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역특산물의 또 다른 이름, ‘지리적표시제’를 집대성한 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는 의약사가족 친환경 온라인장터인 ‘행복밥상(www.onfarm.co.kr)’를 운영하고 있는 (주)오엔팜의 신완섭 대표이다.
낯선 책 제목이 우선 눈길을 끈다.
‘지리적표시 농림수축산물 총람’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책 제목의 ‘지표(地表)’는 ‘지리적표시(地理的 表示)’의 축약어이다. 듣기에도 생소한 지리적표시제(Geographical Indication System)는 ‘지역특산물을 특정 브랜드로 인정하여 보호 육성해 주는 인증제도’로서 20세기 중반 무렵 포도주 주산지인 프랑스가 주축이 된 유럽 국가들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영국의 스카치위스키, 프랑스의 보르도와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소시지 등 내로라하는 각 나라별 특산물들이 지명을 내세운 상표로 세계 전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짝퉁 고려인삼이 해외시장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1999년에 처음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2002년부터 2012년 10월 현재까지 140여건의 우리나라 대표 농산/축산/임산/수산물을 지리적표시 상품으로 등록시키고 있다. 농산물 1호인 보성 녹차, 축산물 1호인 횡성 한우, 임산물 1호인 양양 송이, 수산물 1호인 보성벌교 꼬막을 필두로 농산물 77곳, 축산물 6곳, 임산물 44곳, 수산물 15곳, 도합 142곳이 2012년 10월 현재 등록을 마쳤으며 그 외에도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신청 중인 특산물이 줄을 서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국민 대다수가 지리적표시제를 잘 모른다는 거다. 시행 10년차였던 작년에 한국농촌연구원이 25-59세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겨우 15% 응답자만이 알고 있다고 답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요즈음은 로컬 푸드(local food)가 대세를 이룬다. 뒷마당에서 가꾼 채소 과일이나 인근 야산에서 뜯어온 산나물이나 연근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 등을 식탁에 올리고 싶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리적표시 등록상품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비엔나 소시지는 알아도 제주 돼지고기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리적표시 상품이란 걸 모르는 주부 수가 8할을 넘는다면 이건 정말 곤란하다. 대형마트의 과일코너가 수입과일로 넘쳐나고 정육점도 매 한가지라서 농민들이 우려하던 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안타까움에서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부끄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책을 펼쳐 보면 읽어보는 이를 오히려 부끄럽게 만든다. 너무도 친숙한 식품들이 왠지 낯설게 다가오기 때문이요, 우리나라 대표 특산물들이 이렇게 완벽히 집대성된 책이 없기 때문이다. 원산지와 명칭의 유래, 전래 경로 등 역사적 탐구를 시작으로 각 식품의 주요성분과 효능효과, 적용사례 등 영양학적인 고찰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충실하게 기술된 데다 해당 식품의 에피소드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유익하면서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저자가 이 제도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식품 전공자도 아니라는 점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오랜 기간 제약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 주식회사 오엔팜을 설립, 2005년경 친환경 먹거리 사업에 손 댄 것을 인연으로 오로지 개인적인 관심에서 식품 공부에 정진한 결과 몇 해 전에는 라는 단행본을 출간하기도 했다. 고교시절 시동인 활동을 하며 쌓은 글쓰기 솜씨에 학문탐구에 대한 내공이 더해져 독자 관점의 역지사지형 교양서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우리나라 지역특산물에 대한 총람서로서 학술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의외로 소박하다. 언제부터 고추의 매운맛이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고 한우가 수입소고기와 어떻게 다른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송이에 왜 그토록 열광하는지, 산모에게 왜 미역국을 끓여주는지 등을 알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을 펼쳐보라고 권한다. 식품은 삶의 양식(糧食)이자 양식(樣式)이라서 신토불이 대표식품들이 독특한 우리만의 음식문화를 탄생시켰다고 보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신완섭
1959년 경남 진해 태생, 1978년 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 전공. 1981년 영진약품(주) 입사, 마케팅부 Product manager, 1996년 ㈜한화 의약사업부 마케팅부서장, 999년 온누리약국체인㈜ 기획홍보실장, 2000년 ㈜메디온 부사장 역임했고, 2002년 ㈜오엔팜 설립, 현재 대표이사이다. 또한 2005년 ㈔온누리약사복지법인 사무국장, 2009년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자치사랑방 회장, 2011년 ㈜온누리생활건강 대표를 역임했다. 주요저서로는 『월요77 동인시집』, 『잡동사니로 살아라』, 『읽고 쓰는 즐거움』, 『행복식품 다이어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지리적표시제의 이해와 현황
농산물
농산물
갓·갓김치
검정쌀
겨울배추
고구마
고추·고추가루
고추장
깻잎
녹차
당귀
대파
딸기
마늘
망개떡
매실
모시
무화과
미나리
배
백련차
복분자·복분자주
복숭아
사과
삼베
수박
쌀
약쑥·쑥
양파
유자
인삼(수삼·백삼·홍삼)
자두
찰쌀보리쌀
찰옥수수
참외
콩
토마토
포도
한과
홍주
황기
축산물
축산물
돼지고기
한우
임산물
개두릅
고로쇠
고사리
곤드레
곰취
곶감·반시
구기자
대봉감
대추
더덕
머루·머루와인
밤
산수유
산채나물
송이버섯
오미자
옻
작약·목단
잣
죽순
참숯
표고버섯
호두
수산물
수산물
굴
굴비
김
꼬막
낙지
넙치
다시마
매생이
미꾸라지
미역
전복
키조개
맺는말
지역특산물의 또 다른 이름, ‘지리적표시제’를 집대성한 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는 의약사가족 친환경 온라인장터인 ‘행복밥상(www.onfarm.co.kr)’를 운영하고 있는 (주)오엔팜의 신완섭 대표이다.
