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 수상작 『검은 점』, 『날아라, 연아!』 동시 출간!!
아랍어권의 좋은 어린이책에 주는 상인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은 책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되었다. 2회(2010년) 수상작 『검은 점』과 3회 수상작(2011년) 『날아라, 연아!』는 모두 이집트에서 출간된 그림책이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낯설고 생김새나 입은 옷, 건물 모양이 색다른 이 두 그림책을 통해, 그동안 보기 드물었던 아랍 세계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왜 아랍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인가?
세계적인 그림책 또는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하면 먼저 칼데콧 상,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볼로냐 라가치 상, 뉴베리 상,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등을 떠올리게 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세계의 훌륭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건 독자나 작가, 출판인 모두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자극을 주는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세계시민으로서의 감각을 중요하게 여기는 21세기에도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되는 어린이책이 서구 중심으로 편향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는 우리 어린이들이 서구의 문화와 가치관이 녹아든 책들에 둘러싸여 있어, 문학작품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모습과 문화를 향유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은 『검은 점』과 『날아라, 연아!』는 여태껏 잘 소개되지 않은 세계의 정서와 문화를 ‘세계 언어’인 그림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뜻 깊다. 여전히 분쟁이 끊이지 않는 아랍 세계이지만, 그곳에서도 어린이를 위해 좋은 책을 만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다.
순수한 어린이들의 세계를 담은 유쾌하고 따뜻하며 용기를 주는 이 이야기들에는 대대로 이어져 온 아랍 세계의 시대 상황과 과제가 깔려 있기도 하다. 이야기를 즐기는 가운데, 문제를 끈기 있게 해결하려는 의지와 슬픔을 긍정의 힘으로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한편, 아랍과 아랍 어린이들이 처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랍어린이문학상에 대하여
아랍어린이문학상은 2009년 UAEBBY(아랍에밀리트도서위원회)의 후원 아래 아랍권 어린이책의 질을 높이고 작가와 출판사의 창작·출판 의욕을 드높이기 위해 ‘아랍 어린이책 출판인 포럼’에서 제정했다. 아랍어로 쓰인 순수 창작물, 국내외 수상 내역이 없는 3년 이내의 출판물, 아랍 공동체의 가치와 전통, 관습을 해치지 않은 작품이라는 기준을 지켜야 한다. 독자 대상은 0-14세 어린이이고, 한 출판사당 3권까지만 출품 가능하다. 현지와 세계의 어린이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격히 심사하여 해마다 샤르자 국제도서전 기간에 발표한다. 상금은 1,000,000AD로 50%는 작가와 화가에게, 50%는 출판사에게 수여한다.
이 책 『날아라, 연아!』에 대하여
고아 소녀가 낯선 생활에 적응하고 슬픔을 이겨 낸 성장의 기록!
이집트의 수에즈 시에서 살던 아홉 살 소녀 자흐라는 아빠와 엄마를 차례로 잃고 멀리 친척집에 가서 살게 됩니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자흐라는 모든 게 낯설고 두렵고 슬프기만 해서 틈만 나면 웁니다. 자이납 당숙모와 살라흐 당숙은 자흐라가 빨리 적응하도록 돕지만, 자흐라는 이 세상에 혼자뿐이라는 비참한 기분을 떨쳐 버릴 수 없어 늘 우울합니다.
그런데 압둘라흐만이라는 소년을 만나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슬픔을 날려 버리는 도움을 받습니다. 압둘라흐만 자신이 썼던 마법의 방법을 알려 준 거지요. 게다가 압둘라흐만은 친엄마 친아빠 얼굴도 모른 채 양부모님 아래서 밝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자흐라는 자신보다 더 비참한 상황이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건강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자신을 돕는 소년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3년 뒤 마법이 필요 없게 됩니다.
“너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 줄 좋은 방법이 있어.”
압둘라흐만은 어떤 방법을 알려 준 걸까요? 바로 연 위에 부러진 연필로 모든 걱정과 슬픔을 써서 날려 버리는 거였습니다. 부러진 연필로 써야 아무도 그 슬픔을 모르고 우주로 사라져 버린다면서요. 자흐라는 필요할 때마다 연 위에 슬픔과 걱정을 적고, 신 나게 달리며 하늘 높이 연을 날리며 슬픔도 함께 날려 보냅니다. 연이 모든 슬픔을 영원히 사라지게 해 줄 거라고 믿으면서요. 그러한 믿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이 되어 3년 뒤에는 연을 사용하지도 않아도 되었지요. 하지만 그 연은 소중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슬픔을 날려 버려야 할 사람에게 주려고요.
