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유기견 해리와의 만남에서 이별까지
슬프지만 아름다운, 살아가는 내내 힘이 되는 이야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동문학 작품이 ''죽음''을 다루는 것은 금기시되었다. 어린이 독자들이 불안해하기에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주는 선생님과 부모님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책을 선정할 때 꺼려했다. 하지만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걸 아이들도 알 필요가 있다. 그저 ''지금 알 필요 없는, 먼 이야기''로 치부하고 덮어 두기에는 죽음이 아이들의 삶에 어느 순간 끼어들지 모르는 손님이기 때문이다.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해리네 집』 역시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죽음을 말하기에 앞서 사랑으로 연결된 ''관계''를 이야기한다. 주인공 은조가 사랑한 고모. 고모가 사랑한 가족과 같은 강아지 해리. 몸이 약한 고모를 마치 부모처럼 챙겨주는 아빠와 엄마……. 언뜻 보면 주인공은 이러한 관계를 지켜보는 관찰자로 보인다. 하지만 고모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그렇기에 초등학생인 주인공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는 단순히 슬픔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와 또래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고모와, 고모가 사랑한 해리라는 강아지의 죽음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죽음이란 단순히 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헤어졌던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러 가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데까지 나아간다.
백승자 동화작가는 「작가 후기」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평생을 산다 해도 마음과 마음이 닿아 위안이 되는 인연. 마음을 바치는 것과 영원한 이별을 주제로 한 동화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는 이 세상 누구에게 ''로사''가 되고 ''해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자문을 한다. 작가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주려고 노력하는 삶,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이 더 아름다워지는 인생을 독자들에게 나직히 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울음이 왈칵 쏟아질지 모른다. 하지만 실컷 울고 나서 삶과 죽음이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듯, 만남과 이별 역시 맞닿아 있다는 진리를 아이들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그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당당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길 희망한다.
작가의 말
오래 소망하기를, 책을 낸다면 꼭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번 써 보고 싶었다. 서로 멀리 떨어져 평생을 산다 해도 마음과 마음이 닿아 위안이 되는 인연. 마음을 바치는 것과 영원한 이별을 주제로 한 동화를 쓰고 싶었다. 슬프거나 기쁘거나, 이 모든 추억과 그리움이 또 우리의 남은 생애를 밝히고 키워 준다는 것도 말하고 싶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소중한 한순간 한순간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게 태어난 동화가 『해리네 집』이다. ―백승자
▣ 작가 소개
글 : 백승자
이 동화를 쓴 백승자 선생님은 충남 예산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봄이면 진달래 무리지어 피던 뒷동산, 집 앞에 맑은 냇물이 흐르던 유년의 고향 풍경을 지금도 그리워한답니다. 1988년 전국마로니에 여성백일장에서 동화부문 장원, 같은 해에 아동문예 작품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미새가 사랑하는 만큼』『호수에 별이 내릴 무렵』『엄마는 나만 미워해』『개구리야 정말 미안해』『누가 고슴도치나무에 올라갈까?』 등의 작품집을 냈으며, 1997년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는 성장동화를 쓸 계획으로 자료를 정리하는 중이랍니다.
그림 : 이지연
성신여자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꿈꾸는 바이올린』『흰 건반 위 우정』『검은 건반 위 행복』『라푼첼』『꿈을 나르는 가방』『우정의 조건』『입 안이 근질근질』『넌 내 짝이야』『오줌 싸서 미안해요, 할머니』 등이 있습니다.
유기견 해리와의 만남에서 이별까지
슬프지만 아름다운, 살아가는 내내 힘이 되는 이야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동문학 작품이 ''죽음''을 다루는 것은 금기시되었다. 어린이 독자들이 불안해하기에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주는 선생님과 부모님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책을 선정할 때 꺼려했다. 하지만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걸 아이들도 알 필요가 있다. 그저 ''지금 알 필요 없는, 먼 이야기''로 치부하고 덮어 두기에는 죽음이 아이들의 삶에 어느 순간 끼어들지 모르는 손님이기 때문이다.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해리네 집』 역시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죽음을 말하기에 앞서 사랑으로 연결된 ''관계''를 이야기한다. 주인공 은조가 사랑한 고모. 고모가 사랑한 가족과 같은 강아지 해리. 몸이 약한 고모를 마치 부모처럼 챙겨주는 아빠와 엄마……. 언뜻 보면 주인공은 이러한 관계를 지켜보는 관찰자로 보인다. 하지만 고모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그렇기에 초등학생인 주인공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는 단순히 슬픔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와 또래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고모와, 고모가 사랑한 해리라는 강아지의 죽음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죽음이란 단순히 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헤어졌던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러 가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데까지 나아간다.
백승자 동화작가는 「작가 후기」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평생을 산다 해도 마음과 마음이 닿아 위안이 되는 인연. 마음을 바치는 것과 영원한 이별을 주제로 한 동화를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는 이 세상 누구에게 ''로사''가 되고 ''해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자문을 한다. 작가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주려고 노력하는 삶,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이 더 아름다워지는 인생을 독자들에게 나직히 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울음이 왈칵 쏟아질지 모른다. 하지만 실컷 울고 나서 삶과 죽음이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듯, 만남과 이별 역시 맞닿아 있다는 진리를 아이들은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그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당당히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길 희망한다.
작가의 말
오래 소망하기를, 책을 낸다면 꼭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번 써 보고 싶었다. 서로 멀리 떨어져 평생을 산다 해도 마음과 마음이 닿아 위안이 되는 인연. 마음을 바치는 것과 영원한 이별을 주제로 한 동화를 쓰고 싶었다. 슬프거나 기쁘거나, 이 모든 추억과 그리움이 또 우리의 남은 생애를 밝히고 키워 준다는 것도 말하고 싶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소중한 한순간 한순간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게 태어난 동화가 『해리네 집』이다. ―백승자
▣ 작가 소개
글 : 백승자
이 동화를 쓴 백승자 선생님은 충남 예산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봄이면 진달래 무리지어 피던 뒷동산, 집 앞에 맑은 냇물이 흐르던 유년의 고향 풍경을 지금도 그리워한답니다. 1988년 전국마로니에 여성백일장에서 동화부문 장원, 같은 해에 아동문예 작품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미새가 사랑하는 만큼』『호수에 별이 내릴 무렵』『엄마는 나만 미워해』『개구리야 정말 미안해』『누가 고슴도치나무에 올라갈까?』 등의 작품집을 냈으며, 1997년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는 성장동화를 쓸 계획으로 자료를 정리하는 중이랍니다.
그림 : 이지연
성신여자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꿈꾸는 바이올린』『흰 건반 위 우정』『검은 건반 위 행복』『라푼첼』『꿈을 나르는 가방』『우정의 조건』『입 안이 근질근질』『넌 내 짝이야』『오줌 싸서 미안해요, 할머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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