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2년은 조국과 여성을 위해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친 순국열사 김마리아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김마리아 선생께서 살다 가신 때는 한인들이 일제의 압제에 시달리던 동시에 가부장적이고 남존여비적 전통이 일반화 되었던 시기였다. 그때 선생께서는 조국의 독립을 속히 이루려면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도 남자들과 동등하며 남자 못지않게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으며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런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2007년 김마리아 선생께서 졸업하신 뉴욕신학교(New York Biblical Seminary)에서는 ‘김마리아 상’을 제정했다. 선생께서 한국의 3?1만세운동과 장로교회 여성 리더로서 남기신 훌륭한 업적을 기념하는 상으로 미국 대학 중에서 한인 동창의 이름으로 상을 주는 학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선생은 적국인 일본에서 동경유학생들이 일으킨 2·8 독립선언식 후 목숨을 걸고 독립선언서를 품고 고국으로 돌아와서 미리 배포하여 근대 민족운동인 3?1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3·1운동은 조국의 독립의 기반에 발판을 놓은 평등운동과 인권운동만은 아니어서 그때까지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잠자던 여성들을 조국의 현실에 눈뜨게 만든 여성운동이었다. 선생은 그 후 여성 최초의 범국민적 조직이며 최대의 정치적 결사단체인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만들어서 조직력과 추진력 그리고 지도력을 보여주었고 독방에 유치된 후 혹독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 중국으로 망명한 후 1922년 2월 18일에는 김구와 함께 임시정부의 임시의정원의 결선의원 보궐선거에서 황해도의원으로 당선되어 여자로서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정부에서 임명하는 여성의원이 되었다.「독립신문」은 이 일을 ‘여자로서 의원에 당선된 것은 선거계는 물론 이번이 처음일뿐더러 지금까지의 세계열국을 통해서도 이것이 아직 몇 째 안가는 희귀한 일’이라고 기사화했다. 1923년 1월 31일에는 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대표 자격으로 안창호 등과 개막연설을 하여 그동안 단체나 회의에서 여자가 발언권을 얻기는 했지만 여자가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개회 연사로 남자와 동등하게 나선 일은 우리나라에 정부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로, 그것은 당시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로 볼 때 실로 대단한 일이었다. 11년간의 망명생활 중에도 근화회를 만들고 흥사단에 가입하는 등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하며 학업을 병행하여 강연과 계몽을 쉬지 않았다.
“독립이 성취될 때까지 우리 자신의 다리로 서야하고 우리 자신의 투지로 싸워야 한다. 대한사람이 대한의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라고 반문하는 김마리아 선생은, 옥중 고문에서 얻은 병으로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53세에 운명하기까지 독립운동가이자 여성지도자, 교육가, 기독교인으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의 삶을 사셨다. 여성들을 조국의 현실에 눈뜨게 한 선생과 같은 분이 계셔서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섰고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에 주춧돌이 되었으며 오늘날 여성들의 사회 활동의 바탕이 되었다. ‘나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했다’는 시대적 선각자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선생의 과감한 조직력과 불굴의 투쟁 의지로 세상은 바뀌었고 독립의 길은 열렸다. 선생을 만나고 나면 그 분의 숭고한 삶 앞에 경외심을 느끼며 고개를 숙이게 될 것이다. 더구나 여성이라면 오늘날 한국 여성의 위상의 출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영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미주 이민사를 계속 연구 중이며 미주에서의 독립운동사와 한글 출판물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여 기록을 남기는 일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2004년 현대수필 신인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 문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2003년 샌프란시스코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샌프란시스코지역과 한인들』 2권 중 초기 이민 50년사(1903년-1953년)를 집필했고, 뉴욕 중앙일보의「책으로 읽는 세상」과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의「글 읽는 마당」을 집필했다. 저서로는『책으로 보는 세상』(북산책. 2008),『하룻밤에 읽는 미국 첫 이민 이야기』(북산책. 2008)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소래에 심은 씨앗
1장. 소래에 처를 잡다 2장. 뿌리내리는 믿음의 씨앗 3장. 소래를 꽃피은 사람들 4장. 조선 첫 교회 소래에 서다 5장. 마리아는 유학을 보내주오
제2부. 넓고 거친 세상을 향해
1장. 경성에서의 새 출발 2장. 즐거움 그리고 고통 3장. 새로운 세상을 열다 4장. 역사의 현장에서 5장. 2월 8일 대한독립 선언식
제3부. 불사조처럼
1장. 빛 가운데로 걸어가며 2장. 대한독립 만세! 3장. 죽이면 죽으리라 4장. 피로 맺은 여전사들 5장.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제4부. 끈질긴 투쟁
1장. 김마리아 사건 2장. 나는 연호를 모르오! 3장. 밀고 당기는 법정공방 4장. 바다에 길을 내다
제5부. 떠도는 삶
1장. 상해도착 마리아 2장. 우린 고국으로 가리라 3장.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 4장. 유학 생활과 독립운동 5장. 사람의 법칙 6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6부. 다시 찾은 고국
1장. 빛과 그림자 2장. 넌 내 딸이야 3장. 세상을 바꾼 지도자 4장. 태국아! 태국아! 5장. 묘지도 묘비명도 없이
에필로그
