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다람쥐

고객평점
저자강정규 외
출판사항상상의힘, 발행일:2012/02/25
형태사항p.129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38101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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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최근 들어 동화는 다소 경쾌해졌다. 만화 인물을 연상시키는 주인공, 활기찬 행동과 사건의 진행, 생생한 심리 묘사와 갈등의 전개 등으로 아이들의 삶을 명료하게 포착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다른 한편 아이들의 깊은 내면의 정서를 살피는 데에는 다소 인색하다. 활기를 얻는 대신 정서적 깊이를 놓치고 있는 셈이다. 새삼 동화란 무엇이며, 동화는 이 땅을 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되돌려 줄 것인지를 생각게 한다. 강정규의 동화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강정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이 작품집에서 전면으로 제시한다. 잃어버린 다람쥐, 앞발에 상처를 입은 고양이, 보잘 것 없는 청거북, 부화기에서 태어난 병아리, 고향을 잃은 염소 등이 주인공들이다. 물론 이 주인공들과 대면하는 아이들 역시 빠질 수 없다. 병아리처럼 독자적인 무리들 속에서의 이야기도 있고, 염소처럼 작가의 모습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 같이 아이들과 마주치는 이 여린 동물 주인공들은 어린이들과 서로 깊은 정서적 유대를 맺는다. 그 유대는 독자에게 정서적 공감과 동일시를 이끌어내며, 여린 동물들과 맺어나가야 할 바람직한 존재의 관계를 되묻는다.

가족이 분화되면서 우리는 새삼 혼자만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아이들 역시 혼자 열쇠를 따고 집에 들어와 혼자 집을 지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결핍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삼 동물과 한결 가까워진 우리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 관계는 자칫 일방적이기 십상이다. 애완동물들은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참다운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 마땅하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돌아온 다람쥐」, 「청거북 두 마리」는 모두 어린 인물, 혹은 내면에 깊이 잠겨 있는 인물을 변화시킨다. 동물을 매개로 인물들은 관계를 알고 배워가기에 이른다. 「병아리」연작 또한 다르지 않다. 이미 존재하는 가족이 아닌, 서로 만들어가는 가족의 의미를 여린 병아리들의 성장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작품은 새삼 생명과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우리 아동문단을 지키는 거목인 강정규 선생이 새롭게 건네는 이 작품집은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즐거움이 아닌, 정말 질박한 정서적 울림을 건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은 메마른 내면의 울림에 귀 기울일 것이며, 새삼 약한 존재와 맺어나가야 할 관계를 익히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강정규
젊어서는 야학운동을 하면서 소설을 쓰다가 아이 아빠가 되면서 동화를 쓰고, 할아버지가 되면서 동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10여 년째 아동문학 잡지 『시와 동화』를 펴내면서, 인사동 공부방에서 동화를 좀 더 잘 쓰려는 친구들과 공부하고 있습니다.콩은 잘 먹지 않으면서 두부와 된장을 좋아하고 생활 한복을 즐겨 입으며, 한때 노래를 아주 멋지게 불렀습니다. 요즘엔 붓글씨를 쓰면서 가끔 난초를 그리기도 합니다.

그림 : 김중석
명랑하고 활기가 넘치는 그림으로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언제나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05년 『아빠가 보고 싶어』를 쓰고 그려 제5회 보림창작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나도 자존심이 있어!』, 『주먹 곰을 지켜라』, 『찐찐군과 두빵두』, 『웨이사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으악! 늦었다』, 『엄마 친구 아들』, 『어린이 외교관 일본에 가다』, 『엄마, 세뱃돈 뺏지 마세요!』 등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돌아온 다람쥐
꾸러기의 달
청거북 두 마리
병아리 1
병아리 2
병아리 3
뿔테와 금테안경

작가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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