 금지된 셋째 아이!
목숨을 건 모험, 누구도 예상 못 한 반전!
과연 그림자 아이들의 미래는……?
‘봄나무 문학선’ 시리즈의 새 책 『그림자 아이들 7. 자유를 찾은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는 ‘셋째 아이를 금지하는 세상’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아래 자유를 향한 그림자 아이들의 희망과 이들을 둘러싼 정부의 음모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미국에서 출간된 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 번역되며 약 250만 부가 판매된 밀리언셀러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전 세계 수많은 독자를 흠뻑 빠져들게 했다. 작가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는 빼어난 심리 묘사를 통해 숨어 사는 아이들의 고독과 절망감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인구 경찰에게 쫓기는 아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 자유를 향한 그림자 아이들의 투쟁과 용기를 생생하게 그렸다.
매 권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 온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는 이번 7권을 마지막으로 완결을 맺는다. 1권에서 모험의 시작을 알렸던 인물인 루크가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끈다. 루크는 과연 어떠한 결심과 실천으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까? 그림자 아이들은 그토록 갈망해 오던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해피엔딩을 당연시해 왔을 독자의 예상을 뒤엎으며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 책은 정부의 역할에서부터 언론의 자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자유의 진정한 의미와 그에 따르는 책임,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길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마침내 끝을 향해 치닫는 모험!
그림자 아이들의 미래를 짊어진 루크의 마지막 선택은……?
루크가 이웃집에 살던 젠을 만나고 자유를 찾아 집을 떠나온 지도 어느덧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루크는 인구 경찰 마구간에 숨어들어 자유를 향한 투쟁을 계속하지만, 작고 시시한 임무만을 반복하며 조금씩 지쳐 간다. 자유를 되찾는 일은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루크는 새로운 신분증을 나눠 주는 일에 뽑혀 한 마을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는 명령을 듣는다. 깜짝 놀란 루크는 총을 버리고 허겁지겁 도망치지만, 그 앞에는 더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시대는 인구 경찰의 몰락과 새로운 미래를 노래하나, 그림자 아이들의 목숨은 다시 루크의 손에 달려 있는데……. 사방에서 조여드는 인구 경찰의 추적과 무시무시한 계략! 루크는 과연 음모에 맞서 승리할 수 있을까?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
자유와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놀라운 결말
루크는 인구 경찰 본부의 마구간에서 하루하루 외로운 나날을 보내며, 적의 내부에 잠입해 저항 활동을 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한다. 자신이 도움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한 채 흔들리는 루크는, 마구간의 말 ‘제니’에게 이렇게 읊조린다. “나는 정말로 쓸모없는 마구간지기야. 그래도 괜찮을까……?”
이러한 루크의 모습은 초인적인 영웅이라기보다 여느 어린아이의 모습에 더 가깝다. 작가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는 루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과 주저함, 작은 실천이 모여 시작되는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루크는 인구 경찰에 저항하는 수많은 사람 가운데 하나이고, 모든 조각이 모여야만 완성될 수 있는 퍼즐처럼 작지만 소중한 행동들이 하나하나 모여 혁명을 완성해 간다.
특히 이번 7권에서는 그림자 아이만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도 혁명에 적극 가담한다. 작가 해딕스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이루어지는 변화의 소용돌이를 힘차게 묘사한다. 결국에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인구 경찰의 시대도 막을 내릴 듯하지만, 해딕스는 이 지점에서 더 중요한 물음을 던진다. 새로 다가올 시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인구 경찰이 정말로 물러난다면, 그 빈자리는 누가 책임지고 누가 새 정부를 이끌어야 할까?
