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는 똑똑해

고객평점
저자김미희
출판사항뜨인돌어린이, 발행일:2012/02/06
형태사항p.96 B5판:24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07365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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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교과서 단어가 동시 속에 풍덩!
『동시는 똑똑해』는 아이들 생활을 나타낸 데 그친 여느 동시집과 달리 교과서 단어를 동시로 풀어내어 똑똑한 동시들이 가득한 책이다.

사과라면 누구나 뉴턴을 안다 / 사과가 빨갛게 익을 즈음이면 / 사과 부모들은 뉴턴에 대한 /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력을 발견하게 한 / 위대한 사과의 후손들은 / 가을만 되면 / 열심히 사과를 떨어뜨린다_「중력4」발췌

나보고 꼬맹이라고 놀리며 / 힘자랑하는 강석이 너!
무중력 공간에 가면 네 몸무게도 0kg이고 / 내 몸무게도 0kg이야 / 생각만으로 뭐든 들어 올릴 수 있지_「중력1」발췌

동시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책에 나오는 중력의 성질 중 만유인력은 사과 집안의 자부심으로, 무중력은 친구에게 보내는 충고로 재밌게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만 원의 능력, 「탄다 탄다_흥부와 놀부」처럼 옛 이야기를 비트는 재미 등 과학, 수학, 국어, 사회 교과서에서 본 단어 속에 나와 내 친구의 모습이 들어 있다. 낯설고 어렵기만 한 교과서 단어를 함축성이 돋보이는 시어와 운율이 살아 있는 동시로 만드는 시인 특유의 시선이 빛난다. 아이들 생활과 맞닿은 교과서 속 단어는 쉽고 친근한 이미지로 교과서 단어의 뜻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전한다.

일상의 사물이 동시로 태어났다
『동시는 똑똑해』는 사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동시의 맛을 또 한 번 보여 준다. 김미희 동시인은 꼼꼼한 관찰력으로 사물의 특징을 극대화하고 하나 둘 뼈와 살을 붙여 죽어 있는 사물에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 풍선을 불 때 풍선이 커지다 펑 하고 터지면 아기 바람이 태어나는 거라고 본「풍선」, 훈련도 시키지 않았는데 먼 곳도 천리마처럼 순식간에 달려가 또렷하게 보여 주는「안경」등 지극히 일상적인 사물 안에는 어린이 마음인 ‘동심’이 가득 담겨 있다. 사소하고 익숙한 사물에도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느낀 아이들은 사물을 관찰하고 발견하는 재미에 빠져든다. 그러면서 점점 사고의 영역도 넓혀갈 것이다.
둥이처럼 나를 똑 닮은 동시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은 아이들의 일상생활과 마음결을 고스란히 담았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요즘 아이들의 삶을 들여다 본 동시들이다.「알까기 놀이」에서는 “나와 나와 모두 나와 / 알까기 하러 나와 / 박치기 납신다 / 한 방에 밀어내 주지.” 하며 학교 쉬는 시간에 짬짬이 노는 아이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했고,「잔소리」는 자꾸 반복하는 엄마의 잔소리에 “엄마 / 오늘 했던 얘기, 내일 하는 건 괜찮은데 / 제발 오늘 했던 얘기 / 오늘 하진 마세요”라고 답하며 잔소리 듣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한다. 이 외에도 서로 바빠서 밥 한 번 같이 못 먹는 가족들, 사건 사고가 많은 학교생활 등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웃고, 화내고, 장난치며 하루를 보낼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한 가득
재기발랄함이 살아 있는 앞의 동시들을 읽고 나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여운이 잔잔하게 퍼지는 자연의 신비를 만날 수 있다. 노오란 유채꽃 밭에 서 있는 것처럼 색감이 풍성한「노랑 노랑」,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성난「태풍」, 낮에 먹이를 물고 가던 개미를 떠올리며 “집만 알면 내 손이 / 초특급 비행기 되어 / 널 데려다 줄 텐데.” 하고 작은 생명에도 눈길을 놓치지 않는 따뜻한 마음. 이렇게 소리가 들리고, 색이 보이고, 여린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동시들은 둔한 감각을 깨워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되살린다.

▣ 작가 소개

글 : 김미희
제주 본섬에서 배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하는 우도에서 태어났다. 눈만 뜨면 바닷가로 나가 문어를 잡고 전복을 따며 재밌게 놀 줄 알았던 그때가 가장 똑똑했던 시기였다. 그러다 본섬에서 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대학을, 결혼하고 울산에서 바다를 보며 살다가 지금은 서울에서 바다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할 줄 아는 게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다행히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달리기 시합」이 당선되면서 똑똑했던 때로 돌아갈 기회가 많아졌다. 동시「까불지 마」외 11편으로 푸른문학상을 받았고, 펴낸 동시집으로 『달님도 인터넷해요?』『네 잎 클로버 찾기』가 있으며, 동화 「하늘을 나는 고래」가 장생포 고래 동화 대상, 「색시가 필요해」가 그린스타트 공모전에 뽑혔다. 지금은 동시와 동화를 쓰면서 철없는 꼬마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그림 : 양경희
어렸을 때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기호나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어른이 되면서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줄 몰라 슬프지만, 그래도 그림을 그리며 나와 이야기하는 것 좋아한다. 지금은 모두 알아볼 수 있는 오페라 무대 그림도 그리고, 전시도 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도 그리고 있다.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시사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미노스』『한눈팔기 대장 지우』『꼰끌라베』 등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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