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15

▣ 출판사서평

KBS 2TV 인기 애니메이션의 원작 만화
《검정고무신》 전 15권 완결!

한 푼 줍슈~ 십 원만~! 십 원만~!!
춥고 배고파도 우리네 마음만은 따뜻하다고요~!
요즘에는 땅에 십 원이 떨어져 있어도 잘 줍지 않지요? 하지만 예전에는 십 원이 굉장히 귀했어요. 십 원으로 자장면을 먹을 수 있었고요, 버스 차비로 낼 수도 있었어요. 찐빵을 살 수도 있었지요. 1960~1970년대는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이었기에 거지가 참 많았어요. 그래서 거지 사이에서는 십 원을 갖기 위한 쟁탈전이 매우 심했지요. 일부러 추운 날씨에 헐벗은 모습으로 벌벌 떨면서 구걸하기도 하고, 코로 피리를 부는 등 여러 가지 특이한 행동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집중시키며 구걸하기도 했지요. 이번 《검정고무신》 15권에는 기영이와 기철이가 거지들과 얽히면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기영이는 거지에게 잘못 걸려 한밤중에 오들오들 떨며 “십 원만~!”을 외치기도 하고요, 기철이는 한번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는 ‘찐드기 거지’에게 돈을 뺏기지 않는 방법을 찾느라 끙끙 고민에 빠진답니다.

먹을 것, 입을 것은 부족했지만 이웃 간의 정은 차고 넘치던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추억 이야기
엄마 아빠가 아직 아이였던 시절 이야기를 지금의 아이들은 잘 몰라요. 엄마 아빠가 어린 시절 흔히 보았던 것들 중에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길이나 육교, 버스에 가득하던 거지 모습이나 “오라이”를 외치던 버스 여차장의 모습은 이제는 볼 수 없게 된 모습이에요. 잠을 자다가 연탄가스에 봉변을 당할 뻔한 이야기나 전기다리미 대신 숯불로 옷을 다리다가 태운 이야기는 어느덧 잊힌 이야기가 되었지요.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이었지만, 가족들 간의 혹은 이웃들 간의 사랑과 정으로 그 부족함을 메웠어요. 연탄이 없어서 차가운 방에서 벌벌 떨던 이웃을 위해 기영이 할머니는 집에 있던 연탄을 두고 오기도 하고요, 먹을 게 없어 집에 몰래 들어온 아기 엄마에게 기영이 엄마는 밥도 주고 잘 곳을 마련해 주기도 하지요. 아이들에게는 마치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이야기지만, 분명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에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들이랍니다. 부족하지만 마음만은 넉넉했던 그때 이야기를 《검정고무신》 15권 ‘찐드기 거지’에 담았어요.

▣ 작가 소개

저자 : 도래미
1986년 만화계에 입문하여 1992년 에 『검정고무신』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검정고무신』1~28권, 『천사와 뚜쟁이』『13월의 칼새』『견자』『오렌지클럽』등이 있다.

그림 : 이우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1년부터 『검정고무신』을 연재했으며 1995년에는 ''대한 민국 만화 문화 대상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 주요 목차

1. 19인치 텔레비전
2. 거지 두목 고광수
3. 나는 타잔이다
4. 그때 그 찐드기 거지
5. 떠돌이 개
6. 시청 앞 분수대
7. 전기다리미
8. 여름에 물에 빠져 죽은 용칠이
9. 찰거머리 이기영
10. 나쁜 이웃
11. 엄마의 선택
12. 할머니의 밤 나들이
13. 춘식이 서울 상경기
14.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연탄가스
15. 우리 동네 술꾼 아저씨
16. 김장에도 철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