시민들은 언제 굶어 죽을지 모른다는 처참한 현실과 인구 경찰이 휘두르는 극심한 폭력에 맞서 혁명을 일으켰지만, 그다음 일은 아무것도 대비해 둔 것이 없었다. 혁명이 성공했다는 기쁨으로 들뜬 시민들이 당장 주린 배를 채우기 급급한 시점에, 이제는 새롭게 권력을 노리는 탐욕스러운 인물과 청산되지 않은 과거 인사가 하나둘 등장한다. 정권 교체 후 겪는 이러한 무질서와 혼란은 숱하게 반복되어 온 우리 역사와 닮았다. 또한 ‘아랍의 봄’ 이후 리비아와 이집트 등 수많은 나라가 겪고 있는 현실과도 견줘 볼 만하다. 해딕스는 지금 이 시대,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민주화의 통증을 예리하게 묘사하며, 자유의 진정한 의미와 그에 따르는 책임을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아이들과 함께 토론해 볼 거리가 가장 많은 이야기이다.
“나는 그림자 아이야.”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용기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는 1권부터 6권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정체성과 인권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져 왔다. ‘정부 혹은 다수의 사람들이 내 존재를 부정하고 혐오한다면? 내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숨긴 채 다른 존재로 가장해 살아가야 한다면?’이라는 물음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에 숨은 또 다른 그림자 아이들을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마지막 7권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정점을 찍는 작품으로, 루크가 마침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과정을 좇고 있다.
루크는 그동안 다른 그림자 아이들을 만나며 숱한 모험을 했고, 조금씩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여전히 그림자 아이라는 이름은 루크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낙인이다. 루크는 ‘리 그랜트’나 ‘웬델 스매더스’ 같은 가짜 이름에 익숙해져 가고, 자신의 진짜 모습보다 인구 경찰이라는 가짜 신분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세상 사람들은 점점 더 큰 목소리로, 셋째 아이는 자기만 생각한다는 둥 특이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게 틀림없다는 둥 외쳐 댄다. 루크는 그림자 아이를 향한 혐오와 편견이 드높아져 가는 상황에서 자기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갖지만, 과연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놀랍게도 루크는 예전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큰 결심을 보여 준다. 그 모습은 1여 년 전 젠에게 그림자 아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두려움에 떨던 모습, 정체가 탄로 날까 봐 전전긍긍하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더 이상 루크는 인구 경찰로 일하는 다른 아이나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오스카처럼 살고 싶지 않다. 필요에 따라 인구 경찰의 편도, 시민의 편도 되면서 거짓말을 일삼고 싶지 않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운 루크의 성장은 우리에게 꼭 기억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일깨운다. 세상의 편견 어린 잣대로는 한 사람의 내면에 숨은 보석을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편견을 가지고 자신을 대한다 해도 적어도 자신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소중히 여겨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루크가 보여 준 이러한 변화는 이 책이 단순한 모험소설을 넘어 한 편의 잘 쓰인 성장소설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 온 밑바탕이다. 숨어 지내는 데 익숙하고 혼자가 편한 아이들이 점차 친구를 만들고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는 과정을 아름답고도 흥미진진하게 담아 온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는 마침내 완결을 맺었다. 독자들은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이 아이들이 계속 걸어가야 할 미래의 길을 축복하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Margaret Peterson Haddix
지은이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는 1946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오하이오 주의 농장에서 집안일과 농장 일을 돌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틈날 때마다 독서를 하고 시를 썼다. 대학 때 학교 신문에 글을 썼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자가 되었다가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을 집필하는데, 굳이 청소년을 위한 책을 즐겨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청소년은 변화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어른보다 한결 흥미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틀에 박혀 있지 않은 기발한 소재와 청소년의 감성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작품들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전미도서관협회’의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에 많은 작품이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의 존엄성과 더불어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심리를 다룬『그림자 아이들(Shadow Children)』시리즈와『기억으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Memory)』등이 있다. 국내에는『이 일기는 읽지 마세요, 선생님』『이중인격』『시간 밖으로 달리다』등이 출간되었다.
역자 : 이혜선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그림자 아이들』시리즈와 『LOST!』시리즈,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 『쫓기는 아이』, 『우리 선생님은 공룡』, 『호박에는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 『노란 궁전 하품 공주』, 『내 어린 시절의 북극』등이 있다.
그림 : 고상미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왔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그림자 아이들 5, 6』, 『지구를 살리는 환경지식사전』, 『그런 편견은 버려』, 『타조의 꿈』, 『크리스마스의 기적』,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등이 있다.
