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그림자를 읽다

고객평점
저자질 비알로스키
출판사항북폴리오, 발행일:2012/02/29
형태사항p.34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89019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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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피플」, 「타임」,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엘르」,「오프라 매거진」을 매료시킨 심리에세이

외로움과 절망의 시대에 바치는 애가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는 1만 5천 4백명, 하루 평균 42.2명, 34분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자살률은 한해 전보다 20%, 10년 전보다는 두 배 이상 늘었으며 OECD국가 평균의 세 배에 달하며 현재 10대부터 30대 연령대의 사망 원인 1위이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 “자살 공화국”의 불명예를 얻었다.

지하철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은 발전하였고, 과거보다 풍족한 의식주를 누리고 있음에도 현대인들의 자살률이 천정부지로 늘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절망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인가? 자살이라는 사회적인 현상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자살은 과연 막을 수 있는 것인가?

시인이자 심리연구가인 질 비알로스키는 이러한 의문을 저서『너의 그림자를 읽다_어느 자살생존자의 고백』에서 집요하게 파고든다. 책의 부제인 ‘자살생존자_Suicide Survivor’란 자살로 가족, 친지 등 가까운 사람을 잃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저자 질의 동생은 21살의 젊은 나이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어째서 자살을 했을까. 나는 왜 그것을 막지 못했나?’ 동생의 무덤 앞에서 그 절망의 미스터리를 탐구하리라는 저자의 담담한 독백으로부터 시작한 이 책은 한 소녀의 위태로운 삶을 기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하기 위한 여정이다. 저자는 가족의 역사와 킴의 의무기록, 일기와 같은 개인적인 자료를 수집하면서 기억과 감성을 넘나든다. 이 눈물겨운 여정이 자칫 개인적이거나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수년에 걸친 학문적 탐구 덕택이다. 저자는 자살이 가진 보편적인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과 생물학, 철학, 신화 등 절망의 심리에 관한 풍부한 사회과학적 고증을 수년에 걸쳐 진행하였다. 또 자살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슈나이더만 박사를 만나 함께 자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을 분석하는 ‘심리부검’을 진행한다.

이 책은 잃어버린 이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슬픈 회고록인 동시에 절망과 자기 파괴의 심리를 파헤친 연구서이다. 감춰진 진실을 하나씩 밝혀나가는 탐구자의 지적 호기심, 그리고 동생을 몹시 사랑했던 언니의 마음이 한데 어우러져 있으며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인의 투명한 눈과 시나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문학 언어의 기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타임」, 「피플」,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오프라 매거진」, 「엘르」 등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저자는 상실로 인한 통렬한 슬픔을 침묵으로부터 아름답게 글로 승화시키는 용기를 발휘했다. 킴이 남긴 글과 최신의 연구들이 풍부한 이 회고록은 내면으로 깊이 파고든다.”
「피플」

위태롭고 상처받은 내면을 위하여

저자의 어린 여동생 킴이 자살을 택한 표면적 이유는 남자친구와의 결별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여대생인 킴이 마약중독자이자 한량인 남자친구에게 휘둘리며 고통 받다 자살까지 하게 된 과정은 사실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평생에 걸쳐 만들어진 자존감과 가치관, 내면의 외로움이 복합적으로 결합해 나타나는 자살이라는 현상의 인과를 명확히 규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살자 중 76%가 사망 한 달 전 정신과 의사를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동아일보 11.11.22) 자살 시도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외침이기도 하며, 동시에 극단적인 탈출의 방법이기도 하다. 자존감 없는 위태로운 생을 살았던 작품 속 저자의 여동생은 곧 외롭고 소외된 현대인의 단상이기도 하다. 저자는 킴이 자살을 선택할 만큼 괴롭고 힘들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추적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사회 문제로서의 자살 현상을 분석한다. 또 인간의 최우선의 본능이 생존 본능인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지, 같은 상황이어도 자살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지, 우울증과 자살이 상관관계가 있는지 등 자살에 관해 흔히 하는 오해도 시, 소설, 신화, 심리학, 생물학에 걸친 다양한 자료를 통해 바로잡는다.

‘정말 자살은 막을 수 없는 것이었나요?’ 자살 연구 분야의 대가 슈나이드만 박사를 만나 함께 심리 부검 작업을 하며 그녀가 얻은 해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행복지수 28위. 외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내면이 보내는 신호를 어떻게 알아채고 위로해야 할까?

