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금요일 이후,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아빠는 집을 나간 지 1년 되었다.
이제는 동생과 나뿐이다.
밥도 빨래도 할 줄 모르는데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아빠에 이은 엄마의 가출로 단둘이 남은 두 형제의 당당한 현실 적응기
[이상한 금요일]은 아빠에 이어 엄마도 가출해 단둘이 남은 형제가 이 사실을 비밀로 하고 한 달 동안 지내는 이야기다.
5학년 3반 요이치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말썽쟁이지만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간 아빠를 그리워하는 소년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만 잔뜩 일어난 금요일 밤부터 엄마도 돌아오지 않는다. 주위에 돌봐줄 친척도 없는 상황에서 요이치는 침착하게 어린 동생과 지낼 방법을 생각한다. 엄마가 정말 집을 나간 건지 확인하기 위해 직장에 찾아가 보고, 집 안을 뒤져 돈을 찾는다. 전기세와 수도세 등 지출비를 예상하고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계산해본다. 엄마가 곤란해질까 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자신도 보호받아야 할 아이인데 요이치가 어린 동생까지 돌보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전기밥솥에 쌀을 넣고 알맞은 물을 붓는 법과 세탁기 사용법을 몰라, 즉석식품과 얼룩이 묻은 옷을 입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었다면 요이치는 한 달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짝궁 미사코는 요이치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가장 빨리 알아채고 도움을 준다. 야마다는 더 이상 요이치 형제만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아동 보호 시설을 알아봐 준다. 요이치는 친구들에게 비밀을 털어놓자, 홀가분함을 느끼고 친구들의 도움을 기꺼이 받는다.
이 작품이 일본에서 발표된 것은 1978년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와도 무관하지 않다. 낮은 출산률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가정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있다. 2011년 연말 현재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동은 서울에만 3,072명이고 전국에는 16,523명이 있다(출처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아동복지과). 기아, 미혼모아동, 미아, 비행가출부랑아, 빈곤, 실직, 학대 등 기타 이유로 보호해야 하는 아이가 2011년에 전국에서 7,483명 발생했는데, 서울에서만 2,463명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한 반 학생 수가 27명이라고 한다면 91반을 만드는 수다.
가정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미사코와 야마다처럼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어른들의 손길에 기대지 않고 현실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좋은 친구를 알게 되며, 마침내 당당하게 아동 상담소로 들어가는 두 형제 이야기는 극심한 양극화로 이혼 가정, 한 부모 가정,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지금 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이상한 금요일]은 오늘날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역 : 고향옥
동덕여대 일문과를 졸업하였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 문화와 일본어를 공부했다.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아동문학을,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 『열까지 셀 줄 아는 아기 염소』, 『그림책의 심리학』, 『아슬아슬 삼총사』,『우주의 고아』, 『잃어버린 도토리』 , 『치에와 가즈오』『친구는 바다 냄새』,『친구는 초록 냄새』,『할아버지의 벚꽃 산』,『나의 형, 빈센트』, 『친구가 생긴 날』, 『친구가 좋아』, 『이상해!』, 『추억을 파는 편의점』,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반칙 선생님』, 『우리집은 발도르프 유치원』 등이 있다.
글 : 구니마쓰 도시히데
1940년 시가 현에서 태어나 도시샤 대학 상학부를 졸업했다. 1977년 [사노 요코 론]으로 월간 그림책 제1회 그림책 평론상을 받았다. ‘성냥갑’ 동인, 일본아동문학가협회 회원이다. 작품으로는 [반딧불이 마을 통신], [가모메 아파트 단지의 삼진왕], [아빠가 2/5], [숙제 로봇 천재]들이 있다.
그림 : 박경민
대학교에서 시각정보디자인을 전공한 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통해 공부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을 얻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린 책으로는 [빨간오리와 종알대장] [이상한 금요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말-언제나 당당한 요이치처럼
제1장 가모메 아파트
제2장 이상한 금요일
제3장 안녕, 엄마
제4장 엉터리 저녁밥
제5장 미사코의 생일
제6장 선생님이 눈치챘다
제7장 물떼새의 알
제8장 비 그친 역에서
추천의 말-이상한 이야기가 현실이 된 아이들
금요일 이후,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아빠는 집을 나간 지 1년 되었다.