마음을 달리 먹으면 깊은 슬픔도 극복할 수 있다!
이 글을 쓴 아마니 알아슈마위는 “어린이들이 깊은 슬픔에 맞닥뜨렸을 때, 이를 긍정의 힘으로 이겨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 이 글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과 슬픔을 겪게 마련이고, 그걸 대하는 태도에 따라 슬픔을 좀 더 빨리 이겨 낼 수도 오래도록 그 속에 빠져 살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자흐라는 고아라는 슬픔에 빠져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내지만, 압둘라흐만이 “넌 왜 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니? 지겹지도 않니?” 하며, “너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 줄 좋은 방법이 있어.” 하고 가르쳐 준 방법을 통해 스스로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맘먹기에 따라 상황을 바꿀 수 있음을 깨달은 자흐라는, 어느덧 자신이 도움을 받은 것처럼 다른 이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을 만큼 성장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 작가 소개
글 : 아마니 알아슈마위
1947년에 태어나 쿠웨이트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세 아들과 여섯 손자를 둔 할머니이자 이집트의 어린이책 작가로 『알와스파 알아기바와 자매들』, 『현자 로크만 이야기』, 『이집트 옛이야기』 등 많은 책을 쓰고 상을 받았으며, 2003년 IBBY 아너리스트에 올랐다. 어린이들이 깊은 슬픔에 맞닥뜨렸을 때 긍정의 힘으로 이겨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 쓴 책 『날아라, 연아!』로 2011년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았다.
그림 : 후나디 술라이뜨
1994년 이집트의 헬완 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2005년 파리 3대학교 연극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패션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아랍어 서예 등 다양한 일을 했고, 지금은 미술을 가르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나쁜 습관이 없는 가족』, 『당나귀와 새』, 『눈』 등에 그림을 그렸고, 2004년 EBBY 상을 받고 2012년 IBBY 아너리스트에 올랐다. 『날아아, 연아!』로 2011년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았다.
역자 : 공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통번역대학원 한-아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아랍어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미디어 아랍어』, 『아랍어와 아랍문화 교육』 들이 있고 소설 『삼대』를 아랍어로 옮겼으며,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은 그림책 『검은 점』과 『날아라, 연아!』를 우리말로 옮겼다.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 수상작 『검은 점』, 『날아라, 연아!』 동시 출간!!
아랍어권의 좋은 어린이책에 주는 상인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은 책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되었다. 2회(2010년) 수상작 『검은 점』과 3회 수상작(2011년) 『날아라, 연아!』는 모두 이집트에서 출간된 그림책이다. 등장인물의 이름도 낯설고 생김새나 입은 옷, 건물 모양이 색다른 이 두 그림책을 통해, 그동안 보기 드물었던 아랍 세계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왜 아랍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인가?
세계적인 그림책 또는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하면 먼저 칼데콧 상,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볼로냐 라가치 상, 뉴베리 상,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등을 떠올리게 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세계의 훌륭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건 독자나 작가, 출판인 모두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자극을 주는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세계시민으로서의 감각을 중요하게 여기는 21세기에도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되는 어린이책이 서구 중심으로 편향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는 우리 어린이들이 서구의 문화와 가치관이 녹아든 책들에 둘러싸여 있어, 문학작품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모습과 문화를 향유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은 『검은 점』과 『날아라, 연아!』는 여태껏 잘 소개되지 않은 세계의 정서와 문화를 ‘세계 언어’인 그림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뜻 깊다. 여전히 분쟁이 끊이지 않는 아랍 세계이지만, 그곳에서도 어린이를 위해 좋은 책을 만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다.
순수한 어린이들의 세계를 담은 유쾌하고 따뜻하며 용기를 주는 이 이야기들에는 대대로 이어져 온 아랍 세계의 시대 상황과 과제가 깔려 있기도 하다. 이야기를 즐기는 가운데, 문제를 끈기 있게 해결하려는 의지와 슬픔을 긍정의 힘으로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한편, 아랍과 아랍 어린이들이 처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랍어린이문학상에 대하여
아랍어린이문학상은 2009년 UAEBBY(아랍에밀리트도서위원회)의 후원 아래 아랍권 어린이책의 질을 높이고 작가와 출판사의 창작·출판 의욕을 드높이기 위해 ‘아랍 어린이책 출판인 포럼’에서 제정했다. 아랍어로 쓰인 순수 창작물, 국내외 수상 내역이 없는 3년 이내의 출판물, 아랍 공동체의 가치와 전통, 관습을 해치지 않은 작품이라는 기준을 지켜야 한다. 독자 대상은 0-14세 어린이이고, 한 출판사당 3권까지만 출품 가능하다. 현지와 세계의 어린이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격히 심사하여 해마다 샤르자 국제도서전 기간에 발표한다. 상금은 1,000,000AD로 50%는 작가와 화가에게, 50%는 출판사에게 수여한다.
