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소박한 그림과 맛깔스런 글로 동물들의 마음 엿보기
백 년 가까이 어린이들의 잠자리를 지켜온 그림책
프랑스의 화가이자 조각가였던 앙드레 엘레는 1911년 미술전람회에 갖가지 동물들의 모양을 나무로 만들어서 출품했습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기도 했던 엘레는 1916년에 이 동물들을 목판화로 만든 다음 이야기를 붙여서 그림책으로 출간했습니다. 그 뒤, 인상에 깊이 남는 그림과 맛깔스러운 글 덕분에 이 책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도 어린이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를 읽고 있는 어린이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어릴 적에는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거의 한 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어린이들의 벗이 되어준 프랑스 그림책의 고전인 셈입니다.
소박한 그림들과 여백이 어울리는 그림책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는 겉모양이 화려한 그림책은 아닙니다. 컬러 그림은 각 꼭지마다 하나씩만 실려 있고, 나머지 컷들은 단도 그림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두툼한 몸피에 판형도 커다란 이 그림책을 채우고 있는 것은 투박하고 단순해 보이는 목판화의 선과, 원색을 피한 은근한 색채로 그려진 23종의 동물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림들에서 오래도록 동물들을 관찰한 작가의 세심한 눈길과 어린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글과 그림 사이, 심지어는 그림 안에서 넉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여백도 이 책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듯 소박한 질감에 뛰어난 감수성이 더해지면서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는 시간의 결을 간직한 고전적인 품격과 생동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거의 무방비 상태로 화려한 시각문화에 길들어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도 이 책을 보면서 구속되지 않은 상상력을 키우고, 동물들을 사랑하며, 가족들과도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
1916년,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의 제목은 우스운 동물들이었습니다. 9년이 지난 뒤의 제목은 노아의 방주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의 제목을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제목을 바꾼 데에는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시중에 여러 종 나와 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비룡소)나 노아의 방주에 탄 동물들(사계절) 같은 책들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서양과 다른 문화적, 역사적 환경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작가의 관심과 책의 심층적인 주제를 좀더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향으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사랑입니다
이 책에는 무서운 동물도 나오고, 마음씨가 고운 동물도 나옵니다.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동물도 나오고, 심각하게 거드름을 피우는 동물도 나옵니다. 탁월한 이야기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앙드레 엘레는 이러한 특징들을 무척이나 천연스럽고 익살맞게 묘사했습니다. 그런데 번역자 최윤정은 이 책의 문체에 대해 ''차가운 유머''라고 말합니다. 동물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눈길은 따스하지만, 그러한 동물들의 삶도 결국엔 인간의 욕심 탓에 파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앙드레 엘레의 글에는 자기 이외의 다른 생명들을 경시하는 인간 중심의 비정한 문명세계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앙드레 엘레는 어린이들에게 묻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동물들을 정말 친구로 생각하나요?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 동물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그리고 그 친구가 정말로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 고마움을 표현하고 사랑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요.
▣ 작가 소개
역 : 최윤정
연세대학교와 파리3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대학 강의와 글쓰기, 변역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조선일보에 어린이책 고정 칼럼도 쓰고 있다. 프랑스 정부(1994)와 유럽공동체(1996)로부터 변역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많은 책을 번역 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책 비평서인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슬픈 거인』『그림책』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내가 대장 하던 날』『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놀기 과외』 『똑똑한 동물원』 『속상해』, 『10 곱하기 10』 등 여러 권이 있다.
저자 : 앙드레 엘레
앙드레 엘레는 1909년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는데 그는 전쟁 중에 겪었던 아픔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들을 썼습니다. 과 이 그것입니다. 뛰어난 감수성과 매력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독창적인 작업으로 평가받으면서 독자들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소박한 그림과 맛깔스런 글로 동물들의 마음 엿보기
백 년 가까이 어린이들의 잠자리를 지켜온 그림책
프랑스의 화가이자 조각가였던 앙드레 엘레는 1911년 미술전람회에 갖가지 동물들의 모양을 나무로 만들어서 출품했습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기도 했던 엘레는 1916년에 이 동물들을 목판화로 만든 다음 이야기를 붙여서 그림책으로 출간했습니다. 그 뒤, 인상에 깊이 남는 그림과 맛깔스러운 글 덕분에 이 책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도 어린이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를 읽고 있는 어린이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어릴 적에는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거의 한 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어린이들의 벗이 되어준 프랑스 그림책의 고전인 셈입니다.
소박한 그림들과 여백이 어울리는 그림책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는 겉모양이 화려한 그림책은 아닙니다. 컬러 그림은 각 꼭지마다 하나씩만 실려 있고, 나머지 컷들은 단도 그림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두툼한 몸피에 판형도 커다란 이 그림책을 채우고 있는 것은 투박하고 단순해 보이는 목판화의 선과, 원색을 피한 은근한 색채로 그려진 23종의 동물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림들에서 오래도록 동물들을 관찰한 작가의 세심한 눈길과 어린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글과 그림 사이, 심지어는 그림 안에서 넉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여백도 이 책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듯 소박한 질감에 뛰어난 감수성이 더해지면서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는 시간의 결을 간직한 고전적인 품격과 생동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거의 무방비 상태로 화려한 시각문화에 길들어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도 이 책을 보면서 구속되지 않은 상상력을 키우고, 동물들을 사랑하며, 가족들과도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
1916년,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의 제목은 우스운 동물들이었습니다. 9년이 지난 뒤의 제목은 노아의 방주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의 제목을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제목을 바꾼 데에는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시중에 여러 종 나와 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비룡소)나 노아의 방주에 탄 동물들(사계절) 같은 책들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서양과 다른 문화적, 역사적 환경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작가의 관심과 책의 심층적인 주제를 좀더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향으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사랑입니다
이 책에는 무서운 동물도 나오고, 마음씨가 고운 동물도 나옵니다.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동물도 나오고, 심각하게 거드름을 피우는 동물도 나옵니다. 탁월한 이야기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앙드레 엘레는 이러한 특징들을 무척이나 천연스럽고 익살맞게 묘사했습니다. 그런데 번역자 최윤정은 이 책의 문체에 대해 ''차가운 유머''라고 말합니다. 동물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눈길은 따스하지만, 그러한 동물들의 삶도 결국엔 인간의 욕심 탓에 파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앙드레 엘레의 글에는 자기 이외의 다른 생명들을 경시하는 인간 중심의 비정한 문명세계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앙드레 엘레는 어린이들에게 묻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동물들을 정말 친구로 생각하나요? 동물들은 언제나 행복할까요? 동물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그리고 그 친구가 정말로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 고마움을 표현하고 사랑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요.
▣ 작가 소개
역 : 최윤정
연세대학교와 파리3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대학 강의와 글쓰기, 변역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조선일보에 어린이책 고정 칼럼도 쓰고 있다. 프랑스 정부(1994)와 유럽공동체(1996)로부터 변역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많은 책을 번역 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책 비평서인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슬픈 거인』『그림책』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내가 대장 하던 날』『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놀기 과외』 『똑똑한 동물원』 『속상해』, 『10 곱하기 10』 등 여러 권이 있다.
저자 : 앙드레 엘레
앙드레 엘레는 1909년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는데 그는 전쟁 중에 겪었던 아픔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들을 썼습니다. 과 이 그것입니다. 뛰어난 감수성과 매력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독창적인 작업으로 평가받으면서 독자들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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