낯선 책 제목이 우선 눈길을 끈다.
‘지리적표시 농림수축산물 총람’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책 제목의 ‘지표(地表)’는 ‘지리적표시(地理的 表示)’의 축약어이다. 듣기에도 생소한 지리적표시제(Geographical Indication System)는 ‘지역특산물을 특정 브랜드로 인정하여 보호 육성해 주는 인증제도’로서 20세기 중반 무렵 포도주 주산지인 프랑스가 주축이 된 유럽 국가들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영국의 스카치위스키, 프랑스의 보르도와인,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소시지 등 내로라하는 각 나라별 특산물들이 지명을 내세운 상표로 세계 전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짝퉁 고려인삼이 해외시장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1999년에 처음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2002년부터 2012년 10월 현재까지 140여건의 우리나라 대표 농산/축산/임산/수산물을 지리적표시 상품으로 등록시키고 있다. 농산물 1호인 보성 녹차, 축산물 1호인 횡성 한우, 임산물 1호인 양양 송이, 수산물 1호인 보성벌교 꼬막을 필두로 농산물 77곳, 축산물 6곳, 임산물 44곳, 수산물 15곳, 도합 142곳이 2012년 10월 현재 등록을 마쳤으며 그 외에도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신청 중인 특산물이 줄을 서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국민 대다수가 지리적표시제를 잘 모른다는 거다. 시행 10년차였던 작년에 한국농촌연구원이 25-59세 여성 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겨우 15% 응답자만이 알고 있다고 답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요즈음은 로컬 푸드(local food)가 대세를 이룬다. 뒷마당에서 가꾼 채소 과일이나 인근 야산에서 뜯어온 산나물이나 연근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 등을 식탁에 올리고 싶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리적표시 등록상품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비엔나 소시지는 알아도 제주 돼지고기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리적표시 상품이란 걸 모르는 주부 수가 8할을 넘는다면 이건 정말 곤란하다. 대형마트의 과일코너가 수입과일로 넘쳐나고 정육점도 매 한가지라서 농민들이 우려하던 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안타까움에서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부끄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책을 펼쳐 보면 읽어보는 이를 오히려 부끄럽게 만든다. 너무도 친숙한 식품들이 왠지 낯설게 다가오기 때문이요, 우리나라 대표 특산물들이 이렇게 완벽히 집대성된 책이 없기 때문이다. 원산지와 명칭의 유래, 전래 경로 등 역사적 탐구를 시작으로 각 식품의 주요성분과 효능효과, 적용사례 등 영양학적인 고찰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충실하게 기술된 데다 해당 식품의 에피소드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유익하면서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저자가 이 제도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식품 전공자도 아니라는 점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오랜 기간 제약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 주식회사 오엔팜을 설립, 2005년경 친환경 먹거리 사업에 손 댄 것을 인연으로 오로지 개인적인 관심에서 식품 공부에 정진한 결과 몇 해 전에는 라는 단행본을 출간하기도 했다. 고교시절 시동인 활동을 하며 쌓은 글쓰기 솜씨에 학문탐구에 대한 내공이 더해져 독자 관점의 역지사지형 교양서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우리나라 지역특산물에 대한 총람서로서 학술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의외로 소박하다. 언제부터 고추의 매운맛이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고 한우가 수입소고기와 어떻게 다른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송이에 왜 그토록 열광하는지, 산모에게 왜 미역국을 끓여주는지 등을 알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을 펼쳐보라고 권한다. 식품은 삶의 양식(糧食)이자 양식(樣式)이라서 신토불이 대표식품들이 독특한 우리만의 음식문화를 탄생시켰다고 보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신완섭
1959년 경남 진해 태생, 1978년 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 전공. 1981년 영진약품(주) 입사, 마케팅부 Product manager, 1996년 ㈜한화 의약사업부 마케팅부서장, 999년 온누리약국체인㈜ 기획홍보실장, 2000년 ㈜메디온 부사장 역임했고, 2002년 ㈜오엔팜 설립, 현재 대표이사이다. 또한 2005년 ㈔온누리약사복지법인 사무국장, 2009년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자치사랑방 회장, 2011년 ㈜온누리생활건강 대표를 역임했다. 주요저서로는 『월요77 동인시집』, 『잡동사니로 살아라』, 『읽고 쓰는 즐거움』, 『행복식품 다이어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지리적표시제의 이해와 현황
농산물
농산물
갓·갓김치
검정쌀
겨울배추
고구마
고추·고추가루
고추장
깻잎
녹차
당귀
대파
딸기
마늘
망개떡
매실
모시
무화과
미나리
배
백련차
복분자·복분자주
복숭아
사과
삼베
수박
쌀
약쑥·쑥
양파
유자
인삼(수삼·백삼·홍삼)
자두
찰쌀보리쌀
찰옥수수
참외
콩
토마토
포도
한과
홍주
황기
축산물
축산물
돼지고기
한우
임산물
개두릅
고로쇠
고사리
곤드레
곰취
곶감·반시
구기자
대봉감
대추
더덕
머루·머루와인
밤
산수유
산채나물
송이버섯
오미자
옻
작약·목단
잣
죽순
참숯
표고버섯
호두
수산물
수산물
굴
굴비
김
꼬막
낙지
넙치
다시마
매생이
미꾸라지
미역
전복
키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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