이 책 『날아라, 연아!』에 대하여
고아 소녀가 낯선 생활에 적응하고 슬픔을 이겨 낸 성장의 기록!
이집트의 수에즈 시에서 살던 아홉 살 소녀 자흐라는 아빠와 엄마를 차례로 잃고 멀리 친척집에 가서 살게 됩니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자흐라는 모든 게 낯설고 두렵고 슬프기만 해서 틈만 나면 웁니다. 자이납 당숙모와 살라흐 당숙은 자흐라가 빨리 적응하도록 돕지만, 자흐라는 이 세상에 혼자뿐이라는 비참한 기분을 떨쳐 버릴 수 없어 늘 우울합니다.
그런데 압둘라흐만이라는 소년을 만나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슬픔을 날려 버리는 도움을 받습니다. 압둘라흐만 자신이 썼던 마법의 방법을 알려 준 거지요. 게다가 압둘라흐만은 친엄마 친아빠 얼굴도 모른 채 양부모님 아래서 밝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자흐라는 자신보다 더 비참한 상황이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건강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자신을 돕는 소년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3년 뒤 마법이 필요 없게 됩니다.
“너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 줄 좋은 방법이 있어.”
압둘라흐만은 어떤 방법을 알려 준 걸까요? 바로 연 위에 부러진 연필로 모든 걱정과 슬픔을 써서 날려 버리는 거였습니다. 부러진 연필로 써야 아무도 그 슬픔을 모르고 우주로 사라져 버린다면서요. 자흐라는 필요할 때마다 연 위에 슬픔과 걱정을 적고, 신 나게 달리며 하늘 높이 연을 날리며 슬픔도 함께 날려 보냅니다. 연이 모든 슬픔을 영원히 사라지게 해 줄 거라고 믿으면서요. 그러한 믿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이 되어 3년 뒤에는 연을 사용하지도 않아도 되었지요. 하지만 그 연은 소중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슬픔을 날려 버려야 할 사람에게 주려고요.
마음을 달리 먹으면 깊은 슬픔도 극복할 수 있다!
이 글을 쓴 아마니 알아슈마위는 “어린이들이 깊은 슬픔에 맞닥뜨렸을 때, 이를 긍정의 힘으로 이겨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 이 글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과 슬픔을 겪게 마련이고, 그걸 대하는 태도에 따라 슬픔을 좀 더 빨리 이겨 낼 수도 오래도록 그 속에 빠져 살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자흐라는 고아라는 슬픔에 빠져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내지만, 압둘라흐만이 “넌 왜 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니? 지겹지도 않니?” 하며, “너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 줄 좋은 방법이 있어.” 하고 가르쳐 준 방법을 통해 스스로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맘먹기에 따라 상황을 바꿀 수 있음을 깨달은 자흐라는, 어느덧 자신이 도움을 받은 것처럼 다른 이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을 만큼 성장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 작가 소개
글 : 아마니 알아슈마위
1947년에 태어나 쿠웨이트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세 아들과 여섯 손자를 둔 할머니이자 이집트의 어린이책 작가로 『알와스파 알아기바와 자매들』, 『현자 로크만 이야기』, 『이집트 옛이야기』 등 많은 책을 쓰고 상을 받았으며, 2003년 IBBY 아너리스트에 올랐다. 어린이들이 깊은 슬픔에 맞닥뜨렸을 때 긍정의 힘으로 이겨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 쓴 책 『날아라, 연아!』로 2011년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았다.
그림 : 후나디 술라이뜨
1994년 이집트의 헬완 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2005년 파리 3대학교 연극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패션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아랍어 서예 등 다양한 일을 했고, 지금은 미술을 가르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나쁜 습관이 없는 가족』, 『당나귀와 새』, 『눈』 등에 그림을 그렸고, 2004년 EBBY 상을 받고 2012년 IBBY 아너리스트에 올랐다. 『날아아, 연아!』로 2011년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았다.
역자 : 공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통번역대학원 한-아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아랍어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미디어 아랍어』, 『아랍어와 아랍문화 교육』 들이 있고 소설 『삼대』를 아랍어로 옮겼으며, 에티살라트 아랍어린이문학상을 받은 그림책 『검은 점』과 『날아라, 연아!』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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