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개화와 일본 근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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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다카하시 오사무 외
출판사항웅진지식하우스, 발행일:2011/12/30
형태사항p.359 46배판:26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13565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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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근대 문학의 시대로 접어든 일본의 문학 세계

1868년 메이지 유신으로 시작된 일본의 급격한 서양화, 현대화, 제국화는 일본 문학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본이 문명개화에 적극적이었던 것처럼, 일본의 작가들도 갑작스러운 서양 문학의 사조를 대세로 받아들이며 다양한 문학적인 시도를 시작합니다. 이로써 기존에 일본에는 없었던 문학 형태가 나타나고, 다양한 소재가 등장했으며, 문화적인 저변이 넓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빈번해집니다. 근대 시기, 급격하게 변화하는 일본 근대 문학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동시대 우리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도 큰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 익숙하면서도 낯선, 일본 문학을 말하다

일본의 작가와 작품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일본 현대 작가들의 작품은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만, 근대 일본 작가들은 우리에게 매우 낯선 존재들이다. 이름이나 작품명은 한번 쯤 들어봤지만, 작가의 삶이나 책의 내용은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유럽이나 미국의 작가와 작품들이 심정적으로 더 가깝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제국주의의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특수한 관계이고, 이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상대를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어떤 근대를 맞이했고, 어떻게 근대를 헤쳐 나갔는가. 또 당시 일본의 지식인들과 작가들은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표현했는가.

『문명개화와 일본 근대 문학』에서는 근대 문학의 시작과 대중 문학의 등장, 나아가 태평양전쟁 시기 총동원 체제하의 문학까지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도기의 일본 문학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근대 일본 문학과 작가들의 삶, 그리고 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하면 오늘의 일본 문학을 이해하는 데, 나아가 ‘일본’이라는 나라의 현재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일본 근대화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같은 시대를 살아간 우리의 모습도 어느 정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삶과 작품들

일본 문학에 대해, 아니 일본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대중매체를 통해 한 번쯤 들어 본 문학상들이 있다.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신인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 주로 환상 문학에 수여하는 ‘이즈미 쿄가 상’, 최고의 추리 소설이 받는 ‘에도가와 란포 상’, 중견작에 수여하는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과 단편을 대상으로 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 상’, 그리고 ‘요시카와 에이지 상’까지. 국내에까지 잘 알려진 일본 문학상들은 대부분 작가의 이름이 붙어있다. 우리는 ‘다니자키 상’을 받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유미리 같은 현대 작가들은 잘 알지만, 막상 이 상의 유래가 된 실제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 작가들은 어느 시대 사람들이고, 또 어떤 사람들일까?

이들은 모두 일본의 근대를 경험한 문학가들로, 현대 일본 문학의 기초를 세웠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 책에서는 나쓰메 소세키와 미야자와 겐지와 같이 국내에 잘 알려진 작가와 작품 뿐 아니라, 현대 일본 작가들이면 누구나 한 번 쯤 받아야 하는 문학상의 기원이 되는 작가들을 찾아본다. 근대 문학계의 슈퍼스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일본 역사 소설을 부흥시킨 요시카와 에이지, 추리 소설의 대부(代父) 에도가와 란포, 환상 소설의 기초를 마련한 이즈미 쿄가, 일본 고전 문학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 다니자키 준이치로, 탐미적인 작품으로 이름을 날린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문학가들의 삶과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일본근대문학관’이 소장한 희귀 이미지들을 만나다

『문명개화와 일본 근대 문학』에서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작가의 초상 사진과 가족 사진, 작품 표지와 신문 연재 소설의 삽화 등 200여 컷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근대 시기 자료이기 때문에 디지털이 아닌 필름 형태로 일본 근대 문학 관련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는 ‘일본근대문학관’의 이미지들은 일본 문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당시 거리 풍경 사진, 작가나 가족들이 입고 있는 의복, 극장의 포스터나 광고 전단 등 다양한 소재의 사진과 그림들을 보면 근대 일본의 역사와 문화까지 느낄 수 있다. 증기 기차 개통을 그린 「요코하마 해안철도증기차도」(15쪽), 1886년판 독일어『파우스트』에 써 넣은 모리 오가이의 자필 메모(21쪽), 스스로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했다는 일화를 남긴, 샌프란시스코 사진관에서 사진사의 딸과 함께 찍은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진(28쪽), 신문에 연재된「금색야차」의 삽화(69쪽), 신바시 기차?의 풍경(75쪽), 나쓰메 소세키의 서재 모습(130쪽), 미쓰코시 백화점의 포스터(223쪽),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아들들(234쪽), 소년용 탐정 소설의 표지들(253쪽), 영화「설국」의 한 장면(293쪽), 그림 실력이 뛰어났던 나가이 가후의 자화상(301쪽) 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미지들이 풍부하게 펼쳐진다.