태어나는 것이 금지된 셋째 아이!
목숨을 건 모험, 누구도 예상 못 한 반전!
과연 그림자 아이들의 미래는……?
‘봄나무 문학선’ 시리즈의 새 책 『그림자 아이들 7. 자유를 찾은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는 ‘셋째 아이를 금지하는 세상’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아래 자유를 향한 그림자 아이들의 희망과 이들을 둘러싼 정부의 음모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미국에서 출간된 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 번역되며 약 250만 부가 판매된 밀리언셀러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전 세계 수많은 독자를 흠뻑 빠져들게 했다. 작가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는 빼어난 심리 묘사를 통해 숨어 사는 아이들의 고독과 절망감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인구 경찰에게 쫓기는 아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 자유를 향한 그림자 아이들의 투쟁과 용기를 생생하게 그렸다.
매 권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 온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는 이번 7권을 마지막으로 완결을 맺는다. 1권에서 모험의 시작을 알렸던 인물인 루크가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끈다. 루크는 과연 어떠한 결심과 실천으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까? 그림자 아이들은 그토록 갈망해 오던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해피엔딩을 당연시해 왔을 독자의 예상을 뒤엎으며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 책은 정부의 역할에서부터 언론의 자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자유의 진정한 의미와 그에 따르는 책임,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길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마침내 끝을 향해 치닫는 모험!
그림자 아이들의 미래를 짊어진 루크의 마지막 선택은……?
루크가 이웃집에 살던 젠을 만나고 자유를 찾아 집을 떠나온 지도 어느덧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루크는 인구 경찰 마구간에 숨어들어 자유를 향한 투쟁을 계속하지만, 작고 시시한 임무만을 반복하며 조금씩 지쳐 간다. 자유를 되찾는 일은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루크는 새로운 신분증을 나눠 주는 일에 뽑혀 한 마을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는 명령을 듣는다. 깜짝 놀란 루크는 총을 버리고 허겁지겁 도망치지만, 그 앞에는 더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시대는 인구 경찰의 몰락과 새로운 미래를 노래하나, 그림자 아이들의 목숨은 다시 루크의 손에 달려 있는데……. 사방에서 조여드는 인구 경찰의 추적과 무시무시한 계략! 루크는 과연 음모에 맞서 승리할 수 있을까?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
자유와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놀라운 결말
루크는 인구 경찰 본부의 마구간에서 하루하루 외로운 나날을 보내며, 적의 내부에 잠입해 저항 활동을 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한다. 자신이 도움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한 채 흔들리는 루크는, 마구간의 말 ‘제니’에게 이렇게 읊조린다. “나는 정말로 쓸모없는 마구간지기야. 그래도 괜찮을까……?”
이러한 루크의 모습은 초인적인 영웅이라기보다 여느 어린아이의 모습에 더 가깝다. 작가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는 루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과 주저함, 작은 실천이 모여 시작되는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루크는 인구 경찰에 저항하는 수많은 사람 가운데 하나이고, 모든 조각이 모여야만 완성될 수 있는 퍼즐처럼 작지만 소중한 행동들이 하나하나 모여 혁명을 완성해 간다.
특히 이번 7권에서는 그림자 아이만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도 혁명에 적극 가담한다. 작가 해딕스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이루어지는 변화의 소용돌이를 힘차게 묘사한다. 결국에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인구 경찰의 시대도 막을 내릴 듯하지만, 해딕스는 이 지점에서 더 중요한 물음을 던진다. 새로 다가올 시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인구 경찰이 정말로 물러난다면, 그 빈자리는 누가 책임지고 누가 새 정부를 이끌어야 할까?
