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쓸 만한걸

고객평점
저자보리
출판사항보리, 발행일:2012/01/01
형태사항p.27 A4판:28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28721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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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직 쓸 만한걸!
점점 커져 가는 쓰레기 공해에 관한 이야기예요.
날마다 먹다 남은 음식이나 수없이 많은 일회용 물건이나 태워도
찌꺼기가 남는 유해한 물건들이 쓰레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별 생각 없이 버리는 먹을거리만 해도
그냥 생기는 게 아니에요. 곡식에는 농부들의 땀이 배어 있고,
생선에는 어부들의 고된 노동이 들어 있지요. 또 쓰레기는
파묻거나 태워야 하는데 그러면 물도 공기도 더러워져요.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환경을 생각하는 그림책
옛날에는 요즘과 달리 쓰레기가 많지 않았어요. 아껴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썼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잘 썩지도 않는 물건들을 자꾸 만들어 내고 마구 버리니까 쓰레기가 넘쳐나요. 이러다가는 아름다운 우리 나라가 쓰레기 강산이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자칫하면 후손들에게 쓰레기를 유산으로 남기게 되는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자연과 생태 환경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일러 주는 것은 되풀이해도 과하지 않은 교육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상생하기를 바라는 그림책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요? 쓰레기 때문에 땅이 죽거나 물과 공기가 오염되고 그 속에 사는 동물과 식물도 죽어가고 있습니다. 종이 한 장을 구겨버리는 데는 1초밖에 안 걸리지만 다시 그 종이를 만들어 내려면 나무를 심고 나서 30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자연과 사람은 서로 목숨을 주고받는 관계입니다. 자연과 상생하며 살 길을 찾는 첫 발자국이 쓰레기를 줄이고 재생 가능하도록 하는 일일 것입니다. 나아가 쓰레기가 남지 않는 생체에너지를 이용해서 자연과 생태가 되살아날 수 있는 길을 찾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심화학습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과학 정보가 녹아든 그림책 본문과, 그 속에 담긴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글과 그림으로 풀어서 보여 주는 심화학습란입니다. 심화학습란은 4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심코 버리는 과일 껍질이나 종이컵이 얼마 만에 썩는지 수치로 보여 주기도 하고, 아이들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일러 줍니다.

▣ 작가 소개

그림 : 정지윤
어린 시절 교실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세상을 회색으로만 보는 어두운 아이였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차츰 세상과 자신에 대한 색을 찾게 되었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일러스트 학교를 수료했다. 『다 콩이야』, 『마두의 말씨앗』, 『통통이는 똥도 예뻐』,『줄 타는 아이 어름삐리』, 『사투리의 맛』, 『이모의 꿈꾸는 집』 등에 그림을 그렸다.

기획 : 윤구병
尹九炳
철학교수를 그만두고 공동체 학교를 꾸려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글에 매진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1943년에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다. 공부는 제법 했으나 말썽도 많이 부리는 학생이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무전여행을 떠났다가 학교에서 쫓겨나기도 했다고 한다.

그에게는 위로 형이 여덟 명 있었는데 가장 큰 형의 이름은 일병이고, 아홉 번째 막내로 태어나 구병이 되었다. 그는 소설에서 봤던 철학과 학생이 좋아 보여 얼결에 철학과에 들어갔고, 강의는 듣는 둥 마는 둥 바람처럼 떠돌다가 성적표에 뜬 초승달(C)과 반달(D)을 원 없이 보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내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잡고 도서관에 앉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희랍어, 라틴어를 독학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렇게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둘째 누리가 태어나던 해에「뿌리 깊은 나무」 초대 편집장을 역임했다. 충북 대학교 철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어린이책 기획자로도 활동하였다. 한국사회의 역사와 현실을 어린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일러주는 전집형 어린이 백과사전을 만드는가 하면, 번역서가 판치던 유아 그림책에 한국 아이들의 모습과 현실을 담는 창작그림책 시대를 열었다.

그는 1996년부터 철학 교수를 그만두고 농사꾼이 되고 싶어 산과 들과 갯벌이 있는 전북 부안으로 낙향, 농사를 지으면서 대안교육을 하는 ‘변산교육공동체’를 설립했다. 20여 가구 50여 명이 모여 사는 변산공동체에서 논농사 밭농사를 짓고, 젓갈 효소 술 같은 것을 만들어 자급자족하면서 자녀들에게 공동체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르쳐왔다.

''변산교육공동체'' 혹은 ''변산공동체학교''는 “삶터와 일터가 동떨어지고, 배움터마저 삶터와 일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근대식 제도 교육이 처음부터 길을 잘못 들었다.”라는 비판의식에서 시작되었다. 스무 해가 넘도록 시간 단위로 타인에게 통제 당하고, 기계적인 시간 계획에 길들여진 사람에게 ‘스스로 제 앞가림하는 힘’을 기대하는 것은 삶은 밤에 싹 돋기를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노릇이라는 그는 텃밭 가꾸기, 천연 염색하기, 발효 식품 만들기, 요리 하기, 나무로 생활용품 만들기, 그릇 빚기 따위를 배우며 아이들이 마을 안에서 어른들과 함께 자유롭게 지내고, 자연 속에서 자기의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스스로 자기 삶을 통제할 수 있는 자율성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이야말로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아이들에게 저지르고 있는 짓에 경악하며 오늘도 그는 아이들과 배우며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가난하지만 행복하게』『조그마한 내 꿈 하나』『실험 학교 이야기』『잡초는 없다』『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있음과 없음』『모래알의 사랑』 등이 있다. 『가난하지만 행복하게』는 그의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변산공동체와 그 이후의 10여 년에 대한 생생한 삶의 기록으로, 물질 중심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개인과 국가간 빈부 격차의 확대, 갈등은 심화되고 우리의 삶의 질은 점차 피폐되어 가고 있을 경고한다. 그리고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여러 생명체가 함께 더불어 살 때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또한 함께하는 삶을 일군 윤구병의 공동체 에세이 『흙을 밟으며 살다』, 자연과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윤구병의 생태 에세이 『자연의 밥상에 둘러앉다』, 일, 놀이, 공부가 하나인 윤구병의 교육 에세이 『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를 통해 변산 공동체에 대한 자신의 삶과 사상을 담기도 했다.

글 : 보리
보리는 좋은 책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룬 공동체입니다. 보리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나 교육에 관련된 책들을 기획하고 편집합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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