이제는 동생과 나뿐이다.
밥도 빨래도 할 줄 모르는데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아빠에 이은 엄마의 가출로 단둘이 남은 두 형제의 당당한 현실 적응기
[이상한 금요일]은 아빠에 이어 엄마도 가출해 단둘이 남은 형제가 이 사실을 비밀로 하고 한 달 동안 지내는 이야기다.
5학년 3반 요이치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말썽쟁이지만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간 아빠를 그리워하는 소년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만 잔뜩 일어난 금요일 밤부터 엄마도 돌아오지 않는다. 주위에 돌봐줄 친척도 없는 상황에서 요이치는 침착하게 어린 동생과 지낼 방법을 생각한다. 엄마가 정말 집을 나간 건지 확인하기 위해 직장에 찾아가 보고, 집 안을 뒤져 돈을 찾는다. 전기세와 수도세 등 지출비를 예상하고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계산해본다. 엄마가 곤란해질까 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자신도 보호받아야 할 아이인데 요이치가 어린 동생까지 돌보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전기밥솥에 쌀을 넣고 알맞은 물을 붓는 법과 세탁기 사용법을 몰라, 즉석식품과 얼룩이 묻은 옷을 입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었다면 요이치는 한 달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짝궁 미사코는 요이치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가장 빨리 알아채고 도움을 준다. 야마다는 더 이상 요이치 형제만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아동 보호 시설을 알아봐 준다. 요이치는 친구들에게 비밀을 털어놓자, 홀가분함을 느끼고 친구들의 도움을 기꺼이 받는다.
이 작품이 일본에서 발표된 것은 1978년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와도 무관하지 않다. 낮은 출산률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가정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있다. 2011년 연말 현재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동은 서울에만 3,072명이고 전국에는 16,523명이 있다(출처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아동복지과). 기아, 미혼모아동, 미아, 비행가출부랑아, 빈곤, 실직, 학대 등 기타 이유로 보호해야 하는 아이가 2011년에 전국에서 7,483명 발생했는데, 서울에서만 2,463명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한 반 학생 수가 27명이라고 한다면 91반을 만드는 수다.
가정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미사코와 야마다처럼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어른들의 손길에 기대지 않고 현실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좋은 친구를 알게 되며, 마침내 당당하게 아동 상담소로 들어가는 두 형제 이야기는 극심한 양극화로 이혼 가정, 한 부모 가정,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지금 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이상한 금요일]은 오늘날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역 : 고향옥
동덕여대 일문과를 졸업하였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 문화와 일본어를 공부했다.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아동문학을,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 『열까지 셀 줄 아는 아기 염소』, 『그림책의 심리학』, 『아슬아슬 삼총사』,『우주의 고아』, 『잃어버린 도토리』 , 『치에와 가즈오』『친구는 바다 냄새』,『친구는 초록 냄새』,『할아버지의 벚꽃 산』,『나의 형, 빈센트』, 『친구가 생긴 날』, 『친구가 좋아』, 『이상해!』, 『추억을 파는 편의점』,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반칙 선생님』, 『우리집은 발도르프 유치원』 등이 있다.
글 : 구니마쓰 도시히데
1940년 시가 현에서 태어나 도시샤 대학 상학부를 졸업했다. 1977년 [사노 요코 론]으로 월간 그림책 제1회 그림책 평론상을 받았다. ‘성냥갑’ 동인, 일본아동문학가협회 회원이다. 작품으로는 [반딧불이 마을 통신], [가모메 아파트 단지의 삼진왕], [아빠가 2/5], [숙제 로봇 천재]들이 있다.
그림 : 박경민
대학교에서 시각정보디자인을 전공한 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통해 공부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을 얻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린 책으로는 [빨간오리와 종알대장] [이상한 금요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말-언제나 당당한 요이치처럼
제1장 가모메 아파트
제2장 이상한 금요일
제3장 안녕, 엄마
제4장 엉터리 저녁밥
제5장 미사코의 생일
제6장 선생님이 눈치챘다
제7장 물떼새의 알
제8장 비 그친 역에서
추천의 말-이상한 이야기가 현실이 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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