시민들은 언제 굶어 죽을지 모른다는 처참한 현실과 인구 경찰이 휘두르는 극심한 폭력에 맞서 혁명을 일으켰지만, 그다음 일은 아무것도 대비해 둔 것이 없었다. 혁명이 성공했다는 기쁨으로 들뜬 시민들이 당장 주린 배를 채우기 급급한 시점에, 이제는 새롭게 권력을 노리는 탐욕스러운 인물과 청산되지 않은 과거 인사가 하나둘 등장한다. 정권 교체 후 겪는 이러한 무질서와 혼란은 숱하게 반복되어 온 우리 역사와 닮았다. 또한 ‘아랍의 봄’ 이후 리비아와 이집트 등 수많은 나라가 겪고 있는 현실과도 견줘 볼 만하다. 해딕스는 지금 이 시대,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민주화의 통증을 예리하게 묘사하며, 자유의 진정한 의미와 그에 따르는 책임을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아이들과 함께 토론해 볼 거리가 가장 많은 이야기이다.
“나는 그림자 아이야.”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용기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는 1권부터 6권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정체성과 인권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져 왔다. ‘정부 혹은 다수의 사람들이 내 존재를 부정하고 혐오한다면? 내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숨긴 채 다른 존재로 가장해 살아가야 한다면?’이라는 물음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에 숨은 또 다른 그림자 아이들을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마지막 7권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정점을 찍는 작품으로, 루크가 마침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과정을 좇고 있다.
루크는 그동안 다른 그림자 아이들을 만나며 숱한 모험을 했고, 조금씩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여전히 그림자 아이라는 이름은 루크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낙인이다. 루크는 ‘리 그랜트’나 ‘웬델 스매더스’ 같은 가짜 이름에 익숙해져 가고, 자신의 진짜 모습보다 인구 경찰이라는 가짜 신분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세상 사람들은 점점 더 큰 목소리로, 셋째 아이는 자기만 생각한다는 둥 특이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게 틀림없다는 둥 외쳐 댄다. 루크는 그림자 아이를 향한 혐오와 편견이 드높아져 가는 상황에서 자기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갖지만, 과연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놀랍게도 루크는 예전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큰 결심을 보여 준다. 그 모습은 1여 년 전 젠에게 그림자 아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두려움에 떨던 모습, 정체가 탄로 날까 봐 전전긍긍하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더 이상 루크는 인구 경찰로 일하는 다른 아이나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오스카처럼 살고 싶지 않다. 필요에 따라 인구 경찰의 편도, 시민의 편도 되면서 거짓말을 일삼고 싶지 않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운 루크의 성장은 우리에게 꼭 기억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일깨운다. 세상의 편견 어린 잣대로는 한 사람의 내면에 숨은 보석을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편견을 가지고 자신을 대한다 해도 적어도 자신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소중히 여겨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루크가 보여 준 이러한 변화는 이 책이 단순한 모험소설을 넘어 한 편의 잘 쓰인 성장소설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 온 밑바탕이다. 숨어 지내는 데 익숙하고 혼자가 편한 아이들이 점차 친구를 만들고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는 과정을 아름답고도 흥미진진하게 담아 온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는 마침내 완결을 맺었다. 독자들은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이 아이들이 계속 걸어가야 할 미래의 길을 축복하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Margaret Peterson Haddix
지은이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는 1946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오하이오 주의 농장에서 집안일과 농장 일을 돌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틈날 때마다 독서를 하고 시를 썼다. 대학 때 학교 신문에 글을 썼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자가 되었다가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을 집필하는데, 굳이 청소년을 위한 책을 즐겨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청소년은 변화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어른보다 한결 흥미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틀에 박혀 있지 않은 기발한 소재와 청소년의 감성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작품들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전미도서관협회’의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에 많은 작품이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의 존엄성과 더불어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심리를 다룬『그림자 아이들(Shadow Children)』시리즈와『기억으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Memory)』등이 있다. 국내에는『이 일기는 읽지 마세요, 선생님』『이중인격』『시간 밖으로 달리다』등이 출간되었다.
역자 : 이혜선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그림자 아이들』시리즈와 『LOST!』시리즈,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 『쫓기는 아이』, 『우리 선생님은 공룡』, 『호박에는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 『노란 궁전 하품 공주』, 『내 어린 시절의 북극』등이 있다.
그림 : 고상미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왔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그림자 아이들 5, 6』, 『지구를 살리는 환경지식사전』, 『그런 편견은 버려』, 『타조의 꿈』, 『크리스마스의 기적』,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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