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소개
한국현대사 연구에 누구보다 많은 영향을 끼친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사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을 보여준다. 그는 한국전쟁을 거치며 유지되고 있는 분단을 반자주적. 반민족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또한 한국의 민주화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표시한다.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운동과 노동현장에서의 싸움 등에서 발생한 희생자들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은 분명히 이 책을 역사연구서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게 한다.
▣ 신문 서평
비밀해제 자료 근거로 새롭게 조명
80년대 운동권을 사로잡았던 "한국전쟁의 기원"(1981)의 저자가 1977년 워싱턴에서 비밀해제된 자료,관계자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정리한 우리의 현대사다.그는 이번 책에서 "내가 박정희와 전두환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했고 당시 관리들로서는 내 저작을 비방하는 게 편리했으므로" 자신에 대한 수많은 곡해가 있었고 "그래서 "커밍스가 남한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는 전설이 생겨났다"고 반박한다.그는 새 책에서 말한다."언젠가 남북의 한국인들은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남북전쟁) 내전은 혼자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지혜를 깨닫고 화해할 것이다"라고.
현 DJ정부까지를 다루고 있는 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박정희부터 노태우까지의 군부출신 대통령에 의한 집권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다.그는 여전히 이들 군출신에 대해 호의적이지 못하다.한국에서 광주 학살이 있었을 때 "내정 불간섭"이라는 핑계로 당시 미대통령 카터가 취한 어정쩡한 태도는(레이건이 취임하자마자 전두환을 불러 승인해준 것도 그렇다) 한국에 급진주의 운동을 불렀고 미국에 호의적이던 한국인들을 반미주의자로 이끄는 등 지금까지 톡톡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커밍스는 한 한국인이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모욕까지 치렀음을 고백하면서 "가끔씩은 미국인이 독재자를 지지하는 일을 그만두고 한국인을 존중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고 꼬집는다.저자는 책에서 김영삼 정부를 "새 민주정권"으로 지칭하고 있으며 하나회 주요인물의 제거,존경받는 반체제인사들의 등용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김일성 조문사건이후 강경우익을 구슬리려고 "초상집에다 갖은 비방을 쏟아부었던’ 실수는 비판한다.저자는 김대중 정부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호의적이다."김대중은 수십년간 독재정치에 용감하고 탄력적으로 저항했으며 이런 저항은 "고도성장경제"만큼 한국을 특징짓는 요소다".바꿔 말해 박정희의 개발독재 정책의 성과와 DJ의 독재저항을 함께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저자는 "한번도 급진주의자였던 적이 없었던" DJ를 노동계보다는 중소기업계에 호의적인 중도 정치인으로 평가하는 것도 눈에 띈다(창작과 비평사·3만8000원) [2001.11.6 국민일보 김현덕기자]
한국현대사 연구에 누구보다 많은 영향을 끼친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사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을 보여준다. 그는 한국전쟁을 거치며 유지되고 있는 분단을 반자주적. 반민족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또한 한국의 민주화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표시한다.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운동과 노동현장에서의 싸움 등에서 발생한 희생자들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은 분명히 이 책을 역사연구서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게 한다.
▣ 신문 서평
비밀해제 자료 근거로 새롭게 조명
80년대 운동권을 사로잡았던 "한국전쟁의 기원"(1981)의 저자가 1977년 워싱턴에서 비밀해제된 자료,관계자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정리한 우리의 현대사다.그는 이번 책에서 "내가 박정희와 전두환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했고 당시 관리들로서는 내 저작을 비방하는 게 편리했으므로" 자신에 대한 수많은 곡해가 있었고 "그래서 "커밍스가 남한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는 전설이 생겨났다"고 반박한다.그는 새 책에서 말한다."언젠가 남북의 한국인들은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남북전쟁) 내전은 혼자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지혜를 깨닫고 화해할 것이다"라고.
현 DJ정부까지를 다루고 있는 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박정희부터 노태우까지의 군부출신 대통령에 의한 집권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다.그는 여전히 이들 군출신에 대해 호의적이지 못하다.한국에서 광주 학살이 있었을 때 "내정 불간섭"이라는 핑계로 당시 미대통령 카터가 취한 어정쩡한 태도는(레이건이 취임하자마자 전두환을 불러 승인해준 것도 그렇다) 한국에 급진주의 운동을 불렀고 미국에 호의적이던 한국인들을 반미주의자로 이끄는 등 지금까지 톡톡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커밍스는 한 한국인이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모욕까지 치렀음을 고백하면서 "가끔씩은 미국인이 독재자를 지지하는 일을 그만두고 한국인을 존중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고 꼬집는다.저자는 책에서 김영삼 정부를 "새 민주정권"으로 지칭하고 있으며 하나회 주요인물의 제거,존경받는 반체제인사들의 등용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김일성 조문사건이후 강경우익을 구슬리려고 "초상집에다 갖은 비방을 쏟아부었던’ 실수는 비판한다.저자는 김대중 정부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호의적이다."김대중은 수십년간 독재정치에 용감하고 탄력적으로 저항했으며 이런 저항은 "고도성장경제"만큼 한국을 특징짓는 요소다".바꿔 말해 박정희의 개발독재 정책의 성과와 DJ의 독재저항을 함께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저자는 "한번도 급진주의자였던 적이 없었던" DJ를 노동계보다는 중소기업계에 호의적인 중도 정치인으로 평가하는 것도 눈에 띈다(창작과 비평사·3만8000원) [2001.11.6 국민일보 김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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