낡이 사려 깊은 작품을 통해 저자는 자살의 복합성을 명료하게 증명한?. 자신의 기억과 심리학의 도움을 받아 여동생의 내면을 용기 있게 포착한다. 이 고군분투의 과정은 우울한 사람을 아는 모든 이에게 익숙한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보편적 진실이 담긴 삶과 비극에 관한 최고의 작품으로 노벨상 후보 조이스 캐롤 오츠에 비견될 만하다. 감정 전달만큼이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탁월하다.”
「타임」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그들을 위한 심리부검
어떤 사회에서건 자살은 터부시되는 주제다. 하지만 자살 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지 못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을 자살로 잃은, 자살생존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자살자 유가족들은 공통적으로 죄책감, 상실감, 수치심, 분노 등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 명이 자살하면 가족·친구 등 주변의 10명 이상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이들은 정신적 충격, 상실감으로 자살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살바이러스의 전염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경고했다.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글쓰기가 업인 저자는, 킴의 스물한 해 삶의 이야기를 글로 쓰며 ‘자살생존자’로서의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한다. 그녀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쓰기까지는 10년이 걸렸다.

이미 일본은 자살사망자의 위기경로, 사회적 배경과 자살자가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경제적 구조를 분석하여 그 특성 등을 고려한 자살대책을 마련해 자살률을 낮추는 데 성공했으며, 1990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가 50명이 넘었던 핀란드는 자살자의 의무기록·경찰 수사기록을 수집하고 자살자 가족과 지인을 면담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통해 2008년에는 16.7 명으로 자살자를 줄이는 등 세계적으로도 자살생존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추세다.(아시아경제 11.05.25)

저자 질 비알로스키는 동생 킴의 갑작스러운 자살을 극복하는데 20여 년이 걸렸으며, 아직도 극복하는 중이라고 고백한다. 어쩌면 이 책을 쓰는 20여년의 여정은 자살생존자인 그녀가 2차 자살의 충동과 상실감 사이에서 스스로의 생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투쟁해온 시간인지도 모른다. 가까운 사람을 잃고 감정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진정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을 이해하고 납득하기 위해 저자가 택한 치열한 지적인 여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유려한 문장으로 쓰인 이 회고록에는 지혜와 용기가 가득하다. 가슴을 울리는 동시에 시대가 필요로 해온 작품으로 상실의 경험이 있는 모든 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질 비알로스키는 자기 여동생 킴을 되살리는 놀라운 책을 썼다. 이 책은 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왜 삶을 견디지 못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도 한다. 독자들은 이 멋진 책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수잔 치버, 『Home Before Dark』의 저자

“저자는 상실로 인한 통렬한 슬픔을 침묵으로부터 아름답게 글로 승화시키는 용기를 발휘했다.
킴이 남긴 글과 최신의 연구들이 풍부한 이 회고록은 내면으로 깊이 파고든다.”
「피플」

“보편적 진실이 담긴 삶과 비극에 관한 최고의 작품으로 조이스 캐롤 오츠에 비견될 만하다. 감정 전달만큼이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탁월하다.”
「타임」

“상실의 먹먹함을 메우는 강렬한 고통과 놀라운 기쁨의 순간들을 담담히 고백하다”
「오프라 매거진」


“용기와 호소력이 느껴진다. 복잡한 자살의 속성을 명확히 설명해주는 지적인 깊이가 있는 작품이다.”
「워싱턴 포스트」


“아름다운 구성과 사려 깊은 서술을 통해 작가는 문학 심리학적으로 동생의 삶을 조명하고 기린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진실과 공감의 치유력을 증명한, 이례적으로 용기 있고 호소력 있는 증언이다.”
「북리스트」

“비극을 이해하기 위한 사려 깊고 풍부한 노력이 눈에 띈다.”
「엘르」, 엘르문학 리더스프라이즈로 선정

▣ 작가 소개

저자 : 질 비알로스키 Jill Bialosky
시인이자 소설가. 1957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출생. 시집으로는 The End of Desire(1997), Subterranean(2001), Intruder(2008), The Skiers(2010), 소설로는 House Under Snow(2002)와 The Life Room(2007)이 있다. The New Yorker, O Magazine, Paris Review, The Nation, The New Republic, Kenyon Review, American Poetry Rev-iew등에 시와 에세이를 기고해왔고 Elliot Coleman Award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W. W. Norton & Company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역자 : 김명진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전공으로 예술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EBS 교육방송에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번역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저서에는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 『AGON, 경쟁이 즐거운 나라』가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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