‘문학의 광장’ 시리즈 소개
세계문학해설서 ‘문학의 광장’은 4년 동안 700여명의 문학전문가가 집필한 대규모 문학 해설 프로젝트다. 무라카미 하루키, 시오노 나나미, 시미즈 요시노리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및 저술가들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저마다의 시각으로 거장들의 문학 세계를 들여다본 것이다. 고대 그리스?로마부터 아랍?아프리카까지, 세상의 모든 문학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문학의 광장’은 국내 독자들에게 다소 낯선 작품 세계와 거장들의 고전 작품까지 빠짐없이 모두 다루고 있다. 특히 문학 자체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작품과 작가를 둘러싼 사회, 문화, 생활, 역사, 예술의 측면까지도 풍부한 이미지를 통해 입체적으로 점검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섬세하게 선별된 4,000여 컷의 이미지는 영상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쉽고 친숙하게 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며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문예사조사’와 함께 반드시 읽어야 할 ‘문학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작가 소개

역 : 송태욱
연세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사랑의 갈증』, 『비틀거리는 여인』, 『세설』, 『만년』, 『환상의 빛』, 『탐구 1』, 『형태의 탄생』, 『눈의 황홀』, 『윤리 21』, 『포스트콜로니얼』, 『트랜스크리틱』, 『천천히 읽기를 권함』, 『번역과 번역가들』, 『연애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소리의 자본주의』, 『베델의 집 사람들』, 『매혹의 인문학 사전』,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 『핀란드 공부법』, 『빈곤론』, 『유럽 근대문학의 태동』, 『세계지도의 탄생』, 『십자군 이야기』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근대와의 만남
여는 글 : ‘이동’의 시대가 찾아와 근대 문학이 가능해지다
01 모리 오가이1 - 서양으로 가는 엘리트들의 꿈
02 모리 오가이2 - 언덕 위와 언덕 아래
03 야노 류케이, 도카이 산시, 스에히로 뎃초 - 정치 소설에서 서생 소설로
04 쓰보우치 쇼요 - 소설의 핵심은 인정이다
05 후타바테이 시메이 - 근대 소설의 출현
06 가나가키 로분 - 인간의 보편성을 찾아가는 여행

2. 문학 시장의 형성
여는 글 : 메이지의 멀티미디어가 ‘국민 문학’을 탄생시키다
01 오자키 고요1 - 욕망을 부추기는 소설
02 오자키 고요2 - 소설의 생명은 문장에 있다
03 구니키다 돗포 - 그리운 사람이 ‘부재’한 풍경
04 히구치 이치요 - 분출하는 여성 문화
05 고다 로한 - 자기 본위의 생활 방식
06 도쿠토미 로카 - 더욱 비극적으로
07 이즈미 교카 - 마계는 현세에 있다

3. 개인과 국가 사이에서
여는 글 : 비천한 ‘문인’에서 ‘시민’으로 승격한 문학가들
01 나쓰메 소세키 - 나에게 과거는 없다
02 시마자키 도손1 - 문학의 신화를 살다
03 시마자키 도손2 - 재난이 낳은 예술
04 무샤노코지 사네아쓰, 아리시마 다케오 -『시라카바』의 결실
05 시가 나오야 - ‘사소설’이란?
06 다야마 가타이, 도쿠다 슈세이 - 자연주의의 장엄함
07 이토 사치오, 나카 간스케 - 추억의 계절

4. 감수성의 시대
여는 글 : 시키가 미디어를 이용하여 와카 천 년의 역사로 치고 들어가다
01 요사노 아키코 - 여성의 마음을 비추는 유리 거울
02 하기와라 사쿠타로 - 시의 세계에 신체 표현을
03 이시카와 다쿠보쿠, 나카하라 주야 - 요절 신화를 넘어서
04 마사오카 시키 - 있는 그대로를 하이쿠에 그리다
05 키타가와 하쿠슈, 사이조 야소 - 동요의 시대
06 미야자와 겐지 - ‘작가’를 거부한 작가

5. 대중의 시대
여는 글 : ‘제도 부흥’과 함께 새로운 문학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하다
01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고고하게 살까 세속에 찌들까
02 고바야시 다키지, 나카노 시게하루 -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벗어난 것
03 요코미쓰 리이치 - 방법으로서의 모더니즘
04 에도가와 란포 - 원향으로서의 현대 도시
05 호리 다쓰오 - 사랑하는 것과 살아있다는 것
06 나카자토 가이잔 - 만다라를 체현하는 소설
07 요시카와 에이지 - 구도자, 미야모토 무사시

6. 총동원 체제하의 문학
여는 글 : ‘이동’과 ‘동원’으로 세월을 보낸 전시 문학
01 다니자키 준이치로1 - 고전 문학으로의 회귀
02 다니자키 준이치오2 - 탐미적인 작품의 매력
03 가와바타 야스나리 - 전시의 ‘탐미적’인 지향
04 고바야시 히데오 - 시대를 개척하는 사실주의
05 나가이 가후 - 반항과 체념
06 히노 아시헤이, 이시카와 다쓰조 - 전장에서의 병사의 시선
07 야스다 요주로, 가메이 가쓰이치로 - 전시에 빛났던 ‘일본낭만파’
08 가네코 미쓰하루 - 유랑 여행의 풍요로움

문학 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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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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