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맞춤집

고객평점
저자한국동시문학회
출판사항섬아이, 발행일:2012/02/18
형태사항p.143p. A5판:21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347135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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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동시문학회는 좋은 동시를 써서 어린이들에게 널리 읽히기 위해 동시인들이 만든 단체다. 2002년 5월에 창립되어 어느덧 만 10년이 되었다. 전국적으로 300여 명이나 되는 많은 회원들이 동시를 쓰고 세미나도 열어 동시에 관한 연구도 하고 있다. 회원들이 공들여 쓴 작품은 해마다 연간 작품집으로 묶어 책으로 펴내고 있는데, 그동안 아홉 권의 작품집을 펴내어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올해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시인들이 정성들여 쓴 동시를 모아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특별한 맞춤집』은 우리 동시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동시문학회의 동시인 300여 명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동시 중 102편을 가려 뽑아 엮은 작품집이다. 개성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는 동시인들의 다양한 시들을 음미할 수 있게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동시인들이 최근에 쓴 작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만 담았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동시가 거둔 문학적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동시 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이 동시집은 아름다운 동시 102편을 제1부 ‘아기 마중’, 제2부 ‘바이킹 식당’, 제3부 ‘보물찾기’, 제4부 ‘봉숭아꽃 피우기’, 제5부 ‘작은 게’, 제6부 ‘소나기 나가신다’ 등 여섯 파트로 나누어 묶어 두었다. 제1부 ‘아기 마중’은 엄마ㆍ아빠ㆍ할머니ㆍ할아버지 등 가족끼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작품들을 모았다. ‘우리 형제 키우느라/손가락체온계가 됐다면서/해열제를 내미는 엄마’(이성자, 「손가락체온계」), ‘새벽일/다녀오고도/발품 팔 일 더 있는지/거북등/두 발바닥이/연신 움찔거’리는 아빠(진복희, 「아빠 낮잠」), 읍내 미용실 가시면 ‘8천 원짜리 파마 비가/하루 점드락 쌔빠지게/조개 캐는 값이라고//“안 풀리게 해주시오잉”/신신당부하신다.’는 할머니(이수경, 「안 풀리게 해주시오잉」) 등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제2부 ‘바이킹 식당’은 우리 동네,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끄럽다고 고함치는/아래층 아저씨 무서워//내가 뒹구는 거실은/두툼한 매트를 입고,//식탁 의자는/양말을 신기기도 하고(김순영, 「시끄럽다고」), 우리 동네 산중턱에 ‘바이킹 식당’이라는 간판을 단 해적선이 나타나서, ‘해적들 불 밝히고/산마을 사람들 호주머니 통째 털고 있다.’(김이삭, 「바이킹 식당) 또한 ‘학교 앞 문방구 옆에서/솜사탕 파는 할아버지에겐/하늘이 있’고(시향 이승민, 「솜사탕」), ‘경운기가 털털털털털/온 동네 다 태우고 밭갈이 간’다.(김완기, 「경운기가 털털털」) 시적 화자인 어린이가 바라본 세상 풍경이 정겹기만 하다.

제3부 ‘보물찾기’에서는 어린이들의 일상생활과 친구관계를 그린 시들을 만날 수 있다. 눈 내린 등굣길에는 꽥! 꽥! ‘쌓인 눈을 밟을 때마다/오리 우는 소리가’ 나고(곽해룡, 「눈 내린 등굣길」), 친구들끼리 이따금 ‘얼굴 마주 보고/안 웃기 시합을 한다//눈동자 때굴때굴/콧구멍 벌렁벌렁’(이병승, 「안 웃기」) ‘우리 반에서 싸움도 잘하고/툭하면 여자 애들을 울리는/말썽쟁이 석홍이’는 ‘아버지가 학교로 불려 오신 날/선생님 앞에서/쩔쩔매는 걸 보고’ ‘책상 밑에 들어가/눈물을 훔친다.’(정은미, 「달라 보여」) 그리고 나를 팥쥐 엄마, 호호 할멈이라고 놀리는 내 짝꿍 민호는 ‘구구단 외우지 못해/땀, 뻘뻘’ ‘구구단한테만은 꼼짝 못한다.’(천선옥, 「구구단」) 어린이들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춘 작품들이어서 친근하게 느껴진다. 제4부 ‘봉숭아꽃 피우기’에 실린 시들은 주로 자연ㆍ사물과 인간 사이의 교류를 다룬 시들이다. 동생과 싸우고 나서 엄마에게 실컷 꾸지람을 듣고 ‘놀이터 그네에 앉아/혼자 올려다본/서쪽 하늘의 노을//섧게도/울고 난/내 마음 빛.’(서향숙, 「노을」)이고, ‘단풍잎이 비를 맞으며/고개를 끄덕인다//“피아노 가기 싫다/내 맘 알지?”/‘끄덕끄덕’’.(차경숙, 「단풍잎 친구」) 자연은 시인의 눈에 비친 단순한 풍경에 머물지 않는다. 자연과의 교감이 깊어지자 내 마음을 아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제5부 ‘작은 게’와 제6부 ‘소나기 나가신다’에는 자연을 노래한 시들이 많이 실려 있다. ‘작은 게가/굽은 등으로/집에 가던 노을을 업어 주’기도 하고(유미희, 「작은 게」), 우리 엄마가 가끔씩 얼굴에 오이팩을 하여 참 고와졌듯이 ‘하늘도 하늘도/가끔씩 얼굴에 구름팩//참 맑아졌다.’(박정식, 「구름팩」) 그리고 기어가는 달팽이를 보고 ‘풀숲을 뒤지다가/눈동자를 빠뜨렸다./아, 움직이는 눈동자!’(박경용, 「달팽이」)라고 노래하는가 하면, 촌사람은 도시로 돈 벌러 가고, 도시 별들은 산촌으로 농사지으러 가서 ‘도시엔/사람들로 북적북적//시골 밤은/별들로 총총’하단다.(박방희, 「하늘 농사 2」) 자연은 흔한 소재이지만 앞서 소개한 작품들은 발상과 표현이 새로워 참신하게 느껴진다.

▣ 작가 소개

글 : 동시문학회
한국동시문학회는 2002년 5월에 동시를 어린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찾아주기 위해서 만든 우리나라 유일의 동시문학 단체입니다. 그동안 한국동시문학회는 세미나를 개최하여 동시에 관한 연구를 하고 해마다 회원들의 우수한 동시를 모아 작품집을 펴내고 있으며 ‘우리나라 좋은 동시 문학상’을 제정하여 뛰어난 작품을 쓴 동시인들에게 상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 읽는 모임’을 만들어 동시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동시문학회 카페(http: //cafe. daum. net/dongsimunhak)를 통하여 동시문학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 노영주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하늘로 날아간 운동화」「아빠 우리 낚시 가요!」 「치과 가긴 정말 싫어」 「얼마에요?」 「깜돌이 튼튼하게 키울래요」 「우리 집 진돗개 쎈」그린책으로는 「감자는 약속을 지켰을까?」 「이구아나의 선물」 「사랑의 태교일기」 「생각 많은 아이」 「즐거운 모험」 「흙탕물총 탕탕」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박은경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 같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silent marionette-chipmunka publishing co. in London」이 있고 ‘서울거리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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