2012년은 조국과 여성을 위해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친 순국열사 김마리아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김마리아 선생께서 살다 가신 때는 한인들이 일제의 압제에 시달리던 동시에 가부장적이고 남존여비적 전통이 일반화 되었던 시기였다. 그때 선생께서는 조국의 독립을 속히 이루려면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도 남자들과 동등하며 남자 못지않게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으며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런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2007년 김마리아 선생께서 졸업하신 뉴욕신학교(New York Biblical Seminary)에서는 ‘김마리아 상’을 제정했다. 선생께서 한국의 3?1만세운동과 장로교회 여성 리더로서 남기신 훌륭한 업적을 기념하는 상으로 미국 대학 중에서 한인 동창의 이름으로 상을 주는 학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선생은 적국인 일본에서 동경유학생들이 일으킨 2·8 독립선언식 후 목숨을 걸고 독립선언서를 품고 고국으로 돌아와서 미리 배포하여 근대 민족운동인 3?1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3·1운동은 조국의 독립의 기반에 발판을 놓은 평등운동과 인권운동만은 아니어서 그때까지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잠자던 여성들을 조국의 현실에 눈뜨게 만든 여성운동이었다. 선생은 그 후 여성 최초의 범국민적 조직이며 최대의 정치적 결사단체인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만들어서 조직력과 추진력 그리고 지도력을 보여주었고 독방에 유치된 후 혹독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 중국으로 망명한 후 1922년 2월 18일에는 김구와 함께 임시정부의 임시의정원의 결선의원 보궐선거에서 황해도의원으로 당선되어 여자로서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정부에서 임명하는 여성의원이 되었다.「독립신문」은 이 일을 ‘여자로서 의원에 당선된 것은 선거계는 물론 이번이 처음일뿐더러 지금까지의 세계열국을 통해서도 이것이 아직 몇 째 안가는 희귀한 일’이라고 기사화했다. 1923년 1월 31일에는 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대표 자격으로 안창호 등과 개막연설을 하여 그동안 단체나 회의에서 여자가 발언권을 얻기는 했지만 여자가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개회 연사로 남자와 동등하게 나선 일은 우리나라에 정부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로, 그것은 당시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로 볼 때 실로 대단한 일이었다. 11년간의 망명생활 중에도 근화회를 만들고 흥사단에 가입하는 등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하며 학업을 병행하여 강연과 계몽을 쉬지 않았다.
“독립이 성취될 때까지 우리 자신의 다리로 서야하고 우리 자신의 투지로 싸워야 한다. 대한사람이 대한의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라고 반문하는 김마리아 선생은, 옥중 고문에서 얻은 병으로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53세에 운명하기까지 독립운동가이자 여성지도자, 교육가, 기독교인으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의 삶을 사셨다. 여성들을 조국의 현실에 눈뜨게 한 선생과 같은 분이 계셔서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섰고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에 주춧돌이 되었으며 오늘날 여성들의 사회 활동의 바탕이 되었다. ‘나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했다’는 시대적 선각자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선생의 과감한 조직력과 불굴의 투쟁 의지로 세상은 바뀌었고 독립의 길은 열렸다. 선생을 만나고 나면 그 분의 숭고한 삶 앞에 경외심을 느끼며 고개를 숙이게 될 것이다. 더구나 여성이라면 오늘날 한국 여성의 위상의 출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영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미주 이민사를 계속 연구 중이며 미주에서의 독립운동사와 한글 출판물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여 기록을 남기는 일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2004년 현대수필 신인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 문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2003년 샌프란시스코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샌프란시스코지역과 한인들』 2권 중 초기 이민 50년사(1903년-1953년)를 집필했고, 뉴욕 중앙일보의「책으로 읽는 세상」과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의「글 읽는 마당」을 집필했다. 저서로는『책으로 보는 세상』(북산책. 2008),『하룻밤에 읽는 미국 첫 이민 이야기』(북산책. 2008)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소래에 심은 씨앗
1장. 소래에 처를 잡다 2장. 뿌리내리는 믿음의 씨앗 3장. 소래를 꽃피은 사람들 4장. 조선 첫 교회 소래에 서다 5장. 마리아는 유학을 보내주오
제2부. 넓고 거친 세상을 향해
1장. 경성에서의 새 출발 2장. 즐거움 그리고 고통 3장. 새로운 세상을 열다 4장. 역사의 현장에서 5장. 2월 8일 대한독립 선언식
제3부. 불사조처럼
1장. 빛 가운데로 걸어가며 2장. 대한독립 만세! 3장. 죽이면 죽으리라 4장. 피로 맺은 여전사들 5장.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제4부. 끈질긴 투쟁
1장. 김마리아 사건 2장. 나는 연호를 모르오! 3장. 밀고 당기는 법정공방 4장. 바다에 길을 내다
제5부. 떠도는 삶
1장. 상해도착 마리아 2장. 우린 고국으로 가리라 3장.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 4장. 유학 생활과 독립운동 5장. 사람의 법칙 6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6부. 다시 찾은 고국
1장. 빛과 그림자 2장. 넌 내 딸이야 3장. 세상을 바꾼 지도자 4장. 태국아! 태국아! 5장. 묘지도 묘비명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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